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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ETALLICA - RIDE THE LIGHTNING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4. 12:57


 

4. METALLICA - RIDE THE LIGHTNING : THRASH METAL의 기본 FORM의 완성

국적: 미국
그룹: METALLICA
앨범명: RIDE THE LIGHTNING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4년
레코드사: ELEKTRA
공식홈페이지: www.metallica.com
멤버리스트: James Hetfield (Guitars/Vocals) Lars Ulrich (Drums)
Criff Burton (Bass) Kirk Hammett (Guitars)


01. Fight Fire With Fire
02. Ride the Lightning
03. For Whom the Bell Tolls
04. Fade to Black
05. Trapped Under Ice
06. Escape
07. Creeping Death
08. The Call of Ktulu



METALLICA가 THRASH METAL계, 더 나가 ROCK계에 끼친 공과 영향은 엄청나다라는 말로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SLAYER와 함께 THRASH METAL을 탄생시킨 장본인일 뿐 아니라 THRASH METAL이란 장르가 ROCK계의 주류장르가 되게 하고 그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떨치게 한 점(1980년대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수 많은 THRASH METAL 그룹에게 교과서적인 역할을 한 점, 단순 무식한 곡 구성을 넘어서 여러 가지 실험적 시도를 함으로 해서 THRASH METAL이 단순한 메틀음악이라는 편견을 날려버리게 한 점. METAL 그룹으로써 그래미 상을 받았음은 물론, 나중에 셀프 타이틀 앨범이 다이아몬드를 기록했다는 것, 정말 놀라운 일만 하는 METAL계의 수퍼그룹이죠. 제 생각에는 이미 METALLICA는 METAL과 ROCK의 영역을 넘어선 장르 자체 혹은 거대공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ROCK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엄청난 밴드입니다.

 



이번에 포스트할 METALLICA의 앨범은 통산 2번째 정규앨범인 RIDE THE LIGHTNING입니다. 전작인 KILL'EM ALL의 다소 정리되지 않은 스크리밍 창법과 곡구성이 이번 앨범부터는 제자리를 잡고 THRASH METAL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때 전 세계 METAL 그룹들이 많이 따라했던 짧은 인트로로 시작하는 곡구성이나, METALLICA의 앨범이면 꼭 한 곡씩 들어갔던 인스트루멘털 음악(이런 요소는 전작 KILL'EM ALL에서도 보이기는 하나 완전히 자리잡았다고는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METAL 그룹으로써는 드물게(특히 미국권에서) 일부 곡의 프로그레시브한 요소의 도입 등은 이 앨범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THRASH METAL의 내용면에서도 발전이 있는 앨범이었는데 바로 사형제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담은 RIDE THE LIGHTNING이란 곡을 위시해 자살문제를 다룬 FADE TO BLACK등의 곡들 때문입니다. 예전의 THRASH들은 이전 선배들(VENOM이라던가 BLACK SABBATH라던가)의 영향을 받아 과격한 내용 및 악마주의 요소등이 포함되어 있고 반사회적인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었는데 이 앨범을 위시해 많은 THRASH METAL 그룹들이 그런 요소들에서 벗어나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가가게 되고 소위 말하는 락, 메틀의 역할인 카운터 컬쳐의 역할에 충실하게 됩니다. (이런 사회비판적 내용을 다룬 대표적인 THRASH METAL 그룹이 MEGADETH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MEGADETH 앨범을 다룰때 더 자세하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해 볼때 이 앨범은 METALLICA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확립한 앨범이자 THRASH METAL의 교과서적인 앨범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금은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거의 THRASH METAL은 이때 거의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앨범 이후 물론 THRASH METAL은 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갔지만 이 앨범때 THRASH의 필수요소들이 확립되었다는 소리이죠. 이후 THRASH는 분화를 가속해 나가고 나중에 DEATH METAL이란 직계 GENRE를 낳게 하고 나중에 나오는 GRINDCORE(뭐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DEATH METAL과 거의 비슷한 장르로 하나로 보기도 합니다) HARDCORE라던가 INDUSTRIAL등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게됩니다.

 



이렇듯 METAL사에서 큰 역활을 한 이 앨범에서 주목해서 들을 노래는 많지만 그 중에서 백미라 할 수 있는 곡이 바로 FADE TO BLACK입니다. 지금은 칭송받는 곡이지만 당시 골수 매니아들에게서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곡이죠. 왜냐하면 THRASH METAL에서 조금 벗어난 음악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METAL BALLAD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운 곡인데(물론 METAL BALLAD는 아닙니다만...) 이 곡으로 ‘THRASH METAL은 단순히 때려부시고 소리외쳐대는 음악이 아닌 다양한 실험적 요소를 내포한다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 THRASH는 이런 것이다를 잘 보여주는 FIGHT FIRE WITH FIRE, CREEPING DEATH, RIDE THE LIGHTINING, ESCAPE등 앨범 거의 전 곡이 짜임세 있는 구성 및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고 대미를 인스트루멘털곡인 THE CALL OF KTULU 가 장식합니다. 유명한 SF 소설가인 러브 크래프트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곡은 기괴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잘 살린 대곡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데뷔작인 KILL'EM ALL에 비해 테크닉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비약적으로 향상된 모습으로 무장된 이 앨범은 팬들의 호응을 끌어내는데 성공, 당시 차트순위 100위에 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밴드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더더욱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칠수 있는 발판이 되었죠) 그 기반이 형성되고 있던 THRASH METAL SCENE이 완전하게 자리잡게 하는데 큰 일조를 하게 됩니다. 이 앨범은 여러모로 METALLICA와 THRASH METAL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앨범이 된 것이죠.

 

 

 


개인적인 뱀발) 데뷔작 KILL'EM ALL을 제외하고 가장 격렬하고 THRASH METAL의 정의를 보여주는 이 앨범을 METALLICA의 앨범중 가장 선호하는 편입니다. METALLICA 앨범중 가장 처음 접했던 앨범이기도 하고요. (HELLOWEEN으로 메틀 입문했었는데 이 음악을 듣고 그 강렬함과 시끄러움에 놀라기도 했지요. 역시 METAL은 시끄러워~ 라고 그랬는데 금방 중독이 되더군요.) 간단하게 THRASH METAL이 뭐야? 하는 분들께 이것이 THRASH METAL이다라고 권하고 싶은 앨범입니다.


 

뱀발) 쫓겨난 멤버인 DAVE MUSTAINE의 공동작곡곡 (RIDE THE LIGHTNING과 FADE TO BLACK)도 여기에 실려 있습니다. 나중에 다룰 내용이지만 METALLICA와 MUSTAINE. 증오의 역사의 시작이지요. ^_^ (지금은 나이들어서 화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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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 THE LIGHTINING

 

 



3. HELLOWEEN - WALLS OF JERICHO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3. 22:32

 

 
3. HELLOWEEN - WALLS OF JERICHO : 위대한 그룹 탄생을 알리는

국적: 독일
그룹: HELLOWEEN
앨범명: WALLS OF JERICHO(INCLUDE MINI LP 'HELLOWEEN' AND SINGLE 'JUDAS')
장르: MELODICAL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5년
레코드사: NOISE RECORDS
공식홈페이지:www.helloween.org

멤버리스트: Kai Hansen (Guitars/Vocals) Michael Weikath (Guitars)
Markus Grosskopf (Bass) Ingo Schwichtenberg (Drums)
   

01. Starlight
02. Murderer
03. Warrior
04. Victim Of Fate
05. Cry For Freedom
06. Walls Of Jericho
07. Ride The Sky
08. Reptile
09. Guardians
10. Phantoms Of Death
11. Metal Invaders
12. Gorgar
13. Heavy Metal (Is The Law)
14. How Many Tears
15. Judas
 

 

1~5 : MINI LP 'HELLOWEEN'

 

6~14: 'WALLS OF JERICHO'

 

15: SINGLE ‘JUDAS'


   

 

이전글 참조

1.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2집)

2.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3집)



이번에 소개 할 앨범은 HELLOWEEN의 데뷔 앨범인 'HELLOWEEN'과 첫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WALLS OF JERICHO' 그리고 싱글인 ’JUDAS'의 합본 앨범입니다. CD로 리마스터링 되면서 데뷔앨범이자 미니 앨범인 HELLOWEEN이 WALLS OF JERICHO에 합본되서 많이 나오더군요. 같이 합본되서 나와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것이 두 앨범(싱글도 포함)의 성향이 거의 100% 똑같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앨범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지요. 이 두 앨범+ 싱글 에서는 KEEPER...때 가입한 보컬리스트인 MICHAEL KISKE가 당연히 없습니다. KAI HASEN이 보컬하고 기타를 겸임하고 있지요. (즉 4인조로 구성된 HELLOWEEN 1기 멤버입니다.)그래서 보컬도 상당히 거친 편입니다. 앨범 음악구성도 골수 THRASH METAL팬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과격하지는 않지만 일반 사람들이 듣기에는 상당히 곤욕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이 앨범은 일반적인 THRASH METAL의 요소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멜로디 요소가 여기저기 녹아있지만 KEEPER.... 시리즈의 멜로디성이나 곡 분위기를 상상하다가는 큰 코 다칠정도이지요.(제가 아는 지인은 KEEPER... 시리즈의 HELLOWEEN을 생각하고 이 앨범을 듣다가 굉장히 놀라 하더군요) 그래서 음악적인 면을 놓고 봤을 때 KEEPER...시리즈는 당연히 MELODIC POWER METAL에 속하지만 이 앨범은 분류상 THRASH METAL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 멜로디 라인이 살아있는 THRASH는 역시 데뷔때부터 여타 다른 THRASH METAL 그룹들과 차별화를 나타내는 주요요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타 THRASH METAL 폼에서 벗어나 프로그레시브한 요소의 차용도 이 앨범 때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통 메틀의 어두운 부분을 극대화 시키고 스피드와 파워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여타 THRASH METAL 그룹들과 태생부터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요소가 바로 이어질 대작 KEEPER...시리즈의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HELLOWEEN 특유의 앨범 구성도 이때 완성되어 집니다. 짧은 인트로로 시작한다던가(WALLS OF JERICHO) 마지막 부분에 러닝 타임이 긴 대곡(HOW MANY TEARS)이 나오는 포맷도 이미 이 앨범 때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확실히 METALLICA의 영향이 끼친거 같습니다.) KEEPER...때와 이 앨범은 나름데로 많은 차이가 있지만 특히 장르차이를 뺀 큰 특징은 바로 비장미의 차이입니다. KEEPER....때 노래들에 비해 WALLS OF JERICHO의 음악들은 치밀한 양식미와 묘한 비장감 그리고 우수감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는 이쪽 계열, 그러니까 MELODIC POWER METAL에서 분화 되기 이전의 MELODICAL THRASH METAL에서 종종 보여지는 독일만의 특징이라고 할까요? 같은 독일 그룹인 RAGE의 초창기 앨범이나 RUNNING WILD의 초창기 앨범서도 가끔 보여지는 특징이기도 하고 그 외 여타 정통 독일 THRASH METAL 그룹에서도 종종 보이는 요소입니다. 이런 특징은 THRASH의 본고장인 미국 TRASH METAL 그룹에서는 볼 수 없는 요소입니다. 확실히 미국쪽 ROCK음악이나 METAL음악들은 조금은 단순하고 ROCK의 정통성을 우직하게 밀고나가는 편인데(물론 다 그런 건 당연히 아니지요) 유럽쪽 ROCK들은 CLASSIC 음악이 옛날부터 강하게 작용한 탓인지 그리고 70년대 유럽을 휩쓴 프로그레시브 락의 강한영향으로 인해 미국 쪽 보다 많은 실험적이고 양식미 쪽에서 꽉 찬 음악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점을 HELLOWEEN은 이 앨범에서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합본 앨범에서 그것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곡이 WALLS OF JERICHO 앨범에서는 HOW MANY TEARS 그리고 데뷔 앨범인 HELLOWEEN에서는 VICTIM OF THE FATE와 CRY FOR THE FREEDOM에서 가장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거칠지만 묘한 우수감과 비장감이 한 데 어우러진 음악인 것이죠. 이것을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고 직접 들어봐야 아~하~~ 하고 이해하실 수 있는 대목일 듯 합니다.(제가 글 솜씨가 짧으니 더더욱 그렇겠지요) 개인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KEEPER... 시리즈 보다 이 WALLS OF JERICHO 앨범을 더 좋아합니다. 거칠고 비장감이 느껴지는 빠른 음악들이 저의 맘에 쏙 든 케이스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이 앨범을 HELLOWEEN의 여러 앨범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자 최고의 앨범으로 뽑습니다. 대다수 HELLOWEEN 팬 들은 역시 KEEPER... 시리즈를 단연 최고로 치지만요. 역시 골수 THRASH팬이었던지라 (지금도 그리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 앨범들을 더 높게 평가하는 듯 하군요. 개인적으로 RIDE THE SKY를 제일 좋아합니다. 현재 많은 MELODIC POWER METAL 그룹들이 있고 KEEPER... 분위기의 곡을 만드는 그룹들이 많지만 이 WALLS OF JERICHO 때 음악처럼 비장감이 넘치고 빠른 MELODIC THRASH METAL GROUP들은 없어서 개인적으로 좀 아쉽습니다. 이런 류의 음악은 이 앨범 하나로 끝나니 좀 그렇더군요. HELLOWEEN은 물론이고 다른 MELODIC POWER METAL 그룹들도 KEEPER...식의 음악을 구현하지 이런 격렬한 METAL 음악속에 숨겨진 비장감과 어떻게 들어보면 찡한 서글픔이 녹아있는 음악을 구현하는 그룹들을 여태까지 만나보지 못하였습니다.

 

 

암튼 HELLOWEEN에 있어서 THRASH METAL의 요소는 WALLS OF JERICHO로 끝나게 되고 KEEPER....식의 MELODIC POWER METAL로 진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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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S OF JERICHO / RIDE THE SKY

 

 



 



2.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3. 16:51

 

 

 

2.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 : MELODIC POWER METAL의 완성

국적: 독일
그룹: HELLOWEEN
앨범명: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
장르: MELODIC POWER METAL
제작년도: 1988년
레코드사: NOISE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helloween.org
멤버리스트: Kai Hansen (Guitars)   Michael Weikath (Guitars)   Michael Kiske (Vocals)
Markus Grosskopf (Bass)   Ingo Schwichtenberg (Drums)


01. Invitation
02. Eagle Fly Free
03. You Always Walk Alone
04. Rise And Fall
05. Dr. Stein
06. We Got The Right
07. Save Us
08. March Of Time
09. I Want Out
10. Keeper Of The Seven Keys



이전글 참조
1.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 (2집)

 

 

 

전작 KEEPER...PART-1의 성공으로 HELLOWEEN의 인기는 독일 및 유럽을 넘어 아시아와 북미 일부지역까지 확대되게 됩니다. 이에 고무된 멤버들은 음반사의 반대로 인해 PART-1에 못 실은 나머지 음악들을 더욱 더 다듬고 새로운 곡을 넣고 해서 그 다음해에 발매하게 됩니다. 한 가지 앨범에서 갈려나온 것을 강조하려는 듯, 앨범 구성 역시 PART-1때와 같습니다. 그 당시 METAL SCEAN에서 유행이었던 짧은 인트로로 앨범을 시작하는 것을 필두로 거의 마지막 부분에 13분이 넘는 대곡이 포진해 있는 것도 PART-1때와 똑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앨범의 분위기와 성향은 전작 PART-1때와 같습니다만 잘 들어보면 전작에 비해 METAL 특유의 거칠음이나 THRASH적 요소가 더욱 더 축소되었고, 그에 반비례하여 유려한 멜로디는 더욱 더 부각된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이 PART-2 앨범에서 WEIKATH가 작곡한 음악이 10곡중 5곡,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지요. (전작 PART-1에서는 단 한곡만이 그가 작곡했고 나머지 한 곡은 HANSEN과 공동 작곡한 곡입니다.) HELLOWEEN에 있어서 곡들을 주로 쓰는 사람은 리더인 HANSEN과 WEIKATH인데 둘 다 멜로디 라인을 살려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지만 WEIKATH쪽이 멜로디 라인을 더 유려하게 뽑아내는데 실력이 있어보입니다. 이는 두 사람의 성향 차이에 조금 기인한다 볼 수 있는데, HANSEN은 멜로디를 뽑아내긴 해도 어디까지나 음악의 중심은 헤비한 METAL인 것에 비해 WEIKATH는 멜로디 자체를 중시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성은 A TALE THAT WASN'T RIGHT이나 중기 HELLOWEEN이 흔들거렸을때도 가장 HELLOWEEN다운 METAL 발라드곡이나 현재의 HELLOWEEN 곡들 중 KEEPER... 앨범과 가장 유사한 멜로디의 곡들이 전부다 WEIKATH가 만든 곡 인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앨범의 절반을 작곡한 PART-2가 PART-1에 비해 멜로디가 더더욱 부각되고 THRASH적 요소가 감소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겠지요. 특히 양 시리즈에 있어서 대비가 되는 13분이 넘는 대곡인 HALLOWEEN이 HANSEN의 곡이고 KEEPER OF THE SEVEN KEYS가 WEIKATH의 곡임을 알고 들을때 곡의 진행방향에 있어서 그 차이점이 극명히 들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HALLOWEEN은 역시 METAL에 기반을 두고 있고, KEEPER OF THE SEVEN KEYS는 PROGRESSIVE ROCK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무튼 1집 데뷔때부터 주목받는 그룹이었지만 KEEPER 시리즈 연달은 히트로 인해 명실공히 독일을 대표하는 그룹이 되버렸고 락, 메틀쪽의 변방이었던 독일의 이미지를 확 끌어올리는 공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수 많은 HELLOWEEN CLONE들을 양산시키게 되고 이 MELODIC POWER METAL이란 장르로 거듭나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이 있으면 꼭 나쁜 일이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선인들이 말씀하셨듯이, 승승장구 하던 HELLOWEEN도 이 앨범 성공 이후로 삐걱거리게 됩니다. 어짜피 그룹내에서 반목들이 조금씩 존재 하는건 당연하지만 이 앨범 성공 이후 HELLOWEEN 멤버들의 불화는 표면화 되기 이르렀고 점점 심화되게 됩니다. 결국 이 반목은 돌이킬 수 없게 커지게 되고 리더인 KAI HASEN의 탈퇴로 일단 막을 내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이 KEEPER 이후에 주도권을 지게 된 KISKE와 WEIKATH의 반목이 또한 더더욱 가속화 되며, 연이은 상업적으로 앨범 실패가 이어지게 되면서 HELLOWEEN은 그룹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버립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최상의 멤버로 구성되었던 HELLOWEEN의 2기 멤버 시대가 끝나게 된 것을 굉장히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HELLOWEEN 팬들이 다 그렇겠지요). 그룹의 핵심인 HANSEN과 그 뒤를 유려한 멜로디 라인으로 뒷받침 하던 WEIKATH, 그리고 정말 청량음료와 같은 느낌을 주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KISKE의 3박자가 빚어낸 최대 결과가 KEEPER....시리즈였는데 그것을 더 이상 들을 수 없기 때문이죠. 물론 HASEN이 탈퇴하고 나서 만든 그룹인 GAMMA RAY나 내분을 수습하고 다시 재기에 성공한 현재의 HELLOWEEN도 KEEPER 시리즈에 못지 않은 음악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천재적 멤버들이 한데 어울어져서 만들어낸 음악에 조금은 뭔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개인적 생각을 하게 됩니다. KEEPER 시리즈는 서로 모자란 부분을 다른 사람들이 메꿔주고 그로 인하여 서로의 능력치가 배가 된 케이스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뭐 아쉬운 일이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고, 지금 서로 각자 잘 나가고 있고, 더군다나 그들이 뿌린 MELODIC POWER METAL이란 씨앗은 만개해서 널리 퍼졌으니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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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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