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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KING DIAMOND - THE EYE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19. 11:53


 

18. KING DIAMOND - THE EYE : 종교와 인간의 광기를 잘 그려낸 수작!
국적: 덴마크
그룹: KING DIAMOND
앨범명: THE EYE
장르: Theatrical / Black Metal
제작년도: 1990년
레코드사: ROADRUNNER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kingdiamondcoven.com
멤버리스트: King Diamond(Vocals) Andy LaRocque(Guitars) Pete Blakk(Guitars)
Hal Patino (Bass) Snowy Shaw(Drums)



01. Eye Of The Witch
02. The Trial
03. Burn
04. Two Little Girls
05. Into The Convent
06. Father Picard
07. Behind These Walls
08. The Meetings
09. Insanity

10. 1642 Imprisoment
11. The Curse



이전 글 참조
KING DIAMOND - THEM(3집)




1. KING DIAMOND의 간단한 바이오그래피

본명 Kim Benedix Petersen, 1956년 덴마크에서 태어남. 어렸을때부터 신비주의에 큰 매력을 느껴 거기에 빠져살았다고 합니다.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던 KING은 이후 여러밴드의 기타 및 보컬리스트로 활약하다가 Punk 음악을 했던 Brat 이라는 그룹에도 몸을 담게 되는데 여기서 King은 Mercyful Fates의 주축인 기타리스트 Hank Shermen을 만나게 되고 이들은 결국 81년에 MERCYFUL FATE라는 그룹을 결성하게 되죠.
83년 첫 Full Length 정규앨범 를 발표하고 이듬해 Don't Break the Oath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앨범은 MERCYFUL FATE는 물론 당시 BLACK METAL을 대표하는 앨범으로 됩니다. 그 만큼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낸 앨범이었죠. 하지만 이런 2집 발표 직후 음악성 차이로 Hank는 밴드를 떠나고 Fate(상업성이 다분한 사운드를 추구했는데 별 재미를 못봤다고 한다.)라는 밴드를 조직하게되죠. 이로 인해 사실상 Mercyful Fate는 공중분해 됩니다.

절치부심한 King은 MERCIFUL FATE의 멤버였던 기타리스트 Michael Denner와 드러머 Timi Hansen을 데리고 86년 자신만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실현시키는데 그 결과물이 자신의 이름을 전면으로 내세운 King Diamond 밴드입니다.
86년 데뷔작인 Fatal Portrait의 어느정도 성공을 기반으로 이듬해 87년 Abigail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은 이후 KING DIAMOND의 최고 히트작이자 아직도 이 앨범을 능가하는 신작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을 정도로 내용면으로 팬들과 평론가들한테 엄청난 찬사를 받았던 앨범입니다.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곡구성과 내러티브 그리고 HORROR OPERA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시금석이 된 앨범이었죠. 이후 1988년 THEM, 1989년 CONSPIRACY, 1990년 THE EYE를 연속으로 히트시켜 당당히 전 세계 메틀팬들에게 이들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 KING DIAMOND는 그의 에너지를 다 소실했는지 잠시 KING DIAMOND 활동을 접고 은둔에 들어가게 되고, 1993년 KING은 다시 MERCYFUL FATE를 결성하게 됩니다.

이로써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KING DIAMOND는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줄 알았지만 1995년
The Spider's Lullabye를 발표, KING은 KING DIAMOND와 MERCYFUL FATE 두 그룹의 보컬을 맡으며 아직도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KING DIAMOND나 MERCYFUL FATE의 공식 홈페이지를 가보면 두 그룹이 같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밴드 다 KING이 전면적으로 나서서 진두지휘하는 밴드이긴 하지만 역시 KING DIAMOND쪽이 KING의 개인적 생각이나 사상이 더 투철하게 반영되어 있죠.
실제로 이 두 밴드의 음악을 비교해보면 상당히 비슷하나, MERCYFUL FATE에 비해 KING DIAMOND는 암흑적 이미지나 SATANIC 느낌이 약합니다. 대신 내용적으로 HORROR STORY를 강조하며, 이끌어가고 있으며 이는 앨범 하나에 한 가지 HORROR STORY를 OPERA처럼 이끌어가는 독특한 구성을 낳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키보드의 부분 부분적 사용으로 인해 음악 자체도 화려한 편이죠. 그에비해, MERCYFUL FATE는 착 가라앉는 음악풍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암튼 남들은 한 밴드도 이끌어가기도 벅찬데, KING은 잘도 두 밴드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2. THE EYE의 내용

KING DIAMOND의 음악은 한 가지 HORROR STORY이기 때문에 그 내용과 가사를 모르면 이들의 음악을 반 밖에 이해 못하는 우를 저지르게 되는 셈입니다. 그러기에 이들의 앨범 내용을 대략적이나마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부득불 이렇게 내용을 알리는 것까지.......

KING DIAMOND의 공식 5집앨범인 THE EYE는 1450년대부터 1670년대까지의 프랑스 종교재판중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 합니다.(진짜인지 아닌지는 조금 미심적긴 합니다만....) 먼저 앨범 타이틀인 THE EYE는 악마의 목걸이입니다. 이 목걸이를 소지한 자는 운명이 불우하게 바뀌어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1450년 프랑스, 이때는 무고한 여자들이 마녀로 몰려서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죽임을 당했던 시기입니다. 이때 Jeanne Dibasson은 흑마술을 써서 사람을 해되게한 죄목으로 종교재판에 회부됩니다. 그녀는 무죄라고 소리치지만 종교재판관인 Nicholas de la Reymie에 의해 묵살되고 수많은 고문을 당한 후에 결국 화형을 당하게 되죠.

그 후 세월이 지나 Jeanne Dibasson이 화형을 당한 자리에 두 소녀가 땅을파고 놀고 있습니다. 그때 어떤 소녀가 무엇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Jeanne Dibasson이 가지고 있던 악마의 저주가 담긴 목걸이 THE EYE. 그 목걸이에 소녀는 매료되면서 그것을 가지게 됩니다.
그 마녀의 목걸이 속의 눈을 들여다 보았고 그녀는 그 눈속에서 어떤 두려움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그녀를 질식시켰다... 영원히...

그 저주 받은 목걸이인 THE EYE를 소유하게 된 소녀는 Madeleine Bavent으로 나중에 18세가 될 때 능욕을 당하게 되고 이 죄를 씻기 위해 수녀가 되기로 결심, 1625년에 LOUVIERS의 수도원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THE EYE를 소유한 그녀는 거기서 광기에 사로 잡힌 FATHER PICARD에게 약으로 정신을 빼앗기게 되고 악마의 의식까지 벌이게 되고, 결국 정조까지 빼앗기게 됩니다. 결국 Madeleine Bavent은 미치게 되고 광기어린 FATHER PICARD도 그 죄가 정부에 의해 발각, 전원 감옥에 투옥됩니다. 1647년 Madeleine Bavent은 감옥에서 죽게 되는데 거기서 그녀는 진정한 구원과 평온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3. 개인적인 THE EYE 앨범의 평가

THE EYE의 내용은 반기독교적 사상을 가진 KING DIAMOND의 생각이 강하게 반영된 HORROR STORY로써 당시 종교의 극단성과 모순들 그리고 그에 따른 인간성 말살에 대한 강한 거부감과 비꼼이 담겼다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서는 KING DIAMOND의 음악이 악마주의 음악이라고 매도하기도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저 그런 HORROR STORY,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을 알 수 있죠. 암튼 종교라는 껄끄러운 주제를 가지고 잘도 씹어대니 KING DIAMOND의 음악이 쉽게 그리고 곱게 일반인들에게 통용되기는 조금 힘들긴 합니다. (한국요? 한국 사람들, 특히 그쪽 부류에 있는 분들은 KING DIAMOND 거의 알지도 못합니다. 관심이 없지요. 나중에 CANNIBAL CORPSE 앨범 리뷰할 때 말 할 내용이지만, 표지의 잔혹함 때문에 악마주의와 관련도 없는 CANNIBAL CORPSE만 엄청나게 종교단체로부터 씹힘을 당하고, 정작 박살내야 할 DEICIDE는 조용히 넘어가는 웃기지도 않은 일도 벌여졌었죠.)


음악적 내용은 개인적으로 이들의 최고 히트작 ABIGAIL 다음으로 좋아합니다. 물론 최고의 HORROR느낌을 주었던 THEM이나 화려하면서도 밀도 있는 음악적 연출을 보여주었던 ABIGAIL과 비교해보면 각 앨범에서 추구한 요소들에 비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이전 작들에 비해 상당히 업템포로 음악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군데 군데 키보드의 효율적 사용은 KING이 추구하는 컨셉의 스토리에 맞는 적절한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컨셉트 앨범이란 기본명제에 충실한 앨범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마녀로 낙인 받는 Jeanne Dibasson과 비정하면서 야비한 종교재판관인 Nicholas de la Reymie이 주고 받는 대화를 잘 묘사하면서 사악한 분위기를 잘 묘사한 2번째 트랙 THE TRIAL과 화형 받는 장면을 그린 3번째 트랙인 BURN은 이 THE EYE앨범의 백미라 불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음악적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앨범이 ABIGAIL처럼 크게 부각 받지 못한 것은 후반부의 곡들의 다소 구성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승전 까지는 매우 분위기에 잘 맞게 곡을 이끌어가다가(8번 트랙 THE MEETING까지) 결말부분에서 곡의 구성은 다소 깔끔하게 이끌어가지 못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크게 KING DIAMOND의 음악적 분기점은 데뷔 앨범부터 이 THE EYE 앨범까지 1기로 그 이후 앨범부터 현재까지 앨범을 2기로 편의적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확실히 THE EYE 앨범까지 KING의 음악적 상상력과 재능이 극도로 빛났던 시기 같습니다. 2기때 나온 앨범들을 보면 크게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그렇게 와 닿는 음악생성에는 실패한 거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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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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