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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MORBID ANGEL - HERETIC

Category : ROCK & METAL | 2023. 3. 26. 00:04

 

 

 

220. MORBID ANGEL - HERETIC : 변함없는 이들의 DEATH METAL, 그러나...
국적: 미국
그룹 : MORBID ANGEL
앨범명 : HERETIC
장르: DEATH METAL 
제작년도: 2003년
레코드사: EARACHE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morbidangel.com
멤버리스트: Trey Azagthoth (Guitars & keyboards)
Steve Tucker (Bass & Vocals)      Pete Sandoval (Drums)


01. Cleansed In Pestilence (Blade Of Elohim)
02. Enshrined By Grace
03. Beneath The Hollow
04. Curse The Flesh
05. Praise The Strength
06. Stricken Arise
07. Place Of Many Deaths
08. Abyssous
09. God Of Our Own Divinity
10. Within Thy Enemy
11. Memories Of The Past
12. Victorious March Of Reign The Conqueror
13. Drum Check
14. Born Again



이전글 참조

62. MORBID ANGEL - ALTARS OF MADNESS (1집)
113. MORBID ANGEL - BLESSED ARE THE SICK (2집)
83. MORBID ANGEL -COVENANT (3집)
95. MORBID ANGEL - LAIBACH (REMIX)
82. MORBID ANGEL - DOMINATION (4집)
111. MORBID ANGEL - ENTAGLED IN CHAOS (라이브)
127. MORBID ANGEL - FORMULARS FATAL TO THE FLESH (6집)

180. MORBID ANGEL - GATEWAYS TO ANNIHILATION (7집)

 



DEATH METAL, 아니 HEAVY METAL 자체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명반 GATEWAYS TO ANNIHILATION(2000)을 성공시킨 MORBID ANGEL은 또다시 멤버의 불안정이 발목을 잡게 됩니다. GUITARIST인 ERIC RUTAN이 완전히 탈퇴를 한 것이죠. 거기다가 DAVID VINCENT 이후 MORBID ANGEL의 VOCAL과 BASS를 맡은 Steve Tucker도 일신상의 이유로 탈퇴를 하게 되는 대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Steve Tucker의 빈자리는 HATE ETERNAL 출신의  Jared Anderson로 대처하게 되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Steve Tucker는 곧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GUITARIST는 찾지 못하게 되었고, 이에 Trey Azagthoth는 다시 최소 인원인 3인조 진영으로 밴드를 이끌기로 결정합니다. 체력적 소모가 심한 극악의 DEATH METAL에서 벌써 3번째 3인조 진영으로 이끌어가게 된 것입니다. (LIVE TOUR의 경우엔 세션맨을 쓰게 되지만)
이런 멤버 불안의 고질병을 안은 채로 2003년 이들은 통산 8번째 STUDIO 앨범인 HERETIC을 발매하게 됩니다.

 



멤버의 안정화는 없었다고 하지만 기존의 3인은 Formulas Fatal to the Flesh 앨범 이래로 계속 같이 갔기 때문에 HERETIC 앨범의 사운드는 과거와 별 차이 없습니다. 3인조 진영으로 인한 사운드적 허점도 없으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꽉찬 구성의 음악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앨범인 Gateways to Annihilation의 경우 DOOM METAL적 요소를 도입하여 아주 무겁고 질식할 거 같은 사운드 적 다양성을 보여줬다면 HERETIC 앨범에서는 기존의 DEATH METAL 요소를 베이스로 하되 다양한 요소의 도입으로 단순 DEATH METAL을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가장 크게 다가 온 것은 바로 보컬의 다양성입니다. 앨범의 모든 TRACK에 이런 보컬 형식들이 다 적용된 것은 아니지만 DEATH METAL 특유의 GROWLING VOCAL을 기반으로 SHOUTING VOCAL을 적용한 것입니다. 흡사 DEICIDE의 LEGION 앨범에서 보는 듯한 기법을 도입한 것이죠. 이런 보컬톤이 돋보이는 것은 Enshrined By Grace과 Beneath The Hollow, Curse The Flesh 등의 트랙들이며 특히 6번째 트랙인 Stricken Arise에서는 이런 보컬톤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3인조지만 완숙미가 더한 이들의 사운드와 다양한 시도로 인해 이 앨범도 명반으로 인정받게 되지만 전작 Gateways to Annihilation의 성공에 비해 상업적으로는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이는데, 초반 이 앨범의 판매고는 그닥 좋지 못한 편이었습니다. 이후 선전을 해서 최종 판매량은 3만장 이상으로 되었지만 그 과정까지 가는데 시기가 오래 걸렸으며, 이는 EARACHE의 심기를 건드리기에 충분했죠. 그리고 계약기간 만료 이후 더 이상 MORBID ANGEL과는 계약을 하지 않게 됩니다. 데뷔 앨범인 Altars of Madness(1989)부터 이어져 온 관계가 끝나게 된 것은 물론 암흑기에도 빛을 발한 MORBID ANGEL도 결국 침몰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 앨범 자체는 좋아하지만 앨범의 곡 구성 및 순서에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타이트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10번째 트랙인 Within Thy Enemy 부터 4곡이나 연속으로 이어지는 INSTRUMENT 곡들 때문이며 거기에 더해 HIDDEN TRACK으로 구성한 것들도 정도가 좀 심했기 때문입니다. 싱글이 아닌 앨범 자체를 놓고 듣는 것을 중시하는 저는 이 뒤에 곡 구성 및 순서들 때문에 갈수록 밀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불만이었죠. 이것들을 따로 보너스 CD로 넣어줬다면 모를까 (실제로 가지고 있는건 보너스 CD가 있는 버전입니다만)

 

 


뱀발) 이 HERETIC 앨범은 일반적인 스탠더드 CD 버전 이외에 한정판으로 18개의 트랙이 있는 보너스 CD가 있는 더블 CD 버전이 있습니다.

뱀발2) Enshrined By Grace 은  영화 The Texas Chainsaw Massacre의 SOUNDTRACK에 수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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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hrined By Grace

 



질소, 매우 풍부하나 매우 안정적인 PART-3

Category : 과학,CG,상식 | 2023. 3. 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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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매우 풍부하나 매우 안정적인 PART-1

질소, 매우 풍부하나 매우 안정적인 PART-2

 

 

 

 

 

앞서 PART-1에서 Guano가 전략적 물자가 된 이유가 인산염과 질소화합물이 풍부하여 천연비료보다 훨씬 효율이 좋은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화약 제조에 필요한 질산염을 얻는 주요 자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비료도 화약도 질소가 중요성분이란 이야기인데 이는 Haber- Bosch법은 비료 뿐 아니라 화약을 값싸게 대량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덕분에 폭약 제조비용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광업 산출량도 대폭 증가하게 되었고 이는 기존에는 꿈도 못 꾸었던 토목, 건축 사업도 가능해져 인류의 삶의 질은 대폭 증가하게 되었죠. 또한 화약은 전쟁에서 많이 쓰이는 물건이었기에 곧 전쟁 수행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엄청 비싸 대량 생산이 힘든 폭약이 그야말로 계속 쏟아지는 수준으로 제공이 되니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고화력이 가능해졌고, 질소비료로 인한 식량 생산량 증대로 늘어난 인구 덕분에 전쟁을 수행할 군인의 수도 늘어났으니 전쟁의 양상도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Haber- Bosch법은 산업혁명으로 시작한 인류의 발전을 엄청나게 가속시키고 대폭 바꿔버리게 된 촉매제가 된 것이죠. 

그러기에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 대전은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The war to end war, The war to end all wars)이라는 말에 걸맞게 이전의 전쟁과 다른 스케일과 양상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Fritz Haber의 비극이 시작됩니다. 


1차 세계 대전 이전의 전투는 주로 라인배틀로 이뤄졌지만 1차 세계 대전에는 산업혁명으로 인한 무기의 발달 속도가 어마어마했으며 앞서 말한 전쟁능력 향상으로 인한 대규모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쟁의 판도가 확 바뀌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거기다가 화룡점정으로 기관단총의 전선 투입은 이전 전쟁과 스케일이 다른 사상자를 내기 충분했습니다. 이에 전쟁양상은 참호전 상태로 나왔으며 아군이든 적군이든 참호를 파서 이어버렸고 서로 진격할 수도 후퇴할 수도 없는 교착상태가 지속되게 되었죠. 이건 참호를 나와서 진격 좀 해보려면 적군의 기관단총에 휩쓸려 나갔으니...

 

 

그림1. 기술의 발전은 전쟁의 양상을 바꿨고 그로 인한 참호전은 지옥 그 자체

 

 

 



이런 고착화된 전선을 타파하고자 많은 노력이 나오게 되었는데, 애국심이 투철했던 Haber는 하지 말하야 할 것을 개발합니다. 바로 독가스의 개발이 그것입니다. 이런 독가스의 사용은 이미 1899년 국제법으로 금지된 것이지만 Haber는 국제법을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당시 국제법에 독가스는 화포류에만 국한되어 있는 맹점을 이용하여 독가스를 통나무에 넣었고 적군이 오면 병사들이 가서 터트리는 방식을 썼던 것이죠. 거기다가 프랑스군이 독일제국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최루탄을 썼었는데 그 핑계를 대고 독가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입니다. ABC 병기 중 C병기의 본격적 시작인 것입니다.
이런 독가스의 사용은 참호전을 무력화 하긴 했으나 연합군도 뛰어난 과학자들이 있었으니 최초의 독가스 사용 이후 6개월 만에 연합군도 Victor Grignard의 주도하에 독가스를 사용하게 되었으니 전쟁의 양상은 또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되며 사상자만 엄청 나오게 됩니다. 

 

 

 

 

그림2. 지옥에 지옥이 더해지게 되었다

 

 

 

결국 1차 세계 대전은 동맹국, 그리고 거기에 속한 독일제국의 패배로 끝나고 Haber는 독가스 사용의 주범으로 전범으로 몰릴 위기에 처하지만 질소비료로 식량위기를 돌파한 공로를 인정 받았고 독가스는 나중에 연합국도 똑같이 제작과 투입을 하였기 때문에 어찌어찌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1차 세계 대전이 종전한 1918년에 질소 비료 제작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게 되죠. 
하지만 이런 전력 때문에 대부분의 동료들이 Haber의 노벨상 수상식 참석을 거부했고 항의의 표시로 노벨상을 거절한 후보자도 두 명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거기다가 이후 NAZI가 집권할 때 그는 유대인이어서 심한 박해를 받고 결국 영국으로 떠나게 되었으니, 애국심을 위해 독가스 개발까지 한 그로써는 그때 어떤 심정이었을지...
이후 Haber는 Chaim Azriel Weizmann의 제안을 받아 Daniel Sieff 연구소 소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수락하고 영국을 떠나 스위스의 바젤에 도착하지만 거기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됩니다.

 

 

공기에서 빵을 만들어 Malthusian Trap을 깬 인류의 구원자이자 독가스를 만들어 대량의 인구를 살상한 원인을 제공한 과학자라는 양면성을 가진 Fritz Haber. 

그리고 결국 조국에게 배신까지 당한 그는 국수주의의 허망함과 연구 윤리의 중요성을 깨우치는데 일조를 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 THE END -

 

 

 

그림3. 인류의 구원자이자 의도치 않게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되어 버린 HABER



34. A-TOLL SILVER


 

 

 

MH.034  A - TOLL SILVER 

완성년도 2020. 9

 

 

 

더보기

 

1. 처음 A-TOLL을 만들 때 성궁 란을 지키는 A-TOLL SILVER도 만들어야겠다고 기획을 하고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리하여 A-TOLL SKS 이후에 나오게 된 것이 바로 이 A-TOLL SILVER

코믹스에서 단 한 컷 나왔는데 이것을 3D화 시키는 나도 대단하다 자화자찬 :) ^-^v

 

 

2. 기존 A-TOLL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긴 한데 목표는 최대한 코믹스에 있는 것과 비슷하게 만들기

재질은 역시 SUBSTANCE PAINTER를 사용하였는데 이제 이 S/W가 없다고 하면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

 

 

3. 어깨 부분의 VEIL 구동에 고생을 했던 A-TOLL에 비하면 간단하긴 했으나 A-TOLL SILVER도 어깨부분이 까다롭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구현을 했으니 이걸로 만족

 

 

4. 배경은 예전에 사용했던 윈저 성을 재활용해서 성궁란을 꾸며 보았다.

저거 만드느라 고생했었는데 단 한 번만 사용하면 아쉽지. 그것도 원경에 사용해서 잘 보이지도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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