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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YNGWIE MALMSTEEN - TRIAL BY FIRE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28. 16:30




43. YNGWIE MALMSTEEN - TRIAL BY FIRE : LIVE IN LENINGRAD : 동토의 땅을 녹여버린 열정적 라이브

국적: 스웨덴 / 미국
그룹: YNGWIE MALMSTEEN
앨범명: TRIAL BY FIRE : LIVE IN LENINGRAD
장르: NEO CLASSICAL / BAROQUE METAL
제작년도: 1989년
레코드사: POLYGRAM
공식홈페이지: http://www.yngwiemalmsteen.com
멤버리스트: Yngwie Malmsteen(Guitars)    Joe Lynn Turner(Vocals)
Barry Dunaway(Bass)    Jens Johansson(Keyboards)    Anders Johansson(Drums)


01. Liar
02 .Queen In Love
03. Deja Vu
04. Far Beyond The Sun
05. Heaven Tonight
06. Dreaming (Tell Me)
07. You Don't Remember, I'll Never Forget
08. Guitar Solo (Trilogy Suite Op:5/ Spasebo Blues)
09. Crystal Ball
10. Black Star
11. Spanish Castle Magic




이전 글참조
36. YNGWIE MALMSTEEN - RISING FORCE : 일렉기타계의 지각변동을 몰고온 그의 역작(1집)
34. YNGWIE MALMSTEEN - MARCHING OUT : 파워가 전면으로 나선 앨범(2집)
29. YNGWIE MALMSTEEN - TRILOGY : 음악적으로 뛰어났던 초기 3개 앨범중 제 3부 (3집)
28. YNGWIE MALMSTEEN - ODYSSEY : 그의 음악적 변화의 신호탄 (4집)
31. YNGWIE MALMSTEEN - ECLIPSE : 노골적으로 두들어진 대중화 노선 (5집)





때는 80년대 말, 미 정부의 교묘한 군비증강정책으로 인해 소비에트 연방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당시 서기장인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디노스트(개방)을 선언합니다. 그로인해 동토의 땅은 해금되고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되었으며 그동안 이 금단의 땅에 뻗치지 못하였던 수 많은 ROCK/METAL 밴드들이 이 동유럽 및 소비에트 연방에서 라이브 무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ROCK/METAL밴드들의 공연 러쉬는 제2위 글라디노스트가 되었고 문화적으로 동토의 땅들을 개방시키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80년대 일렉트릭 기타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YNGWIE MALMSTEEN도 레닌그라드에서 라이브 무대를 가지게 되고 이 때의 라이브 실황을 담은 첫 공식 라이브 앨범인 TRIAL BY FIRE: LIVE IN LENINGRAD를 내놓습니다.
그동안 YNGWIE MALMSTEEN은 공식 라이브 앨범이 없어서 팬들은 많은 아쉬움을 나타내었는데 이런 이들의 팬의 기대와 갈증이 드디어 89년에 해결되게 된 것입니다.
이 앨범을 들어보면 스튜디오 앨범 때 녹음된 그의 기타 실력은 라이브 무대에서도 한 치 뒤짐이 없는 광속의 기타연주를 보여주고 있으며 YNGWIE 및 그 멤버들의 혼연의 힘이 느껴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라이브 때 나오는 특유의 애드립 연주나 정규 앨범에서 들을 수 없는 곡들을 들어보면 역시 YNGWIE MALMSTEEN!이라 하고 감탄하게 되지요.
개인적으로 이 라이브 앨범의 백미라 생각하는 곡은 영원한 YNGWIE의 대표곡인 FAR BEYOND SUN과 4집 ODYSSEY의 타이틀 곡인 HEAVEN TONIGHT이라 생각합니다. FAR BEYOND SUN에서는 초반부의 애드립으로 넣은 클래식 연주에서 찡한 감동을 느끼다가 이어지는 속사포의 광속 기타 솔로 연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본 곡으로 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라이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를 잘 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곡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당연히 키보디스트인 Jens Johansson과 YNGWIE가 솔로를 주고 받는 파트가 나오는데 이 부분을 듣고 있자면 Jens Johansson의 실력 또한 장난이 아님을 캐치할 수 있습니다. 그의 키보드 솔로는 YNGWIE의 기타 솔로를 부각시키는 조연역활을 함과 동시에 전혀 꿀리지 않는 속도전을 펼치지요. 이 두 천재가 벌이는 피튀기는 스피드의 향현을 듣고 있자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HEAVEN TONIGHT에서는 잘 정돈되면서도 날카로운 기타솔로잉과 JOE LYNN TURNNER의 보컬이 한데 잘 어울어지는 하모니를 보여주며 곡 전체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감동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전반적으로 이 앨범은 원곡의 느낌을 훼방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라이브만이 느낄 수 있는 자유분방함을 굉장히 잘 살리고 있으며 곡의 선곡도 1집부터 당시 최근앨범이었던 4집 ODYSSEY까지 골고루 배분을 잘하고 있어서 중간 결산 베스트 앨범으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런 우수한 라이브 앨범이지만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앨범의 제일 큰 단점이라 한다면 JOE LYNN TURNER의 보컬이 자신이 참여한 ODYSSEY앨범의 보컬곡에는 굉장히 잘 어울리지만 MARK BOALS가 참여했던 3집 TRILOGY앨범의 곡은 굉장히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선이 굵지만 고음이 매력적인 MARK BOALS의 보컬과 얇은 성량의 JOE LYNN TURNER의 보컬비교는 YNGWIE의 원작앨범을 접했던 분이라면 어쩔 수 없이 느끼는 이질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은 단점이라 보긴 힘들고 아쉬운 점인데 관중과 대화하는 부분이나 관중과 같이 부르는 파트가 없어서 팬과 같이 하는 라이브 무대라는 느낌이 조금 약한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점만 넘어간다면 이 라이브 앨범은 YNGWIE MALMSTEEN을 좋아하는 팬이나 라이브의 역동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뱀발) 이 라이브 앨범은 비디오로도 출시 되었는데 비디오에서는 더 많은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요즘에 나왔더라면 CD와 DVD합본이라던가 더 멋진 구성으로 나와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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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BALL (LIVE)

 

 

 

 

 

 

 



42. KREATOR - RENEWAL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28. 16:17

 

 

 

42. KREATOR - RENEWAL : KREATOR 앨범 사상 최고의 문제작
국적: 독일
그룹: KREATOR
앨범명: RENEWAL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92년
레코드사: NOISE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kreator-terrorzone.de

멤버리스트: Mille Petrozza (guitar & vocals) Jorgen Ventor Reil (drums)
Rob Fioretti (bass)   Frank Gosdzik (guitar)


1. Winter Martyrium
2. Renewal
3. Reflection
4. Brainseed
5. Karmic Wheel
6. Realitatskontrolle (Instrumental)
7. Zero To None
8. Europe After The Rain
9. Depression Unrest



이전글 참조
9. KREATOR - TERRIBLE CERTAINTY : 초과격 THRASH METAL의 완성(3집)




1980년대 말, 독일에 위치한 메틀 전문 레이블인 NOISE RECORDS는 자신의 레이블에 속한 밴드들의 미국공략 및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차원에서 레코드 사간의 계약을 하게 됩니다. 자국인 독일 및 유럽은 NOISE RECORDS가 앨범을 발표하고 미국이라던가 영국같이 ROCK/METAL의 최대시장은 그 나라의 메이저 레이블을 통해 앨범을 발표하는 정책이 그것입니다.

KREATOR 역시 이런 NOISE의 해외진출 정책의 일환으로 4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EXTREME AGGRESSION과 5번째 앨범인 COMA OF SOULS는 미국의 EPIC RECORDS를 통해 미국발매를 하게 되고 THRASH의 본고장 미국시장을 노크하게 됩니다. 비록 미국시장에 진출해서 센세이션한 호응을 얻어낸다던가 미국 METAL팬들에게 KREATOR를 THRASH BIG4급으로 인식시키는 데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 레코드 사간의 계약으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어도 할 수 있었는데다가 나름대로 미국 라디오 차트에 꾸준히 오르며 수많은 MANIA와 팬을 형성시킴과 동시에 독일의 강력한 THRASH METAL의 진수를 미국 팬들에게 각인시키는 데는 성공합니다.
이렇게 꽤 성공적인 미국시장 공략을 마친 KREATOR는 이들의 역대 앨범 중 최대 문제작이자 이들 음악적 여정의 첫 번째 TURNING POINT라 할 수 있는 6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RENEWAL을 1992년 NOISE RECORDS를 통해 발매하게 됩니다.

 

KREATOR라는 밴드의 음악을 떠올리면 단연 익스트림 수준의 초 과격 THRASH METAL이 바로 생각날 정도로 이들의 음악은 과격일반도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밴드의 리더이며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MILLE의 보컬은 고음의 과격 샤우팅 창법을 구사하는데 보통 굵은 보이스의 내지르기 식의 보컬이 일반화 된 THRASH METAL의 보컬 양식에서 한 단계 더 과격쪽으로 끌어가게 되었고, 보컬과 더불어서 그야말로 휘몰아 치며 긁어대는 날카로운 기타리프와 파괴적인 드러밍의 이들의 음악은 DEATH METAL의 생성에 큰 일조를 하게 되지요.
이런 과격 THRASH의 대명사인 이들이 내놓은 RENEWAL 앨범은 타이틀 그대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는데 소위 말하는 팬들의 뒤통수를 치는 바로 그것입니다. 스피드와 과격으로 점철되었던 이전 앨범들과 달리 이 앨범은 약간 테크노 느낌도 들면서 INDUSTRIAL 요소가 차용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전반적으로 스트레이트 했던 그들의 음악이 프로그레시브 쪽으로 강하게 선회된, 실험적인 THRASH METAL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사운드면에서는 이전 KREATOR의 사운드와 별 차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BRAINSEED같은 일부곡에서만) 그 안에 뭔가 모를 낮설음이 감지됩니다. 그 낯설음은 바로 그들의 사운드의 특징인 파괴적이며 휘몰아치지만 않고 강약조절과 템포조절을 적절히 이용하는 노련한 구성 때문에 느껴지는 낯설음이지요. 특히 앨범 후반부의 트랙들은 미드템포의 곡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데 이전의 스트레이트하고 파괴적인 사운드와 달리 음울하고 프로그레시브적인 사운드와 이 미드템포가 결합하여 상당히 이질적이고 때로는 기괴한 느낌마저 듭니다. 거기다가 이제는 드라마틱한 요소까지 도입이 되어 있는데 5번째 트랙인 KARMIC WHEEL의 중후반부의 여러 인물들이 말하는 파트와 더불어서 나오는 슬로우 템포의 멜로디 삽입은 이것이 과연 KREATOR의 음악이란 말인가? 하고 의문이 들 정도로 파격적입니다. 그들의 사운드에 멜로디와 이런 드라마틱한 요소의 도입이라니....... 동류의 THRASH METAL 밴드들 중에서도 초과격파에 속하는 KREATOR의 이런 모습은 그들의 팬이었다면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전개인 것입니다.
거기다가 사운드적으로만 변한 것이 아닙니다. 이들의 변화폭이 더더욱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MILLE의 보컬 창법의 변화 때문입니다. 사운드 만큼이나 난폭하고 파괴적이었던 MILLE의 고음의 샤우팅 창법은 내려지르기 식의 보컬 톤으로 바꿔 노래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사운드적으로 그나마 이전작과 비슷했던 Winter Martyrium, Renewal, Brainseed 트랙 조차도 이질감이 강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핏 들으면 보컬이 바뀌었나 할 정도이지요. 아니 더 나가 KREATOR의 앨범 맞나?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엄청나게 변화된 이들이 모습에 팬들은 강한 충격에 휩싸였고 당연한 수순으로 이 앨범에 대한 찬반 논란에 들어가게 됩니다. 골수팬들은 변절이라고 이들을 질타했고 그에 비해 새로운 시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팬들에게는 이런 KREATOR의 시도가 90년대 THRASH METAL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옹호했습니다. 이런 논란은 일단 후자쪽에 더 비중이 가게 되었고 이 앨범은 역대 KREATOR의 앨범중 가장 문제작으로 됨과 동시에 최고의 역작이란 호칭도 덩달아 얻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이렇게 골수팬으로부터 음악적으로 변절에 가깝다는 소리까지 들으면서도 이들이 살아남고 또 이 앨범이 일부 계층으로 부터는 명작으로 까지 호칭 되는 이유는 이들이 단순히 상업적으로 앨범을 더 팔아먹기 위해 변절한 것이 아닌 그야말로 실험성이 넘치는 사운드를 구사했기 때문이고 갈수록 명확해지는 주제의식의 강화가 이 앨범에서 큰 빛을 발했고 이를 팬들이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초창기에 과격하고 날카로운 THRASH METAL을 구사하면서 점점 인간 내면의 광기와 현대사회에서의 굴절되고 이상하게 비틀어져가는 인간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집요하게 그 문제를 파고들었던 MILLE의 주제의식이 점점 고차원화 되서 그것이 이 앨범을 통해 완벽하게 완성, 표출되기 시작한데다가 (이것이 처음으로 비교적 완성된 형태로 표출된 앨범이 바로 EXTREME AGGRASSION과 COMA OF SOULS입니다. 나중에 이 앨범들 리뷰할 때 MILLE가 노래했던 그 이기적이고 가학적인 인간병폐에 대해 논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안주해 왔던 초과격 THRASH에서 벗어나 THRASH METAL이라는 틀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적용하기 원했던 리더인 MILLE의 생각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 때문입니다.(MILLE 역시 MEGADETH의 DAVE MUSTAINE만큼 KREATOR내에서 매우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지요.)

이 앨범 이후 KREATOR는 THRASH METAL의 범주안에서 시도할만한 시도는 다 해보는 강한 실험성이 반영된 앨범들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KREATOR는 THRASH METAL 밴드 사상 가장 다양한 음악들을 양산해낸 밴드가 되버리죠. 그 위대한 실험성의 여정의 시작이 바로 이 RENEWAL 앨범이었고 앨범 타이틀대로 이들은 새로운 THRASH METAL을 창조하기 위해 재탄생을 시도, 어느정도 성공하게 됩니다.



아주 개인적인 뱀발) KREATOR의 3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TERRIBLE CERTAINTY 때문에 과격 THRASH METAL KID가 된 저로써는 이제나 저제나 KREATOR의 다른 앨범들이 라이센스화 되기를 기다렸지만 그들의 살벌한 가사덕에 1,2집은 당시 검열에 걸려 나올 수 없었고 4,5집은 앞서 말한 레이블간의 계약 때문에 라이센스 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서울음반은 노이즈 레코드와 계약을 맺어 소위 말하는 노이즈 사단의 주옥같은 HEAVY METAL 밴드의 음반들을 라이센스 했었는데 앞서 말한데로 KREATOR의 4,5집은 유럽지역 이외는 EPIC RECORD가 판권을 가지고 라이센스 계약을 했기 때문에 나올 수 없었지요. 즉 그나마 온건?했던 가사 내용을 가지고 있는 3집만이 서울음반을 통해 라이센스화 될 수 있었다는 소리입니다. 당시 EPIC RECORD와 계약한건 지구 레코드였는데 그 당시 지구 레코드는 POP음악쪽에만 신경썼지 이런 과격 METAL음반까지 라이센스화 시킬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4,5집의 라이센스화는 요원했습니다.
그러다가 레코드사와의 계약이 끝나고 이 대망의 6집인 RENEWAL앨범이 서울음반을 통해 라이센스화 되었습니다. 바로 음반점으로 달려가 판을 사서 틀었는데..... 틀었는데...... 그때의 KREATOR에게 느꼈던 배반감은 이루말할 수 없었지요. 내 그동안 얼마나 너네 음악을 기다렸는데 이런 음악을 내놓다니.......
그 분노는 바로 망치로 판을 내려 쳐 버리는 것으로 귀결되었습니다.(그때 얼마나 분했으면 눈물이 찔금 다 나더군요. 당시는 타협을 전혀 모르는 열혈 THRASHER였던 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까운 음반 하나 날린 셈이었지요 뭐...^-^ 이 RENEWAL 앨범은 개인적으로 아주 애증이 강하게 담긴 앨범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금이야 좋아하는 앨범에 속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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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MARTYRIUM

 

 

 



41. 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28. 10:29





41. 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 INTELLECTUAL THRASH의 시작

국적: 미국
그룹: MEGADETH
앨범명: PEACE SELLS...BUT WHO'S BUYING?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6년
레코드사: CAPITOL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megadeth.com
멤버리스트: Dave Mustaine (vocals, guitars) , Dave Ellefson (bass)
Chris Poland (guitars) , Gar Samuelson (drums)


1. Wake Up Dead
2. The Conjuring
3. Peace Sells
4. Devil'S Island
5. Good Mourning/Black Friday
6. Bad Omen
7. I Ain't Superstitious
8. My Last Words



이전글 참조
16. MEGADETH - RUST IN PEACE : 최고로 불리는 이들의 명반(4집)



METALLICA에서 쫓겨난 이후 타도 METALLICA를 외치며 결성된 MEGADETH는 심기일전해서 만든 첫 데뷔 앨범인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85)가 어느 정도 성공으로 거뒀고 마침 부상하던 THRASH METAL의 붐을타고 이들은 메이저 레이블인 CAPITOL RECORDS와 계약을 따내게 됩니다. 그로인해서 리더인 DAVE MUSTAINE의 목표인 타도 METALLICA를 실현 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밴드가 탄탄대로를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1986년 메이저 레코와의 계약후 처음으로 나온 앨범인 이 Peace sell...But Who's buying?은 전작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깔끔하고 고음질의 녹음상태를 보여주는데 전작이 다소 조악한 음질에 노래들 자체도 정리되지 못하고 혼란스럽고 집중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 앨범의 노래들은 향상된 녹음에 걸맞게 연주실력과 곡의 구성은 치밀해졌고 엄청나게 향상되었습니다. 무시무시한 기타리프로 기선을 제압하다가 중반 이후에 변박자로 바뀌면서 wake up dead를 외치는, 첫 번째 트랙인 WAKE UP DEAD는 이 앨범이 전작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발전했는지 극명히 보여주는 트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이후에 나오는 THE CONJURING과 PEACE SELLS는 MEGADETH식 THRASH METAL이 뭔지 잘 보여주는 교과서적 곡이라 할 수 있겠는데, 연주하기 어려운 기타리프들과 적절한 변박의 사용, 그리고 THRASH 특유의 스피드감까지 한데 어울린 무시무시한 곡들이지요.
이 앨범은 역대 MEGADETH 앨범들과 공격성면에서 비교해 봤을 때 가장 살벌한 느낌을 주면서 어그레시브한면에 강조된 앨범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THRASH 음악들만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LP기준으로 볼 때 B면에 있는 곡들을 보면 이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THRASH에 녹아 있는 JAZZ풍의 노래들이 그것인데 특히 7번 트랙인 I Ain't Superstitious은 원래 JAZZ인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부른 노래이지요. 그래서 다소 THRASH풍과 거리를 먼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전 노래들과 이 앨범 이후의 MEGADETH의 노래를 아는 팬이라면 상당히 이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이는 한 때 JAZZ에 심취해 있었다는 베이시스트 DAVE ELLEFSON과 원래 JAZZ 기타리스트였던 Chris Poland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죠. 이로 인해 이 앨범을 듣는 동안 단조로움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고 할까요? 암튼 이 앨범은 음악 연주 및 구성면에서 현재의 MEGADETH가 있게 한 기념비적 앨범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앨범의 진가는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바로



INTELLECTUAL THRASH의 시작이 바로 이 앨범인 것입니다.
이 앨범의 이전의 THRASH METAL 밴드들의 음악은 사운드의 공격성과 격렬함에 걸맞게 반사회적인 내용들로 도배되어있었지요. 나에게 맞서는 자는 없애라 를 비롯해서 모두 다 죽여버려, 그리고 신성모독적인 내용까지....(이 모두가 반항과 저항의 기치를 내세운 결과들입니다.) 그로 인해 암만해도 사운드적으로 매우 공격적이고 시끄러워서 일반인들이 다가가기 어려웠던 THRASH METAL은 이런 내용들로 인해 더더욱 일반 음악팬들이 가까이 하기에 힘든 음악이 되었음은 물론, 일반적 ROCK팬들도 다가가기 꺼리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MEGADETH는 이 앨범을 시작으로 THRASH도 사회의 한 구성요소이고 사회의 어두운 면과 정치인들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을 반대하는 등의 사회성이 강한 가사를 포함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INTELLECTUAL THRASH의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는 드러머인 GAR SAMUELSON의 공이 큰데, SAMUELSON은 리더인 MUSTAINE을 꼬드겨서 타 THRASH METAL 밴드와 차별성을 가지게 이런 사회적인 내용이 담긴 가사를 쓰게 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회고발성 가사가 극에 달한 곡이 바로 3번째 트랙인 PEACE SELLS입니다. 이 앨범이 타이틀 곡이기도 한 이 곡은 원래는 레이건 대통령 행정부의 우파적 강경 외교 노선을 비판하기 위하여 만든 곡인데 다소 표현수위를 완화하여 표현했다 합니다. 내용은 말그대로 평화를 파는데 누가 사지?를 다룬 내용으로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는 인간사회와 미정부를 비판한 곡입니다. 앨범 표지에서 UN이 있는 곳에 MEGADETH의 마스코트인 VIC RATTLEHEAD가 능청스럽게 평화를 파고 있습니다만 그 뒤에 보여지는 풍경은 폭격으로 만신창이가 된 UN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지요.

 


이런 시도로 인해 MEGADETH가 타 THRASH METAL 밴드들과 차별성을 가지게 해줬으며 타 THRASH METAL 밴드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게 되어, 극단파 THRASH METAL밴드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THRASH METAL 밴드들이 이 INTELLECTUAL THRASH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THRASH METAL은 그 어떤 장르보다 사회고발 및 사회참여운동을 펼치는 장르가 되었고 ROCK의 기본정신인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과 사회문제를 투영하는 카운터 컬쳐에 충실하게 됩니다. 이 한가지만 놓고 봤을 때 이런 운동의 시발점이 된 이 앨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렇듯 사운드 적으로나 내용면으로나 MEGADETH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 이 앨범 덕으로 상업적으로 골드를 획득하게 되는 성공을 거두고 명성면에서 MEGADETH는 THRASH BIG 4(METALLICA, MEGADETH, SLAYER, ANTHRAX)로 불리우게 되고 초창기 THRASH METAL의 사상적 기반을 확립시키고 널리 퍼트린 밴드로 기억되게 됩니다. 이들 THRASH BIG4의 영향으로 THRASH METAL은 정통 METAL의 적자가 되고 전 세계를 휩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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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S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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