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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SLAYER - GOD HATES US ALL

Category : ROCK & METAL | 2023. 6. 18. 19:59

 

 

 

223. SLAYER - GOD HATES US ALL : 투 트랙 전략을 쓴 앨범
국적: 미국
그룹 : SLAYER
앨범명 : GOD HATES US ALL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2001년
레코드사: AMERICAN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slayer.net/
멤버리스트: Tom Araya (Vocals/ Bass)   Jeff Hanneman (Guitars)
Kerry King (Guitars)   Paul Bostaph (Drums)


01. Darkness of Christ
02. Disciple
03. God Send Death
04. New Faith
05. Cast Down
06. Threshold
07. Exile
08. Seven Faces
09. Bloodline
10. Deviance
11. War Zone
12. Here Comes the Pain
13. Pa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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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SLAYER - SHOW NO MERCY (1집)

61. SLAYER - HELL AWAITS (2집)

104. SLAYER - REIGN IN BLOOD (3집)

114. SLAYER - SOUTH OF HEAVEN (4집)

65. SLAYER - SEASON IN THE ABYSS (5집)

88. SLAYER- DIVINE INTERVERNTION (6집)

102. SLAYER - UNDISPUTED ATTITUDE (PUNK COVER)

168. SLAYER - DIABOLUS IN MUSICA (7집)

 

 

 

1994년에 발매한 DIVINE INTERVENTION은 SLAYER에 있어서는 2번째 분기점이라 봐도 될 정도의 위치의 중요한 앨범이었는데, 이때부터 후기 SLAYER의 음악적 성향이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라면 HEAVY METAL이 쇠퇴기를 맞이한 암흑기였고 거기다가 SLAYER 음악의 큰 축을 차지했던 드러머 DAVE LOMBARDO가 탈퇴를 한 시점이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음악을 그대로 답습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고 새로운 시도를 추구했던 것이 바로 DIVINE INTERVENTION이었던 것입니다.
사운드는 THRASH METAL의 큰 축은 유지한 채 당시 부상하고 있던 NU METAL적 요소와 INDUSTRIAL ROCK적인 요소를 잘 융합해 보여줬고 SLAYER의 이름값에 걸맞는 빌보드 앨범 차트 8위라는 성적을 거두게 되죠.
하지만 이런 변화는 과거 SLAYER 음악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했고 THRASH METAL도 아니고 NU METAL도 아닌 어정쩡함이 느껴진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아무튼 이런 새로운 SLAYER의 음악적 기조를 이어간 것에 더해 더더욱 NU METAL적 요소를 강조했던 것이 1998년에 발매된 DIABOLUS IN MUSICA였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DIVINE INTERVENTION 때보다 더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의 사운드의 양산이었고, SLAYER 특유의 공포적, 암흑적 사운드가 많이 희석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KERRY KING은 2001년 METAL EVOLUTION에서 의도한 만큼 잘 안된 앨범이었다고 평할 정도였으니... 이런 상황에서 SLAYER는 2001년 9월, 이들의 8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GOD HATES US ALL을 발매하게 됩니다.

 

 

 


새로운 2000년대를 맞이하여 나온 첫 앨범인 GOD HATES US ALL은 과거 80년대 SLAYER의 스타일 복귀를 어느 정도 시도합니다. 그래서 이 앨범은 SLAYER의 전매특허 중 하나인 종교와 살인, 복수, 그리고 인간 내면의 자기 통제 등과 같은 주제의식과 THEME을 전면적으로 내세웠고 사운드 적으로도 80년대 이들 사운드 복귀면모를 보여줍니다.
이것이 극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초반부 트랙들인데, 인트로 격인 첫 번째 트랙을 빼면 Disciple, God Send Death, New Faith에서 암흑의 제왕의 귀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SLAYER는 NU METAL 요소를 완전히 포기 하지 않았는데 5번째 트랙인 Cast Down에서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한채 NU METAL 요소와 INDUSTRIAL ROCK 요소가 결합된 모습을 선보이기 시작 하더만 6번째 트랙인 Threshold부터는 다시 이전 DIABOLUS IN MUSICA의 사운드로 복귀를 선보입니다.
즉 이 앨범은 전반부와 중반부 이후의 사운드 스타일이 갈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투 트랙 전략은 기존팬들과 새로운팬들을 둘 다 만족 시킬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이도저도 아닌, 앨범의 방향이 무너지는 효과도 가지고 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단 이들의 시도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평단으로부터 비교적 좋은 평을 받았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는데, 빌보드 앨범 200에서 28위로 데뷔했고 CANADA 앨범 차트에서는 9위, 인터넷 앨범 차트에서는 18위로 데뷔했으며 미국에서만 31만 9천장을 판매했습니다. 


이런 성공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초반의 감흥이 중반부부터 확 식는 느낌이 들었는데 앨범에 통일성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애당초 시대가 변했고 과거의 음악만 답습할 수도 없는 건 MUSICIAN의 숙명이고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기존음악과 융합을 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이렇게 초반부와 중반부 이후의 색이 다르게 노는 건 다른 앨범 두 개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초반부 음악들도 이전 스타일을 살렸다고 하지만 SLAYER 특유의 공포 느낌은 그렇게 들지 않고 모던한 느낌까지 드는 정도?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앨범 내에서 음악성을 통일한 DIABOLUS IN MUSICA가 좀 더 낫다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이후 앨범들도 별반 차이를 못 느끼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어서 아쉽다고 할까나

 

 


아무튼 DIABOLUS IN MUSICA때 비해 우호적인 평단과 판매고를 이룬 GOD HATES US ALL은 Disciple이 제44회 GRAMMY AWARD에서 BEST METAL PERFORMANCE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지만 DRUMMER인 Paul Bostaph는 만성적인 팔꿈치 부상 때문에 밴드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 그의 후임으로는 원년 멤버인 DAVE LOMBARDO가 복귀하게 되죠. 





뱀발) 표지가 너무 노골적이라 생각이 들어서인지 위와 같은 슬립케이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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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Send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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