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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EMPEROR -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

Category : ROCK & METAL | 2020. 1. 24. 21:27

 

 

 

181. EMPEROR -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 : BLACK METAL을 넘어선 웅장한 SYMPHONY

국적: 노르웨이
그룹: EMPEROR
앨범명: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
장르: SYMPHONIC BLACK METAL
제작년도: 1997년
레코드사: CANDLELIGHT
공식홈페이지: www.emperorhorde.com
멤버리스트:  Ihsahn (Vocals, Guitars, Keyboards)    Samoth (Guitars)
Jonas Alver (Bass)    Trym Torson (Drums)


01. Al svartr (the oath)
02. Ye entrancemperium
03. Thus spake the night spirit
04. Ensorcelled by chaos
05. The loss and curse of reverence
06. The acclamation of bonds
07. With strength I burn
08. The wanderer

 

BONUS TRACK

09. In longing spirit
10. Opus a satana
11. THE LOSS AND CURSE OF REVERENCE (LIVE)

 

 

이전글 참조

166. EMPEROR - IN THE NIGHTSIDE ECLIPSE (1집)

145. EMPEROR - IX EQUILIBRIUM (3집)

 

 


EXTREME 계열에서도 MINOR한 음악 GENRE였던 BLACK METAL. 거기에 SYMPHONIC 요소를 도입한 IN THE NIGHTSIDE ECLIPSE 앨범의 대성공은 BLACK METAL도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시킨 마스터피스로 추앙받음과 동시에 EMPEROR라는 밴드를 EXTREME METAL계에 각인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EMPEROR 앞에 큰 걸림돌이 생기게 되니 바로 멤버들이 사생활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리더인 Ihsahn과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 Samoth는 다른 BLACK METAL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BALCK METAL INNER CIRCLE에 가입하여 NORWAY에 있는 오래된 교회를 방화하고 다녔고, 드러머인 FAUST는 릴리함메르에 새로 만들어진 올림픽 공원에서 Magne Andreassen이란 남자와 성적인 무언가를 하려다가 그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사건들은 첫 정규 앨범인 IN THE NIGHTSIDE ECLIPSE를 준비하던 1992년에 일어난 사건들로, 결국 이 사건의 조사와 재판 결과로 인해 한창 앨범 발매로 활동을 하던 두 사람은 감옥으로 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어 FAUST는 밴드를 나가게 되지만 Samoth는 밴드의 한 축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이후에 가석방되기 때문에 계속 밴드에 남게 됩니다. 
Samoth의 가석방 이후 DRUM과 BASS에 Trym Torson과 Jonas Alver가 가입을 하게 되었고 1996년 새로운 앨범 작업에 착수하게 되니 그것이 1997년에 나온 두 번째 앨범인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가 되겠습니다.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는 전작인 IN THE NIGHTSIDE ECLIPSE의 이념을 그대로 계승하여 사악한 BLACK METAL의 사운드를 유지한 채 화려한 KEYBOARD가 가미된 SYMPHONIC한 면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운드 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는데, 전작에 비해 KEYBOARD의 활용이 상당히 많아 졌다는 것입니다. IN THE NIGHTSIDE ECLIPSE 앨범에서는 KEYBOARD가 사운드를 보조하는 느낌으로 끝난 것에 비해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의 경우에는 KEYBOARD가 당당히 사운드의 한 축을 이루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사운드가 전작에 비해 더더욱 화려해졌으며 사운드의 빈공간을  KEYBOARD가 메꿔버려 빈틈 하나 나오지 않아 곡 구성의 밀도가 더더욱 높아진 것입니다. (거기에 더 나은 녹음상태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런 곡들의 결정체라 볼 수 있는 것은 6번째 트랙인 The acclamation of bonds로써 BLACK METAL의 사악함과 결합한 음악적 화려함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명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전작을 계승해서 발전요소만 조금 추가한 것이 아닌, 이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 앨범이 전작과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BLACK METAL의 바운더리를 한 층 더 확장 시켰다는 데 있습니다.
이미 데뷔작인 IN THE NIGHTSIDE ECLIPSE에서 SYMPHONIC BLACK이라는 확장 GENRE를 만든 EMPEROR는 여기서 클래식 적인 양식미를 더 해 BLACK METAL이 이렇게 장엄하면서도 우아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확장성을 보여주는 트랙은 바로 7번째 트랙인 With strength I burn 입니다. With strength I burn의 경우 초반부에는 여타 보이던 EMPEROR식 BLACK METAL로 진행되다가 중반부부터 Ihsahn의 클린 보컬과 화려하면서 장엄한 KEYBOARD 사운드가 뒤를 받치는데, 거기서 나오는 웅장함과 음악적 카타르시스는 과연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BLACK METAL 사운드인가? 하는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뱀발1)  

 

 

 

이렇듯 BLACK METAL의 틀을 하나 씩 깨는 요소들과 함께 1집에서 미숙했던 면을 떨쳐 버리고 실질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SYMPHONIC BLACK METAL의 완성을 이 앨범에서 이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좀 과장되어 말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SYMPHONIC BLACK METAL의 원형을 제시한 교과서 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당연히 전작과 더불어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기록되며 BLACK METAL계에서 EMPEROR는 그야 말로 황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물론 반대급부로 너무 화려해진 음악과 BLACK METAL의 틀을 벗어나려는 시도는 과잉의욕으로 생각되어서 산만하다는 평도 있고 난잡한 것이 아닌가? 하는 골수팬들도 양산하게 되지만요.

 

 

 

 

뱀발1) 개인적으로 만약 SATAN의 예배당에서 나오는 암흑의 찬송가가 있다면 이런 것이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뱀발2) 제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1998년에 리마스터 된 버전입니다. 

 

뱀발3) 이때 부터 ISHAN은 머리를 삭발하기 시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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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strength I burn

 



(건축) 성의 최종진화 형태, Fort Bourtange

Category : AD, DESIGN & WEB | 2020. 1. 18. 12:04




주소 : Willem Lodewijkstraat 33, 9545 PA Bourtange, NETHERLANDS
완공 : 1593
사용년도 : 1593-1851
주요전쟁 : Eighty Years' War, Third Anglo-Dutch War





1.


Neuschwanstein성 포스팅 때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동양의 城을 그대로 CASTLE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의외로 개념이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인데 아주 간략히 설명하면 



CASTLE : 군주가 거주하면서 주변의 장원을 지킬 수 있는 방어시설. 동양의 城館 개념
CITADEL : 도시의 성곽 내에서 방어 거점으로 요새화 된 구역. 성 안의 최후의 요새 개념
FORTRESS :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진 곳으로 민간인 거주가 거의 없다. 동양의 山城 개
WALL : 어떤 구역을 둘러싸는 형태가 아닌 선 형태로 세워진 성벽. 동양의 長成 개념



지금 소개할 성형(星形)요새는 일반적인 CASTLE 보다는 FORTRESS라 해석하는 것이 더 옳은 개념입니다. 아예 영어로는 STAR FORT라는 명칭으로 되어 있죠.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것도 보통 城으로 생각하므로 성을 다루는 이 포스팅 시리즈에 마지막 편으로 넣게 되었습니다.






2


15세기에 들어서 화약병기가 전장을 지배하면서 기존의 성 및 성벽으로는 화포의 공격을 막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방어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그렇게 해서 발전된 개념의 성의 개념이 나오게 된 것이 이 성형요새입니다.
수직에 가깝게 쌓아 단순히 공격자들이 쉽게 올라오지 못하게 하던 구식 성벽 대신 약 60도 정도의 경사를 통해 직사포밖에 없었던 당시 공성포의 직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하는 설계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로서는 포병이 직접적으로 성벽을 때리는 것 자체도 어려웠고, 때렸다손 치더라도 성벽의 형태 자체가 낮고 두꺼워서 성벽 뒤에 흙을 쌓아올려 포탄의 충격을 흡수했기 때문에 방어력이 막강했습니다.

또한 성형요새는 모서리마다 있는 삼각형 모양의 포루가 상호 간 엄호해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는데 이것은 과거 포탑 설계에 지배적이었던 둥근 모양의 포루의 경우 바로 앞에 붙은 적은 공격하기 힘들어서 DEAD ZONE을 만들 던 것을 없앤 더 발전된 형태였습니다. 사각 없는 교차사격이 보병에게 날아드는 것입니다. 덕분에 더더욱 별 모양이 되게 하는데 일조하게 되기도 했지요 





(그림1. DEAD ZONE의 유무를 나타태는 그림. 성형요새는 특유의 모서리 부분 때문에 DEAD ZONE이 형성되지 않는다)




거기다가 성형요새의 벽은 벽돌로 지어졌습니다. 과거 성벽처럼 돌로 짓게 되면 포탄에 하나가 깨어지면 그대로 성벽이 붕괴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벽돌로 지은 성벽의 경우 포탄이 착탄한 부분의 벽돌만 깨질 뿐 나머지 벽돌은 온전하기 때문에 성벽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습니다.


물론 포격에 대비하기 위해 낮아진 성벽은 그만큼 적 보병의 기어오르기에는 취약해졌습니다. 그래서 해자를 더 넓게 파는 것과, 해자를 파내며 나온 토사로 둔덕(glacis)을 쌓는 것으로 해결하게 됩니다. 





(그림2. 성형요새의 각종 구조 도식도)



더군다나 성형 요새 자체에도 요새포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적 포병에 대한 반격도 가능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성형요새는 가히 우주방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거점이 되었으며 성의 최종진화단계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5세기 후반과 16세기 초반에 주로 이탈리아 반도의 프랑스 침공에 대응하여 처음 개발되기 시작한 성형요새는 무려 1차 세계 대전까지 근근히 쓰일 정도로 몇 세기 동안 롱런하게 됩니다. 하지만 포의 진화로 인한 곡사포와 고폭탄의 발전, 그리고 비행기의 엄청난 발전으로 인해 2차세계 대전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3.


Fort Bourtange (네덜란드어로 Vesting Bourtange) 네덜란드 Groningen의 Bourtange 마을에 있는 성형요새로 80년 전쟁(1568 ~1648 네덜란드 독립 전쟁)이 시작될 때 네덜란드 독립운동의 시조인 Willem van Oranje는 Groningen에 의해 만들어진 성형요새입니다.

Oranje는 에스파니아 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Groningen과 독일 사이의 연결을 통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 거점으로 Bourtange 통로에 요새를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1593년에 요새가 완성되었으며 해자와 같이 사용 된 운하와 호수 네트워크가 형성되었습니다. Groningen의 스페인 군은 성형요새를 공격했지만 점령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림3. Fort Bourtange의 모습)


 
이후 Fort Bourtange는 1672년 프랑스-네덜란드 전쟁에서 프랑스의 독일 동맹국인  Münster 왕자 주교의 침략에 맞서 또 다른 포위 공격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습지와 오랜 시간 동안 강화된 요새 덕분에 침략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격퇴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성형요새가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되자 1851년 마을로 용도변경을 하게 되었지만 생활 및 주변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어 많은 부분들이 유실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의의가 있는 이 Fort Bourtange를 방치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100년이 지난 1960년에 지방 정부는 오래된 요새를 1740년에서 50년 사이의 모습으로 복원하고 역사적인 박물관으로 개조하게 됩니다. 그 결과 Fort Bourtange과 그 주변마을은 관광지로 크게 흥하게 되어 명성을 떨치게 되죠.








(그림4. Fort Bourtange내 마을 사진들)




그렇게 된 데에는 축성 당시에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조형이 대단히 아름답고 독특하기 때문에 현재에 봐도 그 조형 경관이 매우 수려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성형요새들이 이런 수렴진화를 거쳤기 때문에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Fort Bourtange의 경우 특히 그 경관이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관련글 참조

(건축) 일본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히메지 성
(건축) 서양 성의 스테레오타잎을 보여주는 Neuschwanstein성 

(건축) 조선 성의 완성형태, 수원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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