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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SLAYER - DIABOLUS IN MUSICA

Category : ROCK & METAL | 2019. 1. 26. 13:37

 

 

 

168. SLAYER - DIABOLUS IN MUSICA  : 새로운 후기 SLAYER 음악의 신호탄
국적: 미국
그룹: SLAYER
앨범명: DIABOLUS IN MUSICA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98년
레코드사: AMERICAN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slayer.net
멤버리스트:
Tom Araya (Vocals/ Bass)    Jeff Hanneman (Guitars)
Kerry King (Guitars)    Paul Bostaph (Drums)

 

 

01. Bitter Peace

02. Death's Head
03. Stain of Mind
04. Overt Enemy
05. Perversions of Pain
06. Love to Hate
07. Desire
08. In the Name of God
09. Scrum
10. Screaming From the Sky
11. Point

 

 

이전글 참조

56. SLAYER - SHOW NO MERCY (1집)

61. SLAYER - HELL AWAITS (2집)

104. SLAYER - REIGN IN BLOOD (3집)

114. SLAYER - SOUTH OF HEAVEN (4집)

65. SLAYER - SEASON IN THE ABYSS (5집)

88. SLAYER- DIVINE INTERVERNTION (6집)

102. SLAYER - UNDISPUTED ATTITUDE (PUNK COVER)

 

 

 

 

원년 멤버이자 드러머인 DAVE LOMBARDO의 탈퇴, 90년대 ALTERNATIVE ROCK과 INDUSTRIAL ROCK으로 인한 HEAVY METAL SCENE의 축소, 이런 안 좋은 상황에서도 원조 THRASH METAL의 기수인 SLAYER는 1994년에 발표한 DIVINE INTERVENTION 앨범이 BILLBOARD200에서 8위까지 오르는 선전을 보였습니다. 비록 사운드 적으로는 다소 변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SLAYER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암흑적 요소의 건재함으로 인해 SLAYER는 SLAYER구나 하고 HEAVY METAL 팬들에게 환호를 이끌어 냅니다. (여기에는 변절?된 음악을 선보인 METALLICA나 MEGADETH와 비교 했을 때 더더욱 큰 호응을 이끌어 냈죠)   
그리고 PUNK COVER 앨범으로 숨 돌리기를 한 SLAYER는 1998년 7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DIABOLUS IN MUSICA(라틴어로, 영어로 해석하면 The Devil in Music)를 내놓게 됩니다.

 

 

PUNK COVER 앨범인 Undisputed Attitude의 마지막 곡이자 오리지널 SLAYER의 HEAVY METAL 음악인 GEMINI에서 보여준 템포는 느리고 이펙트가 걸린 음악 스타일로 이번 앨범이 진행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이 암흑의 제왕 SLAYER가 선택한 것은 놀랍게도 NU METAL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이펙트의 사용이야 전작인 DIVINE INTERVENTION에서도 쓰인 것이지만 그래도 큰 틀은 THRASH METAL을 유지했던 것에 비해 이 DIABOLUS IN MUSICA는 거기서 더 나가 NU METAL과 THRASH METAL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 하필 NU METAL인가? 여기에 대해 JEFF HANNEMAN은 그 동안 자신들이 시도했던 음악 보다 더 강렬한, 새로운 뭔가를 추구하기를 원했는데, 그 동안의 음악들은 너무 공격적이거나 무거웠다. 계속 이런 식이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PUNK COVER 앨범을 통해 새로운 SLAYER의 음악의 테스터 베드로 삼았던 것이고 그것의 결과가 바로 이 DIABOLUS IN MUSICA였던 것입니다.

앨범을 들어보면 그래도 첫 시작 곡인 BITTER PEACE에서는 DIVINE INTERVENTION 앨범에서 보여준 SLAYER식 음악이 큰 줄기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 번째 트랙인 Stain of Mind에서 NU METAL적 요소는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하고, 그 기조는 이후 트랙에서 계속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NU METAL적 요소가 노골적이며 극명하게 드러나는 트랙은 6번째 트랙인 Love to Hate으로서 그루브 감이 확실한 NU METAL 사운드와 이에 최적화 된 TOM ARAYA의 보컬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DIVINE INTERVENTION 앨범식의 THRASH METAL 사운드도 여전히 건재한 데, 7번째 트랙인 Desire라던가 NU METAL적 요소와 강력한 THRASH를 잘 융합한 9번째 트랙인 Scrum, 그리고 마지막 트랙인 POIN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똑같은 사운드를 보여주는 것은 늘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하는 아티스트에게 피해야할 사항이긴 하지만 THRASH METAL을 확립하고 시작한 밴드인 SLAYER가 이런 식의 사운드를 보여줬다는 것은 골수팬들에게 있어서는 크게 반길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NU METAL적 요소를 받아 들였다는 데 있어서 반감이 생긴 것이 아닌, SLAYER 특유의 공포적, 암흑적 사운드가 많이 희석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앨범이 나오고 나서 한참 후인 2011년인 METAL EVOLUTION에서 KERRY KING이 이 앨범에 대해 언급하기를 이 앨범에 대해서 큰 관심과 집중을 쏟지 못했다고 이야기 할 정도였는데 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이를 앨범에 녹이는데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음을 시인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NU METAL과 THRASH의 융합은 굉장히 강렬하고도 HEAVY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고, 이는 SLAYER니까 가능한 사운드의 시너지였습니다.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여, 비록 전작보다는 못하지만, BILLBOARD 200에서 31위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사운드 적으로도 약간 아쉽다고 느끼는 것은 그 이전의 SLAYER의 음악이 워낙 대단하였기 때문이지 이 앨범 자체가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앨범의 최대 단점은 초창기의 SLAYER 음악의 살벌한 공포적인 THRASH METAL 사운드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고 이런 식의 음악이 이후에 계속되게 된 시발점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도는 실험적으로 몇 번 했으면 좋았겠지만 이후 SLAYER 음악 스타일이 계속 지속되었고 더 이상 이들의 초창기 스타일의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만든 원죄를 가진 앨범이 되었다는 것이 초창기 SLAYER 사운드를 좋아하는 올드팬들에게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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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RVE OF PAIN

 

 

 



(건축) 서양 성의 스테레오타잎을 보여주는 Neuschwanstein성

Category : AD, DESIGN & WEB | 2019. 1. 2. 12:31




주소 : Hohenschwangau, Germany

완공 : 1886년
건축가 : Eduard Riedel
입안자 : Ludwig II





1. 


성(城) :  적을 방어하기 위한 거점으로 흙이나 돌 등을 높이 쌓아 만든 군사적 구축물. 


유럽에서는 성(城)을 CASTLE이라고 하는데 이 동양의 城과 CASTLE의 의미는 조금은 다릅니다.  CASTLE은 성(城)이 가지고 있는 방어시설을 넘어서 그곳에 군주나 귀족들이 일상 직무와 거주의 성격을 가미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CASTLE을 성(城)이라고 해석하기 보다는 성관(城館)이라 해석하는 것이 더 옳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城이든 CASTLE이든 원래의 목적은 위에서 언급한 의미대로 적의 공격 및 각종 위협에서 보호받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런 목적과 전혀 상관없이 지어진 CASTLE이 있기도 한데 바로 그 유명한 Neuschwanstein(노이슈반슈타인) 성입니다.  



(그림1. Neuschwanstein의 모습 ) 




독일 바이에른 주에 있는 이 성은 독일어로는 Schloß Neuschwanstein, 의미는 새로운(Neu) 백조(schwan) 돌(stein) 성(Schloß), 영어로 New Swanstone Castle로 해석되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입니다.
그런데 이 성이 지어졌을 때는 1886년인 19세기로 이 때는 이미 독일 전역에 철도가 깔려있고, 증기선이 발명된 시점. 당연히 대포의 발달로 인해 성이 가지고 있던 원래의 목적인 적을 방어하기 위한 거점으로써 의미가 무용지물인 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이전 세기인 18세기 때부터 수많은 성들이 저택으로 구조 변경할 때였죠. 그런데도 저렇게 성을 만든 이유는 단 하나, 당시 바이에른 왕국의 왕 Ludwig II (루트비히 2세)의 취미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내막을 좀 자세히 살펴보자면,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이자 부왕인 Maximilian II (막시밀리안 2세)는 ‘백조의 성’이라 불리던 Schloß Hohenschwangau (호엔슈방가우 성)을 사들여 NEO GOTHIC양식으로 재건축하였는데 여기서 루트비히 2세는 유년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림2. Hohenschwangau 성)




이런 부왕의 영향 덕인지 그는 어렸을 때부터 건축에 대해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그 유명한 음악가인 Wilhelm Richard Wagner(빌헬름 리하르트 바그너)와 어렸을 적부터 친구였는데 바그너는 게르만 민족의 신화를 토대로 한 오페라 작품들을 썼고, 이 때문에 루트비히 2세는 게르만 민족의 신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는 호엔슈방가우 성만 가지고는 게르만 민족의 신화를 모두 담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였고, 이에 걸맞은 새로운 건축물들을 언젠가 건설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고 하는데 이런 그의 생각은 1862년 그가 18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르게 되면서 하나씩 실행되게 됩니다.
먼저 어릴적 친구인 바그너를 궁정으로 불렀고, 그가 오페라를 쓰면 그것을 모티브로 각종 건축물 등을 건축한다던가 자신의 뮌헨 궁전을 바로크 양식으로 개조한다던가, 치엠 호수에 베르사유 궁전을 본 딴 궁전을 짓게 하는 등등이 그것인데 이런 일들은 필연적으로 국고를 낭비하게 되죠. 이런 일들은 당연히 국민들의 반발을 사게 되었고, 결국 루트비히 2세는 바그너를 축출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에 상심한 루트비히 2세는 마지막으로 그의 혼을 불사른 것이 이 노이슈반슈타인 성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왕위에 오르기 전 Wartburg(바르트부르크) 성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이와 같은 성을 호엔슈방가우 성 맞은편에 지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호엔슈방가우 성의 이명이 위에 언급한대로 ‘백조의 성’이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의 성 명칭이 새로운 백조의 (石)성인 Neuschwanstein이 된 것입니다.




(그림3. 백조의 모습이 잘 드러난 Neuschwanstein성 옆면 사진)







2. 


문제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지어질 장소는 지형이 험해 그의 계획대로 지을 수 없었다는 것, 그리고 그 지형이 험한 데다가 원래의 방어목적의 의미를 잃어버린, 시대에 뒤쳐진 성을 짓는 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국고를 낭비할 수 밖에 없었다는데 있었습니다. 



(그림4. 건축 당시인 Neuschwanstein성 사진 자료)




그리고 이 노이슈반슈타인 성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 건축물을 같이 짓고 있었다는 것이 더더욱 이런 국고 낭비를 부채질 했지요. 결국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해 밀리고 있고, 왕권이 그닥 강하지 않았던 바이에른 왕국에서 이런 국고 낭비의 성 건축은 큰 반발을 일으켰고  결국 1886년 루트비히 2세는 의료진으로부터 정신병자 판정을 받게 되어 왕위에서 퇴위를 당합니다. 그리고 퇴위당한 지 3일 만에 슈타른베르거 호수에 빠져 익사한 채로 발견됩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1892년 완성되었는데, 그것도 원래 루트비히 2세가 계획한 것의 1/3 정도로 축소된 채로, 결과적으로 루트비히 2세는 성의 완공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이죠.





(그림 5. Neuschwanstein성의 각종 VIEW와 내부 사진들)




  


3.


아이러니하게도 지을 때 바이에른 왕국의 국고를 파탄상태로 몰아넣었던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그 외 루트비히 2세가 지었던 여러 건축물들은 그의 사후에 관광지로 개방되면서 엄청난 관광수익을 안겨주게 되고 이것은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원래 성의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 아닌 건축물이기 때문에 판타지 소설이나 동화에 나올법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성에 모티브를 얻어서 만들어진 것이 디즈니 랜드의 신데렐라 성.
이런 덕분에 서양 성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일종의 스테레오 타잎을 제공하기도 한 대표 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림6. 원래 계획의 1/3밖에 지어지지 못하였다는데 완벽하게 계획대로 지어졌다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까? 궁금해지기도 하다)





관련글 참조

(건축) 일본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히메지 성




167. CANNIBAL CORPSE - TOMB OF THE MULTILATED

Category : ROCK & METAL | 2018. 12. 25. 20:14

 

 

 

167. CANNIBAL CORPSE - TOMB OF THE MULTILATED : BRUTAL DEATH를 대표하는 교과서적 앨범
국적: 미국
그룹: CANNIBAL CORPSE
앨범명: TOMB OF THE MULTILATED
장르: DEATH METAL
제작년도: 1992년
레코드사: METAL BLADE
공식홈페이지: www.cannibalcorpse.net
멤버리스트:
CHRIS BARNES (Vocals)   BOB RUSAY (Guitars)    JACK OWEN (Guitars)
ALEX WEBSTER (Bass)   PAUL MAZURKIEWICZ (Drums)

 

 

01. Hammer Smashed Face
02. I Cum Blood
03. Addicted to Vaginal Skin
04. Split Wide Open
05. Necropedophile
06. The Cryptic Stench
07. Entrails Ripped From a Virgin's Cunt
08. Post Mortal Ejaculation
09. Beyond the Cemetary

 

 

 

 

1. TOMB OF THE MULTILATED 앨범을 발매하기 전 까지 이들의 간단한 BIOGRAPHY

 

1988년, NEW YORK주의 BUFFALO에서 Beyond Death출신의 Alex Webster와 Jack Owen, 그리고 Tirant Sin출신의 Paul Mazurkiewicz와 Chris Barnes, Bob Rusay가 한데 뭉쳐서 결성된 CANNIBAL CORPSE는 SLAYER와 KREATOR 그리고 MORBID ANGEL과 DEATH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아 그들처럼 격렬한 사운드의 METAL을 구사하게 됩니다. 여기에 CANNIBAL CORPSE는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부상하고 있던 DEATH METAL에 호러 및 슬래셔 무비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담아 이들만의 IDENTITY를 삼게 됩니다. 이런 그들의 성향은 바로 앨범 재킷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엄청나게 잔혹한 이미지의 시체들로 인해 음악을 듣기 전에 이미 사람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안겨주기 충분했으며, 이어서 이어지는 이들의 BRUTAL DEATH의 음악적 잔인성으로 이들의 악명을 널리 퍼트리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아무튼 1989년 각종 DEMO와 클럽 연주를 통해 METAL BLADE RECORDS와 계약에 성공한 이들은 1990년 정규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EATEN BACK TO LIFE를 발표하게 됩니다. 비록 THRASH METAL적 요소도 일부 보이는, 중구난방의 다소 정돈되지 못한 사운드로 무장되었지만 이들이 여기서 보여준 DEATH METAL은 일반적인 DEATH METAL을 넘어서 BRUTAL DEATH METAL였으며 이 앨범으로 인해 이후 SUFFOCATION을 위시한 BRUTAL DEATH METAL BAND들이 나올 수 있게 된 토양을 제공한 앨범으로 추앙받게 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때 CHRIS BARNES의 보컬은 이후에 나오는 두 앨범 보다 비교적 알아듣기 쉬운 보컬을 구사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성공적 데뷔를 한 CANNIBAL CORPSE는 1991년에 이들의 역대 앨범 중 가장 잔인하고 쇼킹한 앨범 재킷으로 유명한 BUTCHERED AT BIRTH를 내놓게 되는데, 사운드 적으로 더욱더 진일보하고 THRASH적 면모는 거의 없어지고 BRUTAL DEATH METAL의 순도를 높인 앨범으로 기록됩니다. BRUTAL DEATH METAL의 또 다른 거장인 DEICIDE의 GLEN BENTON이 BACKING VOCAL로써 참여하기도 한 이 BUTCHERED AT BIRTH는 평단과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다음해 이번에 소개할 TOMB OF THE MULTILATED를 1993년에 발표하게 되죠.

 

 

 

 

2. CANNIBAL CORPSE식 BRUTAL DEATH의 완성

 

정규 첫 번째,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에서 보여줬던, 다소 정돈되지 못한 느낌의(하지만 일부 팬들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그 점이 더 지루하지 않고 실험적 요소가 많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운드가 이번 앨범에서는 완전히 정돈되어서 한 앨범 내에서 악곡의 개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한 앨범 내에서 통일된 사운드를 구축하고, 멤버들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돋보이는 이들의 연주는 그야말로 시체를 난자하고 망치로 때려서 짓이기는 듯한 육중한 사운드로 표출되고 있으며 CHRIS BARNES의 보컬은 이에 걸맞게 소위 말하는 돼지 꿀꿀이 보컬로 발음을 뭉개서 이게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잘 들리지 않게 만들어버립니다. 즉 이 앨범 때부터 CANNIBAL CORPSE식 BRUTAL DEATH METAL은 완성된 것이죠.


재미있는 사실은 사운드와 앨범 재킷은 물론 가사 내용도 NECROPHILA와 SADISM을 CONCEPT으로 다루고 있어서 이들의 악명을 높이는데 일조하였는데 이렇게 극악의 요소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대중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 앨범의 판매량이 엄청나게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이때는 아직 사운드 스캔이 없어 제대로 된 음반 판매량을 산출하기 어려울 때였지만 이 TOMB OF THE MULTILATED 앨범은 대략 100만장 가까이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DEATH METAL에서 10만장 판매면 대박이고 일반 GENRE의 앨범도 50만장이면 GOLD를 주는 판국에 DEATH METAL이 10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인 것이죠. 대략 일반 GENRE로 치면 다이아몬드(1000만장 이상)를 기록한 것과 같은 일인 것입니다. 다만 TOMB OF THE MULTILATED 앨범 발매 당시 바로 10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아니고 누적으로 그렇게 된 것인데, 여기에는 당시 영화계를 휩쓸고 있던 JIM CARREY의 ACE VENTURA에 지나가는 장면서 출현하면서 HAMMER SMASHED FACE를 연주하는 장면이 나왔고, 영화가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어느정도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일반인들에게도 CANNIBAL CORPSE를 널리 알리는데 영화 ACE VENTURA가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었으니까요.

 

 

 

 

3. TOMB OF THE MULTILATED 앨범 성공 이후 이것저것

 

아무튼 DEATH METAL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공을 거둔 TOMB OF THE MULTILATED 앨범과 또다른 BRUTAL DEATH METAL 밴드인 DEICIDE의 이슈화 및 성공에 인해 DEATH METAL = BRUTAL DEATH라는 공식을 일반인들에게 각인 시키게 되고 이는 아직도 통용될 정도이니 이 앨범의 파급력은 METAL팬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엄청나게 다가왔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앨범 발매 이후 기타리스트 BOB RUSAY는 밴드에 의해 해고 당했으며 이후 보컬리스트인 CHRIS BARNES도 몇 년 후가 되겠지만 해고당하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CANNIBAL CORPSE 앨범의 잔인한 재킷과 가사 덕에 여러나라에서 발매금지를 먹기로도 유명한데 이 TOMB OF THE MULTILATED 앨범은 독일에서 발매금지를 당하였습니다. 이후 이 앨범은 아니지만 1996년 한국에서는 더 웃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요 :)  

 

 


개인적인 뱀발) 개인적 취향은 아무리 DEATH METAL이라도 어느정도 알아들을 수 있는 보컬을 선호하는데 그에 비해 처음 접한 CANNIBAL CORPSE의 TOMB OF THE MULTILATED 앨범의 CHRIS BARNES의 돼지 꿀꿀이 보컬은 취향이 전혀 아니었고, 거기다가 앨범의 통일성 있는 사운드 나쁘지 않았는데 그게 그거 같아서 이때부터 CANNIBAL CORPSE 앨범은 구매를 안 하게 되었습니다. DEATH METAL 팬임에도 불구하구요. (나중에 보컬리스트가 GEORGE FISCHER로 바뀌고 나서 구매하게 되지만)

 

개인적 뱀발2) 신나라 레코드에서 이 앨범을 구매할 때 카운터에서 왠지 모를 뻘줌함을 느끼게 해준 앨범이기도 합니다. 앨범 표지가 정말 뭐 같아야 말이죠.
그나마 BUTCHERED AT BIRTH가 아닌 것이 조금 나았으려나?

 

 

 

 

 

 

HAMMER SMASHED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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