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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R-0






CRUSADERS QUEST-001 R-0

완성년도 2017. 8











164. DIMMU BORGIR - Stormblåst

Category : ROCK & METAL | 2018. 9. 25. 12:03

 

 

 

164. DIMMU BORGIR - Stormblåst : 이들의 마지막 서정적 BLACK METAL
국적: 노르웨이
그룹: DIMMU BORGIR
앨범명: Stormblåst
장르: BLACK METAL
제작년도: 1996년
레코드사: CACOPHONOUS
공식홈페이지: www.nuclearblast.de/de/label/music/band/about/70921.dimmu-borgir.html

멤버리스트: SHAGRATH (GUITARS & VOCALS) 
ERKEKJETTER SILENOZ (RYTHM GUITARS / VOCALS)
TJODALV(DRUMS)  BRYNJARD TRISTAN(BASS)
STIAN AARSTAD (KEYBOARD & PIANO) 


01. Alt Lys Er Svunnet Hen
02. Broderskapets Ring
03. Nar Sjelen Hentes Til Helvete
04. Sorgens Kammer
05. Da Den Kristne Satte Livet Til
06. Stormblåst
07. Dødsferd
08. Antikrist
09. Vinder Fra En Ensom Grav
10. Guds Fortapelse - Apenbaring Av Dommedag

 

 

 

이전글 참조

158. DIMMU BORGIR - FOR ALL TID (1집)

146. DIMMU BORGIR - GODLESS SAVAGE GARDEN (MINI)

 

 


서정적인 BLACK METAL인 데뷔작인 FOR ALL TID(1995)로 RAW나 FAST가 BLACK METAL의 전부가 아님을 보여줬던 DIMMU BORGIR는 데뷔 앨범의 성공으로 이들은 BLACK METAL의 저변을 넓히는데 성공하며 단숨에 BLACK METAL을 대표할 다크호스로 주목받게 됩니다.
이런 음악적 성공을 토대로 이듬해인 1996년 두 번째 정규 앨범인 Stormblåst를 발매하게 되는데 여기서 멤버들 간의 위치 이동이 일어납니다. DRUMMER였던 SHAGRATH는 LEAD GUITAR를 맡게 되고 기존의 GUITARLIST인 TJODALV가 DRUM으로 서로 위치를 변동하게 된 것입니다. 위치 변동이 있긴 했지만 음악적으로 전작과 큰 차이는 보이지는 않으며 초기 DIMMU BORGIR의 음악의 특징인 서정적이면서도 사악함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더욱 더 강조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운드를 만들어낸 건 KEYBOARDIST인 STIAN AARSTAD의 공이 큰데, 전작보다 이런 요소들을 발전시켜 Stormblåst에서 이런 사운드를 더욱 더 짜임새 있게 만들어 완성시켰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전작보다 더욱 더 발달된 모습의 Stormblåst 앨범은 역대 DIMMU BORGIR의 앨범 중 최고의 앨범으로 추앙받게 되며 이후 BURZUM이 이끌어 낸 ATMOSPHERIC BLACK METAL의 초기 모습을 제공했다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앨범을 끝으로 이런 서정적이면서도 절망의 느낌을 나타내는 BLACK METAL 사운드를 끝내고 본격적인 SYMPHONIC BLACK METAL 사운드로 DIMMU BORGIR는 전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 데는 리더인 SHAGRATH의 취향이 변한 탓이 크다고 유추되는데요, 먼저 이런 서정적인 상반된 분위기를 만드는데 큰 공을 세운 STIAN AARSTAD는 이 다음 앨범인 Enthrone Darkness Triumphant에서는 이것이 같은 사람이 연주한 KEYBOARD 사운드가 맞나? 할 정도로 화려하면서도 테크니컬적인 KEYBOARD 사운드를 보여주게 되고, 이에 따라 전체적인 DIMMU BORGIR 사운드도 더욱 더 화려하면서 그야말로 SYMPHONIC이라는 말에 걸 맞는 웅장한 사운드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앨범은 DIMMU BORGIR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서정적이면서도 사악한 상반된 사운드를 보여주는 마지막 BLACK METAL이 되었고, 또한 노르웨이어로 부른 마지막 BLACK METAL으로 기록되기도 합니다. (이후 앨범부터는 이들도 영어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지요.)

 

 

이에 따라 골수팬들은 DIMMU BORGIR의 최고의 앨범을 이 Stormblåst로 생각하며 이후 앨범들의 사운드를 싫어하게 됩니다. 물론 그거와 별개로 DIMMU BORGIR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시작이 소위 변절(?)된 음악인 Enthrone Darkness Triumphant부터이고 SHAGRATH의 취향이 이쪽 SYMPHONIC BLACK METAL이라 더 이상 골수팬들이 원하는 음악은 나오고 있지 않고 있죠.
나중에 리뷰하게 되겠지만 이 Stormblåst앨범을 현재 DIMMU BORGIR 음악풍으로 재녹음한 RE RECORDED 앨범(소위 Stormblåst MMV라고 부름)을 내놓게 되는데 이 RE RECORDED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SHAGRATH는 오히려 과거의 DIMMU BORGIR 음악을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초기 DIMMU BORGIR의 마지막 서정적 BLACK METAL이자 노르웨이어로 부른 마지막 BLACK METAL이기도 하며 더 이상 이런 사운드를 들을 수 없기에 더욱더 애잔하고 안타까운 사운드의 앨범으로 Stormblåst는 기록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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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ødsferd


(건축) 일본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히메지 성

Category : AD, DESIGN & WEB | 2018. 9. 15. 18:26




주소 : 68 Honmachi, Himeji, Hyōgo Prefecture 670-0012 JAPAN

완공 : 1346

높이 : 46m

UNESCO 문화유산 : Cultural: i, iv

OFFICIAL HOMEPAGE : www.city.himeji.lg.jp/guide/castle






1.

 

히메지 성 (姫路城, ひめじじょう)은 효고현 히메지 시에 있는 제곽식 평산성으로 히메지시의 상징입니다. 히메지 성은 일본 성곽 건축 최전성기의 양식과 구조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성으로서 천수각 자체는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었고, 1993년에는 히메지 성 전체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됩니다.

  


(그림1. 일본 국보로 지정된 히메지 성의 천수각)




(그림2. 천수각 이외 성 전체는 1993년 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다)




이런 것과 별개로 일반인들에게 히메지 성이 유명한 것은 하얀 외부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다른 일본 성들과 달리 새하얀 외부 모습이 된 것은 성벽이 불에 타지 않도록 백색의 회벽을 발라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별칭으로 백로성(白鷺城, はくろじょう)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외벽을 모두 회칠을 해서 나무 기둥이 보이지 않기에 외관을 신경 쓰지 않고 벽 뒤로 나무 기둥을 촘촘하게 박아 넣어 내구성도 상당한 편이며 벽을 자세히 보면 각종 총안구가 뚫려 있어 성 밑을 돌아 침입하려는 적을 감시하고 사격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천수각으로 가는 진입로 역시 적을 빙 둘러서 지연시키고 있고 문도 한사람만 드나들 정도로 좁거나, 용도를 모르는 장소와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방어를 위한 요새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림3. 백색의 회벽을 바른 하얀 외관은 히메지성의 IDENTITY)




(그림4. 하얀 벽면에 잘 보면 총안구가 뚤려있는 것이 보인다.)




(그림5. 다른 쪽에서 본 성벽의 총안구)




(그림6. 히메지 성벽 모습)



이런 히메지성이 영주의 성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은 군사용 시설이기 때문에 내부는 일부분을 빼면 그리 화려하지는 않고 깔끔하다는 편입니다. 하지만 외관만큼은 높은 건축물의 층 사이로 비례미를 살려 지붕을 배치한 모습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흰색의 외관으로 인해 그 어떤 일본성보다 우아한 모습을 가지게 된 것이죠.

  






2.

 

이런 아름다운 히메지 성이 현재까지 이어지기에는 다른 현존하는 일본성들 처럼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에도 바쿠후 때는 지반이 침하되면서 기울어졌는데 이를 근본적으로 수리할 기술이 없어서 임시로 보수하는 선에 그쳤으며 (오죽했으면 동쪽으로 기운 히메지의 성은 꽃 같은 에도가 그리운가라는 민요도 있을 정도


(그림7. 히메지 성의 전도)




(그림8. 항공사진으로 본 히메지 성)




메이지 유신 이후 폐성령이 내려져서 민간인에게 팔려 해체될 뻔 했으나 해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막상 해체 작업은 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후 진지로서 최적의 장소라 생각한 일본 육군으로 넘어가 보병 제10연대가 히메지성에 주둔하게 되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비록 대부분의 성채를 철거당하게 되었지만요. 그러다가 1877년 남아 있는 성에 대한 보존 움직임이 일었고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아 메이지 대수리라 불리우는 대대적인 수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도 성이 기울어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1934년에 니시노마루에 있는 와타리 망루가 비로 인해 석축 등이 붕괴된 것을 계기로 쇼와 대수리라고 불리우는 대규모 수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천수각을 제외한 나머지 부속건물들을 수리합니다. 하지만 태평양 전쟁이 한창인 1944년에 이르러서는 쇼와 대수리는 중단되는데 미군의 대규모 폭격을 맞이하여 파괴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운이 좋게 아성 망루에 떨어진 소이탄이 불발탄인 덕에 파괴를 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50년부터 쇼와 대수리는 재개되었고, 1955년에 이르러서 천수각를 제외한 모든 건물의 수리가 완료됩니다. 그리고 1956년부터 천수각의 해체수리에 들어가기 시작했으며, 이는 천수각의 기울어짐을 해결하기 위해 완전히 건물을 분해한 뒤, 썩은 부재를 교체하고 다시 조립하는 방법이다. 성이 기울어지는 원인이었던 주춧돌은 제거되고 철근 콘크리트를 새로운 주춧돌로 박아 넣었다고 합니다. 이런 천수각의 수리는 1964년에서야 완료되었고 이후 2010년부터 20153월까지 헤이세이 대수리라는 이름의 해체 수리를 진행하였고 2015327일 개장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림9. 헤이세이 대수리 때의 사진)







3.


이렇게 철근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등 현대적 공법이 사용되었는데 복원 문화재로 볼 수 있는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외국인들의 문화재 복원 관점차이인데 우리나라는 전통 방식으로 건조하고, 전통 공법을 사용해야 진정한 문화재 복원으로 보는 데 비해 일본을 포함한 서구권에서는 유적 자체의 본래 모습을 훼손하는 게 아니라면 후손에게 오래 보전한다는 측면에서 얼마든지 더 좋은 공법과 자재를 쓸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더 편리하고 좋은 방부 및 건조 방법이 있는데 목조 건축용 목재를 소금물에 담갔다가 말리는 공법을 고집하는 한국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히메지 성의 복원에 사용된 현대공법에도 불구하고 1993UNESCO에서는 세계문화 유산 등록 요건 중 1항과 4항을 만족하였기 때문에 히메지 성을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하게 된 것입니다.

 

(1) 독특한 예술적 혹은 미적인 업적, 즉 창조적인 재능의 걸작품을 대표 할 것.

(4) 가장 특징적인 사례의 건축양식으로서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예술적, 과학적, 기술적 혹은 산업의 발전을 대표하는 양식.



(그림10. 이것은 미니어쳐로 재현된 히메지 성 모델)






4.

 

참고로 일본성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천수각이 그대로 남아있는 성들은 모두 12곳이며, 그 중 천수각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곳은 히메지, 마츠모토, 이누야마, 히코네, 마츠에 성 다섯 곳뿐입니다. 그 중에 이들 중에서 가장 온존하게 보존되어 있는 성이 바로 히메지 성이며 아름다운 외관과 더불어서 과히 천하의 명성, 일본 제일의 명성이라 불리우며 일본성을 대표하는 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겠습니다.

  


(그림11. 히메지 성 처마 및 기와 모습)






(그림12. 히메지 성 천수각에서 바라본 풍경)




(그림13. 시내에서 바라본 히메지 성)




특히 히메지 성이 아름다울 때인 벚꽃이나 단풍놀이 시즌 때는 몇 시간씩 기다려야 성에 입장할 수 있을 정도이고 겨울철 눈이 내리고 난 후의 히메지 성은 눈으로 온통 하얗게 된 배경과 함께 태양빛을 받아 더욱 하얗고 아름답게 빛나는데 그걸 보면 왜 백로성이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히메지시에 쌓일만큼 눈이 잘 안내린다고 하네요.

 

(그림14. 벚꽃과 어울어진 히메지 성. 정말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림15. 흰 눈이 내려 그야말로 하얀색의 극치를 보여주는 히메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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