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THE LEGACY
234.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THE LEGACY : 위대한 유산인 KEEPER OF THE SEVEN KEYS를 계승하다 그러나...
국적: 독일
그룹 : HELLOWEEN
앨범명 : KEEPER OF THE SEVEN KEYS THE LEGACY
장르: MELODIC POWER METAL
제작년도: 2005년
레코드사: Steamhammer
공식홈페이지: http://www.helloween.org
멤버리스트: Andy Deris(Vocals) Michael Weikath(Guitars)
Sascha Gerstner(Guitars) Markus Grosskopf(Bass) Dani Löble(Drums)
CD.1
01. The King for a 1000 Years
02. The Invisible Man
03. Born on Judgment Day
04. Pleasure Drone
05. Mrs. God
06. Silent Rain
CD.2
01. Occasion Avenue
02. Light the Universe" (feat. Candice Night)
03. Do You Know What You Are Fighting For
04. Come Alive
05. The Shade in the Shadow
06. Get It Up
07. My Life for One More Day
이전글 참조
3. HELLOWEEN - WALLS OF JERICHO (1집)
1.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 (2집)
2.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 (3집)
10. HELLOWEEN - LIVE IN THE UK (라이브)
6. HELLOWEEN - PINK BUBBLES GO APE (4집)
45. HELLOWEEN - THE BEST THE REST THE RARE (베스트 앨범)
66. HELLOWEEN - CHAMELEON (5집)
73. HELLOWEEN - MASTER OF THE RINGS(6집)
97. HELLOWEEN - THE TIME OF THE OATH(7집)
150. HELLOWEEN - BETTER THAN RAW(8집)
188. HELLOWEEN - THE DARK RIDE (9집)
208. HELLOWEEN - KEEPERS OF JERICHO (TRIBUTE)
212. HELLOWEEN - RABBIT DON'T COME EASY (10집)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 2는 HELLOWEEN이란 밴드의 IDENTITY를 확립한 앨범이자 MELODIC POWER METAL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앨범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추종자 밴드들을 만들었으며 HELLOWEEN의 최대 전성기를 상징하는 위대한 앨범이기도 했죠.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이후 HELLOWEEN은 내홍에 빠지게 되었고 KAI HANSEN의 탈퇴와 KEEPER... SERIES의 느낌에서 멀어진 앨범들을 양산 후 팬들과 평단의 외면을 받게 되었고 결국 MICHAEL KISKE 마저 탈퇴(혹은 해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때 HELLOWEEN은 끝났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했지만 MICHAEL WEIKATH는 ANDI DERIS를 위시해 ULI KUSCH, ROLAND GROPOW를 가입시켜 MASTER OF THE RINGS 앨범을 발매하고 어느 정도 성과를 냄으로써 밴드를 재건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이후 THE TIME OF THE OATH, BETTER THAN ROW, THE DARK RIDE를 연이어서 성공시키고 과거의 유산에서 벗어나 신생 HELLOWEEN도 충분히 음악계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며 그들의 완전한 부활을 온 천하에 알리게 되죠. 하지만 ULI KUSCH와 ROLAND GROPOW의 입김이 강하게 투영된 THE DARK RIDE는 이전의 HELLOWEEN 분위기와 달리 다크한 분위기가 강했는데 이를 리더인 WEIKATH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며, 과거 HELLOWEEN의 내홍이 떠올랐는지 이 둘을 밴드에서 떠나보내고 새로운 멤버로 기타리스트인 Sascha Gerstner와 드러머 Stephan Schwarzmann (다만 녹음 때는 세션인 Mikkey Dee)를 맞이하여 RABBIT DON'T COME EASY를 발매하게 됩니다. WEIKATH가 생각했던 HELLOWEEN의 IDENTITY는 수려한 멜로디와 다소 익살스런 면보가 가미된 음악이었는데 RABBIT DON'T COME EASY(2003)는 이것이 전격적으로 앞으로 나선 앨범이자, 단순하게 과거 스타일을 답습하지 않고 2000년대 스타일도 가미된 스타일의 앨범으로 꽤나 괜찮은 사운드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무난한 HELLOWEEN 사운드였고 그렇게 특색있게 다가오지 못했는데, 이는 전작인 DARK RIDER의 완성도가 높고 굉장히 특색있는 사운드를 보여줘서 비교가 더더욱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미묘한 평가를 받게 된 RABBIT DON'T COME EASY 앨범 이후 HELLOWEEN은 새 드러머 Dani Löble를 받아들여 밴드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앨범을 2005년에 발매하게 됩니다.
바로 KEEPER... 시리즈를 계승하는 KEEPER OF THE SEVEN KEYS THE LEGACY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새로운 KEEPER OF THE SEVEN KEYS의 시리즈 앨범을 들고 나온다는 것은 HELLOWEEN에 있어서는 굉장히 큰 모험이었습니다. KEEPER... 시리즈는 최전성기 때 HELLOWEEN의 앨범이라는 것을 넘어 MELODIC POWER METAL의 교과서이자 바이블이며, 엄청난 명성과 찬사를 받은 앨범인데 후속작으로 이를 계승하는 앨범을 발매한다? 웬만큼 잘하지 않고서는 진짜 잘해야 본전치기기 말이니까요. 이에 대해 베이시스트 Markus Grosskop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KEEPER.. 시리즈의 후속작을 낸 이유로 “새로운 멤버를 맞이하였고 이 멤버들의 능력은 역대 최고였다. 이 멤버를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생각이 들었으며 좋은 오래된 것, 즉 이전 KEEPER... 시리즈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KEEPER... 이름을 부여한 매우 다른 앨범을 만드는 것이었다. 비록 몇몇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그 이름을 받을 자격이 있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KEEPER OF THE SEVEN KEYS THE LEGACY는 KAI HANSEN과 MICHAEL KISKE 이후의 멤버들로써 만들어진 첫 KEEPER... 시리즈 앨범이며 이전 시리즈와 대구를 맞추기 위해 더블 CD로 발매되었습니다.
첫 번째 CD를 플레이 하자마자 13분 54초의 대곡 The King for a 1000 Years가 흘러나오는데 긴 플레이를 가진 트랙이지만 탄탄한 악곡 구성과 물 흐르듯한 연주로 전혀 지루하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으며 가희 HALLOWEEN이나 KEEPER OF THE SEVEN KEYS에 견줄만하다 하겠습니다. 이런 곡이라면 KEEPER OF THE SEVEN KEYS 앨범의 후속작으로 낸 자신감이 괜한 것이 아니었구나 느끼게 해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The Invisible Man 역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악곡구성으로 MELODIC POWER METAL의 원조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Pleasure Drone, Silent Rain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준 CD 1과 달리 CD 2는 그에 비해 애매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먼저 The King for a 1000 Years와 대구를 이루는 11분대의 대곡 Occasion Avenue는 곡 길이만 길지 크게 와 닫지 못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고 다소 어정쩡한 분위기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분위기가 다소 색다른 전개를 보여주는 You Know What You Are Fighting For부터 The Shade in the Shadow 등등에서 보이고 있어서 더더욱 부각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점이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겠는데 차라리 2장으로 앨범을 내지 말고 단일 앨범으로 내고 앨범의 밀도를 높였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 때문입니다. 더블 앨범으로 내면서 뭔가 난잡해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HELLOWEEN이 새로운 멤버로 재건하고 나서 더 크게 비상하려면 과거의 유산인 KEEPER OF THE SEVEN KEYS를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소모하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가는 점인데 개인적으로는 그 시기가 아직 일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앨범 자체는 괜찮은 앨범인데 그렇다고 KEEPER... 시리즈 이름을 달고 나올정도의 퀄러티를 보여주냐? 라고 물어보면 그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KEEPER...시리즈 이름을 달고 나왔기 때문에 위대했던 전작과 비교가 되면서 앨범 자체의 퀄러티 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는데 일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KEEPER OF THE SEVEN KEYS THE LEGACY에서는 은근히 무겁고 DARK한 노래들도 포진되어 있는데 이럴거면 왜 ULI KUSCH와 ROLAND GROPOW를 내 보냈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게 하더군요.
아무튼 정리하자면 앨범 자체는 괜찮았고, 단일 앨범으로 밀도를 높였으면 더더욱 좋은 평을 들었을 앨범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KEEPER... 시리즈 이름을 달고 나오기에는 애매하며 여러모로 아쉬운 평가를 받는 앨범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관련글 참조
(음악) GAMMA RAY, PLACE VENDOM, HELLO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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