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 : 새글

(건축) 성의 최종진화 형태, Fort Bourtange

Category : AD, DESIGN & WEB | 2020. 1. 18. 12:04




주소 : Willem Lodewijkstraat 33, 9545 PA Bourtange, NETHERLANDS
완공 : 1593
사용년도 : 1593-1851
주요전쟁 : Eighty Years' War, Third Anglo-Dutch War





1.


Neuschwanstein성 포스팅 때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동양의 城을 그대로 CASTLE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의외로 개념이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인데 아주 간략히 설명하면 



CASTLE : 군주가 거주하면서 주변의 장원을 지킬 수 있는 방어시설. 동양의 城館 개념
CITADEL : 도시의 성곽 내에서 방어 거점으로 요새화 된 구역. 성 안의 최후의 요새 개념
FORTRESS :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진 곳으로 민간인 거주가 거의 없다. 동양의 山城 개
WALL : 어떤 구역을 둘러싸는 형태가 아닌 선 형태로 세워진 성벽. 동양의 長成 개념



지금 소개할 성형(星形)요새는 일반적인 CASTLE 보다는 FORTRESS라 해석하는 것이 더 옳은 개념입니다. 아예 영어로는 STAR FORT라는 명칭으로 되어 있죠.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것도 보통 城으로 생각하므로 성을 다루는 이 포스팅 시리즈에 마지막 편으로 넣게 되었습니다.






2


15세기에 들어서 화약병기가 전장을 지배하면서 기존의 성 및 성벽으로는 화포의 공격을 막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방어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그렇게 해서 발전된 개념의 성의 개념이 나오게 된 것이 이 성형요새입니다.
수직에 가깝게 쌓아 단순히 공격자들이 쉽게 올라오지 못하게 하던 구식 성벽 대신 약 60도 정도의 경사를 통해 직사포밖에 없었던 당시 공성포의 직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하는 설계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로서는 포병이 직접적으로 성벽을 때리는 것 자체도 어려웠고, 때렸다손 치더라도 성벽의 형태 자체가 낮고 두꺼워서 성벽 뒤에 흙을 쌓아올려 포탄의 충격을 흡수했기 때문에 방어력이 막강했습니다.

또한 성형요새는 모서리마다 있는 삼각형 모양의 포루가 상호 간 엄호해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는데 이것은 과거 포탑 설계에 지배적이었던 둥근 모양의 포루의 경우 바로 앞에 붙은 적은 공격하기 힘들어서 DEAD ZONE을 만들 던 것을 없앤 더 발전된 형태였습니다. 사각 없는 교차사격이 보병에게 날아드는 것입니다. 덕분에 더더욱 별 모양이 되게 하는데 일조하게 되기도 했지요 





(그림1. DEAD ZONE의 유무를 나타태는 그림. 성형요새는 특유의 모서리 부분 때문에 DEAD ZONE이 형성되지 않는다)




거기다가 성형요새의 벽은 벽돌로 지어졌습니다. 과거 성벽처럼 돌로 짓게 되면 포탄에 하나가 깨어지면 그대로 성벽이 붕괴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벽돌로 지은 성벽의 경우 포탄이 착탄한 부분의 벽돌만 깨질 뿐 나머지 벽돌은 온전하기 때문에 성벽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습니다.


물론 포격에 대비하기 위해 낮아진 성벽은 그만큼 적 보병의 기어오르기에는 취약해졌습니다. 그래서 해자를 더 넓게 파는 것과, 해자를 파내며 나온 토사로 둔덕(glacis)을 쌓는 것으로 해결하게 됩니다. 





(그림2. 성형요새의 각종 구조 도식도)



더군다나 성형 요새 자체에도 요새포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적 포병에 대한 반격도 가능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성형요새는 가히 우주방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거점이 되었으며 성의 최종진화단계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5세기 후반과 16세기 초반에 주로 이탈리아 반도의 프랑스 침공에 대응하여 처음 개발되기 시작한 성형요새는 무려 1차 세계 대전까지 근근히 쓰일 정도로 몇 세기 동안 롱런하게 됩니다. 하지만 포의 진화로 인한 곡사포와 고폭탄의 발전, 그리고 비행기의 엄청난 발전으로 인해 2차세계 대전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3.


Fort Bourtange (네덜란드어로 Vesting Bourtange) 네덜란드 Groningen의 Bourtange 마을에 있는 성형요새로 80년 전쟁(1568 ~1648 네덜란드 독립 전쟁)이 시작될 때 네덜란드 독립운동의 시조인 Willem van Oranje는 Groningen에 의해 만들어진 성형요새입니다.

Oranje는 에스파니아 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Groningen과 독일 사이의 연결을 통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 거점으로 Bourtange 통로에 요새를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1593년에 요새가 완성되었으며 해자와 같이 사용 된 운하와 호수 네트워크가 형성되었습니다. Groningen의 스페인 군은 성형요새를 공격했지만 점령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림3. Fort Bourtange의 모습)


 
이후 Fort Bourtange는 1672년 프랑스-네덜란드 전쟁에서 프랑스의 독일 동맹국인  Münster 왕자 주교의 침략에 맞서 또 다른 포위 공격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습지와 오랜 시간 동안 강화된 요새 덕분에 침략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성형요새가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되자 1851년 마을로 용도변경을 하게 되었지만 생활 및 주변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어 많은 부분들이 유실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의의가 있는 이 Fort Bourtange를 방치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100년이 지난 1960년에 지방 정부는 오래된 요새를 1740년에서 50년 사이의 모습으로 복원하고 역사적인 박물관으로 개조하게 됩니다. 그 결과 Fort Bourtange과 그 주변마을은 관광지로 크게 흥하게 되어 명성을 떨치게 되죠.








(그림4. Fort Bourtange내 마을 사진들)




그렇게 된 데에는 축성 당시에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조형이 대단히 아름답고 독특하기 때문에 현재에 봐도 그 조형 경관이 매우 수려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성형요새들이 이런 수렴진화를 거쳤기 때문에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Fort Bourtange의 경우 특히 그 경관이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관련글 참조

(건축) 일본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히메지 성
(건축) 서양 성의 스테레오타잎을 보여주는 Neuschwanstein성 

(건축) 조선 성의 완성형태, 수원화성









EX2. R-0 ARNOLD RENEWAL VERSION






CRUSADERS QUEST - EX2. R-0 ARNOLD RENEWAL VERSION

완성년도 2018. 5








180. MORBID ANGEL - GATEWAYS TO ANNIHILATION

Category : ROCK & METAL | 2019. 12. 29. 12:06




180. MORBID ANGEL - GATEWAYS TO ANNIHILATION : 후반기 이들 음악의 정수
국적: 미국
그룹: MORBID ANGEL
앨범명: GATEWAYS TO ANNIHILATION
장르: DEATH METAL
제작년도: 2000년
레코드사: EARACHE
공식홈페이지: www.morbidangel.com
멤버 리스트: TREY AZAGTHOTH (Guitars/ Keyboard), PETE SANDOVAL (Drums)
STEVE TUCKER (Vocals/Bass) ERIC RUTAN (Guitars)



01. Kawazu
02. Summoning Redemption
03. Ageless, Still I Am
04. He Who Sleeps
05. To the Victor the Spoils
06. At One With Nothing
07. Opening of the Gates
08. Secured Limitations
09. Awakening
10. I
11. God of the Forsaken



이전글 참조

62. MORBID ANGEL - ALTARS OF MADNESS (1집)
113. MORBID ANGEL - BLESSED ARE THE SICK (2집)
83. MORBID ANGEL -COVENANT (3집)
95. MORBID ANGEL - LAIBACH (REMIX)
82. MORBID ANGEL - DOMINATION (4집)
111. MORBID ANGEL - ENTAGLED IN CHAOS (라이브)
123. MORBID ANGEL - FORMULARS FATAL TO THE FLESH (6집)




멤버교체로 인해 4인조에서 3인조 진영으로 바뀌면서(것도 VOCAL과 BASS를 맡고 있는 중핵이자 원년 멤버인 DAVID VINCENT의 이탈), 그리고 워너 뮤직 산하의 GIANT 레코드회사의 후광이 더 이상 없어진, 위기상황에 봉착한 MORBID ANGEL이지만 1998년에 나온 FORMULAS FATAL TO THE FLESH 앨범은 MORBID ANGEL은 역시 MORBID ANGEL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확인 시켜준 앨범이었습니다.
비록 새로운 VOCAL과 BASS를 맡은 STEVE TUCKER의 보컬이 전임자에 비해 뭉게는 형식에 매력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MORBID ANGEL의 프런트 맨을 이끄는데 일단 성공적이었으며 전작인 DOMINATION에 비해 더욱 더 공격적인 사운드로 무장되어 초창기 MORBID ANGEL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환영을 받은 앨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FORMULAS FATAL TO THE FLESH 앨범은 MORBID ANGEL의 사상적 완성을 이룬 앨범이기도 했는데, 일반적인 SATANISM에서 고대 수메르 전설 및 이교도에 관한 내용과 내면의 악으로 방향성을 확실히 잡은 앨범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방향성을 확립한 MORBID ANGEL은 자신의 밴드인 HATE ETERNAL을 위해 팀을 탈퇴했던 ERIC RUTAN이 다시 참여하여(이후 또 탈퇴하게 되지만) 4인조 진영으로 밴드를 재정립하게 되고, 2000년에 이들의 7번째 앨범인 GATEWAYS TO ANNIHILATION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처음 참가라 다소 미흡한 면이 보였던 STEVE TUCKER의 보컬은 이 앨범에서 포텐셜이 제대로 터져 전임자였던 DAVID VINCENT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는데 성공했고 ERIC RUTAN의 참여로 사운드적으로 꽉 찬 음악을 선보임은 물론 더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전 작에서는 공격성과 스피드를 살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GATEWAYS TO ANNIHILATION은 거기에 더 나가 스피드는 완급조절을 하면서 더욱 더 HEAVY한 느낌을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전 작처럼 스피드로 밀어붙이는 God of the Forsaken이나 To the Victor the Spoils, I 같은 TRACK도 있지만 느릿느릿 하면서 질식할 것 같은 HEAVY함으로 무장한 Ageless, Still I Am나 At One with Nothing같은 TRACK들이 특히 돋보입니다. 마치 DOOM METAL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들 곡과 전반적인 완급조절을 하는 곡들 때문에 이 앨범의 전반적인 느낌은 ,빠른 곡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느릿느릿하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런 이 앨범의 특징들이 모여 결정판을 이룬 것은 실질적인 첫 번째 TRACK인 Summoning Redemption으로, 완급조절을 하는 일반적인 DEATH METAL식 전개를 보이다가 후반부에 터져 나오는 기타 솔로의 향연은 왜 이들이 최강의 DEATH METAL 밴드였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명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더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인 GATEWAYS TO ANNIHILATION은 미국에서만 4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보이는 성공을 거둡니다. 이는 METAL의 암흑기라 할 수 있는 90년대 중반을 넘어 2000년대의 시작을 알리는 당시 시점에서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여서 앞으로 이들의 미래도 탄탄대로를 알릴 것만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ERIC RUTAN이 탈퇴를 하게 되고, 일신상의 이유였지만 잠시 2001년에 STEVE TUCKER마저 탈퇴하게 됨에 따라 멤버의 불안정은 다시 MORBID ANGEL의 발목을 붙잡게 되고 이는 이후에 이들의 하락세에 불을 붙이는 단초가 되죠.
그러기에 현 MORBID ANGEL의 시점을 놓고 볼 때 이 GATEWAYS TO ANNIHILATION은 이들 후반기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빛을 발한 앨범이 됩니다.





뱀발1) 첫 번째 TRACK이자 인트로인 KAWAZU는 일본어로 개구리를 뜻합니다. 그래서 곡 내내 개구리 울음소리만 나오죠.
왜 하필 일본어인가? 일본 비디오 게임과 문화를 좋아하는 TREY AZAGTHOTH의 성향이 드러난 것이라 생각됩니다.



뱀발2) 이 앨범의 경우 부클릿이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종이 한 장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CD 정면에서 보면 일부분만 보이는 형태고 접힌 것을 펼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FAZZ 블로그의 모든 저작물들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따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조건변경허락조건 하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FAZZ 블로그는 IE, FireFox, Opera 등의 주요 브라우저 모두에서 테스트 되었습니다.
Except where otherwise noted, All contents on FAZZ's Blog are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2.5 License
Best viewd with all browsers - FireFox, IE, Opera an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