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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NAPALM DEATH - HARMONY CORRUPTION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1. 18:45




58. NAPALM DEATH - HARMONY CORRUPTION : 또다른 GRINDCORE계의 핵심적 앨범

국적: 영국
그룹: NAPALM DEATH
앨범명: HARMONY CORRUPTION
장르: GRINDCORE
제작년도: 1990년
레코드사: EARACHE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napalmdeath.org
멤버 리스트: Mark "Barney" Greenway(Vocals)     Jesse Pintado(Guitar)
Mitch Harris(Guitar)    Shane Embury (bass)    Mick Harris(Drums)




01. Vision Conquest
02. If The Truth Be Known
03. Inner Incineration
04. Malicious Intent
05. Unfit Earth
06. Circle Of Hipocrisy
07. The Chains That Bind Us
08. Mind Snare
09. Suffer The Children

10. Hiding Behind (CD Bonus Track)




1. GRINDCORE의 간단한 정의와 분류


GRINDCORE, 일종의 HARDCORE 펑크의 변종 장르로써 HEAVY METAL과 더 나가 DEATH METAL과도 연관성이 있는 익스트림 계열의 음악입니다. 실질적으로 HARDCORE PUNK와 초창기의 THRASH METAL이 결합한 형태로 시작한 이 음악은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그 기원을 찾아 볼 수 있는데, 그 기원이 되는 밴드는 유명한 SIEGE, DRI, REPULTION 같은 HARDCORE PUNK 밴드들이었고 이들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은 영국의 NAPALM DEATH가 이런 일련의 흐름을 정리하여 80년대 하나의 장르화 시킨 것이 바로 GRINDCORE인 것이죠. 좀 더 자세히 들어가자면 GRINDCORE의 사상적 기반은 SIEGE,와 DRI가 닦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이런 GRINDCORE 사운드를 노출시킨 일등공신은 REPULTION, 그리고 그 기세를 이어받아 장르화 시키며 전 세계를 호령한 밴드는 NAPALM DEATH정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운드 적으로 GRINDCORE를 분석 해보면 블래스트 비트 드러밍이 뭔지 정의해주는 파괴력 넘치고 무진장 빠른 드러밍과 짧고(초창기 GRINDCORE의 곡들은 엄청 짧은 곡들이 많습니다. 몇 초대 곡은 부지기 수이고 여기서 3분대의 곡은 매우 긴곡으로 분류될 정도) DEATH METAL을 넘어서는 극악적인 익스트림 사운드, 그리고 알아듣는 것이 신기할 정도의 갈아대는(GRIND) 보컬,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정치적인 선동 문구와 반사회적인 가사내용들. 그야말로 음악으로 보기 힘든 요소란 요소들이 하나로 모여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장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에이 그럼 이게 DEATH METAL이지 또 GRINDCORE라고 까지 나눌게 뭐람? 하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태고 실제로 GRIND CORE랑 DEATH METAL이랑 같은 동급의 음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뭐 음악적으로 유사점, 특히 BRUTAL DEATH METAL이랑 비슷한 점이 많기에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따져 DEATH METAL과 GRINDCORE는 별개의 장르입니다. 일단 이 두 장르의 시작 점 부터가 틀리고 사운드 적으로도 잘 따져보면 분리가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지향하는 메시지도 다르기 때문이지요. GRINDCORE의 핵심은 가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무지막지한 사운드를 통해 사회에 털어놓는 분노와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POLITICAL MOVEMENT가 바로 GRINDCORE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시작은 이렇게 했지만 이 GRINDCORE도 세부장르로 또 나눠지게 되는데 오리지널 GRIND CORE인 POLITICAL GRINDCORE를 위시하여, POWER VIOLENCE, GOREGRIND, CYBERGRIND, PORNOGRIND 등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2. GRINDCORE의 아버지 NAPALM DEATH의 간단한 BIOGRAPHY


암튼 이번에 포스팅 할 밴드는 GRINDCORE라는 장르를 만든 선구자 그룹인 NAPALM DEATH의 정규 3번째 앨범인 HARMONY CORRUPTION입니다. 최고의 GRINDCORE 앨범이라 일컫어 지는 2번째 정규 앨범인 FROM ENSLAVEMENT TO THE OBLITERATION 성공 이후 이들 초창기 때 최대 문제였던 멤버 교체를 또 겪게 됩니다. 모델을 해도 될 정도의 미모?를 가진, 그리고 2집의 성공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 기타리스트인 Bill Steer는 또 다른 GRINDCORE의 전설적 밴드 CARCASS를 만들기 위해 89년에 NAPALM DEATH를 탈퇴를 하였고 보컬리스트인 Lee Dorrian도 둠 메틀의 시조 밴드인 CATHEDRAL을 만들기 위해 탈퇴를 하였기 때문인데, 사운드 적으로 큰 역할을 차지하던 이 둘의 탈퇴로 인해 전작의 대성공이 무색하게 곧 밴드 와해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치닫게 되는 상황까지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산전수전 다 겪어본 리더이자 드러머인 Mick Harris는 과감히 영국인만 고집한게 아닌 미국에서 멤버를 끌어모아 기타리스트에는 그 유명한 TERRORIZER 출신의 Jesse Pintado를 맞이하였고 보컬리스트에는 영국인 Mark "Barney" Greenway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멤버 진용을 가지고 이들은 곧바로 MORBID ANGEL과 함께 유럽투어에 나서게 되고 팬들의 호응을 얻게되 그들의 건재를 과시하게 되죠. 그리고 나서 이듬해 90년도에 이들은 3번째 정규 앨범 작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NAPALM DETAH는 좀 더 과감한 음악을 만들고자 결정한 Mick Harris의 의지에 따라 또 다른 기타리스트를 미국에서 맞이하게 되는데 그 기타리스트가 바로 RIGHTEOUS PIGS출신의 Mitch Harris 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5인조 진용으로 갖춰서 90년에 발매된 3번째 앨범인 이 HARMONY CORRUPTION은 이들의 성공작인 FROM ENSLAVEMENT TO THE OBLITERATION에 걸맞는 성공을 이끌어 냅니다. 이렇게 연작으로 대성공을 거둔 NAPALM DEATH는 GRINDCORE 뿐 아니라 수 많은 DEATH METAL 밴드팬들에게도 추앙받게 됩니다. 그 결과 이들의 HARMONY CORRUPTION 앨범은 SEPULTURA와 OBITUARY를 제치고 91년도 소매로 유통 판매되는 최우수 언더그라운드 앨범으로 선정되고 이들은 영국과 유럽이란 지역을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 하게 되지요.




3. GRINDCORE를 서서히 벗어나려는 조짐이 보이는 앨범


이렇듯 이 HARMONY CORRUPTION은 NAPALM DEATH가 상업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두게 한 앨범이기도 하지만 더 나가 음악적으로 이들이 초창기 원조 GRIDNCORE에서 서서히 벗어남을 알리기 시작한 앨범이기도 하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먼저 이전 앨범과 가장 큰 차이점은 현격하게 줄어든 한 앨범에 수록된 곡 수 인데, 1집인 SCUM에서 28곡, 2집인 FROM ENSLAVEMENT TO THE OBLITERATION에서 수록된 27곡에 비하면 이 HARMONY CORRUPTION의 10곡(CD 보너스 포함)은 반 이상 수록곡 수를 줄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만큼 각 곡마다 플레이 시간은 늘어났는데 그야말로 휘리릭 하고 한마디 외치며 끝나는 곡들은 없어지고 한 곡마다 이제 곡다운 길이(2,3분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데체 이전 곡들이 어땠길래? 하시는 분들은 언젠가 리뷰할 이들의 1,2집 앨범들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전임 보컬리스트인 Lee Dorrian의 보컬에 비해 Mark "Barney" Greenway의 보컬은 알아듣기 쉬운, 전형적인 DEATH METAL 형식의 보컬을 보여주고 있어서 저 같이 DEATH METAL을 더 좋아하는 일반 METAL 팬들에게 더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생각이 듭니다.(라고 적었지만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똑같이 못알아 들을 정도의 보컬톤이지요^^) 

 

단순히 이렇게 외향만 변한 것이 아니라 곡 구성도 이전에 비해 GRINDCORE 음악을 추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OLD SCHOOL DEATH METAL 형식을 많이 취하게 된 것도 큰 차이점이라 할까요? 즉 이 앨범은 확실히 NAPALM DEATH가 서서히 GRINDCORE를 벗어나려고 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이 다음 앨범인 UTOPIA BANISHED는 GRINDCORE 음악이라고 보기에 큰 무리가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지요. 이렇게 된 데는 이전 멤버와 다른 피를 가지고 있는 새로 수혈한 멤버들의 입김이 강하게 내포된 탓도 있고 시대적 흐름을 NAPALM DEATH가 수용했다는 점도 되겠지요.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이 예전에 비해 무르다던가 약해졌다는 소리는 절대로 아닙니다. 뭐 GRIND CORE의 무지막지함이나 DEATH METAL의 무지막지함은 거기서 거기이니.....^^ 일단 이전의 정석 GRINDCORE를 다룬 1,2집은 일반 METAL팬들도 쉽게 접하기 힘든 앨범이었는데 이 앨범은 GRINDCORE의 정수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쉽게 일반 팬들도 접할 수 있게 된 단초를 제공한 명작정도로 분류될 듯 합니다.


이후 이들은 놀랍게도 오리지널 멤버이자 밴드의 리더이자 주춧돌인 Mick Harris마저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지요. 즉 이 앨범 이후 NAPALM DEATH는 오리지널 멤버는 찾을래야 찾을 수 없게 됩니다.(어찌보면 다른 밴드에서 그 사례를 찾기 매우 힘든 재미있는 예라 할 수 있겠지요)




뱀발) 5번째 트랙인 Unfit Earth에는 DEICIDE의 Glen Benton과 OBITUARY의 John Tardy가 backing vocal에 참여하였습니다. 이것만 해도 DEATH METAL팬들의 화자가 되는데 충분했었지요.

뱀발2) 이 당시만 해도 DEATH METAL에 입문하였고 여러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있던지라 이들의 음악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생각했었는데 Mick Harris의 드러밍에 적응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파트는 적응이 되었는데 블라스트 비트 드러밍에만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죠. 지금이야 정겹게 들리는 드러밍이지만 ^^
암튼 이 앨범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완전히 시끄러운 음악에 안착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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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IT EARTH

 

 

 

 

 


 



57. MAGELLAN - HOUR OF RESTORATION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1. 18:37

 



57. MAGELLAN - HOUR OF RESTORATION : 70년대 음악과 90년대 테크닉의 놀라운 조화
국적: 미국
그룹: MAGELLAN
앨범명: HOUR OF RESTORATION
장르: PROGRESSIVE ROCK / METAL
제작년도: 1991년
레코드사: MAGNA CARTA
공식홈페이지: http://www.magellansongs.com/

 멤버 리스트: Trent Gardner(Vocals / Keyboards)    Wayne Gardner(Guitar)
Hal Stringfellow Imbrie (bass)    ALL OF MAGELLAN MEMBERS(Drums)

 


01. Magna Carta
02. The Winner
03. Friends Of America
04. Union Jack
05. Another Burning
06. Just One Bridge
07. Breaking These Circles
08. Turning Point




1. PROGRESSIVE ROCK에 대해 간단한 설명

1970년대에는 ROCK계에서 PROGRESSIVE ROCK의 강세가 이어졌던 시대였습니다. 그 유명한 PINK FLOYD를 비롯해서 YES, EMERSON, LAKE AND PALMER(이하 EL&P), KING CRIMSON, GENESIS, MAGMA등 지금도 네임밸류가 엄청난 대 밴드들이 그야 말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ROCK음악의 맹주로 군림했던 장르였지요.
PROGRESSIVE ROCK은 크로스오버나 퓨전이나 마찬가지로 명료하게 파악되지 않는 용어로써 실질적으로 ‘이것이 PROGRESSIVE ROCK이다‘라고 정의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단순히 음악적 특징으로만 구별되는 게 아닌, 기존의 PROGRESSIVE ROCK밴드와 다른 음악적 조류를 보여줘도, 당시 행해지지 않는 새로운 시도의 전위적 음악과 실험적 요소를 추가하게 되어도 그것도 PROGRESSIVE ROCK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인데, 이렇다 보니 전자음악의 효시를 보여줬던 독일의 KRAFTWERK도 ART ROCK 사운드를 보여준 이탈리아의 NEW TROLLS나 Latte e Miele등 그리고 제3세계 음악을 수용하여 독특한 전개를 보여준 여러 밴드들도 PROGRESSIVE ROCK 밴드들이라고도 봤을 정도니 그 범위가 얼마나 넓었는지 상상이 가실 겁니다. 거기다가 PROGRESSIVE ROCK이 그 이름을 PROGRESSIVE라고 얻게 된 경위는 당시 새로운 악기였던 SYNTHESIZER의 적극적 도입과 재생장치인 멜로트론, 그리고 여러 가지 전자적인 효과의 사용들 때문입니다. 당시에 새로운 요소들을 전격적으로 부각 시켰기에, 당시 어떤 음악보다 진보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아예 장르 이름 자체가 PROGRESSIVE라 붙여지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음악 외적으로 음향장비의 사용을 가지고도 PROGRESSIVE ROCK이라 불렸으니 이 장르는 그 어떤 음악장르보다 매우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음악적 특징을 명확히 잡아내기가 그 어떤 장르보다 잡아내기 힘들지만 그래도 공통적인 요소와 특징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항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실험적인 음악적 구성 지향
즉흥 연주 강조
복잡한 음악적 구조
연주 테크닉의 강조(virtuosity)
우주적인 성향의 음악구조

2.토탈 아트로서의 앨범 제작
커버, 음악, 공연의 컨셉트성
시적이고 소재의 폭이 넓은 가사

3.각종 장르(특히 클래식)을 흡수하려는 태도
재즈를 도입하여 재즈락이라는 하위 장르 성립
포크, 민속음악을 도입
클래식의 구조를 특히 지향하여 심포닉락이라는 하위 장르 성립
(이하 이 항목은 인터넷에서 찾은 글인데 출처를 못 찾겠군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암튼 이런 음악을 선보이며 70년대를 화려하게 이끌어간 PROGRESSIVE ROCK밴드들은 이후 70년대가 마감되면서 새로운 POP장르들에게 밀리기 시작하며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져 가기 시작하였고 일부 밴드군들에서는 사운드 적으로 너무 전위적이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다 보니 기괴한 음악 샘플링(현재 인더스트리얼 음악과 같은)을 전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다 보니 소수 매니아만 열광하게 되고 일반 음악팬과 괴리감이 생성되어 팬들이 PROGRESSIVE ROCK을 점점 멀리하게 된데다가 음악적인 아이템 고갈, 혹은 멤버들간의 갈등으로 인한 수퍼 밴드들의 해산등 여러 문제가 겹치게 되, 결국 PROGRESSIVE ROCK도 80년대에 들어와 쇠락하게 되고 이런 류의 음악을 하는 밴드들은 명맥을 찾기 힘들게 되버립니다.

 



2. PROGRESSIVE ROCK의 90년대 부활

비록 80년대 들어와 PROGRESSIVE ROCK이 70년대 전성기 때 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이뤄냈던 위대한 음악적 유산들은 여타 장르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되었고 대중음악이 한 단계 이상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비록 오리지널 PROGRESSIVE ROCK은 아니지만 이런 PROGRESSIVE ROCK의 정신을 계승한 밴드들은 암암리에 꾸준히 활동하게 되는데 그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주게 한 대표적인 밴드로 캐나다 출신의 RUSH가 되겠습니다. PROGRESSIVE ROCK의 전성기 때인 70년대부터지금까지 활화산 같은 활동을 보여준 RUSH의 음악은 수 많은 밴드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PROGRESSIVE ROCK을 넘어서 새로운 무언가의 음악적 결과물들을 잉태하였는데 결국 그 흐름을 이어받은 수 많은 언더그라운드 밴드 중에 DREAM THEATER가 IMAGES AND WORDS앨범의 대성공으로 PROGRESSIVE ROCK은 METAL음악과 융합하게 되어 PROGRESSIVE METAL이라는 새 장르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으며 이 장르를 구사하는 수 많은 밴드들이 그야말로 봇물 터지듯이 이후 등장 및 언더그라운드에서 올라오게 되어 확실한 음악적 장르로 자리잡게 됩니다. PROGRESSIVE ROCK의 90년대 화려한 부활, 그것이 바로 PROGRESSIVE METAL이 되겠습니다.


 


3. MAGELLAN

DREAM THEATER의 성공으로 인해 수 많은 아류밴드들과 그 이전부터 PROGRESSIVE METAL을 해온 밴드들이 오버그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DREAM THEATER의 거대한 밴드 덕택에 그 실력도 따져보지도 못한 채 DREAM THEATER의 아류 취급을 당하며 외면당하고 밴드들도 많습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이 MAGELLAN도 이쪽 계열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DREAM THEATER의 아류밴드이고 IMAGES AND WORDS앨범 성공 이후 탄생한 PROGRESSIVE METAL밴드로 알고 계신 분들도 의외로 많은데 이들의 결성은 무려 1985년에 이뤄졌으며 늦은 첫 앨범도 IMAGES AND WORDS(92)가 나오기 전인 91년도에 나온, 이쪽 계통에서는 1세대에 포함되는 밴드입니다.
MAGELLAN의 핵심 인물이자 키보디스트 겸 보컬리스트인 Trent Gardner는 트롬본 연주와 작곡, 편곡등으로 다양한 스튜디오 세션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세션일에 만족할 수 없던 그는 70년대 PROGRESSIVE ROCK에 동경을 행동으로 표현하고자 밴드를 결성하게 됩니다. 기타리스트로는 그의 친동생인 Wayne Gardner가 가세하게 되고 클럽에서 TOP40를 주로 연주하는 밴드에서 활동하던 Hal Stringfellow Imbrie도 이들의 데모테잎을 들어보고 밴드에 가입하게 됩니다. 이후 드러머 포함 4인조로 결성된 MAGELLAN은 드러머가 있음에도 작곡등 음악적 작업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고 드러머 없이 3인조로 바꾸어 밴드를 이끌어갑니다.(드럼은 MIDI의 드럼 트리거를 이용, 全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드럼 파트를 맡았습니다.) 도데체 어떻게 작업을 진행시켜나갔는지 모르겠지만 결성 후 바로 앨범을 내놓는 것이 아닌 이런저런 실험적 작업과 작곡을 하면서 기회를 보면서 장고의 세월을 갈고닦게 되는 이들에게 드디어 기회가 옵니다. 기타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들을 위한 Shrapnel Records을 세워 ROKC 기타리스트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했던 Mike Varney는 마침 다른 나라에 비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PROGRESSIVE ROCK을 일으켜보자라는 생각으로 만든 PROGRESSIVE ROCK/METAL 전문 레이블인 MAGNA CARTA를 만들었는데 그 레이블의 첫 번째 밴드로 발탁되었고 데뷔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이죠. 무려 결성 후 6년 만에 데뷔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의 첫 데뷔 앨범인 HOUR OF RESTORATION의 음악들을 들어보면 이들이 지향하는 음악이 어떤 것인지 한 눈에 캐치할 수 있습니다. 90년대의 미국 밴드이지만 그 음악의 뿌리는 60,70년대 BRITISH PROGRESSIVE ROCK이며 이 원류를 찾아 회귀하는 듯한 복고풍의 웅장한 사운드와 화려한 키보드의 음률 그리고 현대감각에 맞는 짜임새 있고 텐션이 강한, 멜로디가 잘 정제된 우주 지향적 음악들을 들어보면 70년대의 전통적인 사운드가 어떻게 하여 90년대의 TECHNOLOGY와 결합하여 이런 이상적인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 트랙은 15분에 가까운 엄청난 길이의 MAGNA CARTA인데(Trent Gardner의 말에 의하면 이 곡의 제목과 레이블 명이 같은건 우연이라고 하는군요. 이 곡은 MAGNA CARTA 레이블과 계약하기 이전에 완성된 곡이라 합니다.) 키보드가 중심이 되는 기교적인 음색과 어울린 70년대의 PROGRESSIVE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지요. 이 변화 무쌍하고 멜로디 라인이 워낙 잘 살아 있기 때문에 15분에 가까운 러닝타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다던가 곡이 길구나....를 느끼실 틈이 없습니다. 이런 놀라운 성과물을 보여준 MAGELLAN의 음악을 들어보면 더 이상 미국은 PROGRESSIVE ROCK의 불모지가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듯 하지요. 그 정도로 대단한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이 PROGRESSIVE ROCK을 표명하고 있지만 PROGRESSIVE METAL로도 언급되는 이유는 음악적으로 상당히 강력한 METAL 사운드가 곳곳에 묻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들의 근간은 화려한 키보드를 중심으로 한 PROGRESSIVE ROCK이지만 Wayne Gardner의 기타와 여기저기서 보여지는 금속성의 음악들은 이들이 PROGRESSIVE ROCK을 넘어서 METAL까지 수용했음을 쉽게 알 수 있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PROGRESSIVE METAL이 DREAM THEATER라는 걸출한 수퍼밴드가 대활약을 벌이기 이전까지 RUSH의 음악적 유산을 물려받은 미국 PROGRESSIVE METAL의 중간 연결고리로써 주도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되고 엄청나게 높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DREAM THEATER와는 또 다른 형식의 PROGRESSIVE METAL음악이나 웅장하면서도 우주지향적인 화려한 음악(정말 음반 표지와 100% 매치됩니다.)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할 만한 음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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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GNA CARTA

 



56. SLAYER - SHOW NO MERCY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1. 18:30





56. SLAYER - SHOW NO MERCY : 또다른 형식의 위대한 THRASH의 시작

국적: 미국
그룹: SLAYER
앨범명: SHOW NO MERCY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3년
레코드사: METAL BLADE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slayer.net
멤버 리스트: Tom Araya (Vocals / Bass)    Kerry King (Guitars)
Jeff Hanneman (Guitars)    Dave Lombardo (Drums)



01. Evil Has No Boundaries
02. The Antichrist
03. Die By The Sword
04. Fight Till Death
05. Face The Slayer
06. Black Magic
07. Tormentor
08. The Final Command
09. Crionics
10. Show No Mercy




THRASH METAL 팬이라면 아니 HEAVY METAL 팬이라면 당연히 한 번쯤은 다 들어보고 이들의 이름을 인식하는, METALLICA와 함께 THRASH METAL의 시작을 알린 위대한 밴드인 SLAYER는 단순히 THRASH METAL을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버그라운드로 끌어올린 공적만을 가진 것이 아닌 NWOBHM을 계승하여(더 자세히는 VENOM) 반기독교적 사상, 극단적 스피드와 파워를 결합하여 METALLICA가 추구했던 음악과 다른 극단적인 THRASH METAL의 기초를 확립했다는데 있으며 이런 SLAYER의 음악적 사상은 수 많은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밴드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 후에 DEATH METAL과 BLACK METAL 즉 EXTREME MUSIC SCENE 이 생성될 수 있는 기초적 토양을 제공하게 되었다는데 있습니다. 이런 SLAYER의 음악과 정신은 수 많은 매니아층을 양산하였으며 이런 매니아들이 나중에 성장하여 METAL 사에 큰 획을 긋게 되는 수 많은 DEATH METAL, BLACK METAL밴드들은 만들게 되니 EXTREME MUSIC SCENE에서 SLAYER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정말 대단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런 EXTREME MUSIC의 확립에 큰 공을 새운 SLAYER의 시작은 SABOTAGE라는 스쿨밴드에서 드럼을 치던 Dave Lombardo가 FORCEWIND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Kerry King과 접촉하면서 그 역사는 시작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Kerry King과 같이 FORCEWIND에 있던 베이시스트 Tom Araya가 참가하게 되고 Kerry는 롱 비취에 오디션을 받으러 갔었을 때 만난 Jeff Hanneman까지 끌어들이게 되어 이렇게 4인조 진용으로 1982년 캘리포니아의 Huntington Park에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결성 후 Tom Araya의 차고에서 IRON MAIDEN, JUDAS PRIEST등 당시 잘나가는 BRITISH HEAVY METAL 연습하며 기회를 노리던 이들이었지만 당시 이들이 있던 LA에서는 LA METAL이 전성기로 치달으려 할 때였고 이런 LA METAL류의 음악이 인기 있었지 이들이 추구하는 과격한 HEAVY METAL은 그저 VENOM과 IRON MAIDEN같은 BRITISH HEAVY METAL의 아류정도로 치부되어 별 인기를 끌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SLAYER는 얼굴에 피갑칠을 하고 공포적인 이미지를 구축하여 여타 다른 HEAVY METAL 밴드와 차별성을 추구하였고 이는 곧 SLAYER의 음악적 특징과 카리스마 확립에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렇게 기회를 노리며 분주하게 클럽가를 돌며 연주하던 SLAYER에게 첫 레코딩 기회가 오게 됩니다. LA의 WOODSTOCK이란 클럽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METAL BLADE 레코드의 사장인 Brian Slagel이 SLAYER의 음악에 매력을 느껴 당시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의 음악을 모아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발매하고 있는 METAL MESSACRE 시리즈(여기에는 그 유명한 METALLICA도 참여했었습니다.)에 SLAYER의 음악을 녹음할 것을 제의하게 되는데, 그리하여 SLAYER는 METAL MESSACRE III 앨범에서 AGRESSIVE PERFECTOR라는 곡을 녹음하게 되었고 이 음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뷔 앨범 제작에 나서게 됩니다. 그러나 역시 LA METAL이 융성한 LA지역에서 이런류의 과격한 음악이 들어있는 음반을 레코딩 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으며 투어는 꿈도 못 꿀정도로 만성 적자에 시달려야 했던 이들에게는 당장 드럼의 스네어 헤드도 교환할 돈도 없을 정도였으니 그야 말로 이들의 첫 데뷔 앨범 내기는 정말 요원해 보였습니다. 이런 처지를 보던 Brian Slagel은 자신의 레이블에서 앨범을 만드는 조건으로 레코딩 외의 경비는 모두 Brian Slagel 사장이 부담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게 되는데 그리하여 천군만마를 얻은 이들은 83년에 드디어 첫 데뷔 앨범인 ‘SHOW NO MERCY'를 발표하게 됩니다. 마침 이들이 이 앨범을 내기 바로 내기 전에 동년도에 METALLICA역시 데뷔 앨범 ’KILL'EM ALL'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들 두 밴드의 성공적인 원투펀치로 인해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THRASH METAL SCENE은 급격하게 ACTIVATION되고 이로 인해 수 많은 언더에 있던 THRASH METAL 밴드들이 오버그라운드로 진입하게 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지요.


암튼 이들의 데뷔 앨범인 SHOW NO MERCY를 들어보면 솔직히 말해 약간 정돈되지 못한 모습과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니컬 하면서도 공포적인 느낌의 카리스마가 다소 약한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첫 번 째 곡인 Evil Has No Boundaries이나 6번째 트랙인 Black Magic 에서는 이미 현재의 SLAYER의 사운드 확립이 이뤄진 것은 높이 살만하지만 그 외 트랙, 특히 7번트랙부터 9번째 트랙에서는 완전한 THRASH METAL적 사운드라기 보다는 약간의 옛날 음악 냄새도 나는, 즉 아주 미약하나마 PUNK적 FELL도 나는 음악을 보여주는데 이는 THRASH METAL이 NWOBHM의 영향을 받았지만 PUNK의 영향권도 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기타리스트인 Jeff Hanneman은 PUNK 프로젝트 밴드를 계획했던 적도 있었으며 밴드 멤버들도 어떤 식으로던 PUNK에 영향을 받았던건 사실이니 말이지요. 거기다가 음악적으로 들어보면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과 상반되는 상당히 MELODIC한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보이는 것은 역시 데뷔 때 겪는 밴드들의 의욕과잉과 여러 악조건에서 탄생한 앨범인 까닭인듯 합니다. 하지만 현재 SLAYER 사운드의 시작을 알린 이 앨범은 역시 여타 밴드 앨범에서 느끼지 못한 엄청난 스피드감과 파워 그리고 공포적 이미지가 혼재되어 있다는 것을 캐치할 수 있으며 이런 음악적 특징은 당시 붐이 막 형성되고 있는 THRASH METAL음악이 대중적으로도 어떻게 파고 들 수 있었는지 그 모범적 답안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앨범이 있었기에 현재 SLAYER가 존재할 수 있었고 후속작들에서 진정 SLAYER의 음악성을 완성하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뭐니뭐니 해도 이들의 음악은 일종의 컬쳐쇼크 비슷한 것으로써 수 많은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에게 그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게 되었고 이는 곧 THRASH METAL 붐으로 확산되는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앨범적인 의의와는 달리 앨범 발매 이후 이들의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LA의 클럽가에서는 이들의 음악을 받아줄 클럽은 없었으며, 있다고 해도 평균 관중이 20명도 안되는 악조건의 연속이었으니 말이지요. 이런 SLAYER에게 샌프란시스코로 밴드를 옮겨보라고 누군가가 권유하게 되었고 마침 METALLICA도 L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옮겨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었기에 SLAYER도 결국 LA 메틀이 융성했던 LA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옮겨가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공연을 하게된 SLAYER는 LA와는 전혀 딴판의 무려 400명이나 되는 관중이 모여들고 이들의 음악에 환호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에 고무된 SLAYER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맹렬한 활동을 전개하게 되며 이들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그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는 LA와 달리 THRASH METAL의 성지가 되며 이를 거점으로 수 많은 THRASH METAL 밴드들이 탄생, 활약하게 되지요.
이후 이들은 84년 EP HAUNTING THE CHAPEL을 발표하게 되고 이 EP 발매후 SLAYER는 최초로 대규모의 미 서해안 투어를 나서게 됩니다. 이 투어는 대성공을 거두게 되고 드디어 SLAYER는 메이저 밴드로 이름을 날리게 되지요. 그리고 같은 해 1985년, 진정 이들의 사운드 특징을 확립한 명작 HELL AWAITS를 발매하게 됩니다.



뱀발) 개인적으로 이들의 이 SHOW NO MERCY 앨범은 처음에 받았던 강력한 인상(TAPE A면)에 비해 B면은 상대적으로 다소 지루함이 느껴지는 곡구성에 안타까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뱀발2) 이번 포스팅은 옛날 지구레코드에서 라이센스로 나왔던 이 앨범의 앨범 속지를 참고했음을 밝힙니다.(안필호 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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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BY THE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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