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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MEGADETH - COUNTDOWN TO EXTINCTION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5. 17:54





70. MEGADETH - COUNTDOWN TO EXTINCTION : 중반기 MEGADETH의 또 다른 역작과 변화의 시작
국적: 미국
그룹: MEGADETH
앨범명: COUNTDOWN TO DISTINCTION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92년
레코드사: CAPITOL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megadeth.com
멤버리스트: Dave Mustaine (vocals, guitars)    Dave Ellefson (bass)
Marty Friedman (guitars)    Nick Menza (drums)



01. Skin O' My Teeth
02. Symphony Of Destruction
03. Architecture Of Aggression
04. Foreclosure Of A Dream
05. Sweating Bullets
06. This Was My Life
07. Countdown To Extinction
08. High Speed Dirt
09. Psychotron
10. Captive Honour
11. Ashes In Your Mouth



이전글 참조
41. 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2집)
16. MEGADETH - RUST IN PEACE (4집)




Mustaine, Ellefson, Friedman, Menza로 구성된 MEGADETH의 라인업은 MEGADETH 역사상 가장 안정된 멤버구성을 보여줬으며 그 시너지 효과로 인해 가장 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시기이기도 합니다. 소위 말하는 MEGADETH의 황금기가 그것인데, 그 황금기의 시발점은 이들 멤버로 구성되고 나서 처음으로 나온 4번째 정규 앨범인 RUST IN PEACE(90)로써 여태까지도 MEGADETH의 팬들로부터 최고의 MEGADETH의 앨범으로 손꼽히는 명반이자 MEGADETH의 공격적이면서도 예리한, 그리고 그 특유의 냉소적인 사운드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는 앨범이었지요. 이 RUST IN PEACE 앨범은 단순히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만이 아니라 MEGADETH로 하여금 METAL계에서만 인정받던 이들을 그 범주를 넘어서 MAJOR BAND로 각인시키게 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그 이후의 앨범들이 계속해서 빌보드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지요.
암튼 MEGADETH는 이 여세를 몰아 명 프로듀서 MAX NORMAN을 맞이하여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걸쳐 COUNTDOWN TO EXTINCTION을 발표합니다. 이 앨범 역시 전작과 더불어 MEGADETH의 사운드의 정점을 이룬 앨범으로 평가받음과 동시에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빌보드 앨범차트 2위와 멀티 플래티넘 획득,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정도이지요. (판매 수는 전작인 RUST IN PEACE를 뛰어 넘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RUST IN PEACE 앨범이 공격적이면서도 예리한, 그리고 그 특유의 냉소적인 사운드의 최정점이라고 언급했었는데 이 말은 뒤집어 이야기 해보면 그 이후 앨범들은 이 RUST IN PEACE 앨범만큼의 냉소적인 면이라던가 예리한 MEGADETH식의 음악적 날카로운 THRASH적 면모가 다소 떨어진다는 소리기도 합니다. 확실히 이 COUNTDOWN TO EXTINCTION앨범은 RUST IN PEACE나 그 이전 앨범들과 비교해 봤을 때 비해 휘몰아 치는 기타리프와 솔로를 지향하기 보다는 미드톤의, 전반적으로 다소 느긋해진 풍모를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THRASH에서만 안주하려 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드는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자세히 말하자면 전에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THRASH METAL에서 다소 스트레이트 하면서 간결한, 그러면서도 헤비감이 좀 더 강조된 HARD ROCK적인 필치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대신에 전작에 비해 정밀하면서도 고도의 계산된 리프와 좀 더 유연해지고 세련되진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지요. 이런 점 때문에 이 앨범은 MEGADETH 팬들로부터 명반으로 인식을 받았지만 좀 더 원초적이고 복잡한 테크니컬 THRASH METAL을 좋아하는 골수팬들에게는 RUST IN PEACE에 비해 다소 평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사운드 적으로는 전작인 RUST IN PEACE보다는 THRASH METAL의 본연적인 공격적인 사운드는 떨어지지만 대신 더욱 고도화된 주제의식과 의식세계를 다루고 있고 MEGADETH가 이제는 THRASH METAL 요소의 다양화를 시도 음악적 폭을 넓히고 있는, 또 다른 형식의 MEGADETH의 핵심적 앨범이라고 봅니다. 계산적이고 치밀한 헤비함. 이렇게 이 앨범을 평가할 수 있을 거 같군요.
이렇게 음악적으로 전작과 다른 접근방법을 보여주게 된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MEGADETH가 이제 THRASH METAL안에서 안주하기에는 너무 커져버린 탓인데, ROCK계를 넘어 미 음악계의 거목이 된 이들의 위상에 걸맞는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한 것이죠. 두번째 이유는 밴드 내부적으로는 리더인 DAVE MUSTAINE의 독불장군 체제에서 서서히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진데 기인한 것입니다. 이는 전작인 RUST IN PEACE에서 이미 기타솔로 파트를 혼자 독식하지 않고 MARTY FRIEDMAN에게도 넘겨주기 시작하면서 그의 독불장군 체제가 조금씩 깨지고 있었음을 보여줬는데 이제는 거기에 더해 COUNTDOWN TO EXTINCTION앨범에서는 몇몇 곡들에서는 멤버들의 작곡에 참여하는 비중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죠. 이는 이제 MEGADETH가 DAVE MUSTAINE만의 밴드가 아닌 MEGADETH 전체 멤버들의 밴드가 되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변화의 결과인 셈입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변화의 결과로 멤버들의 발언권들이 점점 커지게 된 것은 좋았는데 이것이 나중에는 너무 지나치게 되서 DAVE MUSTAINE 보다는 다른 멤버들, 그러니까 MARTY FRIEDMAN이나 NICK MENZA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적 요구와 그에 대한 발언권이 커져, MEGADETH의 후반기 앨범들은 기존의 MEGADETH의 음악적 IDENTITY와 많이 달라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그로인해 THRASH METAL팬들로부터 METALLICA에 이어 MEGADETH도 변절했다고 질타를 당하게 되기까지 합니다.


즉 이 앨범은 MEGADETH의 음악의 변화가 시작된 앨범이며 이후 음악적 폭이 크게 변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앨범이게 됩니다. 이런 음악적 변화의 모습은 이 다음 작 YOUTHANASIA에서 더욱 더 노골적으로 나타나게 되고 후에 MARTY FRIEDMAN과 NICK MENZA가 탈퇴할 때까지 그 변화의 폭은 점점 커져갔으니 말이지요.




뱀발) 타도 METALLICA를 외치며 열심히 음악을 연주하고 활동한 MEGADETH지만 결국 상업적인 면만을 놓고 볼 때 그 목표는 결코 실행되지 못하였지요. 이 앨범이 빌보드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1991년 METALLICA는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는 물론, 다이아몬드 기록(1000만장 이상 판매), 그래미 상 수상까지 이어졌으니 말이죠. 그에 비해 MEGADETH는 멀티 플레티넘에 그쳤으며(솔직히 이것도 굉장한 것이지만 워낙 METALLICA가 많이 팔아먹었으니....) 그래미 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그 해 상은 NINE INCH NAILS가 타게 됩니다. 이는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을 말해주는 것인데 서서히 METAL은 쇠락해가고 ALTERNATIVE ROCK과 INDUSTRIAL ROCK이 떠오름을 의미하는 것이죠. 물론 시대조류도 무시는 못하는 거지만 암튼 MEGADETH는 이후 쇠락의 길을 걷게 되고 MEGADETH 특유의 맛을 살리지 못하는 앨범을 양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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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OTRON


69. OZZY OSBOURNE - THE ULTIMATE SIN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3. 13:38



 

69. OZZY OSBOURNE - THE ULTIMATE SIN : JAKE E LEE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

국적: 영국

그룹: OZZY OSBOURNE

앨범명: THE ULTIMATE SIN
장르: (BRITISH) HEAVY METAL
제작년도: 1986년
레코드사: EPIC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ozzy.com/
멤버리스트: Ozzy Osbourne(vocals) Jake E. Lee(guitar) Phil Soussan(bass)
John Sinclair(keyboards) Randy Castillo(drums)

 


01. The Ultimate Sin

02. Secret Loser

03. Never Know Why
04. Thank God For The Bomb
05. Never
06. Lightning Strikes

07. Killer Of Giants

08. Fool Like You
09. Shot In The Dark





1. OZZY에 관한 매우 간단한 바이오그래피(결성부터 THE ULITAMATE SIN 앨범까지)

OZZY OSBOURNE(본명: JOHN MICHAEL OSBOURNE), BLACK SABBATH때 보여준 그의 어둡고 음울하고도 퇴폐적인 느낌마저 나는 보컬과 음악성으로 인해 현 HEAVY METAL의 음울하고 암흑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ROCK/METAL 팬이라면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물론 그렇게 된데는 OZZY 뿐 아니라 걸출한 기타리스트이며, BLACK SABBATH의 리더인 TONI IOMMI가 존재했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거기다가 음악적 비즈니스에도 뛰어난 눈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이름을 딴 OZZ 페스트의 창설 및 레코드 사 설립 등으로 여러 HEAVY METAL 밴드들을 발굴하여 후진양성에도 큰 힘을 보태줬기에 아직도 BLACK, DEATH, DOOM계열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HEAVY METAL 밴드및 ROCK 밴드들이 자신들에게 음악적 영감을 준 밴드를 지목할 때 BLACK SABBATH와 OZZY OSBOURNE이 수위를 다투는 밴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괜히 HEAVY METAL계의 대부라는 이름이 그에게 붙은 것이 아니었지요.

그런 그가 BLACK SABBATH의 9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NEVER SAY DIE를 끝으로 밴드를 탈퇴, 1979년 자신만의 밴드인 OZZY OSBOURNE이란 이름을 당당히 내걸고 새로운 음악적 인생을 시작합니다. 이미 NEVER SAY DIE 앨범 발표 훨씬 이전부터 BLACK SABBATH 밴드 멤버들 간의 갈등은 심화되어 가고 있었고 멤버자체들 간의 사생활들도 문제시 되고 있어서 이들의 멤버교체는 언제가 되느냐가 중요한 문제였던 것이었지 멤버들의 탈퇴는 기존사실로 받아들여졌던 상황이었는데 그 시작을 OZZY 자신이 열어버린 것이지요.

이후 OZZY는 BLACK SABBATH라는 수퍼밴드의 CAREER를 바탕으로 멤버를 모으는 거 까지는 쉽게 진행되었으나 새로운 멤버들을 가지고 자신이 생각했던 밴드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데는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기타리스트 쪽에서 그런 불만을 토로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된데는 OZZY 자신의 밴드가 BLACK SABBATH보다 더 뛰어난 밴드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고 그러기에는 TONY IOMMI라는 BLACK SABBATH의 중추를 뛰어넘는 기타리스트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초창기 OZZY OSBOURNE 밴드의 멤버는 계속해서 바뀌고 안정화 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러던 OZZY에게 드디어 맘에 드는 기타리스트가 나타났으니 그 유명한 RANDY RHOADS였던 것이지요. 당시 무명의 기타리스트와 다름없던(그래도 QUIET RIOT라는 밴드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보여줬지만) RANDY RHOADS의 가능성을 제대로 간파한 OZZY는 RANDY RHOADS야 말로 자신의 음악을 구사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타리스트라는 것을 깨닫고 그를 영입한 것이었는데, 찰떡궁합이란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생긴 단어라고 할 정도로 이 둘의 음악적 궁합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OZZY의 RANDY RHOADS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혜안은 적중했는데 당시 23세의 나이었던 RANDY RHOADS는 수록곡 전체를 작곡했을 뿐 아니라, 너무나 유명한 Mr.Crowley, Crazy Train 그리고 Revelation(Mother Earth)에서 가공할만한 FINGERING을 보여줘, OZZY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놀래키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RANDY RHOADS가 OZZY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을 시절의 앨범인 데뷔 앨범 Blizzard Of Ozz와 그 다음 앨범인 Diary Of A Madman은 대성공을 거두고 OZZY OSBOURNE 밴드를 전세계 METAL팬들로 하여금 큰 각인을 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OZZY-RANDY 콤비는 영원히 함께할 것으로 보였으나 세상일은 참 알 수 없게 돌아간다고 불세출의 천재인 RANDY RHOADS는 1982년 3월 19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이 세상을 뜨게 됩니다. 자신의 오른팔을 잃은 OZZY는 그 이후 밴드를 수습하기 위해 무려 4 명의 기타리스트를 맞이해야 했는데, 이들 전부다 투어용 기타리스트였지 진정한 RANDY RHOADS의 후계자로써 OZZY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 만큼 RANDY RHOADS의 그늘은 컸던 것인데 전혀 메꿀 수 없었보이던 이 공백을 매꿀 또다른 무명의 천재 기타리스트를 OZZY는 발견합니다. 바로 일본계 혼혈 기타리스트인 JAKE E LEE가 그였지요.
당시 유력한 OZZY의 새 기타리스트 후보였던 DOKKEN의 GEORGE LYNCH를 제끼고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JAKE E LEE를 선택한 OZZY의 판단은 이번에도 옳았음이 증명되었습니다. GEORGE LYNCH에 비해 테크닉이나 경력은 비록 모자랐지만 OZZY의 의도, 아니 그 이상을 해내는 JAKE E LEE의 잠재능력은 대단한 것이어서 그 까다롭고 RANDY RHOADS이외의 기타리스트는 생각지도 않았던 OZZY의 마음에 쏙 들어버렸던 것이지요. 83년에 JAKE E LEE를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맞이하고 나서 내놓은 BARK AT THE MOON은 RANDY RHOADS의 후계자로써 JAKE E LEE가 결코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역시 성공을 거두게 되 RANDY RHOADS의 공백후 잠시 흔들렸던 OZZY OSBOURNE 밴드는 계속해서 탄탄대로를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BARK AT THE MOON 투어를 마친 OZZY는 자신과 JAKE E LEE를 제외한 멤버교체를 단행하고 나서 2년간의 새 앨범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나온 것이 이번에 포스팅할 앨범이자 JAKE E LEE의 진가가 100% 발휘된 앨범인 THE ULTIMATE SIN인 것입니다.

 

 


 
2. THE ULTIMATE SIN

이 앨범 전작인 BARK AT THE MOON은 JAKE E LEE의 가능성과 RANDY RHOADS의 후계자로써 손색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앨범이라면 THE ULTIMATE SIN은 JAKE E LEE는 RANDY RHOADS와 다른 스타일의 기타리스트며 결코 그가 RANDY RHOADS의 환영으로 머물 평범한 기타리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앨범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그렇게 평가가 가능하게 된데에는 이 THE ULTIMATE SIN이란 앨범의 스타일이 이전 RANDY RHOADS 재적 시절의 OZZY OSBOURNE 음악과 스타일이 꽤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전 앨범들을 들어보면 양식미가 꽉 차있고 BLACK SABBATH때 처럼 까지는 아니지만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곡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THE ULTIMATE SIN은 양식미와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기존의 노선을 유지한 채 보다 기타 중심적으로 사운드가 진행되면서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던 LA METAL 및 BAROQUE METAL적 느낌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즉 이 때부터 JAKE E LEE의 기타는 다른 파트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아닌 독자적으로 나서게 되었으며 당시 기타계에서 테크닉 전쟁이 불꽃터지게 일고 있었는데 거기에도 동참하게 되었다는 의미지요. RANDY RHOADS 역시 기타의 천재이며 이런 물결에 동참할 수 있는 테크니션이었지만 전체적인 사운드와의 조합을 우선시 했던 그 와 달리 JAKE E LEE는 좀 더 자유스럽게 기타중심적 사운드를 추구할 수 있는 요건이 된 것이지요. 그 만큼 OZZY의 JAKE E LEE에 대한 신뢰부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 앨범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데 타이틀 곡인 THE ULTIMATE SIN에서의 HARMONICS의 구현, THANK GOD FOR THE BOMB에서의 강력한 리프와 OBLIGATO, SECRET LOSER에서 보여주는 ARPEGGIO 연주, LIGHTNING STRIKES에서 보여준 PICKING등 거의 全 곡에서 테크니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지요.
음악적인 양식 뿐 아니라 이 앨범에서 부터는 당시 METAL계를 강타한 또 다른 흐름인 카운터 컬쳐적 가사내용도 눈에 띄는데 핵폭탄과 같은 가공할만한 살상무기에 대한 경고를 담은 Thank God For The Bomb이라던가 기성세대에 대한 핍박을 그린 Never Know Why등이 그것입니다.
이 때부터 OZZY OSBOURNE도 시대적 조류를 적절히 수용하여 자신만의 음악에 융화시키게 되는데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LA METAL이나 그 외 METAL들을 좋아하는 팬들의 유입이 그 만큼 용이해졌지요. 이에 필연적으로 너무 상업적으로 간 것이 아니냐는 골수팬들의 비난의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이로써 은근히 OZZY팬들은 RANDY RHOADS파와 JAKE E LEE 긍정파로 구분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팬들의 논란이야 어찌 되었던 이 THE ULTIMATE SIN은 그 동안 OZZY OSBOURNE 앨범 중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게 되고 전혀 넘을 수 없어 보였던 RANDY RHOADS의 벽을 JAKE E LEE가 훌륭히 뛰어넘었음을 증명한 앨범으로 그 의의는 매우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여태까지 OZZY OSBOURNE에서 RANDY RHOADS를 뺀 다른 기타리스트를 생각하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 그것을 JAKE E LEE가 해냈기 때문입니다.

 

 



3. 그 이후

그러나 어떤 면에서 놓고 보면 JAKE E LEE는 RANDY RHOADS의 망령을 결코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아니 JAKE E LEE가 그렇다기 보다는 OZZY 자신이 그랬던 것이지요.
이렇게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는 JAKE E LEE였지만 OZZY는 자신의 가슴 구석에서 RANDY RHOADS를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 것이었지요. 그 이후 RANDY RHOADS의 추모 앨범인 TRIBUTE 앨범을 JAKE E LEE앞에서 발표한다던가 공공연히 죽은 RANDY RHOADS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 이르렀고 이는 JAKE E LEE의 심기를 긁어놓기에 충분한 사건들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쌓여가면서 OZZY와 JAKE E LEE간의 관계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으며 이는 결국 성격상, 음악적인 문제의 불일치로 커져가게 되며 결국 JAKE E LEE의 탈퇴로 이 문제는 종결되게 됩니다. JAKE E LEE는 훌륭한 기타리스트였지만 죽은 RANDY RHOADS의 혼을 OZZY에게서 떨쳐내는데 까지는 실패했던 것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 RANDY RHOADS라는 기타리스트는 단순히 OZZY의 오른팔이 아닌 BLACK SABBATH에서 독립한 OZZY OSBOURNE만의 사운드를 확립한 인물이었고 그런 그였기에 OZZY의 가슴 한켠에는 집요할정도로 그에 대한 아쉬움과 애정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JAKE E LEE도 어찌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을듯......

그 이후 현재까지 OZZY의 새로운 오른팔로써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는 또 다른 신예 기타리스트이자 젊었을 때 RANDY RHOADS와 거의 흡사한 Zakk Wylde가 그 뒤를 잇게 되지요.

 

 

 


 


뱀발) 이 리뷰는 장현희 씨가 쓰신 앨범 리뷰를 참고했음을 밝힙니다. 그러고 보니 장현희씨 소식을 마지막으로 접하게 된 것이 유니텔 활동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뭐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꾸준히 인터넷, 오프라인상 활동을 계속하고 계실 거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다시 한 번 그분의 해설 글들을 보고 싶군요.

뱀발2) 남들이 칭송하는 OZZY이지만 저는 그의 보컬형식이 정말 맘에 안듭니다. 이 앨범도 노래는 무지 좋은데 OZZY의 코맹맹이 보컬이 정말 맘에 안든다!!! 라고 아직도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고 있으니 말이죠.

뱀발3) 이 앨범 사기 전 까지 OZZY가 BLACK SABBATH의 보컬리스트였다는 사실도 몰랐었지요. 그리고 그렇게 HEAVY METAL사에 위대한 인물인지도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저 앨범을 샀었냐구요? 단지 저 표지에 뻑가서 암것도 모르고 그냥 산 것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멋진 표지만 보고 앨범 구입하는 경우가 꽤 많지요.(그래서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가 바로 BLIND GUARDIAN이었습니다) CD나 TAPE의 작은 표지에는 느낄 수 없는 LP판만의 대형 사이즈로 저 재킷을 뮤직랜드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그 때는 저 여자가 멋있어 보였더랍니다. 그래서 샀지요.(산것은 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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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LOSER

 

 



68. YNGWIE MALMSTEEN - THE SEVENTH SIGN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3. 13:14





68. YNGWIE MALMSTEEN - THE SEVENTH SIGN : 일본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앨범
국적: 스웨덴
그룹: YNGWIE MALMSTEEN
앨범명: SEVENTH SIGN
장르: NEO CLASSICAL / BAROQUE METAL
제작년도: 1994년
레코드사: PONY CANYON
공식홈페이지: http://www.yngwiemalmsteen.com

멤버리스트: Yngwie Malmsteen(Guitars)    Mike Vescera(Vocals)
Mats Olausson(Keyboards)    Mike Terrana(Drums)


01. Never Die
02. I Don'T Know
03. Meant To Be
04. Forever One
05. Hairtrigger
06. Brothers
07. The Seventh Sign
08. Bad Blood
09. Prisoner Of Your Love
10. Pyramid Of Cheops
11. Crash And Burn
12. Sorrow

13. Angel In Heat (Bonus Track)



이전 글참조
36. YNGWIE MALMSTEEN - RISING FORCE (1집)
34. YNGWIE MALMSTEEN - MARCHING OUT (2집)
29. YNGWIE MALMSTEEN - TRILOGY  (3집)
28. YNGWIE MALMSTEEN - ODYSSEY (4집)
43. YNGWIE MALMSTEEN - TRIAL BY FIRE : LIVE IN LENINGRAD (라이브앨범)
31. YNGWIE MALMSTEEN - ECLIPSE  (5집)
50. YNGWIE MALMSTEEN - COLLECTION (베스트 앨범)
47. YNGWIE MALMSTEEN - FIRE & ICE (6집)

 

 

 

일본 이외에 ROCK음악의 핵심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지역(그리고 유럽에서도)에서 미지근한 반응을 얻어낸 ECLIPSE와 FIRE & ICE 앨범 이후, YNGWIE MALMSTEEN은 레코드 사를 아예 일본에 있는 PONY CANYON으로 옮겨버립니다. 즉 자신의 음악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그리고 전 세계 음반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큰 시장 일본에서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였는데 이는 나쁘게 말해서 결국 YNGWIE MALMSTEEN도 시대조류에 밀려 북미지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는 소리입니다.(아 그렇다고 YNGWIE 자신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움직였다는 소리가 아닌 레코드 사 이적을 말하는 겁니다. 이 부분 오해마시길. 본국인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진출 이후 겪는 첫 시련정도 되려나요?)

 

 

FIRE & ICE 앨범이 나온 당시 1992년은 그동안 80년대를 주름 잡던 HEAVY METAL의 쇠퇴가 두드러지기 시작한 해이자 NIRVANA를 필두로 HEAVY METAL의 이런 쇠퇴를 부추긴 신생 장르인 ALTERNATIVE ROCK이 ROCK계의 메인스트림을 차지하던 시대였지요. ALTERNATIVE ROCK은 나중에 다루게 될지 모르겠지만 음악적인 면을 살펴보자면 복잡하고 연주하기 매우 어려운 HEAVY METAL에 비해 비교적 연주하기 쉬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이 이야기는 잘못 받아들이면 ALTERNATIVE ROCK을 무슨 비하하는 것으로 받아 드릴 수 있는데 부탁이니 그런 쪽으로 받아들이지 말기 바랍니다.) 이는 80년대 누가 더 빨리 그리고 더 어렵게, 더 화려하게 기타를 연주할 수 있느냐?가 기타 실력의 척도가 되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90년대 ROCK 음악 쪽은 테크닉적인 면모보다는 음악적으로 더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가?면에 치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ALTERNATIVE란 이름은 여기서 양자택일이라는 뜻 보다는 대안이라는 제 2의 뜻으로 쓰이게 되며 즉 HEAVY METAL을 대안하는 ROCK이다.... 라는 의미의 장르가 되버리지요. 이 ALTERNATIVE ROCK에 의해 HEAVY METAL은 큰 타격을 입게 되는데 그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METAL 장르는 바로 LA METAL이며, 그 다음으로는 BAROQUE METAL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테크닉 지상주의는 이제 식상한 것이 되었으며 간단한 코드로도 심금을 울리는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형식미에 반기를 들면서 그것을 깨부수고 좀 더 음악적으로 순수한 접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건 ALTERNATIVE ROCK이 북미의 메인스트림이 되었으니 BAROQUE METAL을 창시하는데 지대한 공을 이끌었으며, 이 장르를 대표하는 YNGWIE MALMSTEEN도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이제는 YNGWIE의 음악은 식상하다!’ 라는 말도 어찌보면 ‘새로운 음악인 ALTERNATIVE ROCK에 비해 밀리기 시작했다.’로 보면 되겠습니다.
어찌되었던 일본 PONY CAYNON으로 둥지를 새로 튼 YNGWIE MALMSTEEN은 대대적인 팀 정비에 들어가는데 자신과 키보디스트인 MATS OLAUSSON을 제외하고 멤버 전체를 다 바뀌버립니다. 프런트 맨인 보컬리스트에서는 LOUDNESS 출신의 MIKE VESCERA가 들어왔고 드러머에는 현 RAGE의 드러머이자 AXEL RUDI PELL에서도 드러머를 맡은 적이 있는 MIKE TERRANA가 가입하였고 베이시스트는 공석으로 YNGWIE MALMSTEEN이 겸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994년 SEVENTH SIGN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일단 SEVENTH SIGN은 이전 작들과 달리 꽤 호응을 받는데 성공을 하게 됩니다. LOUDNESS에서 이미 그 실력을 인정 받은 보컬리스트인 MIKE VESCERA의 보컬은 제가 개인적으로 듣기에는 약간 이질적인 느낌도 나고 보컬톤이 가볍다는 생각이 들지만(확실히 JEFF SCOTT SOTO의 보컬과 비교해보면 가볍습니다만, 이미 JOE LYNN TURNER가 보컬리스트 일때부터 YNGWIE MALMSTEEN 밴드의 보컬은 중량감이 떨어졌으니...) 전임 보컬리스트인 GORAN EDMAN도 그렇게 중량감 있는 보컬도 아니었는데다가 명확한 발음이 다소 인상적으로 들려오는 MIKE VESCERA의 보컬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다만 불만이 있다면 분명 고음영역도 잘 표현하고 노래도 잘 부르나 인상적이지는 않다...입니다. 노래들을 듣다보면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클라이막스 부분 같은 곳도 일반적인 부분과 별차이 없이 들리니 말이지요. 이는 MIKE VESCERA의 보컬톤에 기인한 문제인데 조금 아쉽습니다. 보컬 이외의 전반적인 음악톤도 전작인 FIRE & ICE에 비해 무거운 톤의 음악은 그리 발견되지 않고 대신 아름다운 발라드나 밝은 톤의 노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신에 웅장하거나 양식미가 돋보이는 YNGWIE 특유의 곡들이 적어지고 다소 팝적인 느낌이 강하게도 나기도 하는 트렌디한 곡들이 다수를 차지 하고 있지요. 이는 MIKE VESCERA의 보컬톤과 어울어져서 더 크게 부각되지 않나 싶은 감도 있는데 이 앨범에서 가장 웅장하고 심각한 노래라 볼 수 있는 SEVENTH SIGN도 여타 앨범들과 비교해 봤을 때 그렇게 무거운 느낌이나 큰 양식미가 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이 앨범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대로 이 앨범은 전작들에 비해 비교적 호평을 받아냈으며 YNGWIE의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앨범으로 기록됩니다. 이로써 YNGWIE MALMSTEEN은 더 존속할 수 있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 앨범이 폭발적인 호응을 이뤄서 YNGWIE MALMSTEEN이 다시 전성기 때 처럼 북미시장 차트에 등극하고 앨범이 많이 팔리게 되고 ALTERNATIVE ROCK에 맞설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어찌되었던 YNGWIE 자신도 당시 시대 조류를 맞서 이겨낼 수는 없었고 BAROQUE METAL자체가 이제는 인기 없는 장르가 되었으니 말이지요.

이 앨범은 단지 계속해서 죽 쒔던 앨범이후 나온 간만의 상업적 성공작이자 YNGWIE MALMSTEEN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리는 앨범으로써 역할에 충실했던 앨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뱀발) 백킹 보컬에도 참여하면서 호시탐탐 보컬의 자리를 노렸던? YNGWIE MALMSTEEN은 드디어 이 앨범에서 리드 보컬을 하나 맡은 노래가 있습니다. 비록 보너스 트랙이지만 Angel In Heat에서 멋지게 기타와 함께 노래를 불렀지요. YNGWIE의 노래 솜씨는 생각보다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리드 보컬까지 하긴 무리가 많았지요 ^-^

뱀발2) 이 앨범은 국가별로 앨범 표지가 틀립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그 외 지역에서는 공식재킷이 쓰였고 미국판과 유럽판이 또 다릅니다. 미국판은 아래 그림 왼쪽이며 유럽판은 오른쪽 재킷이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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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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