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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RUNNING WILD - DEATH OR GLORY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26. 13:16



40. RUNNING WILD - DEATH OR GLORY : 우직함을 넘어서 세련됨으로
국적: 독일
그룹: RUNNING WILD
앨범명: DEATH OR GLORY
장르: POWER METAL
제작년도: 1989년
레코드사: NOISE RECORDS / EMI
공식홈페이지: www.running-wild.de
멤버리스트: Rolf Kasparek(Rock'n Rolf라는 예명을 더 많이 씀: Vocals / Giutar)
Majk Moti (Guitars) Jens Becker(Bass) Ian Finlay(Drums)


01. Riding the Storm
02. Renegade
03. Evilution
04. Running Blood
05. Highland Glory (The Eternal Fight)
06. Marooned
07. Bad to the Bone
08. Tortuga Bay
09. Death or Glory
10. The Battle of Waterloo
11. March on



이전글 참조
22. RUNNING WILD - PORT ROYAL : 해적들의 우직한 POWER METAL의 진수 (4집)


 



독일의 POWER METAL 밴드인 RUNNIG WILD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안대를 한 해적 캐릭터인 애드리안과 자유분방한 해적들 그리고 20여년간 한결같은 우직한 POWER METAL을 구사하는 밴드 이미지입니다. 물론 앨범마다 조금씩 다른 아이덴터티를 보여주긴 했지만 20여년간 총 13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내면서 그렇게 크게 틀린 이미지를 보여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변화없는 똑같은 음악만 한다고 이들을 평가절하 하는 팬들도 있지만 대부분 이들의 충실한 팬들은 POWER METAL이라는 변함없는 큰 틀 안에서 펼치는 이들의 음악에 매료되고 있지요. 똑같은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라도 그걸 풀어가고 연출하는 감독의 역량에 따라 통속적이고 재미없는 영화가 되기도 하고 뻔한 내용임에도 재미있는 영화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RUNNING WILD 이들은 후자에 속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RUNNING WILD의 음악적 미학 및 특징을 정리하자면 남성적인 우직한 파워와 유럽적입니다. 거기에 독일 METAL 특유의 서정성과 함께 고전적인 품격이 느껴지는 음악은 어찌보면 THRASH나 POWER METAL보다는 정통 HEAVY METAL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암튼 이런 한결같은 음악성을 보이는 이들의 음반 중 약간 이질적인 음반이 있다면 바로 이 DEATH OR GLORY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다른 앨범들의 이미지는 거칠고 투박하면서 우직함이 느껴지는데 이 앨범에서는 우직함을 넘어선 세련됨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3집 UNDER JOLLY ROGER 앨범 이후 고수해 오던 해적의 이미지를 이 앨범에서는 잠시 접고 워터루 전쟁 등 그 당시 나폴레옹의 프랑스와 영국등의 해전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컨셉앨범을 표방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시 자신에게 속한 밴드들을 메이저 밴드들과의 계약으로 전세계로 파급시키는 시도를 했던 NOISE RECORDS의 정책의 일환으로 메이저인 EMI를 통해 전세계 배급망으로 이들의 앨범이 나가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해봅니다. 이들도 전세계를 커버하려면 기존의 음악방식에서 조금 벗어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했으니 말이지요.(자국인 독일에서는 NOISE를 통해 그 외 지역에서는 EMI 레코드를 통해 발매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이 예전에 보여줬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기본 basic은 같되 이전에 보여주던 그런 모습에서 세련된 스타일로 바뀌었다는 것이지요.

이런 느낌은 첫 트랙인 RIDING THE STORM과 세 번째 트랙인 EVILUTION의 시작부터 느낄 수 있습니다. 시작 때부터 세련된 필치로 다가가는 이 음악들을 필두로 파워풀하면서 날카로운 리프가 인상적인 RENEGADE와 RUNNING BLOOD, 프로그레시브 느낌이 강한 HIGHLAND GLORY, 끝부분이 인상적인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MAROONED, 그리고 이 앨범에서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곡이자 기승전결 전개방식이 기가 막히게 물흐르듯이 하는 BAD TO BONE, 이전 앨범풍과 가장 비슷한 DEATH OR GROLY등 같은 풍의 음악이라도 그 전개방식을 조금만 다르게 풀어가도 이렇게 느낌이 다를 수 있구나 하게 해줍니다. 아니 단지 전개방식을 능숙하게 풀어가는 능력만 발전한게 아닌 3집 UNDER JOLLY ROGER때부터 꽃피기 시작했던 이들의 음악적 능력이 이 앨범에 와서 완전히 만개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확실히 이 DEATH OR GLORY앨범은 이전작들과 비교해봤을 때 투박하고 우직한 느낌은 없고 세련되면서 귀에 착 달라붙는 음악을 선보입니다

 

 


이런 이들의 발전된 모습의 음악과 EMI를 통한 배급망으로 인해 그동안 독일과 일본에서 인기가 있던 이들의 음악은 전 세계로 퍼지게 되었고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드디어 실력에 비해 비교적 그늘에 가려 있던 이들이 양지로 부상하게 된 것입니다. (더불어 이 앨범은 RUNNING WILD 앨범 중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의 탄탄대로는 일단 이 앨범 레코딩 직후 탈퇴한 드러머 IAN FINLAY와(DEATH OR GLORY 투어 때는 RAGE 출신의 드러머 JORG MICHAEL이 참여했습니다.) 앞길이 불투명한 ROCKER의 길을 계속할 수 없다는 이유로 RUNNING WILD 탄생이후 생사고락을 같이한 기타리스트 MAJK MOTI가 탈퇴로 약간 기우뚱하게 됩니다. 이후 드러머에는STEFAN SCHWARZMANN (MR.AC로 통칭) 기타리스트에는 AXEL MORGAN이 바로 가입하게 되지만 이들이 가입하고 나서 나온 BLAZON STONE은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앨범이 되고 이후 이들이 NOISE를 떠나 GUN레코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낸 앨범들은 이 DEATH OR GLORY때처럼 세련되면서 귀에 착 달라붙는 음악을 보여주지 못하고 뭔가 중심을 잡지 못하는 느낌을 주는 앨범들을 양산하게 됩니다. (그 이후 GUN RECORDS로 이적하고 나서는 다시 중심을 잡은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아니 이때의 작품들은 DEATH OR GLORY에 필적하는 명작들입니다)


아무튼 POWER METAL팬이자 이들의 음악을 제대로 맛보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영미 음악의 틀을 벗어나 다른 형식의 METAL음악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이들의 최고의 음반으로 꼽히는 DEATH OR GLORY앨범은 한 번쯤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조건에 부합하는 앨범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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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ONED

 

 



39. CELTIC FROST : 1984-1992 PARCHED WITH THIRST AM I AND DYING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26. 13:03

 



39. CELTIC FROST : 1984-1992 PARCHED WITH THIRST AM I AND DYING: 일단 마지막이된 이들의 베스트 앨범
국적: 스위스
그룹: CELTIC FROST
앨범명: 1984-1992 PARCHED WITH THIRST AM I AND DYING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92년
레코드사: NOISE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celticfrost.com
멤버리스트: Tomas Gabriel Warrior (Vocals/ Rhythm Guitars)   Curt Bryant (Guitars)
Martin Eric Ain (Bass)    Steve Priestly(Drums)    and Etc.



01. Idols Of Chagrin
02. A Descent To Babylon
03. Return To The Eve
04. Juices Like Wine
05. The Inevitable Factor
06. The Heart Beneath
07. Cherry Orchards
08. Tristesses De La Lune
09. Wings Of Solitude
10. The Usurper
11. Journey Into Fear
12. Downtown Hanoi
13. Circle Of The Tyrants
14. In The Chapel In The Moonlight
15. I Won't Dance
16. The Name Of My Bride
17. Mexican Radio
18. Under Apollyon's Sun

 


 이전글 참조
8. CELTIC FROST - TO MEGA THERION (1집)
11. CELTIC FROST - COLD LAKE (3집)

 

 

 


 

대중적인 스타일로 팬들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내세워 한 가지 범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 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꼬이게 되서 그 시도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팬들의 외면을 자초해 반 실패를 기록한 음반인 COLD LAKE 이후 이들은 심기일전해서 5집 VANITY/NEMESIS를 내놓습니다. 이 앨범도 COLD LAKE때와 같이 이전 전성기 때의 아방가르드의 음산한 느낌은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색다른 느낌의 음산함과 전작 COLD LAKE에서 선보인 대중적인 느낌이 나면서 퇴폐미를 적절히 믹스하여 팬들에게 그런저럭 호흥을 받아내는데 성공합니다.(개인적으로는 COLD LAKE보다 더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COLD LAKE때 한 번 어긋나버린 이들의 평판은 이 앨범에도 영향을 미쳐서, 어느 정도 성공과 판매고를 기록한 VANITY/NEMESIS 앨범이긴 하지만 CELTIC FROST가 옛날 명성을 다시 찾게 하는데는 역부족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밴드는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었는데 한번 일이 틀어지게 되면 일이 계속 꼬인다고 밴드의 어려운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메이저 레이블은 BMG와 계약건도 무산 되버리게 됩니다. 이에 리더인 TOMAS GABRIEL은 밴드의 문제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결국 밴드를 해산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 전에 밴드가 그동안 걸었던 발자취를 정리하고 팬 서비스의 일환으로 일종의 베스트 앨범을 발매하기로 결정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1984-1992 PARCHED WITH THIRST AM I AND DYING’ 앨범입니다.
근 10년간 CELTIC FORST의 역사를 담은 이 앨범은 단순히 그 전 앨범들의 히트곡만을 모은 베스트 앨범이 아닌 미수록곡, 미발표곡, 그리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VANITY/NEMESIS 앨범 이후 차기작인 APOLLYON'S SUN에 실릴 신곡 2곡, 그리고 기존의 히트곡들도 다시 어레인지 해서 한데 묶은 앨범입니다. 즉 이들의 음악을 잘 모르는 팬들에게 이 앨범 하나로 이들이 어떤 밴드인지 이해할 수 있게 하였고 기존 CELTIC FROST의 음악을 계속 접해왔던 팬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한마디로 신,구 팬들이 다 만족할만한 전략을 취한 것입니다. 이런 전략으로 인해 밴드의 마지막 앨범이 되버린 이 베스트 컬렉션 앨범은 상당한 판매고를 이루게 되며 이로써 CELTIC FROST는 일단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됩니다.
실험적 전위 밴드라는 닉네임에 걸맞은 CELTIC FROST 답게 이 앨범의 곡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팔색조처럼 변하는 밴드의 다양한 시도가 담긴 곡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 암흑적이며 힘있는 METAL부터 읊조리는 듯한 보컬에 담긴 퇴폐미를 느낄 수 있는 곡, 그리고 청아한 여성 보컬이 부르는 발라드, 그리고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독창적인 신곡들.... 정말 분위기가 겹치는 곡들은 그리 많지 않아 이들이 얼마나 다양한 시도를 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죠.

 


이 앨범의 곡 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서울음반에서 라이센스 한 이 앨범의 해설지에 실린 곡 하나 하나의 정보를 토대로 개인적인 감상 및 제가 시대에 맞게 그리고 몇 가지 오류를 손 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시길.......

 

 


 


TRACK 1. Idols Of Chagrin : 1991년도부터 준비해온 곡으로 VANITY/NEMESIS 이후에 나올 신보 APOLLYON'S SUN에 실릴 데모용 노래 중 하나로 결국 밴드 해산으로 발매되지 못한 신보의 방향을 점칠 수 있는 증거자료 중 하나입니다. 이 곡 한 곡만 놓고 봤을 때 APOLLYON'S SUN은 VANITY/NEMESIS와 또 다른 풍의 음악을 지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곡 역시 초창기 때의 아방가르드한 면은 많이 약화되었지만 THRASH 본연의 모습과 LA METAL적 필을 절묘하게 섞은 곡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맘에 드는 곡이었습니다.


TRACK 2. A Descent To Babylon : 1990년 한정 발매된 EP의 B면에 유일하게 실려있는 곡으로 1989년 앨범 VANITY/NEMESIS 세션 중에 녹음된 곡이라 합니다. 비교적 초기작들과 비슷한 면모를 많이 보이는 곡으로(I WON'T DANCE풍의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 VANITY/NEMESIS에 이 곡이 실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TRACK 3. Return To The Eve : 데뷔 미니 LP MORBID TALES의 수록곡으로 1985년 스튜디오 잼 버전입니다. 즉 리어레인지가 된 곡이라는 것인데 원곡과 비교해 봤을 때 엄청나게 향상된 이들의 암흑적 분위기와 기타리프가 압권인 곡입니다. 전혀 다른 새 곡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원곡과 느낌이 다른데 이는 GABRIEL의 보컬이 새로 녹음되었고 그 외 기타 파트 부분이 더욱 더 보강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노래에 색다른 기괴함을 주던 여성보컬 파트도 더 강화하면서 음악적으로 타이트한 느낌을 배가 시키는데 성공합니다. 후에 리믹스되어 한정 발매된 EP TRAGIC SERENADES에 실리기도 했다 합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CLETIC FROST의 암흑적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강추할만한 음악입니다.


TRACK 4. Juices Like Wine :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GABRIEL이 생각대로 프로듀싱이 안된 COLD LAKE의 수록곡 중 한 곡인 이 곡을 리믹스 및 드럼과 기타의 부분적인 재녹음 과정을 거쳐 GABRIEL이 아쉬워 했던 부분을 어느정도 보완했습니다. 원곡에 비해 기타 리프가 더욱 더 세밀해 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TRACK 5. The Inevitable Factor : 베이시스트 MARTIN이 단 몇 분 만에 가사를 썼다는 곡. EP I WON'T DANCE의 B면 수록곡이었으나 1987년 밴드 내부사정으로 미발매 된 곡이라 합니다. 곡 분위기는 INTO THE PANDEMONIUM의 읊조리는 보컬형식의 곡과 흡사합니다.


TRACK 6. The Heart Beneath : VANITY/NEMESIS에 실린 곡 그대로 발췌한 것입니다. 전혀 어레인지나 리믹스가 가해지지 않은 원곡 그대로이지요.


TRACK 7. Cherry Orchards : 이 노래 역시 COLD LAKE에 실린 곡을 어레인지 해서 내놓은 곡입니다. 의외로 실패한 앨범으로 평가받는 COLD LAKE때 곡이 많이 실렸는데 그 만큼 GABRIEL이 이 앨범에 대해 얼마나 애증을 가지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TRACK 8. Tristesses De La Lune : 이곡은 원래 앨범 INTO THE PANDEMONIUM에 실릴 예정이었으나 HEAVY METAL팬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NOISE의 의견으로 수록하지 못했다 합니다. 프랑스어로 부르는 이 노래는 여자 보컬이 전부 노래를 부르고 있는 발라드로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맑은 음색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음울함이 이 노래의 포인트라 할 수 있겠군요.


TRACK 9. Wings Of Solitude : 이 곡 역시 VANITY/NEMESIS에 실린 곡 그대로 발췌한 것입니다.


TRACK 10. The Usurper : 1집 앨범인 TO MEGA THERION에 실린 곡입니다. 거의 원곡과 비슷해 차이를 못느끼나 MARTIN이 베이스 파트를 부분적으로 새로 녹음했다 하는군요. 이 버전의 곡은 1986년 EP TRAGIC SERENADES에 실려 발매되었다 하는군요.


TRACK 11. Journey Into Fear : 이 곡은 CELTIC FROST팬이라면 좋아하실만한 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1985년 EP EMPEROR'S RETURN에 수록할 네곡중 하나였는데 사정상 수록되지 못하고 방치되다가 이 앨범을 통해 드디어 팬들에게 모습을 들어냈기 때문이죠. 곡 자체는 옛날 분위기가 나긴 하는데 그렇게 썩 좋다고 보긴 힘들군요.


TRACK 12. Downtown Hanoi : 3집 COLD LAKE에 수록된 곡. 역시 리믹스 및 드럼과 기타 부분을 재녹음 과정을 거쳤습니다.


TRACK 13. Circle Of The Tyrants : 명반인 1집 TO MEGA THERION에 실린 곡으로 약간의 리믹스 과정이 첨부된 곡입니다.


TRACK 14. In The Chapel In The Moonlight : 1987년 프로모션용으로 1000매 한정 발매했던 EP THE COLLECTOR'S CELTIC FROST의 수록곡으로 엄청나게 희귀한 CELTIC FROST의 곡입니다. 오리지널은 MARTIN의 것으로 INTO THE PANDEMONIUM 제작 중에 녹음되었는데 정규 앨범에는 실리지 않은 곡입니다. 짧지만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TRACK 15. I Won't Dance : INTO THE PANDEMONIUM에 수록된 곡으로 CELTIC FROST의 또다른 실험성을 옅볼 수 있는 곡입니다. COLD LAKE 앨범은 이 곡의 발전형이라 할 수 있지요.

 


TRACK 16. The Name Of My Bride : 4집 VANITY/NEMESIS에 실린 곡으로 일체의 어레인지나 재 녹음 과정을 거치지 않은 오리지널 곡이 실렸습니다. 4집은 총 3곡이 실렸는데 세 곡 다 어레인지나 리믹스과정을 거치지 않았군요.


TRACK 17. Mexican Radio : 이들의 최대 역작인 2집 INTO THE PANDEMONIUM에 실린 곡으로 약간의 재녹음 과정을 걸쳤습니다.


TRACK 18. Under Apollyon's Sun : 1번 트랙인 Idols Of Chagrin와 함께 VANITY/NEMESIS이후 신보인 APOLLYON'S SUN에 실릴 예정이었던 곡입니다. Idols Of Chagrin 보다 좀 더 초창기 때의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이 앨범 이후 밴드는 해산하게 되고 리더였던 TOMAS GABRIEL WARRIOR는 TOMAS FISCHER로 이름을 바꾸고(바꿨다고 하긴 그렇고 본명으로 돌아간 것이지요) 1995년에 새 밴드인 APOLLYON'S SUN을 결성하고 활동하게 됩니다. 그 이후 몇 번의 CELTIC FROST 재결성 루머가 돌았지만 루머는 루머로 끝났는데 결국 루머는 현실이 되서 결국 2004년에 밴드를 재결성하게 됩니다. 재결성은 2004년에 했지만 새 앨범은 계속해서 나오지 않더만 내년 2006년초에 드디어 발매한다고 하더군요.
CELTIC FROST팬으로써 기대를 안할 수 없게 만듭니다.^-^
부디 예전의 아방가르드하고 음산한 이들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팬으로써 기대해 봅니다.
(보강: 2006년에 앨범 MONOTHEIST로 복귀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앨범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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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THE APLLYON'S SUN

 

 

 

 

 

 



38. SEPULTURA - MORBID VISIONS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26. 12:58





38. SEPULTURA - MORBID VISIONS : 이들의 위대한 시작, 광폭한 원류음악
국적: 브라질
그룹: SEPULTURA

앨범명: MORBID VISIONS (INCL. EP BESTIAL DEVASTATION)
장르: DEATH METAL
제작년도: 1986년
레코드사: COGUMELO & ROADRUNNER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sepultura.com.br

멤버리스트: Max Cavalera(Vocals / Guitars)     Jairo Guedz(Guitars)
Paulo Jr.(Bass)     Igor Cavalera(Drums)

01. Morbid Visions
02. Mayhem
03. Troops Of Doom
04. War
05. Crucifixion
06. Show Me The Wrath
07. Funeral Rites
08. Empire Of The Damned

09. The Curse
10. Bestial Devastation
11. Antichrist
12. Necromancer
13. Warriors Of Death



이전글 참조:
21. SEPULTURA - BENEATH THE REMAINS (3집)
27. SEPULTURA - ARISE  (4집)

 



1. SEPULTURA에 대한 개인적 생각


ROCK / METAL의 변방 브라질을 어느 순간 부터인가 강국으로 바꿔 버린 위대한 밴드 SEPULTURA를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찍이 해외 진출을 빨리 한 탓에 자국인 브라질보다 외국에서 더 먼저 인정받고 그들의 실력을 널리 펼쳤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자신들이 세계적인 밴드가 되었음은 물론 실력있던 수 많은 브라질 출신의 METAL밴드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물고를 틔여줬고 그 결과로 현재 브라질은 더 이상 ROCK /METAL의 변방이 아닌 미국과 영국, 유럽에서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형식의 ROCK/METAL 음악을 제공하는 수혈자로 맹활약하게 되죠. 이전 SEPULTURA의 BENEATH THE REMAINS 앨범 리뷰 때도 이점을 언급하고 부러워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SEPULTURA를 떠올릴 때 마다 생각나는 것이 이것이고 그 이후 한국의 ROCK / METAL의 현실을 볼 때마다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분명 한국도 실력있는 METAL 밴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세계에서 인정 받지 못하고 한국에서 그냥 그런저런 수준의 앨범 판매량을 보이며 천대받는 지금의 결과는 과거 브라질의 여타 밴드들의 모습의 재현이지요. 만약에 CRASH가 좀 더 일찍 세계무대로 진출하려고 시도를 했었으면 어땠을까? 예레미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외무대를 노크했으면 어땠을까? 그럼 한국도 일본처럼 세계에서 인정받는 METAL 밴드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어찌 할 수 없군요.


 

 


2. SEPULTURA의 결성후 데뷔 앨범 발표까지


브라질의 헤비메틀 영웅 SEPULTURA는 1980년대 초반인 1984년, 브라질 Belo Horizonte라는 도시에서 보컬 및 기타인 MAX CAVALERA와 드러머 IGOR CAVALERA 형제를 주축으로 결성되었습니다. HEAVY METAL 음악에 심취해 있던 이들 형제는 당시 어려운 브라질의 경제사정(지금도 그렇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때문에 쉽게 HEAVY METAL 수입음반을 구입할 수 없었고 또한 HEAVY METAL이 브라질에게 있어서는 인지도가 매우 낮은 매니아들만 찾는 음악이라 돈이 있더라도 쉽게 사기 매우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들 형제는 1980년대 우리나라의 HEAVY METAL 매니아들처럼 이들도 위에 언급된 이유로 수입판을 구하기 힘들어서 주로 소위 빽판이라 불리우는 해적판들을 많이 구입해서 HEAVY METAL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고 합니다.(이때 브라질이나 우리나라랑 너무 흡사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런 빽판들로만 가지고는 그들의 음악적 갈증을 풀 수 없었고 이들 스스로 한 번 HEAVY METAL을 연주해 보자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성되었고 수 많은 METAL KID들의 꿈이었던 METAL 밴드 결성을 이들도 이루게 됩니다. 밴드명은 포루투갈어로 무덤을 뜻하는 SEPULTURA로 정하고 이들 형제가 주축이 된 밴드에 베이시스트로는 SEPULTURA의 오리지널 멤버인 Paulo Jr.가 리드 기타리스트로는 현재의 ANDREAS KISSER가 아닌 JAIRO T(TORMENTER의 약자임. 본 명은 GUEDZ)가 가입하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그들의 우상이었던 MOTOR HEAD, METALLICA, SLAYER의 음악을 카피하던 이들은 브라질의 COGUMELO RECORDS에 눈에 띄어 레코드 계약을 하고 1985년 EP이자 데뷔 앨범인 BESTIAL DEVASTATION을 발매하는데, 5곡이 실린 이 데뷔 앨범은 지금의 SEPULTURA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살벌하고 극악한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완벽한 THRASH METAL을 연주하고 있지만 이 때의 사운드는 완전히 DEATH METAL, 바로 그 것입니다.
데뷔 앨범을 낸 이후 다음해 이들은 첫 정규 풀 렝스 앨범인 ‘MORBID VISION'을 발표합니다. 이전 데뷔 앨범 때 보다 더 극악하고 주체할 수 없는 젊음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절규가 수록된 매우 파워풀한 앨범이었지만 이들에 대한 자국 팬들의 무관심은 ROCK / METAL의 불모지인 브라질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앨범 참담한 판매고를 올리며 거의 사장되다 싶이 합니다. 거기다가 이 앨범을 끝으로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JAIRO T도 탈퇴하는 밴드로써는 암담한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곧 위기는 기회라고 했을까요? 현재의 SEPULTRA를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명 기타리스트 ANDREAS KISSER가 가입하여 시종일관 하드하게 나가고 폭팔적인 분노를 표현하는 SEPULTURA 사운드에 유연함과 섬세한 리프를 선보이게 되고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첫 앨범의 참담한 판매고를 본 리더 MAX CAVALERA는 밴드가 대성공을 거두려면 좁은 브라질을 벗어나(METAL scene이 좁다는 얘기이지 절대로 영토가 작은 건 아니죠^^)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이후 이들은 세계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결국 이들의 노력은 2집 SCHIZOPHRENIA 이후 전세계를 커버하는 METAL 전문 레코드 회사인 ROADRUNNER에 눈에 띄게 되고 계약을 성립, 3집 BENEATH THE REMAINS의 세계적 성공을 거두며 결실을 맺게 됩니다.



 


3. MORBID VISIONS의 사운드에 대해


앞서서도 말했지만 이들의 데뷔 앨범과 첫 정규 스튜디오 앨범의 사운드는 완전히 DEATH METAL 사운드입니다. 이들의 세계 데뷔 앨범인 BENEATH THE REMAINS와 그 이후의 SEPULTURA의 앨범을 정교하고 잘 다듬어진 THRASH METAL 사운드가 SEPULTURA의 음악이라고 믿던 팬들이라면 그렇게 썩 좋지 못한 음질과 이들의 주체 못하는 강한 혈기가 뿜어내는, 그야말로 브라질의 원시적 사운드를 듣다보면 이것이 진짜 SEPULTURA인가 하고 다소 놀랄 것이며 낮선 사운드에 잘 적응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거기다가 조악한 그림의 앨범 커버까지.....) 이들의 세계 데뷔 앨범인 BENEATH THE REMAINS와 그 다음작 ARISE에서는 그들의 우상인 METALLICA와 SLAYER적 사운드가 많이 녹아 있는데 이 데뷔 앨범은 사운드적으로 KREATOR의 초창기 앨범과 많이 흡사합니다.
일단 이렇게 사운드적 차이가 난 것은 데뷔 앨범때의 초창기라 이들의 사운드의 중심이 제대로 안 잡힌 탓도 있었겠고 (SEPULTURA의 사운드의 중심인 ANDREAS KISSER가 이 때에는 존재하지 않았기도 했습니다. )ANDREAS KISSER의 전임자인 JAIRO T의 기타 사운드는 광폭하면서도 절제와 강약조절이란 것이 없기 때문에 현재의 SEPULURA의 사운드와 많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지요. 거기다가 당시 녹음 수준도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니였고 이런 METAL 사운드를 제대로 프로듀싱할 수 있는 사람들도 당시에 브라질에 없었던 것도 현재 SEPULTURA의 사운드와 비교해 봤을 때 이질적인 DEATH METAL적 사운드를 구사하게 되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합본 앨범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은 데뷔 앨범인 BESTIAL DEVASTATION(트랙으로 9번 The Curse부터 13번 Warriors Of Death 까지)이 그 이후에 나온 정규 앨범인 MORBID VISIONS(1번 Morbid Visions 부터 8번 Empire Of The Damned 트랙까지)보다 음악적 역량이 더 뛰어다다는 점입니다.
보통 데뷔앨범 때 실력에 비해 의욕이 너무 앞선 사운드를 보여 준다던가 식의 시행착오가 있고 이를 그 이후 앨범에서 고쳐나가면서 사운드적으로 다듬어지기 마련인데 이 앨범은 그 반대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데뷔 앨범인 BESTIAL DEVASTATION에서는 기승전결의 구조가 뚜렷하며 밀도있는 곡들이 포진해 있는 반면 MORBID VISION때의 곡들은 큰 구조적 전개없이 휘리릭 달리며 때려 부시다가 끝나는 곡들이 대부분이라 집중하기 힘든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음악적으로 잠시 퇴보했다고나 할까요? 물론 두 앨범 사이의 기본 사운드적 베이스는 큰 차이 없이 같지만 말이죠. 이런 밀도있는 전개와 집중력을 보이는 명곡은 바로 12번 트랙인 NECROMANCER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뛰어난 흐름과 기승전결이 명확하면서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게 하는 매력적인 곡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일반적인 SEPULTURA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조금은 꺼리는 앨범이 되겠지만 원시적이고 광폭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그리고 이들의 음악의 원류를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SEPULTURA의 데뷔앨범과 첫 정규 앨범은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DEATH METAL을 구사하는 거친 SEPULTURA의 음악, 그들의 팬이라면 꼭 접하고 넘어가야 하는 음악임에는 틀림이 없죠 ^_^

 


 

뱀발) 이 앨범은 그 참담한 판매고로 거의 폐반될 뻔 했습니다. 그러나 BENEATH THE REMAINS 앨범 성공 이후 ROADRUNNER에서 1992년 이 앨범의 판권을 COGUMELO RECORDS로부터 사들여서 지금 쉽게 구입을 할 수 있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이 앨범 구하기 꽤나 힘들었을 듯.


 

뱀발2)

 

 

 

데뷔 EP BESTIAL DEVASTATION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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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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