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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KJUN.ORG

Category : AD, DESIGN & WEB | 2007. 6. 12. 16:41




URL: http://www.kjun.org
웹사이트 명: KJUN.ORG
성격: 3D PERSONAL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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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UN.ORG MAIN PAGE: CLICK TO ENLARGE)

 


앞서 이소아씨의 SOANALA 홈페이지를 소개할 때 '외국과 달리 정말 토양이 척박했던 우리나라의 CG수준이 높아지게 된데에는 리딩 아티스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라는 내용을 언급했었는데 이소아씨와 함께 그 리딩 아티스트 그룹에 포함되는 사람이 바로 김형준씨입니다.  김형준씨는 그 어떤 아티스트들 중에서 특히 이소아씨랑 같이 자주 언급될 수 밖에 없는데 두 사람이 같은 홍대출신의 연인사이였는데다가 애니메이션 회사인 KEARO.COM을 설립하였기 때문이죠. 아쉽게도 KEARO.COM은 더 크지 못하고 사업을 접어야 했지만 그때 이후 'SOANALA'를 같이 운영하기도 했고 이 SOANALA가 전세계적인 주목을 끌게 되어 현재의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같이 세트로 한국 CG계에서 자주 회자되고 언급될 수 밖에 없던 것이죠.
이후 이 둘은 결별하고 SOANALA에 있던 김형준씨는 따로 KJUN.ORG라는 개인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홈페이지의 메인 구성을 보면 'SOANALA'와 흡사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 차이점이 있다면 'SOANALA'는 개인 3D 갤러리긴 하지만 준커뮤니티를 표방하고 있는데 반해 KJUN.ORG는 철저한 개인 3D 갤러리 사이트라는 점이 되겠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SOANALA에 비해 홈페이지 구성자체는 단순하다 볼 수 있습니다. 메뉴도 복잡하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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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UN.ORG의 핵심내용이라 할 수 있는 김형준씨의 갤러리)


김형준씨의 3D갤러리는 물론 과거 홍대 재학시절의 수채화및 어린시절 그렸던 만화의 원고 일부분도 볼 수 있습니다.



김형준씨의 작품 역시 출처(WWW.KJUN.ORG)를 밝히면 허락없이 자유롭게 가져가실 수 있다라고 등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소개가 주 목적이니 고퀄러티의 작품들중 몇 점을 소개하고 나머지는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 보시길 권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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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작 HE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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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 작 FLY. 개인적으로 김형준씨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이소아씨 작품이 핀업걸 느낌을 강조한다면 김형준씨의 2002년도 작품들은 만화적 터치가 강조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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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작품 MAXIMUS. 이소아씨가 MOONA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면 김형준씨는 이 MAXIMUS로 인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봐도 실사와 같은 고 퀄러티를 이미 2000년도에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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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씨는 현재 3DS MAX를 주 소프트웨어로 사용하고 계신데 이때는 MAYA를 사용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MAYA의 FUR기능을 잘 사용한 작품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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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작 AUTUMN IN JONGMYO. 97BZO작품)

KJUN.ORG의 큰 특징은 97BZO라는 또다른 3D 아티스트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97BZO는 최은희씨며 현재 김형준씨의 부인이기도 합니다. 부부 둘다 3D 실력이 장난이 아닌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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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h (Yeon-lang) 97BZO 작품)

콘솔 온라인 게임인 XIAH에 나오는 연랑 이미지입니다. 온라인 게임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이 작품을 많이 보셨을듯. 개인적으로 97BZO님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피부의 질감 표현이 실사보다는 만화적 느낌이 나는 2002년도의 김형준씨 작품 스타일과 많이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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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aine 97BZO의 작품)

3차원 온라인 게임인 SHAIYA에 나오는 여신 ETAINE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입니다. PC방에서 꽤나 많이 보이던 작품 중 하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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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외국에서도 인기있는 아티스트들 답게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여 글을 남기고 간다.)


그 외 개인적인 PHOTO나 DIARY, MEDIA LINK를 다룬 카테고리 메뉴들이 있지만 여기 주인장을 위한 메뉴로 그다지 볼 것은 없습니다. 개인 3D GALLERY 홈페이지 답게 철저하게 작품 위주의 홈페이지인 것이죠.



이상 간략하게 KJUN.ORG란 사이트 리뷰와 작품 몇 점을 둘러보았습니다. 리딩 아티스트란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 위용을 여지없이 뿜어내고 있는 사이트라 할 수 있겠군요. 3D CG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들려야 할 사이트임에 분명하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가 굳이 3D쪽 사람이 아니더라도 멋진 CG 아트를 보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방문할 이유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주셔서 한국 CG발전 및 우리를 즐겁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8. NAPALM DEATH - FEAR, EMPTINESS, DESPAIR

Category : ROCK & METAL | 2007. 5. 24. 17:31

 

 

 

78. NAPALM DEATH - FEAR, EMPTINESS, DESPAIR : 새로운 음악의 시작, 그리고 성공
국적: 영국/미국
그룹: NAPALM DEATH
앨범명: FEAR, EMPTINESS, DESPAIR
장르: GRINDCORE / DEATH METAL
제작년도: 1994년
레코드사: EARACHE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napalmdeath.org
멤버리스트: Mark "Barney" Greenway(Vocals)    Jesse Pintado(Guitar)
Mitch Harris(Guitar)    Shane Embury (bass)    Danny Herrera(Drums)


01. Twist The Knife (Slowly)
02. Hung
03. Remain Nameless
04. Plague Rages
05. More Than Meets The Eye
06. Primed Time
07. State Of Mind
08. Armageddon x7
09. Retching On The Dirt
10. Fasting On Deception
11. Throwaway




이전글 참조
58. NAPALM DEATH - HARMONY CORRUPTION (3집)
64. NAPALM DEATH - UTOPIA BANISHED (4집)




오리지널 멤버가 단 한명도 없는 상태의, 밴드 존속의 의미 자체가 의문부호를 남길 위험한 시기의 NAPALM DEATH는 1992년에 발매한 UTOPIA BANISHED에서 다행히 성공을 거두게 되고 새로운 멤버들로 인한 밴드의 앞날에 청신호를 밝히게 됩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새로운 드러머 Danny Herrera의 역량이 오리지널 멤버였던 Mick Harris를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로 출중하였고 이미 NAPALM DETAH의 음악적 아이덴터티는 리더였던 Mick Harris보다는 베이시스트인 Shane Embury 중심으로 돌아갔었기 때문에 팬들로 하여금 Mick Harris의 부재에 따른 NAPALM DEATH의 음악적 공백을 별로 느끼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다가 당시가 시기적으로 GRINDCORE와 DEATH METAL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인 시기였다는 점도 이들에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NAPALM DEATH가 상업적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했던 때는 3집인 HARMONY CORRUPTION때부터 5집인 FEAR, EMPTINESS, DESPAIR까지인데, 이때의 시기가 DEATH METAL및 EXTREME 음악의 최전성기 때임을 감안한다면, 또한 새로운 멤버로 구성된 NAPALM DEATH의 음악성이 이전 SCUM때나 FROM ENSLAVEMENT TO OBLITERATION때보다 당시 EXTREME 팬들의 구미에 더 잘 맞았다는 점은 이들이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한 중요한 요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전작인 4집 UTOPIA BANISHED가 이들의 존속과 건재함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이들의 새 앨범에서는 전작의 그늘과 영향력을 벗어나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된 NAPALM DETAH의 새로운 음악성으로 승부를 해야한다는 필연적인 과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던 NAPALM DEATH는 1994년에 발매한 FEAR, EMPTINESS, DESPAIR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NAPALM DEATH의 음악을 선보입니다. 먼저 기존의 밴드 로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로고를 내세우며 변화를 예고했는데, 아니나 다를 바 이런 변화예고처럼 그전의 GRINDCORE에서 보여줬던 극단적인 스피드에서 벗어나 DEATH METAL적 POWER와 HEAVY함에 치중한, 그리고 냉철한 음악적 접근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음악적 변화는 첫 번째 트랙인 Twist The Knife (Slowly)만 들어봐도 대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이전 NAPALM DEATH의 음악들과 다른 면들을 보이고 있는데, 처음부터 쏟아져내는 타이트한 기타리프와 드러밍은 이전에서 느끼지 못하였던 HEAVY함과 POWER의 극단성을 느끼게 해주며, 여전히 빠르긴 하지만 이전의 정신없이 내리 훑었던 초스피드의 집착에서 벗어난, 그로인해 상대적으로 느릿느릿하게도 느껴지는 면을 보여주고 있지요.(이는 이전 작들과 비교해봤을 때 느릿하게 느껴진다는 말입니다. 이들의 음악은 스피드의 집착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여전히 빠르다는 사실을 염두해두시길)
이렇게 극한의 스피드를 포기한 대신 전반적인 음악적 구성을 매우 타이트하게 이끌어감으로 해서 한치의 틈도 보여주지 않는 음악적 구성은 강렬하고 야수적인 BRUTAL DEATH METAL과는 다른 맛의 POWER의 무게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런 느낌의 악곡 구성은 앨범 전체에 나타나지만 특히 4번째 트랙인 Plague Rages와 5번째 트랙인 More Than Meets The Eye에서 가장 극명하게 느껴지고 있는데 이 곡을 듣고 있자면 정말 이들의 음에 의해 질식할 것 같다는 느낌의 HEAVY한 POWER를 느낄 수 있지요.
비단 이런 음악적 HEAVY함만이 강조된 것이 아닌 인더스트리얼적 요소가 이전 작에 이어 더욱 더 활발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1990년대 중반 인더스트리얼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었고 EXTREME음악에서도 이런 극단전인 요소가 의외로 궁합이 잘 맞아 많이 받아들이고 있었음을 상기한다면 이런 식의 접근법은 당시 낯설지 않았던 것이죠. 거기다가 이들이 사용한 인더스트리얼적 요소는 NINE INCH NAILS나 MINISTRY등 당시 인더스트리얼 ROCK밴드처럼 적극적인 도입이 아닌 간단한 효과음 수준이고 곡에 묻어가는 형식인지라 기존 팬들의 귀에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이런 당시 유행코드와 DEATH METAL의 절정시기가 맞물려간 탓에 이 변화된 음악은 팬들에게 호응을 얻게 되었고 이 앨범도 전작에 이어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확실히 이런 새로운 음악을 선보임으로 해서 이들은 더 이상 GRINDCORE라 부르기 힘들게 되었으며, DEATH METAL 밴드라 불러야 할 정도가 되었지만 이런 변화는 단지 이들의 앨범이 얼마나 빠르고 과격하며 상식을 깨느냐라는 음악외적인 관점에서 벗어나(1,2집때의 음악들을 들어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실겁니다.) 음악 본연의 관점에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는 긍적적인 면을 만들어 내게 되었죠. 그리고 밴드로써는 새로운 멤버로 새로운 음악을 펼치게 되어 전임자들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구요.
이 점만 놓고 본다면 이 앨범의 변화는 긍정적인 것이며 밴드의 아이덴터티를 정립하며 시대의 요소를 적절하게 수용한 걸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요소와 이제는 예전의 그늘에서 벗어났다는 자신감의 지나침은 다음 앨범인 DIATRIBES에서 좀 막나가는 듯한 샘플링과 인더스트리얼적 요소, 그리고 모던풍의 음악으로 나타나 팬들을 갸우뚱 하게 만들게 되었고 이후 NAPALM DEATH가 크게 흔들리게 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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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ST THE KNIFE (THE SLOWLY) 


(음악) SWING GIRLS LIVE (FIRST & LAST CONCERT)

Category : MUSIC & MOVIE | 2007. 5. 17. 14:00



 

 

 

1. SWING! SWING! SWING!

인생의 목표라던가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는 없고 하루하루를 그냥 큰 부침없는 살고 있는,고교 소녀들이 우연히 JAZZ를 접하게 되고 여기에 빠져 음악을 연주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2004년작 스윙 걸즈 (Swing Girls / スウィングガ-ルズ)의 가장 큰 특징은 보통 이런 주제를 가지고 있는 영화들이 흔히 범하는 뻔한 결말과 교훈으로 흐를 수 있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것은 크게 중점을 두지 않고 소녀들이 JAZZ음악 자체에 매료되어 차근차근 JAZZ악기를 배워가며 진정 음악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을 집중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스크린에서 보면 정말 즐거워하는 소녀들의 생생한 모습으로 인해 JAZZ에 관심이 없던 관객조차 JAZZ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어 버립니다.(대표적인 케이스가 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돌은 던지지 마시길 ^-^)
시노부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어하는 주제, 음악을 몰랐던 사람이 그것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됨에 따라 진정 그것을 즐길줄 알게되는 그 자체를 정말 성공적으로 다루고 있는 셈이죠.(이 이상 좋을 수 없다)

이런 음악을 배우며 즐기는 모습이 영화를 통해 더욱 더 와닿고 사실감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 영화에 출현했던 배우들 전부가 이전까지 JAZZ에 문외한이었고 악기라곤 다룬적이 없는 소녀(소년인 히라오카 유타 한명 포함)였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영화의 사실적 접근을 위해 대역은 쓸 수 없다는 시노부 감독의 굳은 의지 때문에 겨우 세 달에 거친 고된 합숙훈련을 거쳐 악기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DVD 셔플을 보면 이들이 그 짧은 3달이라는 시간내에 어느정도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말 눈물도 많이 흘리는 피나는 연습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을 보면 시노부 감독의 의지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그리고 그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녀(역시 소년인 히라오카 유타 포함)들이 고생했는지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이런 사람들의 노력이 있기에 영화에서의 연주는 더욱더 사실적이고 진실되게 다가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DVD 셔플을 보면 생초짜인 이들이 음악연습을 하면서 느꼈던 중압감과 고생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스텝들과 출연진의 노력을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진 SWING GIRLS는 시노부 감독이 생각해왔던 주제들이 영화 속에 잘 나타내졌고 관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게 됨에 따라 영화는 이후 대성공을 거두고 2004년 일본 아카데미에서 신인 여자 배우상, 각본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렇게 흥행과 작품성에서 대성공을 거두자 사람들은 영화 속 캐릭터들의 JAZZ연주가 실제연주였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그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게 됩니다. 자연 영화에 나온 라인 업 그대로 JAZZ 콘서트를 여는 것이 어떻겠냐라는 팬들의 요구가 나오게 되었고 이에 따라 SWING GIRLS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은 팬서비스의 일환으로 FIRST & LAST CONCERT라는 이름으로 2004년 12월27, 28일 양일간 山河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콘서트를 열게 됩니다. 콘서트 역시 영화만큼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을 하게 되고 당연한 절차로 이때 콘서트는 영상과 음반으로 나오게 됩니다.


 



2. SWING GIRLS LIVE (FIRST & LAST LIVE)

이 앨범안에 수록된 멤버들 사진. 뒷장에는 각 멤버들의 사인이 담겨 있다.

 
 




SWING GIRLS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영화 속 마지막 이들의 연주장면에 감명을 받으신 분이라면 이 앨범을 CD PLAYER에 넣고 다시 들었을 때, 영화의 감동과 음악, 아니 어떤 한가지에 빠져 거기서 즐거움을 얻게되는 과정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으니 이들은 아마추어이지 프로가 아니라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음악을 많이 들어본 사람들이 라이브 음반을 듣게 되면 그것이 가지는 장점(스튜디오 앨범에서 느낄 수 없는 밴드의 이면과 자유스런 애드립 연주)과 단점(라이브 앨범이기 때문에 실력이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음악적 짜임세가 매우 떨어지게 들린다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나기 마련인대, 아쉽게도 이 앨범은 전자보다는 후자의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추어인 그들이기에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의 연주는 준프로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을 때 모습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많이 들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이런 느낌은 영화를 보지 않고 이 음반만을 접한 사람의 경우,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들 것입니다.
결국 이 음반은 그냥저냥 들을 만한 수준의 음악이지 일류 JAZZ아티스트의 음악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당연한 전재를 깔고 들어간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하고 듣는다면 또한 들을만 하다라는, 다소 이중적 잣대를 들이낼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번 앨범의 평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는 음악 자체로 들어야 하기 보다는 영화의 즐거움(영화의 감동보다는 보고나서 즐겁다는 표현이 이 스윙걸즈에는 더 잘어울리는 표현 같습니다.)을 다시 한번 재현하며 마무리하는 것이 이 앨범의 묘미와 원래 목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노래를 들으면서 각 영화의 장면을 다시 떠올리는 그 맛!! 바로 고향의 맛 다시다가 아닌 이 SWING GIRLS LIVE 앨범의 맛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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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곡 하나하나 들으면서 느낌 저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01. ♪ Swing Talk オ-プニング!
제목 그대로 오프닝에 해당하는 트랙으로써 별다른 노래는 나오지 않고 사회자가 이번 콘서트에 대한 설명과 SWING GIRLS AND A BOY를 소개합니다.


02. A列車で行こう (Take The A Train)
영화에서 제일 먼저 SWING GIRLS들이 얼렁뚱땅 연주한 노래가 바로 듀크 엘링턴 밴드의 Take The A Train입니다. 이후 이 노래는 영화 후반부에 다시 나오게 됩니다. 바로 눈에 의해 고립된 열차안에서 음악연주회에 참가하지 못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낙담하게 될 때 SWING GIRLS들이 연주회는 어때 SWING을 연주하자...하고 해서 연주하게 되는 곡이 바로 이 곡이지요. 그때의 느낌을 살려 제목도 A列車で行こう라 한 것이고요. 그러나 노래는 아쉽게도 그다지 귀에 와 닿지 않습니다. 영화 때처럼 어레인지를 거치지 않은 음악 그대로이라 귀에 거슬리는 요소가 많은 것이 아쉽습니다.


03. アップㆍタイト (Up Tight)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고 이 콘서트에서만 연주한 오리지널 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오리지널 곡이라 하긴 그런게, 이 연주는 유일한 남자멤버인 하라오카 유타가 음악에 맞춰서 BIG BAND JAZZ 밴드의 각각의 악기 파트를 맡고 있는 연주자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그러면 그에 맞춰 그 파트의 연주자들은 자신의 파트악기 연주를 하는, 일종의 워밍업 단계이자 밴드 멤버 소개를 하는 곡이기 때문이죠. 이는 연주자 파트를 관객에게 알리는데 효율적이라 다른 라이브무대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는 형식이지요.
어찌되었건 오리지널 곡이라는 것과 흥겹다는 것에 큰 표를 던져주고 싶습니다.


04. インㆍザㆍム-ド (In The Mood) Swing Girls
음악제에 참가신청을 내기위해 설원의 풍경이 멋진 학교옥상에서 연주했던 곡입니다. 영화 당시에는 상당히 흥겨웠는데 이 연주에서는 다소 집중도나 음악적으로 풀어가는 면이 약한게 아쉽습니다. 초반 2,4번 트랙에서의 다소 밀도가 떨어지는 연주로 인해 초반에 이 앨범에 대한 느낌이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았던 점이 아쉬웠었습니다.


05. オ-バ-ㆍザㆍレインボ- (Over The Rainbow)
영화에서는 아마 안 나왔던 곡이 바로 이 OVER THE RAINBOW일 겁니다. 오리지널의 오즈의 마법사 이외에도 수 많은 뮤지션들과 ROCK, METAL 밴드까지 리메이크한 이 명곡을 JAZZ풍으로 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전의 곡들에 비해 연주력과 짜임새가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06. キャラバンの到着 (Arrivee Des Caminneurs)
이 곡 역시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곡입니다. 5번 트랙부터 SWING GIRLS들이 워밍업이 끝났는지 이후 곡들에서는 수준급의, 매끄러운 연주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곡 역시 귀에 착착 들어오며 음악에 집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소 짧은 것이 아쉬운 노래.


07. ♪ Swing Talk みなさまへ!
이 영화의 히로인인 우에노 주리가 나와 이번 콘서트에 관한 설명과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하는 트랙입니다. 중간에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08. ム-ンライトㆍセレナ-デ (Moonlight Serenade)
음악제에서 제일 먼저 연주했던 곡이 바로 이 MOONLIGHT SERENADE입니다. 그 때 분위기처럼 차분하게 감정조절을 잘 하며 연주하고 있습니다.


09. メキシカンㆍフライヤ- (Mexican Flyer)
영화속 음악제에서 하이라이트로 가기 전에 분위기를 이끌었던 MEXICAN FLYER. 이번 라이브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다해내고 있습니다. 토요시마 유카리의 드러밍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다음 하이라이트곡을 예고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이는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죠 ^^)


10. シングㆍシングㆍシング (Sing Sing Snig)
영화 음악제의 하이라이트이자 이 SWING GIRLS LIVE에서도 하이라이트인 SING SING SING입니다. SWING GIRLS 멤버들이 가장 많이 좋아하는 곡이자 제일 많이 연습했던, 그야말로 눈물과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의 산물이 바로 이 곡입니다. 영화에서도 흥겨운 SWING의 느낌을 잘살려 냈듯이 이 LIVE에도 그것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옥의 티가 있는데 바로 칸지야 시호리의 트럼펫 연주입니다. 여기서 그녀는 HIGH-B라는 고난이도 하이톤 연주를 트럼펫으로 해야 하는데 이 라이브에서는 아쉽게도 막판에 그 HIGH-B를 영화때 처럼 연주하지 못하고 얼렁뚱땅 넘어가 버립니다. 이 점이 유일한 이 트랙의 단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1. ♪ Swing Talk アンコ-ル!
라이브 연주가 끝나고, 의례있는 앙콜곡이 있음을 알리는 우에노 주리의 멘트입니다.


12 A列車で行こう (Take The A Train)
다시 연주하는 TAKE THE A TRAIN. 2번째 트랙과 비교해보면 듣기가 한결 낫다는 것을 금방 느끼실 수 있습니다. 초반부 곡들은 WORM-UP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트랙이라 할까요?


13 L-O-V-E Swing Girls
영화 엔딩 크레딧에도 쓰였던 노래로, 대미를 장식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라고 할 수 있는 곡이겠습니다. 일본식 영어 발음이 다소 거슬리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영화와 콘서트의 대미를, 멤버들의 노래와 함께 마무리 짓으면서 여운을 남기는 것이 정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L is for the way you Look at me
O if for the only One I see
V 
is Very very extra ordinary
E is Even more than any that you adore can love

 



뱀발)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제일 좋아했던 곡인 MAKE HER MINE이 빠져 있어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 점은 지금도 마찬가지.....

뱀발) 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러 이글루분 뿐 아니라 블로거들이 다뤘는데 그 중에서 제일 잘 썼다고 생각하는 포스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게렉터님 블로그에 있는 SWING GIRLS에 관한 글들이지요. 영화에 관해 자세하고 심도있는 포스팅을 보시려면 다음을 클릭하세요

스윙 걸즈 スウィングガ-ルズ
스윙 걸즈"에 대한 7가지 이야기 (상)
스윙 걸즈"에 대한 7가지 이야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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