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S, 특히 한글 폰트는 조합형이 아닌 완성형이기 때문에 대문자, 소문자, 숫자, 특수 문자 몇 개를 만들면 되는 영어 폰트와 달리 제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여기에 한자까지 들어간다면 ㅎㄷㄷ) 각 폰트 당 가격은 상당한 편입니다.
그래서 상업적으로 사용할 무료 폰트를 사용하기 위해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착안한 사이트가 있으니 바로 '눈누'라는 무료 폰트 사이트입니다
(그림2. 눈누에 들어가서 모든 폰트를 선택했을 때 나오는 화면. 고딕, 명조, 손글씨 등등을 취사 선택해서 볼 수도 있다)
보통 기업들은 자사의 CI를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폰트를 개발해서 사용하는데 이 폰트들을 기업홍보 차원에서 무료로 풀기도 합니다. 이런 폰트들은 퀄러티도 보통 높은 편이기도 하지요. 이것을 한 데 묶어놓아서 손쉽게 원하는 폰트를 찾고, 다운로드를 할 수 있게 해 놓은 사이트입니다.
(그림3. 원하는 폰트를 CLICK, 들어가서 텍스트 입력도 해보고 다운로드는 물론 웹폰트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184. CRADLE OF FILTH - BITTER SUITES TO SUCCUBI : 좋은 사운드, 그러나 엇갈리는 평가의 시작 국적: 영국 그룹: CRADLE OF FILTH 앨범명: BITTER SUITES TO SUCCUBI 장르: SYMPOHONIC BLACK METAL 제작년도: 2001년 레코드사: AbraCadaver 공식홈페이지: www.cradleoffilth.com 멤버 리스트 : Dani Filth (Vocals) Paul Allender (Guitars) Gian Pyres (Guitars) Robin Eaglestone (Bass) Adrian Erlandsson (Drums) Martin Powell (Keyboards)
01. Sin Deep My Wicked Angel 02. All Hope in Eclipse 03. Born in a Burial Gown 04. Summer Dying Fast (re-recorded) 05. No Time to Cry (The Sisters of Mercy cover) 06.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 (re-recorded) 07. Suicide and Other Comforts 08. Dinner at Deviant's Palace 09. The Black Goddess Rises II (re-recorded) 10. Scorched Earth Erotica
그동안 VAMPIRE를 주제로 한 SYMPHONIC BLACK METAL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던(사운드 적으로나 비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BLACK METAL 밴드로나) CRADLE OF FILTH는 상업적으로 그리고 평론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DUSK AND HER EMBRACE, CRUELTY AND THE BEAST, MIDIAN 앨범의 연속적인 성공으로 MINOR한 음악 중 MINOR한 GENRE의 BLACK METAL로도 오버그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선구자적 BLACK METAL 밴드 중 하나였습니다.
밴드 결성이 1991년이었으니 10주년 되는 2001년도에 기념비 앨범적 역할을 가진 BITTER SUITES TO SUCCUBI 앨범을 발매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BEST 앨범은 아니고 미니 앨범도 아닌 7곡의 신곡과 3곡의 RE-RECORDING된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DANI FILTH는 인터뷰에서 이 앨범은 과도기적인 MINI ALBUM이며 본질적으로 EP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좀 어정쩡한 앨범이 나오게 된 것은 LABEL을 SONY RECORDS로 이적하기 전에 갭을 매꾸기 위해서 나온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점이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라면 음악적으로도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다시 재 녹음된 3곡의 음악을 제외하고 신곡인 7곡(커버 곡 포함)을 들어보면 CRADLE OF FILTH 특유의 사악함과 슬픔이 적절히 믹싱된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사운드 적으로도 과거 스타일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BLACK METAL을 다소 벗어난 THRASH METAL적 사운드를 선보이는 등의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뭐니뭐니 해도 초고음 샤우팅을 구사하던 DANI FILTH의 보컬이 다소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전 작들과 큰 차이로 들 수 있겠습니다. 보컬의 변화는 음악을 듣는 팬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변화로 찾아오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점 때문에 이 앨범에 대해 평가가 박한 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앨범의 가치가 떨어진다던가 곡 구성이 떨어진다던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일단은 정규앨범도 아닌데다가 EP이기 때문에 평가기준이 낮았던 사람들도 있었을테지만 CRADLE OF FILTH 특유의 곡구성력과 매력적인 감각적 멜로디 라인과의 훌륭한 융합, 그리고 가끔가다 섬뜩함과 불길함이 느껴지는 장중하면서도 오묘한 스타일의 곡들 까지.... SONG WRITING에 있어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STUART ANTSIS 탈퇴 이후에도 이런 준수한 곡들을 보여주고 있어 이정도면 큰 문제점은 없다고 생각한 팬들도 많았습니다. 다만 확실히 DANI FILTH의 초과격 샤우팅이 많이 완화되어서 그 만큼 CRADLE OF FILTH의 음악적 느낌이 달라진 것은 이 앨범에 좋은 평을 내린 팬들도 인정하는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요. 이런 점이 어필이 된 것인지 몰라도 EP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앨범차트 63위, 미국 TOP INDEPENDENT ALBUMS 차트 11위까지 오르는 상업적인 성공도 거둡니다.
다만 이후 SONY MUSIC으로 옮기고 나서의 이후 CRADLE OF FILTH의 앨범들은 이때 뭔가 불길함을 느끼던 팬들에게 그들의 느낀, 뭔가 쎄한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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