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SIREN A
MH-023. SIREN A
완성년도 2017. 3
158. DIMMU BORGIR - FOR ALL TID : 이들의 위대한 시작
국적: 노르웨이
그룹: DIMMU BORGIR
앨범명: FOR ALL TID
장르: BLACK METAL
제작년도: 1995년 (1997년 Re-release)
레코드사: NO COLOURS, NUCLEAR BLAST, AVALON
공식홈페이지: www.nuclearblast.de/de/label/music/band/about/70921.dimmu-borgir.html
멤버리스트: SHAGRATH (DRUMS & BACKING VOCALS)
ERKEKJETTER SILENOZ (RYTHM GUITARS / VOCALS)
TJODALV(GUITARS) BRYNJARD TRISTAN(BASS)
STIAN AARSTAD (KEYBOARD)
01. Det Nye Riket (The New Kingdom)
02. Under Korpens Vinger (Under the Wings of the Raven)
03. Over Bleknede Blader Til Dommedag (Over Pale Horizons unto Judgement Day)
04. Stien (The Path)
05. Glittertind (Glittertind)
06. For All Tid (For All Time)
07. Hunnerkongens Ferd Over Steppene (The Hunnic King's Sorrow Black Journey Across the Steppes)
08. Raabjørn speiler draugheimens skodde (Raabjørn Reflects the Mist of Draugheimen)
09. Den Gjemte Sannhets Hersker (The Ruler of the Hidden Truth)
10. Inn I Evighetens Mørke, Part 1 (Into the Darkness of Eternity, Part 1)
11. Inn I Evighetens Mørke, Part 2 (Into the Darkness of Eternity, Part 2)
BONUS TRACK (JAPAN)
12. Spellhound
13. Tomorrow Of Christian Souls
14. Master Of Disharmony
15. Metal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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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DIMMU BORGIR - GODLESS SAVAGE GARDEN (MINI)
BLACK METAL SCENE에 많은 밴드들이 참여하게 되고 그 수가 점차 늘어갈 무렵인 1993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Shagrath를 필두로 Silenoz, 그리고 Tjodalv를 주축으로 DIMMU BORGIR가 결성됩니다. 고대 North Germanic languages로 DARK CASTLE 내지 DARK CITIES의 뜻을 가지고 있는 DIMMU BORGIR는 1994년 EP인 Inn i evighetens mørke (Into Eternal Darkness)를 발매하게 되는데, 이 EP는 비록 소수의 양만 찍었지만 몇주 안에 금방 매진이 될 정도로 노르웨이 UNDER SCENE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는데 성공합니다.
이에 고무된 DIMMU BORGIR는 이듬해인 1995년 정규 FULL LENGTH 앨범인 FOR ALL TID(For All Time)을 발매하게 됩니다.
첫 앨범이고, 멤버 구성도 다르고, 뭐니뭐니 해도 리더인 Shagrath는 MAIN VOCAL이 아닌 DRUM과 BACKING VOCAL을 맡고 있는 이 앨범은 3번째 정규 STUDIO 앨범인 Enthrone Darkness Triumphant때 부터의 화려한 SYMPHONIC BLACK METAL 사운드를 생각하고 들으면 과연 같은 밴드의 음악이 맞나? 할 정도로 이질적으로 다가옵니다.
화려함 대신 중세의 느낌이 드는 무거움, 북구의 서늘함과 신비스러움, 그러나 그 신비로움은 압도적인 삭막함을 내포하고 있어서 듣는 청자를 슬픔의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묘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야말로 백야 아래서 보는 삭막한 스칸디나비아의 풍경이 떠오를 거 같고, 이런 것은 청자로 하여금 극도의 우울함을 느끼게 해주는데, 이후에나 나올 BURZUM의 ATMOSPHERIC BLACK METAL의 원형을 이미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오히려 3집 이후의 화려한 SYMPHONIC BLACK METAL보다 초창기 DIMMU BORGIR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도 꽤나 있는 형국입니다. RAW BLACK METAL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있어서는 이런 사운드가 취향에 맞지 SYMPHONIC BLACK METAL은 BLACK METAL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골수팬들 이외의 대다수는 이 앨범에 이질감을 표하기 마련인데 일단 대중적인 BLACK METAL인 SYMPHONIC BLACK METAL을 구사하는 DIMMU BORGIR를 먼저 접하고 이 앨범들을 찾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초창기에 녹음 된 앨범이라 녹음 상태도 좋지 못한 것이 이런 분위기를 더하게 된 것이죠. 거기다가 당시에는 GLOBAL 시장을 노린 앨범도 아니었기 때문에 영어가 아닌 노르웨이 어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도 이 앨범의 진입장벽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지요.
현재 평가가 양분되고 갈리는 앨범이지만 이 앨범으로 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DIMMU BORGIR가 있을 수 있었으니 그 가치는 누가 뭐래도 폄하될 수 없는 위대한 유산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뱀발) 원본인 1995년에 나온 NO COLOURS에서 나온 앨범 표지는 흑백이며, 컬러로 된 채색 버전의 음반은 이후 1997년 NUCLEAR BLAST에서 판권을 사서 나온 RE-release 판입니다. 1997년 버전은 녹음 상태가 호전되어 듣기 더 좋아졌으나 골수팬들은 NO COLOURS에서 나온 원본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흑백 표지는 구스타브 도레의 '아서왕의 전설' 속의 한 삽화라고 합니다.
뱀발2) 참고로 1997년 NUCLEAR BLAST에서 판권을 사서 나온 RE-release 판에는 보너스 트랙으로 Inn I Evighetens Mørke part 1,2가 추가적으로 실려 있습니다.
뱀발3) RE-release 판 중 일본판의 경우 AVALON에서 발매 되었는데 여기서는 보너스 트랙으로 4곡이 더 실려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판도 이 AVALON 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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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FINAL FANTASY 7의 후속작으로 나온 FINAL FANTASY 8 (1999년, PS1)은 더욱 화려한 그래픽과 신 시스템을 내세워 판매량부터 일본 내에서 역대 FINAL FANTASY 시리즈 중 최다를 기록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800만장 이상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당시 SQUARE의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게임으로도 유명한데, 이 작품부터 게임 상의 캐릭터들이 8등신으로 나오게 되었고 이후 FINAL FANTASY들 캐릭터는 게임에서 리얼 사이즈로 나오게 되는 등 (FF9 제외) 비주얼 적으로 이후 FINAL FANTASY 시리즈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FINAL FANTASY 8의 3D CG 수준은 실제 영화에서나 볼법한 무게감 있고 과장 없는 리얼한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이것은 당시 게임계에서 이전까지 상상을 할 수 없었던 수준이라 영화가 아닌 게임에서 이 정도 수준을 볼 수 있다는데 다들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FINAL FANTASY 8은 게임 그래픽 및 게임 내 영상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명작으로도 추앙받았습니다. 더불어 SQUARE는 게임계 최고의 VISUALIST로 인정받게 됩니다. (현재로 치면 BLIZZARD의 CINEMATIC 영상급으로 화제를 몰고 온 것이지요)
특히 무도회 영상은 MOVIE 레이어에 게임 POLYGON 레이어를 덧 씌웠기 때문에 게임 영상 도중에도 캐릭터들을 조작할 수 있게 해서 많은 게임 유저에게 엄청난 찬사를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THEME SONG을 도입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EYES ON ME였습니다.
EYES ON ME는 FINAL FANTASY 8의 주제인 사랑을 잘 살린 WONG FEYE의 노래도 좋았는데다가 작중에서는 스퀄이 우주에 떠돌던 리노아를 구해서 라그나로크에 탑승해 지구로 돌아갈 때의 배경음악으로 재생되어, 게임 유저의 마음을 울린 감동적인 연출로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선진적이었던 SQUARE의 게임 내 동영상과 이벤트 SCENE 그래픽을 바탕으로 뮤직비디오가 제작되었는데,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시대를 앞서가는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주었으며 신규 팬 유입을 이끈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이 뮤직비디오는 게임팬들 뿐 아니라 게임을 잘 모르던 일반인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게 되어 이들을 신규 유저로 이끌어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습니다.
여담으로 이때 SQUARE는 3D 주력 S/W를 ALIAS에서 MAYA로 바꾸었는데 이 영상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까지 MAYA가 어떻냐느니, 당시 MAYA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던 NUBRS가 어떻냐느니 알려질 정도였죠. 그리고 이 EYES ON ME 뮤직 비디오 때문에 3D로 입문하는 사람이 속출할 정도로 이쪽 분야에서도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이런 게임의 성공과 맞물린 EYE ON ME 뮤직비디오는 일본 비디오 게임 산업과 그 미래를 언급할 때 마다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되었으며, 주제가인 Eyes on Me는 50만장 판매에 1999년 일본에서 게임 음악 사상 처음으로 골든 디스크(올해의 외국곡)까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인류 보편적 주제인 사랑을 노래하면서 당시 3D 그래픽의 극한을 보여줬던 EYES ON ME. 당시 1999년대 상황을 생각하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