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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선의 색은 왜 회색일까?

Category : 과학,CG,상식 | 2019. 5. 17. 11:05

 

 

 

 

 

위장(CAMOUFLAGE)는 무기의 발달에 따라 그 방향이 다르게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연사력이 매우 떨어지는 전장식 소총으로 전투를 벌일 때는 오히려 군복이 눈에 잘 띄는 군복이 가장 효율이었는데, 눈에 잘 띄어야 피아 구분이 더욱 확실해지기 때문이었죠. 그러다가 무기의 발달과 각종 세계 대전을 치루고 나서 얻은 각종 경험으로 현재에는 위장 무늬 군복은 대세이고 더 나아가 디지털 위장이 트렌드로 자리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림1. 인간의 눈이 이 사각형의 점들을 부자연스럽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뭉개진 형태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 알려지며 이러한 우려는 기우로 드러났다. 실제로 비슷한 색상의 얼룩무늬 위장과 디지털 위장을 비교해 보면 디지털 위장 쪽이 더 우수한 위장 성능을 보여준다.)

 

 

 


이런 위장무늬는 육군에서만 쓰인 것이 아니라 과거 군함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해군의 위장 역시 무기의 발달에 따라 달라지게 되었는데 과거 해군 군함의 위장은 바다에서 잘 안보이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적에게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함의 크기가 실제보다 작아보이게, 혹은 커보이게 하거나, 정지 중에도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함선의 진행방향이 실제와 달라보이게 하거나 등등. 이런 목적으로 쓰이는 위장 무늬를 DAZZLE CAMOUFLAGE라고 합니다.
이런 DAZZLE CAMOUFLAGE를 이용한 함선을 먼 거리에서 육안으로 관찰하게 되면 착시를 일으키기 때문에 함선의 위치 및 크기를 속일 수 있어 배나 잠수함의 뇌격을 빗나가게 할 목적이었습니다.

 

(그림2. 과거 군함들의 위장무늬로 널리 쓰인 DAZZLE CAMOUFLAGE)



하지만 레이더가 발달하게 됨에 따라 DAZZLE CAMOUFLAGE는 사장되게 되었고 현대에는 다른 위장색으로 군함들을 칠하고 있습니다.
바로 회색인 것이지요.



 

(그림3. 현대 함선들의 위장색은 그냥 회색이다)



보통 바다나 하늘색이 파란색이라 군함의 색도 파란색 계통으로 칠하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회색 계열은 수평선 색과 유사하여 수평선 근처에서 해무(SEA FOG)와 조합되면 잘 파악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색은 대표적인 무채색으로 사람의 시각에서 가장 식별이 안 되어 군함의 외관 색으로 가장 적합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의 군함의 색은 회색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림4. 해무가 끼었을 때의 사진. 이럴 때 회색의 군함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림5. 최신 스텔스 함인 ZUMWALT도 기본색은 회색이다)

 



 

끝으로 이런 군함들이나 일반적인 배의 밑면은 또 빨간색인데, 이는 위장의 목적은 아닙니다. 어짜피 배들은 흘수선(WATERLINE)을 기준으로 바다 밑에 잠기기 때문에 여기에 위장도료를 칠해봤자 소용이 없는 것 이지요. 그럼 왜 빨간색으로 배 밑부분을 칠하는 이유는 위장의 목적이 아닌 조개류를 비롯한 여러 생물들이 배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는 방오도료(ANTIFOULING PAINT)의 색이 빨간색이기 때문입니다.
이 방오도료를 뿌리지 않은 배가 수십 년동안 항해를 하면 어마어마한 조개류, 해초류, 등이 선저에 들러붙게 됩니다. 이는 배의 무게를 상승시켜 기동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배의 방오도료 처리는 필수인 것입니다.

 

 

 

(그림6. 방오도료 처리를 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결과가....)

 

 

 

 

그럼 방오도료는 왜 빨간색인가? 방오 도료는 이산화 구리, 유기 주석계 화합물을 포함하는데 이것이 빨간색을 띄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위장 및 각종 색도 다 과학적인 이유에서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05. MEGURINE LUKA V3

Category : MY 3D WORKS/VOCALOID | 2019. 5. 12. 22:25




VOCALOID-005. MEGURINE LUKA V3

완성년도 2018. 2. 








171. BLIND GUARDIAN - FOLLOW THE BLIND

Category : ROCK & METAL | 2019. 4. 28. 11:36

 

 

 

171. BLIND GUARDIAN - FOLLOW THE BLIND : 전작의 미숙함을 넘어 어느 정도 기틀이 마련된 앨범
국적: 독일
그룹: BLIND GUARDIAN
앨범명: FOLLOW THE BLIND
장르: MELODIC POWER METAL
제작년도: 1989년
레코드사: NO REMORSE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blind-guardian.com
멤버 리스트: Hansi Kursch(Vocals/Bass)    Andre Olbrich(Guitars)
Marcus Siepen(Guitars)    Thomas Stauch(Drums)

 


01. Inquisition
02. Banish from Sanctuary
03. Damned for All Time
04. Follow the Blind
05. Hall of the King
06. Fast to Madness
07. Beyond the Ice
08. Valhalla
09. DON'T BREAK THE CIRCLE (DEMO COVER)
10. Barbara Ann (The Regents cover) / Long Tall Sally (Little Richard cover)

 

 

 

이전글 참조

170. BLIND GUARDIAN - BATTALIONS OF FEAR (1집)

63. BLIND GUARDIAN -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3집)
59. BLIND GUARDIAN - SOMEWHERE FAR BEYOND (4집)

91. BLIND GUARDIAN -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5집)

112. BLIND GUARDIAN - THE FORGOTTEN TALES (COMPILATION)

153. BLIND GUARDIAN - THE NIGHTFALL IN MIDDLE EARTH (6집)

 

 

 

1989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인 BATTALIONS OF FEAR는 BLIND GUARDIAN이 MELODIC POWER METAL계에 발을 디디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는 앨범이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화려한 멜로디 라인과 POWERFUL한 METAL음악이 혼재되어 있는 MELODIC POWER METAL의 모습과는 다른 투박하고 거친 모습의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소 떨어지는 곡 구성과 깔끔하지 못한 녹음 까지.
그러기에 확실히 일반적인 HELLOWEEN식의 사운드를 생각하거나 요즘의 엄청나게 화려해진 MELODIC POWER METAL을 생각하고 BATTALIONS OF FEAR를 접했다가는 실망을 하고 STOP버튼을 누를 정도이죠.
하지만 데뷔 앨범임을 감안하고 잘 들어보면 현재 BLIND GUARDIAN 음악의 기틀이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데뷔 앨범 때의 시행착오를 겪고 이듬해 1989년 이들 두 번째 앨범인 FOLLOW THE BLIND를 발표하게 됩니다. 여전히 Damned for All Time이라든가 Fast to Madness에서는 전작의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한, 다소 떨어지는 곡구성의 트랙이 이어지긴 하지만 Banish from Sanctuary에서 이들이 서서히 궤도에 올라 음악적인 세련미를 추구하기 시작했구나! 를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향상된 분위기의 곡들은 Follow the Blind, Hall of the King에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발전된 면모는 연주곡인 Beyond the Ice에서 절정에 다달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비록 연주곡이라 화려한 코러스는 없지만 소위 우리가 아는 BLIND GUARDIAN 식의 MELODIC POWER METAL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트랙인 Valhalla에서는 FOLLOW THE BLIND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요소들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결정판 같은 곡입니다. 즉 이들의 전매 특허인 중세 FANTASY적 느낌과 MELODIC POWER METAL의 결합, 그리고 화려한 코러스의 서포트가 혼재된 모습은 이들이 나가야 할 음악적 방향을 정립한 것이죠.

 

 

이런 요소가 음악팬들에게 어필을 하게 되어 자국인 독일은 물론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 호평을 얻어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하여 자칫하다가 HELLOWEEN의 아류밴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밴드로 사장될 수도 있을 위기를 넘긴 것입니다.
이후 이들은 다음 앨범인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부터 HELLOWEEN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하고 이들만의 IDENTITY를 확실하게 만들어가게 됩니다. 그야말로 앨범을 발표 할 때마다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성장형 밴드인 BLIND GUARDIAN인 것이지요.  

 

 


뱀발) 마지막 트랙인 Valhalla에서 KAI HANSEN의 보컬과 기타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KAI HANSEN의 주변 밴드들 도와주기가 여기서부터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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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HA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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