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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METALLICA - METALLICA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23. 08:56

 

 

25. METALLICA - METALLICA :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앨범. 그리고 현재 그들의 변화된 음악의 시발점

국적: 미국
그룹: METALLICA
앨범명: METALLICA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91년
레코드사: ELEKTRA
공식홈페이지: www.metallica.com
멤버리스트: James Hetfield (Guitars/Vocals) Lars Ulrich (Drums)
Kirk Hammett (Guitars) Jason Newsted (Bass)


01. Enter Sandman
02. Sad But True
03. Holier Than Thou
04. The Unforgiven
05. Wherever I May Roam
06. Don't Tread On Me
07. Through The Never
08. Nothing Else Matters
09. Of Wolf And Man
10. The God That Failed
11. My Friend Of Misery
12. The Struggle Within



이전글 참조
12. METALLICA - KILL'EM ALL (1집)
4. METALLICA - RIDE THE LIGHTNING  (2집)
19. METALLICA - MASTER OF PUPPETS (3집)
5. METALLICA - ...AND JUSTICE FOR ALL (4집)




데뷔앨범인 KILL'EM ALL로 THRASH METAL이란 장르를 탄생시키고 2집인 RIDE THE LIGHTNING으로 THRASH METAL 사운드를 정립, 3집 MASTER OF PUPPETS로 헤비메틀계를 평정, 4집인 ...AND JUSTICE FOR ALL로 HEAVY METAL계를 뛰어넘게 된 METALLICA는 역대 THRASH METAL 밴드 중 가장 성공한 밴드라고 말해도 이견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들과 더불어 SLAYER, MEGADETH, ANTHRAX, TESTAMENT, EXODUS등의 소위 말하는 샌프란시스코의 BAY AREA 지역의 밴드들의 성공으로 인해 80년대 초반 발생한 THRASH METAL(정확히 말해서는 80년대 초에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버그라운드로 부상하게 된)은 헤비메틀의 정통적자가 됨과 동시에 GLAM(LA) METAL과 함께 80년대 ROCK과 대중음악계를 이끌어 나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80년대 중순 이후부터 90년대 초까지 미국과 전세계의 음악은 헤비메틀 밴드들이 각종 차트를 점령하다 싶이 하게 되는데, 이견이 다소 존재해도 그렇게 된 데는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주장이 음악인들과 일반인들에게 의해 꽤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수퍼밴드가 된 METALLICA는 80년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DECADE가 시작되는 1991년에 통산 5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내는데 이것이 바로 통칭 블랙앨범으로 불리우고 역대 METALLICA 앨범중 가장 많이 팔린 초베스트셀러인 셀프 타이틀 앨범 METALLICA입니다.
이 METALLICA 앨범은 1991년 8월 12일 발매하자마자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이후 4주간 1위를 고수하게 됩니다. 거기다가 헤비메틀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당시 1300만장 이상 기록)를 올리게 되어 다이아몬드를 기록하게 되고, 이로 인해 90년대 최고의 hard rock/metal album으로 기록됨은 물론 드디어 그래미상 수상식에서 이 앨범의 첫 번째 싱글커트된 Enter Sandman을 연주하고 최우수 METAL 앨범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METAL 밴드로써는 상상의 초월하는 성공을 METALLICA는 거머쥐게 되고 적어도 상업적으로는 그를 대적할 THRASH METAL 밴드는 없게 된 셈이죠.

 


그럼 어떻게 해서 이렇게 METALLICA는 대 성공을 거두게 되었나? 나름데로 그 이유를 분석해보자면, 첫 번째로 당연히 이들의 음악적 실력과 팬들의 마음을 읽은 탁월한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두 번째로 그 동안 계속되는 성공으로 인해 METALLICA의 네임 벨류는 계속해서 상승했고 이제 METALLICA가 내는 음반은 우리들이 요구하는 것을 구사한다라는 믿음이 팬들에게 각인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음악을 이들은 구사했구요. 즉 흥행보증 수표정도 된 것입니다. 세 번째로 헤비메틀의 최전성기 시대이자 정점에 올랐을 때기에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METALLICA가 셀프 타이틀 앨범을 냈을때는 전세계적으로 헤비메틀이 강세를 떨쳤던 때였죠. 만약 이들이 90년대 중반 ALTERNATIVE ROCK이 ROCK계를 평정했을 당시에 앨범을 냈더라면 성공은 거뒀어도 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METALLICA 자체가 이제는 서서히 THRASH METAL이란 틀을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 동안의 성공으로 인해 METALLICA는 점점 갈 수록 거대해졌고 단순히 THRASH METAL이란 카테고리 안에서 놀아라 하기에는 무리가 된 것이죠. 그러던 것이 사고로 인해 METALLICA의 정신적 지주였던 CRIFF BURTON이 죽게 되고 새 베이시스트 JASON NEWSTED를 맞이하고 난 ...AND JUSTICE FOR ALL부터 아주 미약하나마 변화가 감지되더만 이 METALLICA 앨범에서는 그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METALLICA의 골수팬과 메틀팬을 넘어서 일반적인 음악팬들도 이들의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이들의 음악을 수용할 수 있는 팬층이 넓어지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런 이유들로 인해 이 앨범은 천만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음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대성공과는 별도로 이 앨범은 METALLICA의 골수팬들로 부터는 외면을 받게 되고 더 나가 죽은 CRIFF BURTON을 옹호하는 초골수파들을 양산시키는 시발점이 됩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 성공의 이유로 언급한 마지막 내용, 즉 음악적으로 METALLICA는 THRASH METAL로부터 서서히 이탈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점 때문이죠. 실제로 이 앨범을 들어보면 전작들과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바로 METALLICA 음악의 특징인 복잡하면서도 치밀한 악곡구성이 단순해졌고 그로인해 시니컬했던 이들의 음악이 골수팬이 듣기에 밀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다가 상당히 멜로디를 강조한 보컬과 음악톤이 이 앨범 전면에 부상한 것이 그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대중성이 매우 강조되었다는 것이죠. 싱글 커트된 곡들을 살펴보면 Enter Sandman ,The Unforgiven ,Nothing Else Matters ,Wherever I May Roam 순서인데 이 곡들 특성이 ENTER SANDMAN을 제외하고 상당히 메틀 발라드틱하고 일반적인 THRASH METAL로 보기 힘든 곡들이 싱글 커트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들의 음악을 지지하는 전통적인 METALLICA 팬들도 많았고 더 나가 이러한 변화된 음악성으로 인해 더 많은 팬층을 확보하게 되고 또한 다이아몬드라는 음반판매고를 기록하게 되어서 이런 골수파들의 불만은 그렇게 표면화되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되지 않게 됩니다. 워낙 성공한 앨범이라 말이죠.
그러나 골수파의 우려와 판단은 나중에 대변혁을 겪게 되는 다음 앨범 LOAD에서 더욱 더 구체화되고 현실화 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이때의 METALLICA에 대한 음악성의 논란은 이 셀프 타이틀 앨범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구할 정도가 되죠.



아무튼 이 앨범 발매 이후 미국의 대중음악계는 그 판도가 변하게 되는데, 영원히 인기가 있을 줄 알았던 헤비메틀이 새로이 부상한 시애틀의 그런지, ALTERNATIVE ROCK에 밀리게 되고 ROCK의 왕좌에서 물러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후 90년대 중반 이후는 완전히 ALTERNATIVE ROCK의 세상이 되어버리고 80년대 THRASH가 그랬던 거 처럼 ALTERNATIVE는 전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죠. 이런 상황을 보던 METALLICA는 THRASH METAL의 제왕으로써 THRASH를 옹호하는 음악을 내놓는 것이 아닌 어찌보면 이것이 기회라 생각했는지 더더욱 THRASH METAL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되죠. 그래서 그 결과가 다음 앨범인 LOAD에서 현실화 됩니다. 진정 이들은 THRASH라는 좁은 카테고리에서 벗어나려고 했고 METALLICA는 METALLICA라고 외치고 싶어했나 봅니다. 바로 그 시발점이 이 셀프 타이틀 앨범인 METALLICA에서 시작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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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WOLF AND MAN


24. KING DIAMOND - CONSPIRACY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23. 08:50

 
 

 

24. KING DIAMOND - CONSPIRACY : THEM의 연작, 계속되는 호러 스토리!!

국적: 덴마크
그룹: KING DIAMOND
앨범명: CONSPIRACY
장르: Theatrical / Black Metal
제작년도: 1989년
레코드사: ROADRUNNER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kingdiamondcoven.com/

멤버리스트: King Diamond(Vocals)    Andy LaRocque(Guitars)    Pete Blakk(Guitars)
Hal Patino (Bass)    Mikkey Dee(Drums)


01. At The Graves
02. Sleepless Nights
03. Lies
04. A Visit From The Dead
05. The Wedding Dream
06. "Amon"Belong To "Them"
07. Something Weird
08. Victimized
09. Let It Be Done
10. Cremation


이전글 참조
15. KING DIAMOND - THEM(3집)
18. KING DIAMOND - THE EYE(5집)

 



1. CONSPIRACY 앨범 내용 다이제스트



KING DIAMOND의 앨범은 전에 리뷰했을 때도 언급했지만 앨범 하나가 하나의 호러 스토리를 이야기 하는 컨셉 앨범이기 때문에 가사 내용을 모르고는 KING DIAMOND의 앨범을 100% 이해하고 감상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이번 정규 4번째 앨범인 CONSPIRACY는 전작인 THEM과 연결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 내용을 알아야 한다 생각이 드는군요. (전작인 THEM의 내용 다이제스트는 위 이전글 참조 THEM 앨범편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정신이 미쳐서 할머니를 도끼로 찍어 죽인 것이 된 KING은(실제로 악령에게 홀린 할머니를 저지한 것이지만 그 아무도 그것을 믿지 않죠) 그 후 사회와 격리된 채로 Landau 박사의 정신치료를 받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미친 것이 아니라서 KING은 이런 생활자체에 적응하기 힘들어하죠. 거기다가 죽은 여동생 MISSY의 혼백과의 대화와 매일밤 KING을 괴롭히는 그들(THEM)로 인해 고통을 받는 나날이 지속되고 외로움에 몸을 사무치게 됩니다.
닥터 Landau의 치료를 계속 받던 KING은 어느날 닥터 Landau의 어떤 음모에 의해 자신의 어머니가 위험에 쳐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닥터 Landau가 원하는 대답을 하면서 그가 KING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시키게 합니다. 그로 인해 드디어 9년만에 어머니를 만날 수 있게 되는 KING.....
그러나 KING은 꿈을 꿉니다. 거기서 여동생 MISSY가 죽은자가 찾아온다 (Must be a visit from the dead)는 안좋은 일이 생길거 라고 암시를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후 전개된 꿈에서 KING의 어머니는 닥터 Landau와 결혼하려고 하는데 그 닥터 Landau는 바로 악령인 AMON이었던 것입니다.
악몽에서 깨어난 KING, 그때 집으로 찾아온 어머니와 닥터 Landau가 밖에서 벨을 누릅니다. 오랜만에 KING을 보려는 어머니, 그러나 AMON인 닥터 Landau가 그들‘THEM'과 조인하는 것을 막으려는 KING은 어머니와 닥터 Landau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 하지만 마취제가 든 주사를 맞고 쓰러집니다.
AMON인 닥터 Landau는 사마엘 신부를 홀리게 한 다음 KING을 사탄의 무리로 매도하게 됩니다. 불쌍한 KING은 악령의 의식의 제물이 됩니다. 관에 갇힌체로 불타버리게 되죠.
결국 불쌍한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KING은 마지막에 이렇게 외칩니다. ‘어둠이 다가올때마다...난 유령이 되어 무덤에서 되살아나리라... 그리고 널 따라다니리라... 이 저주받은 년...(Whenever the dark is near I will return from the grave to haunt You... Godforsaken whore)

 



2. CONSPIRACY 앨범에 관해 이것저것



4집 앨범인 CONSPIRACY 앨범은 KING DIAMOND의 전작 앨범들과 비교해봤을 때 음악적으로나 구성면에서 크게 주목할만한 사항이나 변화된 요소등 차별화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양한 톤을 보이는 KING의 보컬도 변함없고 호러스토리에 맞는 긴장감 있는 곡의 전개도 전작들과 별 차이 없죠. 물론 전작에 비해 변화된 모습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호러틱한 느낌은 다소 감소되었고 전반적으로 목에 잘 넘어가는 술 같은 느낌의 전개가 눈에 띄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늘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공포스런 느낌의 인트로로 시작되는 KING DIAMOND의 앨범들이었는데 이 CONSPIRACY에서는 전작들의 그런 요소들과 달리 인트로랑 합쳐진 8분대의 대곡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트랙인 AT THE GRAVES부터 전작들에서 보였던 공포적 긴장감은 상당히 상쇄된 느낌이고 음악적으로 유해지고 우수적인 필과 함께 스무드하게 넘어간다는 느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앨범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적 분위기인데, 특히 3번째 트랙인 LIES와 5번째 트랙인 WOMEN'S WEDDING에서 이런 요소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간 변화된 모습은 기존 앨범에서 보여준 음악적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일어난 것이고 KING DIAMOND의 음악적 일관성을 그대로 이어나간 앨범입니다. 이런, 어찌 보면 큰 변화 없는 모습은 밴드가 안정적인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으나 자칫하면 그게 그것이라는 식상함에 빠질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가질 수 도 있죠. 이것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원한 숙제라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음악적 분위기를 계속해서 진행시키자니 그 당시야 팬들이 환호를 해도 나중되면 골수팬 이외는 식상하다고 외면할테고, 그렇다고 시대의 조류에 맞게 트렌드를 수용하는데 이것이 너무 과하거나 생각외로 잘 안되면 변절자라고 기존의 팬들은 반발함은 물론 또 어정쩡하게 트렌드를 수용하면 새로운 팬들의 수용은 물건너 가고 그냥 하던 거나 하지 하면서 외면할테니 말이죠. 롱런 하는 밴드를 보면 기존의 틀에서 새로운 요소를 잘 버무려서 기존팬과 신규팬들의 지지를 양쪽에서 받거나 아님 변화 없이 자신들의 사운드를 끝까지 밀어부쳐서 기존의 골수팬들만 수용하는 경우죠. (후자는 나중에 음반판매고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단점이.....)

 


이렇게 써서 이 CONSPIRACY 앨범이 그저 그렇고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별로인 앨범으로 묘사된 거 같은데 절대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 앨범은 비록 2집인 ABIGAIL만큼의 호평을 받아내지는 못했지만 1기(데뷔 앨범부터 5집인 THE EYE까지) KING DIAMOND의 음악성이 절정에 도달했을 시기에 내놓은 앨범으로써 상업적으로도 비평가로부터도 호평을 받은 앨범입니다. 2집 ABIGAIL부터 3,4집 연속 히트인 셈이죠. 어찌 되었던 KING도 이런 성공이면에 자신들도 허용되는 범위에서 음악적 변신을 계속해야 하지 않으면 냉험한 현실에서 뒤쳐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고 소폭적인 음악적 변신 시도가 시작됩니다. 바로 다음 앨범인 THE EYE에서는 음악이 상당히 업템포로 흐르고 이 앨범 때 보다 극적 텐션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갔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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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isit From The Dead

 

 

 

 

 



23. DEPECHE MODE - VIOLATOR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23. 08:46

 

 


23. DEPECHE MODE - VIOLATOR : 어두운, 그러나 서늘하도록 아름다운....
국적: 영국
그룹: DEPECHE MODE
앨범명: VIOLATOR
장르: SYNTH POP
제작년도: 1990년
레코드사: MUTE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depechemode.com
멤버리스트: David Gahan(Vocals)   Martin L. Gore(Keyboard & Guitars)
Andrew Fletcher(Keyboard)   Alan Wilder(Keyboard)


01. World in My Eyes
02. Sweetest Perfection
03. Personal Jesus
04. Halo
05. Waiting for the Night
06. Enjoy the Silence
07. Policy of Truth
08. Blue Dress
09. Clean





1. 서론


DEPECHE MODE는 순수 ROCK 그룹이라 보기 조금은 힘든 면이 없잖아 있지만 이들의 정규 8집 앨범인 SONGS OF FAITH AND DEVOTION 이후 일렉 기타의 사용이 완전 고정화 되었고 앨범 녹음시 드럼이나 베이스 등등 신서사이저 이외의 ROCK에서 쓰이는 악기들을 사용하므로 ROCK그룹으로 보아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개인 블로그안에서는 주인장이 그렇다면 그런것이다라는 일종의 룰도 있고(정말?) 주인장이 좋아하는 밴드이기 때문에 ROCK 밴드라 부득불 우기고 있는 중이라서 여기 카테고리에다 넣었습니다. (퍼엉~~!! 자폭중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은 자신들이 ROCK 그룹으로 불리우기 거부하고 POP그룹으로 불리길 원한다는데 있죠 T.T)

 




2. 데뷔때부터 7집 VIOLATOR까지 간단한 바이오그래피

DEPECHE MODE가 데뷔한 80년대 초 당시는 ROCK뿐만 아니라 대중 음악적으로도 매우 혼란스런 시기였습니다. ROCK쪽에서는 펑크가 사라지고 새로운 주인으로 브리티쉬 메틀과 그의 적자인 THRASH METAL이 부상을 시작중이었으며 한 편에는 LA METAL이 이미 그 세력권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반면 순수 ROCK과는 다른 변종 ROCK(?)쪽으로는 NEW WAVE의 등장과 NEW ROMANTICS, TECHNO, ELECTRO POP등의 다소 정리되지 않은 음악적 장르가 혼재하던 시절이었죠. 이런 음악적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80년대초 (정확히는 70년대 말) 동향배인 Andrew Fletcher와 Vince Clarke을 중심으로 키보디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인 Martin L. Gore와 보컬리스트로 David Gahan을 맞아들여 DEPECHE MODE는 결성이 됩니다.
당시 유행하던 신서사이저 음악과 여러 컴퓨터 사운드 이펙트를 전면적으로 내세운 이들의 음악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마침 신생 레코드 회사인 MUTE의 사장 Daniel Miller의 눈에 띄어 1981년 대망의 데뷔 앨범 ‘Speak & Spell’을 내놓게 됩니다.
여기서 첫 싱글인 DREAMING OF ME와 영국 싱글차트 11위까지 오른 JUST CAN'T ENOUGH에 오르고 영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뭐 지금 들어보면 지금의 DEPECHE MODE의 음악과는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좋게 와 닿기는 힘든 전자음이 강한 음악이 이 앨범의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DREAMING OF ME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80년대 오락실 음악이 생각나더군요. 이는 미니멀적이고 반복적인 비트의 사용 때문에 기인하는 문제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성공과 달리 밴드 내부에서는 진통이 일어나게 되는데 밴드의 리더격인 Vince Clarke이 음악적 및 그 외 견해차이로 탈퇴 하게 됩니다. 당시 밴드의 곡 대부분을 작곡했던 Vince Clarke의 탈퇴는 DEPECHE MODE의 와해까지 갈 수 있던 매우 심각했던 문제였죠. 하지만 DEPECHE MODE는 Martin L. Gore를 중심으로 뭉치게 되고 새로운 키보디스트인 Alan Wilder를 영입하게 됩니다. 이후 1982년에 내놓은 ‘A Broken Frame‘은 다행이도 전작을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두게 되고 밴드는 계속해서 순항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 앨범은 성공과는 별개로 여러모로 밴드에게 의미있는 앨범이 됩니다. 먼저 Martin L. Gore가 탈퇴한 Vince Clarke의 뒤를 이어서 밴드의 작사 작곡을 도맡아 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이 2집앨범은 데뷔앨범과 상당히 다른 색채를 띄고 있습니다. 다소 유치하게 들렸던 전작의 음악이 신스 팝의 전형적인 미니멀적 반복적 비트와 사운드와 팝적인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 앨범때 부터 다소 복잡하고 DEPECHE MODE의 특유의 특징인 음울하면서도 어두운 색채의 음악을 선보입니다.(본격적은 아니고 그 시작이 보인다는 소리입니다.) 즉 새로운 DEPECHE MODE의 시작을 알리게 된 앨범이었고 전임자의 Vince Clarke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주게 되죠.
그 이후 DEPECHE MODE는 지속적인 음악적 발전을 거듭하게 되고 그에 비례해서 내는 앨범마다 성공을 하게 되고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앨범 초창기때의 단순한 전자음악을 하는 얼굴 반반한 아이돌 밴드로 치부하던 사람들도 이들의 음악적 재능과 가치를 인정하게 되죠. 이들의 이런 성공적인 행보는 6집 Music For The Masses(1987)의 라이브 앨범인 101(1988)을 내놓고 잠시 숨고르기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90년대가 시작하는 1990년 VIOLATOR를 내놓게 됩니다.

 



3. VIOLATOR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DEPECHE MODE의 음악은 음반을 내놓을 때마다 조금씩 그들의 음악적 방향이나 색채를 달리하는 변신을 합니다. 그런 음악적 변신은 큰 호평을 받았는데 1990년에 내놓은 이 VILATOR 역시 그동안 보여줬던 DEPECHE MODE의 음악에서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역작입니다. 개인적으로 DEPECHE MODE의 음악을 크게 2기로 나눈다면 이 VIOLATOR때부터 새로운 2기의 시작이라 보고 싶군요. 물론 이렇게 나눈다는 것이 작위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 VIOLATOR는 전작인 MUSIC FOR THE MASSES와 비교해 봤을 때 음악적인 큰 덩어리는 비슷한 방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다소 ROCK적인 색채가 강한 전작과 달리 다시 전자음 비트가 강한 음악으로 돌아갔죠. 그렇다고 초창기 때의 그런 단순한 전자음 비트의 사용이 아닌 고도로 복잡하고 계산된 치밀함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이 음반때부터 DEPECHE MODE의 특징인 어둡고(여기서 말하는 어두움은 BLACK이나 DEATH METAL류의 그런 어두움이 아닌 음울한 보랏빛이 느껴지는 고풍스런 어둠을 뜻합니다.) 무겁지만 서늘하도록 아름다운 사운드가 전작에 비해 더더욱 발전했으며 완전하게 정착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앨범의 최대 히트작인 ENJOY THE SILENCE나 PERSONAL JESUS, WORLD IN MY EYE, POLICY OF TRUTH등에서 이들의 음악적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앨범 때부터 이들의 특징이었던 퇴폐미는 직접적인 것에서 간접적인 표현으로 우회해서 표현하고 있고 당시의 첨단 트랜드인 GOTHIC과 ROCK, 앰비언트를 적극 수용해 그들만의 색채로 녹여 표현하는데 도가 텄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VIOLATOR를 들어보면 정말 기가막히게 이런 요소들이 이질감 없이 잘 융합되어 있구나 하고 감탄할 정도죠. 이런 DEPECHE MODE의 음악적 변신은 이후 앨범인 Songs Of Faith And Devotion에서 크게 빛을 발하게 되고 그 이후 ULTRA와 EXCITER에 까지 지속되게 됩니다. 단순히 이런 음악적인 모습 이외에 이 음반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이 앨범 때부터 DEPECHE MODE는 그들이 지향하는 실험적인 사운드와 그 안에 녹아있는 지독한 아름다움 그리고 왠지 상반되 보이는 퇴폐적인 가사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닌 유기적으로 잘 어울리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다소 이런 이질적인 요소들이 조금은 낯설게 보였던 것을 비교해볼 때 이런 음악적 합일점은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런 훌륭한 요소가 녹아든 VIOLATOR앨범은 당연히 성공을 하게 되고(멀티플래티넘 획득) 이후 이 앨범에서 확립된 이런 사상을 잘 이어받고 더 발전시킨 Songs Of Faith And Devotion 앨범은 영미차트 1위를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몽롱하면서도 어두운 그러나 지독히도 아름다운 이들의 음악은 ROCK & METAL팬인 저조차도 매료시킬 정도로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 번 꼭 들어보시길...


 



뱀발1) DEPECHE MODE란 말은 프랑스 어로 FLASH FASHION이란 뜻입니다. DEPECHE MODE 결성당시 프랑스 패션잡지를 보고 선택한 이름이라 하는군요.


뱀발2) 롤링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장의 앨범에 이 VIOLATOR 앨범이 342위에 올랐습니다.


뱀발3) 보컬리스트인 DAVID GAHAN의 발음이 참 애매합니다. 독일식으로 H를 묵음으로 읽으면 데이빗 간, 혹은 데이빗 게이언으로 발음될테고 H를 살려 읽는다면 데이빗 게이헌이 될텐데 이걸 제대로 명시한 곳을 못찾았습니다. 저는 데이빗 게이헌이 제일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뱀발4) 제가 제일 싫어 하는 콩글리쉬중 하나가 신디사이저라는 단어입니다. SYNTHESIZER인 THE를 그냥 ‘디‘로 읽은 경우인데 여기서 THE는 소위 말하는 뻔데기 발음인 u 발음이 나지 절대로 ð 발음이 안난다는 것이죠. 그래서 SYNTHESIZER를 읽을때 신써사이저 혹은 신씨사이저라고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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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Y OF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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