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
1.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 : MELODIC POWER METAL의 서장
국적: 독일
그룹: HELLOWEEN
앨범명: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
장르: MELODIC POWER METAL
제작년도: 1987년
레코드사: NOISE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helloween.org
멤버리스트: Kai Hansen (Guitars) Michael Weikath (Guitars) Michael Kiske (Vocals)
Markus Grosskopf (Bass) Ingo Schwichtenberg (Drums)
01. Initiation
02. I'm Alive
03. A Little Time
04. Twilight Of The Gods
05. A Tale That Wasn't Right
06. Future World
07. Halloween
08. Follow The Sign
HELLOWEEN의 2번째 STUDIO 앨범이자 MELODIC POWER METAL의 시발점으로 불리우는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입니다. 이 앨범은 HELLOWEEN에게도 새로운 시발점이 된 앨범이자 METAL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만든 핵심적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잠시 이 앨범이 나온 시대 배경을 설명하자면 1980년대는 정통 METAL로 불리우는 BRITISH METAL이 쇠락하면서 그 후계자 바톤을 THRASH METAL이 이어받아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던 때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미국의 THRASH BIG 4(METALLICA, SLAYER, MEGADETH, ANTHRAX)에 의해 THRASH METAL이란 장르가 확고하게 확립이되고 이는 전 미국으로 퍼져나간 것만으로 모자라 전 세계적인 흐름이 되버렸습니다. 좀 더 과격해지고 좀 더 빨라지고 좀 더 헤비한가에 초점을 맞추고 많은 실험적인 요소가 행해졌던 음악이 바로 THRASH METAL이며 그 어떤 장르의 음악보다도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을 양산해 낸 장르 역시 THRASH METAL이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팝적인 요소를 ROCK음악에 멋지게 융합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LA METAL(GLAM METAL)이 또한 강세를 띈 것이 바로 80년대였습니다. 상반되는 두 가지 장르가 공존하며 위세를 떨쳤던 80년대는 그야 말로 HEAVY METAL의 최대 전성기였던 것입니다.
유럽, 특히 영국은 HEAVY METAL의 본산지였는데 정통메틀인 BRITISH METAL의 쇠락과 더불어 THRASH METAL의 강세로 인해 ROCK음악의 주도권을 미국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ROCK과 HEAVY METAL의 종주국인 영국이 빅 그룹 빼고는(IRON MAIDEN, JUDAS PRIEST등) 80년대 메틀 신에서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일 때, 유럽에서 새로운 HEAVY METAL의 강국으로 떠오른 나라가 바로 독일입니다. 이는 미국의 THRASH METAL 신을 잘 받아들여서 자기네 식으로 더 치밀하게 발전시킨 KREATOR, DESTRUCTION, SODOM (혹자는 독일 THRASH TROIKA라고도 부르긴 했는데 그리 널리 통용된 말은 아닙니다.)등의 유명 그룹등의 성공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거기다가 이 밴드들을 뒷받침한, 서유럽을 커버하는 METAL 전문 레이블인 NOISE INTERNATIONAL(그 당시 이름. 나중에 NOISE RECORDS로 이름을 바꾼 후, 후에 BMG에 편입됩니다.)의 발빠른 행보덕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럼 얘내 HELLOWEEN은 뭐 땜시 뜨고 유명해 졌는가? THRASH는 THRASH였는데 정통 THRASH METAL과는 거리가 먼 음악성을 보여줬고 이 것이 크게 어필하게 돼 전 유럽 및 일본 그리고 북미 지방 일부서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리게 돼 뜨게 된 수퍼 그룹입니다. 차별성이 성공한 케이스이죠. (물론 KREATOR와 함께 초창기 NOISE에 소속된 그룹으로써 이미 인정받는 유명그룹이었습니다.)
정통 THRASH와 거리가 좀 있는 음악이 뭐냐 하면 그 당시에는 MELODIC THRASH METAL로 불리었고 지금은 장르 분화를 인정받아 MELODIC POWER METAL로 불리우는 멜로디 라인이 주를 이루는 METAL이었습니다. 헤비한 기타 리프가 주를 이루는 THARSH와는 다른 접근방법의 이 METAL은 실은 HELLOWEEN의 완전한 독창적인 것은 아니고 앞서 말한 IRON MAIDEN과 JUDAS PRIEST의 영향을 받아 형성 된 그리고 완벽하게 음악이었습니다. 당시 리더였던 KAI HASEN의 말을 빌면 IRON MAIDEN에게 더 큰 영향을 받았다 하더군요.
아무튼 HELLOWEEN의 IDENTITY이자 가장 큰 특징인 MELODIC POWER METAL은 이 앨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전작인 WALLS OF JERICHO에서도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살아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거친 THRASH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했던지라 그 앨범 자체를 MELODIC POWER METAL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전작에 기타와 보컬을 동시에 맡았던 리더인 KAI HASEN의 조금은 거친 목소리로 인해 더욱 더 MELODIC POWER METAL이란 장르라 부르기 힘들었죠. 그에 비해 이 앨범 때 부터 가입한 보컬리스트인 MICHAEL KISKE의 맑고 탁월한 고음의 보컬은 변화된 이 앨범의 방향과 더 잘 맞았고 MELODIC POWER METAL의 STANDARD한 보컬로도 인정받게 됩니다.
원래 이 KEEPER.... 앨범은 더블 앨범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렇지만 더블 앨범은 앨범의 가격 상승을 초래, 구매자들이 쉽게 사기 힘들다는 점이 있어, 아주 유명한 그룹내지 가수가 아닌 이상 내기 힘들죠. 바로 판매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NOISE에서도 이런 점을 우려해서 더블 앨범으로 발매하는 것을 반대했는데 결국 NOISE의 의견이 받아들여져서 이 KEEPER 앨범은 PART-1,2로 나눠지게 됩니다.
이 KEEPER... PART-1 은 1년 후에 나오는 PART-2에 비해 조금은 전작인 WALLS OF JERICHO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I'M ALIVE나 그룹송으로 불러지는 13분이 넘는 대곡 HALLOWEEN에서 그것을 조금 느낄 수 있지요. PART-1,2가 만들어진 시기는 같으나 PART-2가 1년 후에 나오면서 그 동안 많이 더 다듬어지고 새로이 만들어진 곡도 포함되고 하는 바람에 더욱 더 유려해진 멜로디라인을 자랑합니다. 뭐 METAL팬이 아닌 일반인들이 듣기엔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기 힘든 정도이긴 합니다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앨범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곡이 A TALE THAT WASN'T RIGHT인데 이 곡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대 히트를 친 곡인데 METAL 발라드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취향에 잘 맞아 떨어졌다고 할까요? 나중에 베스트 앨범인 The Best, The Rest, The Rare 에 원래 이 곡은 없습니다만 한국 발매판에만은 이 곡이 들어갔더군요. 이 곡이 얼마나 한국서 인기였는지를 반증 하는 사실입죠.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곡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I'M ALIVE와 HALLOWEEN을 가장 최고의 트랙으로 꼽습니다. 특히 13분이 넘는 긴 길이지만 적절한 긴장이완을 잘 구사한턱에 전혀 지루하다는 느낌이 안드는 HALLOWEEN은 밴드 HELLOWEEN의 THEME송이라 할 수 있는데다가 PROGRESSIVE한 전개와 완급조절이 매우 뛰어난 곡으로 여기서도 여타 HEAVY METAL밴드들과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이 곡 덕에 개인적으로 길면서 프로그레시브한 구성을 보여주는 곡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앨범의 가치는 수 많은 HELLOWEEN CLONE을 양산하게 되고 METAL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것으로 증명되었죠. HELLOWEEN의 최전성기는 다음 앨범인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뱀발)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처음으로 다룬 것은 이 앨범으로 저의 HEAVY METAL 인생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1990년 2월이니 이제 METAL 음악을 본격적으로 들은지 20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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