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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CUBEECRAFT

Category : AD, DESIGN & WEB | 2008. 11. 29. 11:17



URL: http://www.cubeecraft.com/
웹사이트 명: CUBEECRAFT
성격: TOY



(CUBEECRAFT의 MAIN PAGE)



인터넷이 발달하게 됨에 따라 각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이트는 기하흡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CUBEECRAFT도 우리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사이트인데, 바로 CUBE모양의 종이인형의 전개도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로써 WEB상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 전개도를 다운로드 받아 프린팅하여 가위로 자르고, 풀로 붙이고 해서 CUBE캐릭터를 만들수 있게 해줍니다. 다만 여타 사이트 처럼 단순히 캐릭터의 전개도만 제공했으면 그저 그런 사이트가 되었을텐데 이 CUBEECRAFT라는 사이트가 전개도를 무료로 제공하는 다른 사이트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바로 방대한 양의 캐릭터가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매우 매력적으로 디자인되어 있고 퀄러티가 매우 높다는 것,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PAPERCRAFT로 끝내기엔 아쉽고, 이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판매해도 꽤 먹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입니다.




(CUBEECRAFT에서 제공하는 PAPERCRAFT들 중 극히 일부. 기존 유명 영화, 만화, 게임 캐릭터들이 CUBE형태로 재미있게, 그리고 퀄러티가 매우 높게 REDESING되어 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여 클릭하면 (여기서는 DARTH VADER를 예로 선택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면서 난이도와 전개도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링크가 표시됩니다. 다운로드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전개도가 나오게 되죠. 이를 다운로드 받아 프린팅해서 만들면 끝~~~






사이트 하단으로 쭉 스크롤 하면 이렇게 카테고리별로 PAPERCRAFT의 전개도를 받을 수 있게 해놨습니다.





상단의 메뉴에 BLOG로 들어가면 CUBEECRAFT의 업데이트 된 캐릭터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각종 소식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침 이 포스팅을 작성한 시점에 최신으로 업데이트 된 PAPERCRAFT가 무려 박찬욱 감독의 OLDBOY, 오대수네요. 한국의 캐릭터도 여기에 소개되는 것을 보니 왠지 더 기쁘다고 할까나? 망치 액서서리도 있다고 깜찍하게 설명해놨습니다. ^-^







다시 블로그에서 CUBEECRAFT로 가면, 사이트 하단으로 갈수록 새로 업데이트 되는 PAPERCRAFT를 볼수 있습니다. 최신 것이 바로 OLDBOY 오대수인것이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이것들을 3D로 구현하여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도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수, 수의 체계

Category : 과학,CG,상식 | 2008. 10. 10. 11:52




우리가 실생활에서, 그리고 학문에서 다루는 수의 종류는 약간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실생활에서 다루는 수는 실수(REAL NUMBER) 정도 이고 학문적(수학, 과학)으로 다루는 수는 실수를 넘어선 허수(IMAGINARY NUMBER)까지 다루니까요. 실수와 허수, 그리고 실수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수의 체계(NUMBER SETS)는 이미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신 분이라면 수학시간에 다 배웠던 내용이라 다 아시겠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하나씩 언급해 보도록 하겠고 더나가 수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무한의 개념과 ALEPH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하게 언급하고 싶어도 제가 수학과 출신이 아닌지라 절대 무리입니다. ^-^)





1. NUMBER SETS : From Natural to Real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수의 체계는 상당히 복잡한 편인데, 이렇게 된 데에는 '형식불역의 원리'에 의한 수의 확장 때문입니다. '형식불역의 원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허수(IMAGINARY NUMBER)에서 하기로 하고 먼저 실수(REAL NUMBER)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수(NATURAL)부터 알아보면,


자연수(NATURAL NUMBER. 기호 N) : 인류가 가장 먼저 발견한 수의 체계가 바로 자연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를 셀 때 사용하는 기본적 수 체계이며 양의 많고 적음과 순서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의 수체계이기도 하지요.

수학적으로 자연수는 COUNTING NUMBERS (0을 제외한 자연수 1,2,3... POSITIVE INTEGER라고도 함) 혹은 WHOLE NUMBERS (0을 포함한 자연수 0,1,2,3... NON-NEGATIVE INTEGER라고도 함) 이 두 가지 개념을 전부 포함해서 씁니다만 보통 자연수 하면 WHOLE NUMBERS 개념보다는 COUNTING NUMBERS을 우선해서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WHOLE NUMBERS는 집합론에서, COUNTING NUMBERS는 수론에서 보통 사용됩니다. 

 

 


정수(INTEGER 기호 Z) : 자연수에서 수의 개념이 확장된 수의 체계로 자연수에 0과 음수가 포함된 개념입니다. (...-3, -2, -1, 0, 1, 2, 3...) 음수와 0의 도입으로 인해 인류는 방정식의 해를 구할 수 있는 범위가 확장 되었으며 이는 곧 수학과 과학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오게 됩니다. (참고로 INTEGER를 나타내는 기호 Z는 독일어인 Zahl에서 따온 기호입니다. Zahl은 영어로 number)



유리수(RATIONAL 기호 Q) : 유리수는 분수로 나타낼 수 있는 수를 지칭합니다. 단 조건이 있는데 분자와 분모는 모두 정수이며 분모는 0이 아니어야 하지요(나눗셈에서 0을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실수(REAL NUMBER)중 정수와 분수를 포함한 수를 유리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를 수치로 설명하면

1/2 = 유리수 (분수로 표현이 가능하니까)
0.5 = 1/2 = 유리수
1 = 1/1 = 유리수
-0.5 = -1/2 = 유리수
6661 = 6661/1 = 유리수
0 = 0/1 = 유리수
0.3333... = 1/3 = 유리수

마지막의 순환하는 무한 소수까지 전부 분수로 표현이 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정수와 분수를 포함한 수를 유리수라고 하는 것이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수도 유리수인 것입니다. 이를 집합개념으로 표현하면 N⊂ Z ⊂ Q 가 되는 것이죠. (Q는 QUOTIENT의 약자)



무리수 (IRRATIONAL 기호 I) : 실수이면서 정수, 분수로 나타낼 수 없는 수를 무리수라고 합니다. 바로 순환하지 않는 무한소수들인데 이들은 분수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무리수의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1.4142135.... = √2
3.1415926.... = π
2.7182818.... = e

이들은 분수로 나타낼 수 없기 때문에 세상은 수의 완벽한 체계로 이뤄졌다고 믿은 피타고라스 학파에게는 재앙의 수로 인식되었습니다. (아니 있어서는 안되는, 완벽한 조화를 깨는 수로 그 존재 자체를 숨기려고 까지....) 그래서 서양에서 조차 무리수를 IRRATIONAL, 이성적이지 못한, 불합리한 수로 표현하게 된 것이죠.(하지만 여기서 IRRATIONAL은 이성적이지 못한 그런 뜻이 아니라 비율적이지 않은의 뜻입니다. 즉 비율로 표시할 수 없는 수란 뜻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수학자들 중 어떤 분들은 유리수, 무리수가 일본에서 잘못 넘어온 표현이며 유비수, 무비수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사실 유비수, 무비수가 맞는 표현이긴 합니다.) 단지 분수로 표현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별세계의, 이상한 수 취급받는, 어찌보면 불쌍한 녀석인데, 이 무리수는 실생활에서도 흔히 보는 수입니다. √2는 가로,세로 1m인 정사각형의 대각선 길이이고, π는 바로 원의 둘레의 길이니까요. IRRATIONAL이라고 해서 굉장히 이상한 수는 절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이런 무리수는 또한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바로 ALGEBRAIC NUMBER(대수적 수)와 TRANSCENDENTAL NUMBER(초월수)입니다.
대수적 수는
계수 ai(i = 0, 1, …, n)가 모두 정수(단 a0 ≠ 0)인 n차 대수방정식
a0xn + a1xn-1 + … + an-1x + … + an = 0
의 근이 될 수 있는 수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가 씌워진 수들이 여기에 속하지요. 그러나 어떠한 정수 계수 대수방정식을 취해도 그 근이 될 수 없는 수들이 있는데 이를 초월수라고 합니다. 바로 π나 e가 대표적인 예지요.
쉽게 설명하면 √2의 경우는 x^2 - 2 = 0의 근이 되기 때문에 대수적 수이지만 π나 e의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대수방정식의 근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초월수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즉 방정식의 근이 되냐 못 되냐로 대수적 수와 초월수로 나누는 것입니다.(이렇게 쉽게 설명할 것을 꽤나 빙빙 돌려 이야기 했군요. 하지만 보통 우리가 보는 수가 초월수인지 대수적 수인지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합니다. 흔해빠진 오일러 상수도 이게 초월수인지 대수적 수인지 모른다고 하니...)



실수(REAL NUMBER 기호 R) : 쉽게 설명하자면 유리수와 무리수 전체의 총칭하여 확장한 수를 실수라고 합니다만 실수를 정확하게 설명하려면 먼저 데데킨트의 절단(切斷)의 이론과 칸토어의 무한의 농도(ALEPH)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엄청나게 복잡해지고 머리가 아프므로 여기서 終....(괜히 이것을 고등학교때도 대충 넘어가고 대학 수학과 가서야 배우는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2. NUMBER SETS : IMAGINARY NUMBER와 형식불역의 원리



허수 (虛數, IMAGINARY NUMBER) : 허수란 제곱하면 음수가 되는 수를 지칭하는 말인데 실제적인 수에서 곱해서 음수가 되는 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虛, IMAGINARY라고 표기를 하지요. 예를 들어보면 x^2+1=0의 경우는 실수에서 해를 가지지 못합니다. 그러나 제곱해서 음수가 되는 가상의 수가 있다면? 바로 √-1이면 x^2+1=0의 해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 √-1가 바로 허수가 되겠으며 i = √-1로 표기합니다.
아니 그러면 존재하지 않는 수까지 만들어서 이렇게 방정식을 구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기 마련, 이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하는 용어가 있으니 바로 형식불역의 원리입니다. (아 시바 어려운 말만 계속 나온다....)

형식불역의 원리(PRINCIPLE OF THE PERFORMANCE OF EQUIVALENT FORMS)란 처음에 기존의 수 체계에서 인정된 성질은 그대로 유지한 채 수 체계를 확장하는 대수적 구조의 확장 원리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예전 것에다가 새로운 것을 덧 입히는 것이지요. 이런 수의 확장은 예전부터 있어 왔는데 최초 자연수에서 유리수 그리고 무리수로 확장된 것이 그것이며 여기에 더해 음수개념이 도입되면서 형식불역의 원리는 빛을 발하게 됩니다. 지금 현대인들이야 음수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고대 그리스 수학자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전혀 생소한 영역이었지요. 그래서 수학의 아버지라 불린 Diophantos조차 2=2x+10의 해는 없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음수개념이 받아들여지면서 수학의 개념은 크게 발전하게 되었고 과학도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온도에서 영하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무궁무진해졌죠) 이 형식불역의 원리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게 된 것은 바로 허수의 도입인 것이구요. 실제로 형식불역의 원리가 적용되기 전까지 우리가 당연히 수라고 여기는 음수조차 가상의 수였으니 허수의 도입도 형식불역의 원리로 볼 때는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렇게 수의 개념을 확장하는 이유는 바로 방정식의 해를 구하기 위한 인간의 지식발현의 결과인 것입니다. 결국 음수건, 허수건 도입되는 이유는 바로 방정식을 풀기 위한 것입니다. (그 방정식을 푼다라는 것은 곧 과학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과 거의 동급) 실제로 미분방정식에서 정의역과 공역을 실수로 제한했을 때는 풀지 못하는 문제도 그 영역을 복소수(COMPLEX NUMBER 실수와 허수를 포함한 수의 최상위 집합)로 확장하면 풀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허수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에너지 교환 법칙이라던가 양자역학 같은 고급 과학이 나올 수 있게 되었으니 虛, IMAGINARY라도 우습게 볼 성질이 절대 아닌 것이죠.

참고로 형식불역의 원리라고 해서 아무런 수의 개념을 막 갖다 붙이는건 절대로 아닙니다. 각 수간의 모순이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3. NUMBER SETS : COMPLEX NUMBER, 수의 최종 집합

복소수 (COMPLEX NUMBER, 기호 C) : 실수(REAL NUMBER)와 허수(IMAGINARY NUMBER) 이 두 가지를 하나로 묶은 수를 복소수, 영어로 COMPLEX NUMBER라 하며 ‘실수체 R에 허수단위 i(i2=-1이 되는 수의 하나)를 첨가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체(體)의 원소이다’ 라고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여러 가지 자세한 설명이 뒤따르지만 굉장히 복잡해지므로 이 정도 까지만 아셔도 무방할 듯. 수의 체계의 최종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복소수 이상의 수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복소수 범위에서는 더 이상 해를 가지지 않는 방정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모든 방정식의 해는 복소수 내에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형식불역의 원리에 의해 또 다른 수의 체계가 나왔겠지요.
최종적으로 집합 개념을 이용해서 수의 체계를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너무 길어서 이번에는 여기까지 TO BE CONTINUED...



뱀발) 오류가 있으면 지적,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87. MEATHOOK SEED - EMBEDDED

Category : ROCK & METAL | 2008. 8. 22. 09:35

 


87. MEATHOOK SEED - EMBEDDED : NAPALM DEATH, OBITUARY 두 밴드의 음악이 만나면?

국적: 영국/ 미국
그룹: MEATHOOK SEED
앨범명: EMBEDDED
장르: INDUSTRIAL DEATH METAL
제작년도: 1993년
레코드사: EARACHE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meathookseed.com
멤버리스트: Mitch Hariis(guitar)   Trevor Peris(vocal)   Donald Tardy (drums)

 


01. Famine Sector
02. A Furred Grave
03. My Infinity
04. Day Of Conceiving
05. Cling To An Image
06. A Wilted Remnant
07. Forgive
08. Focal Point Blur
09. Embedded
10. Visible Shallow Self
11. Sea Of Tranquility



 


HEAVY METAL의 기세가 서서히 저물기 시작하고 NIRVANA를 위시한 ALTERNATIVE와 NINE INCH NAILS의 INDUSTRIAL 음악이 큰 힘을 얻어가고 있을 90년대 초, NAPALM DEATH의 기타리스트인 MITCH HARRIS는 평소 자신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본격화 된 것은 1992년 OBITUARY와 NAPALM DEATH의 유럽투어 때였습니다. 이때 MITCH HARRIS는 자신의 프로젝트 밴드 아이디어를 OBITUARY 멤버들에게 타진했고 이들 중 TREVOR PERIS와 DONALD TARDY의 호응하게 돼서 이 세 멤버들의 프로젝트 밴드인 MEATHOOK SEED가 탄생하게 됩니다. OBITUARY와 NAPALM DEATH의 유럽투어 종료 후 MITCH HARRIS는 미국의 TAMPA의 THR RITZ 클럽으로 건너가 이들 멤버로 잼세션을 녹음하였고, 같은 해 12월에 다시 모여 리허설을 한 후 NEW YORK의 BABY MONSTER STUDIO에서 NAPALM DEATH의 프로듀서인 PETE COLEMAN과 엔지니어 STEVE GURNEY에 의해 녹음되어 1993년 EMBEDDED라는 앨범명으로 공개됩니다.
NAPALM DEATH와 OBITUARY, 당시 EXTREME 음악계의 두 거장의 멤버들이 모여 앨범을 발표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EXTREME 음악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MEATHOOK SEED의 앨범에서 나타난 음악은, 그러나 일반적인 팬들의 기대와 다르게 OBITUARY와 NAPALM DEATH의 음악류 그 어떤 것과 거리가 먼, 놀랍게도 당시 승승장구 하고 있던 INDUSTRIAL 음악의 적극적 수용이었습니다.


디스토션이 가미된 TREVOR PERIS의 보컬(원래는 OBITUARY에서 기타리스트 였는데 이 MEATHOOK SEED에서는 보컬을 맡음), 역시 디스토션이 강하게 걸린 기타, 그리고 마치 기계가 드러밍하는 듯한 반복적인 타이트한 드러밍, 샘플링으로 인해 왠지 모를 신비감 뒤에 숨겨진 불길한 공포스러움....
전반적으로 곡들이 텐션이 강하게 걸려 기계적인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나고 있으며 상당히 건조합니다. 그러면서도 펑키한 느낌의 그루브감이 깔려 있으니, 음악적으로 상당히 다채로운 면모들을 보여주고 있고 이게 프로젝트 밴드니까 가능하겠구나 하고 수긍이 가게 만듭니다. 일반적인 DEATH METAL 팬들이 들으면 상당히 이질적으로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MITCH HARRRIS가 NAPALM DEATH에 가입하기전 밴드가 펑크 성향이 강한 RIGHTEOUS PIGS였다는 점, 그리고 그가 작곡한 중기 NAPALM DEATH의 곡을 들어보면 SHANE EMBURY나 JESSE PINTADO의 곡과는 달리 그루브함이라던가 펑키한 느낌이 베어있다는 것, 그리고 1992년에 발매된 NAPALM DEATH의 통산 4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UTOPIA BANISHED가 INDUSTRIAL 요소들을 수용하고 있는 점을 보면 이런 류의 음악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MITCH HARRIS가 추구하던 음악적 지향점의 이 프로젝트 앨범인 EMBEDDED를 통해 극단적으로 표출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자꾸 그루브과 펑키한 싱코페이션 사용을 예를 들어서 일반적인 EXTREME계통의 강력한 음악과는 거리감이 있게 들리는데, 이것도 어디까지나 음악적으로 많이 들어보고 이쪽 EXTREME 방면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지 보통 음악팬들이 듣기엔 일반 INDUSTRIAL 음악과 비교가 되지 않는 엄청난 파워풀함으로 압도하는 것이 또한 이 MEATHOOK SEED의 음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괜한 EXTREME계의 거장들의 음악이 아니란 소리죠. 위에서 설명한 이들의 음악을 특징들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곡을 꼽으라면, 단연 첫 번째 트랙인 Famine Sector로 이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DEATH METAL사운드와 펑키한 그루브의 만남이 일품인 DAY OF CONCEIVING, 그리고 INDUSTRIAL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마지막 트랙이자 13분이 넘는 INSTRUMENTAL곡인 Sea Of Tranquility이 추천 트랙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DEATH METAL들이 거기서 거기인 음악들을 보여줌으로 해서 팬들의 식상함을 야기, 점차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던 93년에 이런 음악적 다양화 시도는 DEATH METAL이 롱런 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었지만 이후 음악계는 ALTERNATIVE의 융단폭격과 그에 반비례한 METAL계의 침체, 그리고 DEATH METAL계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을 보면 이들의 시도는 크게 먹히지 않았음을, 즉 시대의 흐름을 돌리기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겠습니다.

뭐 결과론적으로는 그렇게 되었어도 이 앨범 자체의 색다른 음악적 시도와 두 거장 밴드의 JOIN은 HEAVY한 음악을 찾는 팬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고 음악적으로도 매우 뛰어남을 보여주는 수작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뱀발) MEATHOOK SEED는 프로젝트 밴드로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나 했지만 6년 후 1999년 새 앨범 Basic Instructions Before Leaving Earth를 발매하게 됩니다.(멤버 구성은 다릅니다.) 그러나 그 이후 현재까지 새로운 앨범 소식은 전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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