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KREATOR - VIOLENT REVOLUTION
210. KREATOR - VIOLENT REVOLUTION : 과거 음악 스타일로 돌아온 THRASH METAL의 제왕
국적: 독일
그룹: KREATOR
앨범명: VIOLENT REVOLUTION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2001년
레코드사: STEAMHAMMER
공식홈페이지: www.kreator-terrorzone.de
멤버리스트: Mille Petrozza (GUITAR & VOCALS) Sami Yli-Sirnio (GUITAR)
Christian Geisler (BASS) Jorgen Ventor Reil (DRUMS)
01. Reconquering the Throne
02. The Patriarch
03. Violent Revolution
04. All of the Same Blood (Unity)
05. Servant in Heaven - King in Hell
06. Second Awakening
07. Ghetto War
08. Replicas of Life
09. Slave Machinery
10. Bitter Sweet Revenge
11. Mind on Fire
12. System Dec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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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KREATOR - ENDLESS PAIN : 초과격 GERMAN THRASH의 포문을 열다 (1집)
121. KREATOR - PRESURE TO KILL : 진화하는 이들의 광폭한 사운드 (2집)
9. KREATOR - TERRIBLE CERTAINTY : 초과격 THRASH METAL의 완성 (3집)
115. KREATOR - EXTREME AGGRESSION :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다 (4집)
86. KREATOR - COMA OF SOULS : 1기 KREATOR 음악의 종착역과 완성형 (5집)
42. KREATOR - RENEWAL : KREATOR 앨범 사상 최고의 문제작 (6집)
108. KREATOR - CAUSE FOR CONFLICT : 익숙해 보이나 낯선 (7집)
100. KREATOR - SCENARIOS OF VIOLENCE : 폭력의 10년간 여정 (베스트)
165. KREATOR - OUTCAST : INDUSTRIAL과 THRASH의 조합 (8집)
1. KREATOR, 80년대와 90년대의 사운드
1990년에 발매된 COMA OF SOULS에서 음악의 사상적 기반을 완성하였고 큰 성공을 거둔 KREATOR는 2년 후인 1992년 KREATOR DISCOGRAPHY상 가장 문제작인 RENEWAL을 발매하게 됩니다. 이전 초과격 THRASH METAL과 거리가 먼, 미드 템포의, 테크노 느낌도 들면서 INDUSTRIAL 요소가 차용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전반적으로 스트레이트 했던 그들의 음악이 프로그레시브 쪽으로 강하게 선회된, 실험적인 THRASH METAL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실험적인 음악의 추구는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앨범들인 CAUSE FOR CONFLICT(95), OUTCAST(97), ENDORAMA(99)까지 계속됩니다. 특히 ENDORAMA의 경우 KREATOR 음악 사상 최초로 일반적인 클린 보컬로 노래하는 것까지 나오게 되죠.
이렇게 90년대 들어서 KREATOR 음악이 기존과 크게 바뀐 이유는, 90년대 들어서 HEAVY METAL의 위세는 갈수록 꺾여가고 있는 것, 그리고 밴드 결성 이후 10년이 지나면서 늘 같은 틀에서 벗어나려는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등이 겹친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리더이자 보컬을 맡고 있는 Mille Petrozza의 성대결절도 또한 한몫 했으며, 밴드의 멤버 교체 및 LABEL 이적 등등도 또한 이유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실험적인 사운드, 속칭 MORDERN THRASH로 90년대를 보내는 KREATOR는 2000년도에 들어서 STEAMHANNER로 LABEL을 옮기고, 기타리스트로 Sami Yli-Sirnio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1년에 이들의 10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VIOLENT REVOLUTION을 발매하게 되죠.
2. 2000년대 들어와서 돌아온 이들의 사운드
90년대에는 실험적 THRASH METAL을 계속해서 선보였다면 2000년도에 들어서 처음 발매된 VIOLENT REVOLUTION은 과거 80년대 말 THRASH METAL 사운드의 회귀를 꾀하고 있습니다. 첫 트랙인 Reconquering the Throne의 시작을 듣고 있노라면 아 이들이 10년의 방황을 끝내고 드디어 원래의 길로 돌아왔구나를 바로 느낄 수 있는데, 제목부터가 왕좌의 재정복이라고 하니 이 앨범의 음악적 방향성은 어찌보면 처음부터 정해진 것일지도 몰랐습니다. 이런 식의 과거 사운드로의 귀환은 이 앨범 내내 진행되는데, 그렇다고 초창기 초과격 THRASH METAL은 아니고 COMA OF SOULS과 흡사한 완급조절과 때로는 멜로디어스한 리프 전개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곡 전개방식으로 인해 음악을 처음 들을 때는 오! 하고 생각을 하게 되지만 현재 KREATOR의 곡 전개 방식에 비해 단순해서 쉽게 질리는 감이 있어 반복 청취가 잘 안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뭐 이런 점은 개개인의 차이와 성향에 의해 좀 갈린다 할 수 있겠네요.
3. 현 KREATOR 사운드를 확립하다
이렇게 과거 THRASH METAL로 방향성을 선회한 이 VIOLENT REVOLUTION 앨범의 의의는 이후 2000년대 KREATOR 음악의 IDENTITY를 확립했다는데 있습니다. 이후 이들의 앨범 발매 TERM이 과거와 같이 않아서 단순 비교를 하기 그렇지만 데뷔 이후 10년 주기로 이들의 음악을 나눈다면 85년 데뷔부터 90년 COMA OF SOULS까지가 1기 KREATOR 사운드라고 할 수있고, 92년 RENEWAL부터 99년 ENDORAMA가 2기 MODERN THRASH의 2기 KREATOR 사운드, 2001년 이 VIOLENT REVOLUTION부터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2022년 현재 까지가 3기 KREATOR 사운드라 볼 수 있습니다. 즉 20년을 넘는 기간의 사운드 IDENTITY를 확립한 앨범이니 VIOLENT REVOLUTION 앨범이 KREATOR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굉장히 높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초창기 초과격 THRASH METAL까지는 아니더라도 과거 TEUTONIC THRASH METAL의 형태로 돌아온 이들의 사운드에 대해 당연히 수 많은 THARASH METAL 팬들은 환호하게 되었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내게 됩니다.
10년을 기다려 온 THRASH METAL의 제왕의 귀환이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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