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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MEGADETH -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5. 18:24





74. MEGADETH -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 MEGADETH, 증오의 시작

국적: 미국
그룹: MEGADETH
앨범명: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5년
레코드사: COMBAT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megadeth.com
멤버리스트: Dave Mustaine(Guitars/Vocals) Chris Poland(Guitars)
Dave Ellefson(Bass) Gar Samuelson(Drums)



01. Last Rites/loved To Death
02. Killing Is My Business...and Business Is Good
03. Skull Beneath The Skin
04. These Boots
05. Rattlehead
06. Chosen Ones
07. Looking Down The Cross
08. Mechanix




이전글 참조
41. 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2집)
16. MEGADETH - RUST IN PEACE (4집)
70. MEGADETH - COUNTDOWN TO EXTINCTION (5집)





1. MEGADETH가 형성되기 까지 간단한 바이오그래피


신경질적이면서도 변덕스런, 그러나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파 기타리스트 Dave Mustaine은 1982년 그의 음악인생에 있어서 첫 번째 밴드인 PANIC에 가입합니다. 그러나 이 밴드는 불운하게도 차사고로 인해 운전수와 드러머가 사망함으로써 끝나게 되었고 이에 Mustaine은 막 결성된 METALLICA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METALLICA는 결성자인 LARS ULICH와 JAMES HETFIELD 이외에는 멤버가 들쭉날쭉한 형편이었고 그로인해 밴드자체가 안정되지 못한 형국이었는데 일단 Mustaine이 가입하고 나서 이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고 밴드는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지요. 당시 METALLILCA에 Mustaine이 끼친 영향은 상당한 것이어서 초창기 METALLICA의 공격적이고 살벌한 느낌의 사운드를 이루게 하는데 일조, 초창기 THRASH METAL 사운드의 골격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후 최고의 베이시스트인 CLIFF BURTON이 가입하게 됨으로써 METALLICA는 드디어 첫 정규앨범을 작성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터지게 되지요. 바로 Dave Mustaine의 알콜과 약물중독, 그리고 독선적인 성격으로 인한 다른 멤버들 간의 갈등 때문이 그것이었습니다. 알콜과 약물중독은 둘째치고 Mustaine의 독선적인 성격과 카리스마는 밴드의 일개 평 멤버로 지내기엔 너무나 강렬한 것이어서, 밴드 멤버간의 조화면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밖에 없었지요. 여기에 플러스 해서 Mustaine이 밴드가 투어를 위해 대여한 트럭을 몰고가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많은 장비가 이때 파손되는데 당시 METALLICA는 굉장히 가난한 상태여서 이는 밴드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되지요. 이 기회를 통해 METALLICA는 골치덩어리였던 Mustaine을 1983년 4월 해고하게 됩니다.(자세한 것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이렇게 되자 Mustaine은 METALLICA에 대한 증오를 키우게 되고 이들을 타파할 자신만의 밴드를 조직하기로 결심, FALLEN ANGEL이란 밴드를 결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밴드는 그렇게 오래지 않아 와해되었고 핵폭탄에 의한 백만인의 죽음(핵전쟁 사상자 단위로 쓰임)을 뜻하는 단위인 MEGADEATH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정치색이 강한 Dave Mustaine은 정시 선전 리플렛에서 이 밴드명을 착안했는데 여기서 MEGADEATH가 주는 이미지가 너무 광폭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제시되 DEATH의 A자를 뺀 MEGADETH로 밴드명이 확정됩니다. MEGADETH 결성 당시의 라인업은 기타에 Mustaine, 베이스 Matt Kisselstein 드러머에 Lee Rausch였는데 초창기 밴드들이 거의 다 그렇듯이 이 라인 업은 오래가지 못하였고 리허설 이후 바로 깨지게 됩니다. 이렇듯 Dave Mustaine의 음악인생 초창기는 사고와 해고 그리고 불안정한 멤버교체로 순탄치 못하였고 꼬여가기만 했는데, 그 꼬인 인생에 서광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바로 베이시스트인 Dave Ellefson과의 만남이 그것이었습니다. 여러모로 Dave Mustaine과 사상과 음악적 견해가 맞아떨어졌던 Ellefson은 독선적인 Mustaine의 성격을 커버하면서 Mustaine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게 된 것이죠. 암튼 그의 가입은 단순한 베이시스트의 가입이 아닌 MEGADETH의 한 축을 이룬 것이었고 MEGADETH가 초창기 라인 업이 불확실하고 흔들릴 때도 무너지지 않고 굳건히 버틸 수 있게 하였죠. 그래서 실질적인 MEGADETH의 창설은 Dave Ellefson이 가입하고 난 후로 팬들은 보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MEGADETH의 공동 창립자로 Dave Ellefson이 언급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 명을 주축으로 여기에 Dave Ellefson의 룸 메이트였던 미네소타 출신의 기타리스트 Greg Handevidt가 가입, 뒤이어 보컬리스트 Lor Kain과 드러머 Richard Girod 이렇게 5인조 진용을 갖추고 드디어 1983년, San Francisco's Ruthie's club에서 기념비적인 첫 데뷔 라이브 무대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내 두 명의 핵심 멤버를 빼고는 또 다시 멤버들이 교체되는데(여기서 기타리스트인 Handevidt는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Mustaine에게 해고 되지요 -_-) 이렇게 된데는 음악적 완벽주의자인 Mustaine의 성격 탓이 컸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이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바로 들이 대버리고, 그냥 넘어 갈 수 있는 요인도 못 넘어가고 클레임을 걸어버리니 말이죠. MEGADETH의 음악을 들어보면 난이도가 높고 복잡한 이유가 다 이런 기인한 것입니다. 일단 다시 드러머에는 Lee Lausee를 가입시키고 마땅한 보컬을 찾지 못한 MEGADETH는 Dave Mustaine이 보컬까지 겸임하게 됩니다. 이렇게 초창기 때 Mustaine의 성격과 더불어 멤버 수급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MEGADETH였지만 꾸준히 칼을 갈고 노력하여 1984년 'Love You To Death', 'Skull Beneath The Skin', 'Mechanix' 이렇게 3개의 트랙이 수록된 DEMO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이들은 클럽가를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었으며 멤버가 안정화 될 때까지 SLAYER의 기타리스트 Kerry King이 세컨드 기타리스트로 서포트를 해줬지요. 이후 다시 멤버 교체를 단행, 드러머는 Gar Samuelson 기타리스트에는 Chris Poland가 가입, 지긋지긋한 멤버 수급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밴드가 안정화 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진정한 1기 MEGADETH 멤버들은 이때 구축이 된 것이죠.




2. 첫 앨범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이렇게 밴드가 안정화 되자마자 이들에게 곧이어 좋은 일이 벌어졌는데 바로 COMBAT RECORD사와의 계약이 그것입니다.(시기적으로는 COMBAT RECORD사와 계약이 84년 11월이고 기타리스트 Chris Poland의 가입은 12월달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듬해 85년 5월, MEGADETH는 첫 FULL-LENGTH 정규 앨범인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을 발표하게 됩니다.

MEGADETH의 음악적 특징이라면 상당히 연주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테크닉이 요구되는 음악에 시사성이 강하고 사회적인 메시지가 결합한 Intellectual THRASH METAL의 구사입니다. 그러나 이는 이 다음 앨범인 2집 PEACE SELL.... 앨범 때부터 나타난 특징이지 첫 번째 앨범인 KILLING IS MY BUSINESS...때부터 이런 특징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당시 초창기 THRASH METAL 밴드들의 음악적 특징이 그랬듯이 광폭하고 반사회적인 내용으로 도배된, MEGADETH의 음악과는 거리 있는 모습을 보여준 이 앨범은 8000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그것도 반은 알콜과 약물로 소비) 음악적인 녹음상태도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닌데다가(정말 조악한 수준이죠) 음악적 구성도 MEGADETH음악 같지 않게 다소 치밀하지 못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거기다가 Mustaine의 숙적 METALLICA의 KILL'EM ALL(83) 앨범을 따라잡기 위해 조금 급조된 느낌도 들기까지 해 여러모로 현재의 METAL팬들, 특히 MEGADETH의 음악을 중기앨범 때부터 접한 MEGADETH팬들에게는 이것이 지적이고 고난이도의 음악을 선보인 MEGADETH 앨범이 맞아? 할 정도로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 올 수도 있지요. 그러나 이런 미흡한 점이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이 THRASH METAL팬들에게 크게 어필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METALLICA와 다른 형식의 공격적인 곡 구성력 때문입니다. MEGADETH는 이 앨범에서 고전적 THRASH, 즉 고도로 계산된 리프의 반복과 이 반복되는 리프를 중심으로 변화무쌍한 아니 변칙적인 연주패턴을 선보이는데 여기서 METALLLICA와 달리 다소 정제되지 않는 순수한 거칠음과 공격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팬들이 캐치한 것이죠. 이런 두 밴드의 차이점은 같은 곡이나 제목이 틀린 8번째 트랙인 MECHANIX에서 극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METALLICA 재직시절 Mustaine이 작곡에 참여한, 원재 FOUR HORSEMEN은 이 앨범에서 MECHANIX로 재탄생 되어 수록되었는데 METALLICA의 FOUR HORSEMEN이 명확하고 절제의 속도미를 여기서 보여줬다면(그래도 빠르지만) MEGADETH의 MECHANIX는 다소 혼란스러울 정도의 곡구성과 변화무쌍한 리프를 자랑하지요. 특히 마지막 기타 솔로파트를 들어보면 FOUR HORSEMEN에서 볼 수 없는 변칙적 리프와 무절제한 속도의 향연을 들을 수 있습니다.(주1)
이런 차이가 MEGADETH가 후발주자였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아이덴터티로 팬들에게 어필, 상업적으로도 어느 정도 성공하였고(주2),당시 불붙기 시작한 THRASH METAL의 물결의 주류로 편입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3. 그 이후

중간에 잠시 나갔지만 다시 복귀한 기타리스트 Chris Poland가 정식 기타리스트가 되었고 이들은 이 앨범의 성공을 바탕으로 PEACE SELL.... BUT WHO'S BUYING 제작에 들어갑니다. 원래 이 앨범은 COMBAT 레코드사에서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이들의 연주력과 가능성을 간파한 CAPITOL RECORDS가 이 PEACE SELL....앨범 판권과 함께 1986년 이들과 계약하게 되죠. 메이저 데뷔를 이룬 MEGADETH는 이제 거칠것 없이 THRASH METAL SCENE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되었고 Mustaine의 숙원인 타도 METALLICA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1) 여기서 우리는 팀워크를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METALLICA와 Mustaine만을 위한 MEGADETH의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초창기 MEGADETH는 Mustaine의 독주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주2) 여기엔 다소 웃긴 Mustaine의 홍보전략도 한 턱했는데 바로 “전 METALLICA의 멤버인 Dave Mustaine이 만든 밴드의 데뷔앨범”이란 문구를 사용한 것이 그것입니다. 그렇게 METALLICA를 증오했으면서도 정작 앨범을 낼 때는 METALLICA의 후광을 이용한 것이죠




뱀발) 이 앨범 때부터 MEGADETH의 마스코트인 VIC RATTLEHEAD는 Mustaine이 만든 캐릭터이자 Killing Is My Business...and Business Is Good의 표지에도 나오고 그 앨범 수록곡인 Skull Beneath The Skin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Prepare the patients scalp
To peel away
Metal caps his ears
He'll hear not what we say
Solid steel visor
Riveted cross his eyes
Iron staples close his jaws
So no one hears his cries


환자들의 머리 가죽을 벗기기 위해 준비해라.
그의 귀는 금속 마개로 덥혀있어
우리가 말하는 말을 듣지 않을것이다.
그의 눈은 리벳이 박혀 있는 금속 바이저로 덥혀있고
그의 턱은 꺽쇠로 조여있지.
그러므로 누구도 그가 울부짓는 것을 듣지 못하리......



뱀발2) 원래 이 앨범의 표지 디자인 초안 스케치는 Mustaine이 했고 이를 COMBAT 레코드사에서 마무리 진 것이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그가 원하는 디자인이 나오지 않은, 다소 썰렁한 이미지의 실물 모형이 찍혀 나왔다 하더군요. 이를 늘 아쉬워 하던 Mustaine은 결국 녹음상태를 일신하고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2002)에서 그가 원래 생각했던 디자인에 근접한 표지를 앞에 내놓게 되지요. 아래 사진이 바로 리마스터링판 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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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CHA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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