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 EMPEROR -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
181. EMPEROR -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 : BLACK METAL을 넘어선 웅장한 SYMPHONY
국적: 노르웨이
그룹: EMPEROR
앨범명: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
장르: SYMPHONIC BLACK METAL
제작년도: 1997년
레코드사: CANDLELIGHT
공식홈페이지: www.emperorhorde.com
멤버리스트: Ihsahn (Vocals, Guitars, Keyboards) Samoth (Guitars)
Jonas Alver (Bass) Trym Torson (Drums)
01. Al svartr (the oath)
02. Ye entrancemperium
03. Thus spake the night spirit
04. Ensorcelled by chaos
05. The loss and curse of reverence
06. The acclamation of bonds
07. With strength I burn
08. The wanderer
BONUS TRACK
09. In longing spirit
10. Opus a satana
11. THE LOSS AND CURSE OF REVERENCE (LIVE)
이전글 참조
166. EMPEROR - IN THE NIGHTSIDE ECLIPSE (1집)
145. EMPEROR - IX EQUILIBRIUM (3집)
EXTREME 계열에서도 MINOR한 음악 GENRE였던 BLACK METAL. 거기에 SYMPHONIC 요소를 도입한 IN THE NIGHTSIDE ECLIPSE 앨범의 대성공은 BLACK METAL도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시킨 마스터피스로 추앙받음과 동시에 EMPEROR라는 밴드를 EXTREME METAL계에 각인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EMPEROR 앞에 큰 걸림돌이 생기게 되니 바로 멤버들이 사생활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리더인 Ihsahn과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 Samoth는 다른 BLACK METAL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BALCK METAL INNER CIRCLE에 가입하여 NORWAY에 있는 오래된 교회를 방화하고 다녔고, 드러머인 FAUST는 릴리함메르에 새로 만들어진 올림픽 공원에서 Magne Andreassen이란 남자와 성적인 무언가를 하려다가 그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사건들은 첫 정규 앨범인 IN THE NIGHTSIDE ECLIPSE를 준비하던 1992년에 일어난 사건들로, 결국 이 사건의 조사와 재판 결과로 인해 한창 앨범 발매로 활동을 하던 두 사람은 감옥으로 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어 FAUST는 밴드를 나가게 되지만 Samoth는 밴드의 한 축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이후에 가석방되기 때문에 계속 밴드에 남게 됩니다.
Samoth의 가석방 이후 DRUM과 BASS에 Trym Torson과 Jonas Alver가 가입을 하게 되었고 1996년 새로운 앨범 작업에 착수하게 되니 그것이 1997년에 나온 두 번째 앨범인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가 되겠습니다.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는 전작인 IN THE NIGHTSIDE ECLIPSE의 이념을 그대로 계승하여 사악한 BLACK METAL의 사운드를 유지한 채 화려한 KEYBOARD가 가미된 SYMPHONIC한 면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운드 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는데, 전작에 비해 KEYBOARD의 활용이 상당히 많아 졌다는 것입니다. IN THE NIGHTSIDE ECLIPSE 앨범에서는 KEYBOARD가 사운드를 보조하는 느낌으로 끝난 것에 비해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의 경우에는 KEYBOARD가 당당히 사운드의 한 축을 이루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사운드가 전작에 비해 더더욱 화려해졌으며 사운드의 빈공간을 KEYBOARD가 메꿔버려 빈틈 하나 나오지 않아 곡 구성의 밀도가 더더욱 높아진 것입니다. (거기에 더 나은 녹음상태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런 곡들의 결정체라 볼 수 있는 것은 6번째 트랙인 The acclamation of bonds로써 BLACK METAL의 사악함과 결합한 음악적 화려함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명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전작을 계승해서 발전요소만 조금 추가한 것이 아닌, 이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 앨범이 전작과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BLACK METAL의 바운더리를 한 층 더 확장 시켰다는 데 있습니다.
이미 데뷔작인 IN THE NIGHTSIDE ECLIPSE에서 SYMPHONIC BLACK이라는 확장 GENRE를 만든 EMPEROR는 여기서 클래식 적인 양식미를 더 해 BLACK METAL이 이렇게 장엄하면서도 우아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확장성을 보여주는 트랙은 바로 7번째 트랙인 With strength I burn 입니다. With strength I burn의 경우 초반부에는 여타 보이던 EMPEROR식 BLACK METAL로 진행되다가 중반부부터 Ihsahn의 클린 보컬과 화려하면서 장엄한 KEYBOARD 사운드가 뒤를 받치는데, 거기서 나오는 웅장함과 음악적 카타르시스는 과연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BLACK METAL 사운드인가? 하는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뱀발1)
이렇듯 BLACK METAL의 틀을 하나 씩 깨는 요소들과 함께 1집에서 미숙했던 면을 떨쳐 버리고 실질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SYMPHONIC BLACK METAL의 완성을 이 앨범에서 이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좀 과장되어 말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SYMPHONIC BLACK METAL의 원형을 제시한 교과서 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당연히 전작과 더불어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기록되며 BLACK METAL계에서 EMPEROR는 그야 말로 황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물론 반대급부로 너무 화려해진 음악과 BLACK METAL의 틀을 벗어나려는 시도는 과잉의욕으로 생각되어서 산만하다는 평도 있고 난잡한 것이 아닌가? 하는 골수팬들도 양산하게 되지만요.
뱀발1) 개인적으로 만약 SATAN의 예배당에서 나오는 암흑의 찬송가가 있다면 이런 것이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뱀발2) 제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1998년에 리마스터 된 버전입니다.
뱀발3) 이때 부터 ISHAN은 머리를 삭발하기 시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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