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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3. 16:51

 

 

 

2.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 : MELODIC POWER METAL의 완성

국적: 독일
그룹: HELLOWEEN
앨범명: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
장르: MELODIC POWER METAL
제작년도: 1988년
레코드사: NOISE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helloween.org
멤버리스트: Kai Hansen (Guitars)   Michael Weikath (Guitars)   Michael Kiske (Vocals)
Markus Grosskopf (Bass)   Ingo Schwichtenberg (Drums)


01. Invitation
02. Eagle Fly Free
03. You Always Walk Alone
04. Rise And Fall
05. Dr. Stein
06. We Got The Right
07. Save Us
08. March Of Time
09. I Want Out
10. Keeper Of The Seven Keys



이전글 참조
1.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 (2집)

 

 

 

전작 KEEPER...PART-1의 성공으로 HELLOWEEN의 인기는 독일 및 유럽을 넘어 아시아와 북미 일부지역까지 확대되게 됩니다. 이에 고무된 멤버들은 음반사의 반대로 인해 PART-1에 못 실은 나머지 음악들을 더욱 더 다듬고 새로운 곡을 넣고 해서 그 다음해에 발매하게 됩니다. 한 가지 앨범에서 갈려나온 것을 강조하려는 듯, 앨범 구성 역시 PART-1때와 같습니다. 그 당시 METAL SCEAN에서 유행이었던 짧은 인트로로 앨범을 시작하는 것을 필두로 거의 마지막 부분에 13분이 넘는 대곡이 포진해 있는 것도 PART-1때와 똑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앨범의 분위기와 성향은 전작 PART-1때와 같습니다만 잘 들어보면 전작에 비해 METAL 특유의 거칠음이나 THRASH적 요소가 더욱 더 축소되었고, 그에 반비례하여 유려한 멜로디는 더욱 더 부각된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이 PART-2 앨범에서 WEIKATH가 작곡한 음악이 10곡중 5곡,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지요. (전작 PART-1에서는 단 한곡만이 그가 작곡했고 나머지 한 곡은 HANSEN과 공동 작곡한 곡입니다.) HELLOWEEN에 있어서 곡들을 주로 쓰는 사람은 리더인 HANSEN과 WEIKATH인데 둘 다 멜로디 라인을 살려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지만 WEIKATH쪽이 멜로디 라인을 더 유려하게 뽑아내는데 실력이 있어보입니다. 이는 두 사람의 성향 차이에 조금 기인한다 볼 수 있는데, HANSEN은 멜로디를 뽑아내긴 해도 어디까지나 음악의 중심은 헤비한 METAL인 것에 비해 WEIKATH는 멜로디 자체를 중시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성은 A TALE THAT WASN'T RIGHT이나 중기 HELLOWEEN이 흔들거렸을때도 가장 HELLOWEEN다운 METAL 발라드곡이나 현재의 HELLOWEEN 곡들 중 KEEPER... 앨범과 가장 유사한 멜로디의 곡들이 전부다 WEIKATH가 만든 곡 인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앨범의 절반을 작곡한 PART-2가 PART-1에 비해 멜로디가 더더욱 부각되고 THRASH적 요소가 감소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겠지요. 특히 양 시리즈에 있어서 대비가 되는 13분이 넘는 대곡인 HALLOWEEN이 HANSEN의 곡이고 KEEPER OF THE SEVEN KEYS가 WEIKATH의 곡임을 알고 들을때 곡의 진행방향에 있어서 그 차이점이 극명히 들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HALLOWEEN은 역시 METAL에 기반을 두고 있고, KEEPER OF THE SEVEN KEYS는 PROGRESSIVE ROCK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무튼 1집 데뷔때부터 주목받는 그룹이었지만 KEEPER 시리즈 연달은 히트로 인해 명실공히 독일을 대표하는 그룹이 되버렸고 락, 메틀쪽의 변방이었던 독일의 이미지를 확 끌어올리는 공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수 많은 HELLOWEEN CLONE들을 양산시키게 되고 이 MELODIC POWER METAL이란 장르로 거듭나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이 있으면 꼭 나쁜 일이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선인들이 말씀하셨듯이, 승승장구 하던 HELLOWEEN도 이 앨범 성공 이후로 삐걱거리게 됩니다. 어짜피 그룹내에서 반목들이 조금씩 존재 하는건 당연하지만 이 앨범 성공 이후 HELLOWEEN 멤버들의 불화는 표면화 되기 이르렀고 점점 심화되게 됩니다. 결국 이 반목은 돌이킬 수 없게 커지게 되고 리더인 KAI HASEN의 탈퇴로 일단 막을 내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이 KEEPER 이후에 주도권을 지게 된 KISKE와 WEIKATH의 반목이 또한 더더욱 가속화 되며, 연이은 상업적으로 앨범 실패가 이어지게 되면서 HELLOWEEN은 그룹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버립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최상의 멤버로 구성되었던 HELLOWEEN의 2기 멤버 시대가 끝나게 된 것을 굉장히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HELLOWEEN 팬들이 다 그렇겠지요). 그룹의 핵심인 HANSEN과 그 뒤를 유려한 멜로디 라인으로 뒷받침 하던 WEIKATH, 그리고 정말 청량음료와 같은 느낌을 주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KISKE의 3박자가 빚어낸 최대 결과가 KEEPER....시리즈였는데 그것을 더 이상 들을 수 없기 때문이죠. 물론 HASEN이 탈퇴하고 나서 만든 그룹인 GAMMA RAY나 내분을 수습하고 다시 재기에 성공한 현재의 HELLOWEEN도 KEEPER 시리즈에 못지 않은 음악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천재적 멤버들이 한데 어울어져서 만들어낸 음악에 조금은 뭔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개인적 생각을 하게 됩니다. KEEPER 시리즈는 서로 모자란 부분을 다른 사람들이 메꿔주고 그로 인하여 서로의 능력치가 배가 된 케이스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뭐 아쉬운 일이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고, 지금 서로 각자 잘 나가고 있고, 더군다나 그들이 뿌린 MELODIC POWER METAL이란 씨앗은 만개해서 널리 퍼졌으니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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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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