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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HELLOWEEN - LIVE IN THE UK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7. 09:05

 

 


10. HELLOWEEN - LIVE IN THE UK : 이들 최초의, 최고의 라이브 앨범

국적: 독일
그룹: HELLOWEEN
앨범명: LIVE IN THE UK
장르: MELODIC POWER METAL
제작년도: 1989년
레코드사: EMI
공식홈페이지:www.helloween.org

멤버리스트: Kai Hansen (Guitars)   Michael Weikath (Guitars)   Michael Kiske (Vocals)
Markus Grosskopf (Bass)    Ingo Schwichtenberg (Drums)


01. A Little Time
02. Dr. Stein
03. Future World
04. Rise And Fall
05. We Got The Right
06. I Want Out
07. How Many Tears      

 

 

이전글 참조

3. HELLOWEEN - WALLS OF JERICHO(1집)

1.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2집)

2.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3집)

6. HELLOWEEN - PINK BUBBLES GO APE(4집)



 

수 많은 음악팬들이 라이브 앨범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규 STUDIO 앨범에서 느낄 수 없는 LIVE 무대의 생동감을 소리로 나마 즐길 수 있다는 색다른 경험 때문에, 그리고 역시 평소 STUDIO 앨범에서 들을 수 없는 밴드들의 즉흥연주나 애드립 같은 수정이 가해지지 않은 아티스트들의 이면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요즘은 DVD가 널리 보급되는 바람에 라이브 앨범보다 실제로 라이브 공연을 보고 듣고 하는 것이 더 라이브 콘서트장에 간 거처럼 느끼게 하지만요........그렇다고 소위 전설의 라이브 앨범들이라 불려지는 것들이 전부다 DVD화 되서 나온 것은 아니니 여전히 라이브 앨범의 가치는 인정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LIVE 공연시 아예 LIVE 앨범 낼 것을 생각해서 각 LIVE 공연마다 음원을 정교하게 녹음하고 철저한 편집과정 및 음 보완작업 (너무 작은 소리는 키운다던가 반대로 너무 큰 소리는 줄이고 하는)을 통해 거의 완벽한 음질의 LIVE 앨범을 내는 경우가 보편화 되어 있지만 그리 오래되지 않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그냥 녹음해서 별도의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내놓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부틀랙 수준의 음질을 자랑하는 LIVE 앨범들도 꽤 많았는데 이런 조악한 음질이 더 라이브의 참맛을 들려준다고 해서 이것을 더 선호한 음악팬들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이브 앨범을 2 종류로 나누는데요, 하나는 그야말로 라이브의 참맛을 느낄 수 있게 노래 중간 중간에 관중들의 함성을 제거 하지 않고 그대로 틀어준다던가 곡과 곡 사이에 리드 보컬의 멘트 관중들의 환호등이 나오고, 시종내내 그 라이브 현장에 있게 하는듯한 느낌을 주는 앨범의 경우와 이런 것을 철저히 제거 해서 음악 위주로 앨범을 전개하는(즉 중간 코멘트 같은거 거의 다 제거) 경우가 그것입니다. 저는 라이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서 전자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른 것은 듣고 싶지 않고 단지 라이브 무대에서 밴드들의 연주만을 듣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물론 후자를 선호하시고요.

 


1989년에 발매된 HELLOWEEN의 영국 LIVE 앨범은 전자에 속하는 케이스입니다. 제가 말한 요소가 다 들어 있어서 정말 라이브 콘서트장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개인적으로 제일 첨에 접한 라이브 앨범이기도 하고 또 그래서 강한 트라우마가 잡혀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HELLOWEEN의 ‘LIVE IN THE UK'를 최고의 라이브 앨범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가지고 있는 어떤 락 & 메틀밴드들의 라이브 앨범보다도 현장에 와 있다는 그 생동감을 가장 잘 살린 앨범이기 때문입니다.(뭐 제가 가지고 있는 LIVE 앨범 수가 또 그렇게 많은 게 아니라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 다분하죠 ^-^)
관중들의 환호 소리는 잘 살려 있고 곡과 곡 사이에 보컬리스트인 KISKE의 멘트 또한 현장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3번 트랙인 FUTURE WORLD에서 중간에 관중과 함께 노래 부르고 또한 시키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정말 LIVE 콘서트장에 있는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역동적인 라이브 앨범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앨범의 메리트는 KEEPER....시리즈 이후 HELLOWEEN이 최전성기때 있었을 때 멤버 그대로가 참여한 유일한 LIVE 앨범이라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절정기때 멤버들의 LIVE 연주실력 앨범으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는 점이지요. (아시다시피 이 앨범 이후 KAI HANSEN은 그룹을 탈퇴합니다.)

 



이 LIVE 앨범이 우수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같은 HELLOWEEN의 또 다른 LIVE 앨범인 ‘HIGH LIVE'와 비교해 봤을때 나타납니다. FUTURE WORLD, DR. STEIN이 이 ’HIGH LIVE'에도 나오는데(이 곡들은 HELLOWEEN의 라이브에서 거의 꼭 나오는 단골 곡이죠) 원래 ANDI DERIS 보컬이 아닌 곡이었기 때문에 둘을 단순 비교 하기는 무리가 좀 있지만 이 두 곡을 비교하면 LIVE IN THE UK 앨범에서 특히 보컬 파트에서 우월비교가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ANDI DERIS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죄송스런 말이지만 저는 LIVE에서 ANDI의 보컬은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더군요. 원래 자기가 참여했던 후기 HELLOWEEN의 곡에서도 힘들어 부르는 것이 느껴질 정도니까요.
이 앨범은 크게 3가지 버전의 재킷을 가지고 있는데 보편적인 것이 이 ‘LIVE IN THE UK' 재킷이고 ’KEEPER'S LIVE' 재킷은 일본판 버전입니다. 재킷이 틀린 것 외에 부클릿에 개인멤버들의 프로필과 1989년까지의 밴드의 바이오그래피를 수록했다는 것이 ‘LIVE IN THE UK'버전과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I WANT OUT' 버전이 있는데 이는 헬로윈이 참여한 Headbangers Ball Tour에 맞춰서 다시 내놓은 버전입니다. 표지재킷도 'KEEPER'S LIVE'와 거의 같고 그 외 차이점은 없습니다.

 

 

 

 

 


 

 

많은 곡을 다루지 않고 단지 7곡 밖에 LIVE의 감동을 느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HELLOWEEN 팬이라면 놓치지 말고 들어야 할 (흠 너무 식상하고 닳고 닳은 멘트군요 ㅎㅎ) LIVE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이들 멤버로 다시는 LIVE 음악을 들을 수 없기에 더 가치가 빛나는 앨범이 아닌가 하군요. 아쉬워라......
 
 
뱀발)  LORDYUN님(이글루에서는 피쉬님으로 닉 변경) 께서 알려주신 사실을 추가 합니다. 이 앨범이 다른 라이브 앨범에 비해 곡 수가 좀 적었다 싶었는데 원래 KAI HANSEN은 이 라이브 앨범에 Helloween, Keper of the seven keys 그리고 Follow the sign 의 3곡을 더 넣을 예정이었는데 그렇게 되면 당시 LP의 수록시간 한계에 걸려서 EMI에서 그곡들을 잘랐다 하더군요 원본 테이프는 KAI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했고 매우 아쉬워 한다 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HELLOWEEN의 앨범들이 리마스터링 되어 나왔는데 이 앨범도 잘린 곡들을 다시 넣어 리마스터링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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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WORLD

 



9. KREATOR - TERRIBLE CERTAINTY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6. 09:38

 

 

 

9. KREATOR - TERRIBLE CERTAINTY : 초과격 THRASH METAL의 완성

국적: 독일
그룹: KREATOR
앨범명: TERRIBLE CERTAINTY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7년
레코드사: NOISE RECORD
공식홈페이지: www.kreator-terrorzone.de
멤버리스트: Mille Petrozza (guitar & vocals)   Jorgen Ventor Reil (drums) 

Rob Fioretti (bass)  Jorg Trzebiatowski (guitar)


01. Blind Faith
02. Storming with Menace
03. Terrible Certainty
04. As the World Burns
05. Toxic Trace
06. No Escape
07. One of Us
08. Behind the Mirror



KREATOR가 THRASH METAL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METALLICA와 SLAYER로부터 생성된 THRASH METAL을 사운드적으로는 좀 더 공격적으로 바꿨고 사상적 기반을 확실히 정립시켰다는데 있습니다. 이런 KREATOR의 사운드는 동시대의 SLAYER, CELTIC FROST등과 같은 그룹들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신에서 서서히 정립되가고 있던 DEATH METAL(더 나가서는 BLACK METAL까지도)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럼 이렇게 METAL사에 큰 영향을 끼친 KREATOR의 사운드 적 특징이 무엇인가 살펴보면, 일단 팀의 리더이며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MILLE PETROZZA의 보컬에 있습니다. 이들이 나오기 이전까지의 THRASH METAL에서는 그냥 소리를 내지른다던가 굵고 힘찬 보이스가 거의 전부였었는데 이들은 여기서 더 진일보하여 데뷔 때부터 일반적 THRASH METAL서 볼 수 없었던 극단의 샤우팅 보컬을 시도했습니다. (THRASH METAL의 대선배인 VENOM의 CRONOS에게서 영향을 받았음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MILLE의 보컬은 지금의 익스트림 계열의 음악에서 보통 통용되는 그라울링 창법이라던가 그 외 인간의 목소리가 아닌듯한 무지막지한 보컬 창법에 근접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들로 인해 서서히 과격적으로 발전하고 있던 THRASH METAL은 보컬면에 있어서도 초과격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노래를 들을때 사운드는 그저 그래도 보컬 자체가 엄청나게 과격하면 전체적으로 그 노래는 엄청나게 과격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오히려 그 반대는 별로 과격하다고 느껴지는 정도가 약해집니다. GOTHIC METAL서 여성 소프라노 보컬이 진행될때 아무리 과격한 사운드가 나온다고 해도 그 음악이 시끄럽다던가 하는 것을 그렇게 지각 못합니다. 그만큼 보컬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해주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시도는 이후 나오는 익스트림계열의 뮤지션들에게 큰 공감을 얻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뭐 요즘은 익스트림의 익스트림까지 가는 막가파식이 보편화 된 상태라 이런 MILLE의 보컬이 과격하다고 생각이 안 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지금의 잣대로 과거를 평가하는 건 무모한 짓이죠 ^-^)

 

 


비단 보컬뿐만 아니라 사운드 역시 여타 THRASH METAL BAND들과 비교되는 과격 일반도로 도배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그야 말로 몰아 친다라는 말이 여기서 딱 어울리는 말일 것입니다.
뭐 THRASH METAL의 사운드야 아시는 분은 다 아시다 싶이 간단하게 말하면 휘몰아치고 때려 부수고 소위 말하는 막 달리자 스타일 (물론 실험적 요소들도 그 어떤 장르보다 많이 시도된 장르기도 하지만....)이었지만 이들은 그것을 더 진일보 하게 만들었다는 점이죠.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한 CELTIC FROST나 SLAYER가 암흑의 이미지나 공포의 이미지의 음악을 구사 한다면 이들은 파괴의 미학이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는 음악을 구사했었습니다. 80년대 초반 생성되었던 스래쉬는 여기서 과격면에서 극단의 진화를 하게 된 것이었죠. 비단 KREATOR 말고도 SODOM이라던지 DESTRUCTION같은 독일권의 이런 과격한 THRASH METAL의 오버로의 부상은 아직 언더에 남아있던 이런 부류의 음악을 하는 부류의 그룹들에게 영향을 준 것만은 사실입니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KREATOR는 THRASH METAL과 DEATH METAL을 이어준 중간자의 역할로써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지요.

 

 


이번에 소개하는 이들의 정규 3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TERRIBLE CERTAINTY'는 밴드내에서 위에서 말한 요소가 최고조로 올랐을 때 발표한 앨범입니다. MILLE의 초과격 하이톤 샤우팅 창법은 여기서 최고조를 이루게 됨은 물론, MILLE와 의 공격적인 기타리프와 파괴적인 곡구성도 정점에 오른 앨범이죠. 그래서 골수 THRASH 분자들과 KREATOR팬들은 이 앨범을 역대 KREATOR 앨범중 최고로 치고 있습니다. 앨범 곡들을 들어보면 전작들에 비해서 구성면에서 많은 부분들이 안정화되고 치밀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공격성은 전작과 비교해서 부족함이 없이 더 광폭하게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번 트랙의 STORMING WITH MENACE와 마지막 트랙의 BEHIND THE MIRROR를 들어보면 이들의 공격적 기타리프의 진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죠. 그야말로 휘몰아치면서 자근자근 때려부실듯한 리프는 듣는 이로 하여금 파괴의 카타르시스를 대리 만족 시켜줍니다.

全곡이 이런 과격 THRASH METAL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가운데 전작들과 또 다른 차이점은 그 당시 THRASH METAL계에 유행처럼 된 사회문제 고발이란 주제의식의 강화입니다. 5번 트랙인 ’TOXIC TRACE'로 이들도 서서히 주제의식을 반사회적인 내용으로부터 사회문제 고발문제로 바꿔가고 있음을 보여준 첫 곡이죠. 하지만 그들의 사운드에 걸맞게 사회문제 고발도 그 내용이 결코 순하지 않은, 과격한 표현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왜 골수 매니아들이 보편적으로 이들의 최대 히트작(미국에서 발매되서 전 세계적으로 이들의 이름을 처음으로 널리 알렸기에 이런 평가가 붙습니다.)으로 알려진 4집 앨범인 ‘EXTREME AGGRESSION' 보다 이 앨범을 더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바로 기타리프의 공격성 때문입니다. ‘EXTREME AGGRESSION' 때부터 KREATOR의 음악, 특히 기타리프는 다듬어지기 시작해서 상당히 유려하다고 까지 느낄 정도로 깔끔하게 다듬어지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이는 5집인 ’COMA OF SOULS‘때 극을 달하게 되죠. 즉 이들도 점점 메이져화 되 가면서 순수 공격성이 많이 거세 되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음악팬이 들을 때는 거기서 거기겠지만요) 그래서 모든 면에 있어서 공격성과 과격성이 최고조로 오를 때로 올랐고 그렇다고 무조건 단순 과격이 아닌 치밀한 곡 구성을 보여준 이 앨범을 최대 명반으로 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3집 앨범의 상업적 성공과 함께 THRASH계에 중요한 획을 그은 이들은 드디어 유럽을 넘어 THRASH의 본고장인 미국시장 진출의 기회를 따게 됩니다. 당시 NOISE에서는 자신들에게 속한 그룹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 장려했었는데 그것에 의거 KREATOR는 레코드사간의 계약을 통해 미국 내서는 EPIC레코드가 미국 외 지역에서는 NOISE가 배급을 하는 형식으로 THRASH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당당히 진출하게 됩니다. 이 앨범 이후 일반적인 메틀팬들에게도 그 이름을 널리 알린 수작인 ‘EXTREME AGGRESSION'과 ’COMA OF SOULS'이 그것이죠. 이때까지가 1기 KREATOR의 시대였고 과격한 THRASH METAL의 진수를 어김없이 보여줬던 때였습니다.

 

 

 

 


뱀발) 이 앨범으로 인해 골수 THRASH METAL 분자가 되 버렸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HELLOWEEN의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1과 함께 기념비적 앨범으로 꼽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지요. 지금도 골수 THRASH METAL 매니아에서 그렇게 바뀐 건 없지만 옛날에 비해 이 음악 저 음악 영역별로 넓게 듣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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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MING WITH MENACE

 

 

 

 


 



8. CELTIC FROST - TO MEGA THERION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6. 09:30



 

8. CELTIC FROST - TO MEGA THERION : THRASH METAL, 확장 가능성을 보이다

국적: 스위스

그룹: CELTIC FROST
앨범명: TO MEGA THERION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5년
레코드사: NOISE RECORD
공식홈페이지: www.celticfrost.com
멤버리스트: Thomas Gabriel Warrior (Voice, Guitars, Effects)
Reed St. Mark: Drums (Percussion, Vocals, Effects)
Martin Eric Ain: (Bass Tracks 2, 3, 11)
Dominic Steiner: (Bass, Effects Tracks 1, 4, 5, 6, 7, 8, 9, 10)


01. Innocence and Wrath
02.The Usurper
03. Jewel Throne
04.Dawn Of Meggido
05. Eternal Summer
06. Circle of The Tyrants
07. (Beyond The) North Winds
08. Fainted Eyes
09. Tears in A Prophet's Dream
10. Necromentical Screams
11. Return To The Eve (1985 Studio Jam)



일반적으로 HEAVY METAL, 그것도 EXTREME계로 불리우는 THRASH(THRASH METAL은 한국팬들에게 있어서 EXTREME으로 불리우죠)나 DEATH, BLACK METAL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있을까요? 단순히 머리 긴 놈들이 머리 흔들면서 하는 과격하고 소리지르고 빠른 음악? 아마 METAL팬이나 ROCK팬을 제외하고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인식되어 있을 겁니다. 그 외 요소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죠. 단지 시끄러운 음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어떤 장르보다도 실험적인 요소가 많이 행해진 장르가 THRASH METAL 및 그 외 METAL 장르이고 겉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치밀한 구성과 복잡한 내부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일반 팬들이 생각하는 그런 무식하고 단순한 음악이 절대로 아닌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스위스 출신의 CELTIC FROST는 위에서 말한 명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그룹중 하나입니다. 이들을 지칭할 때 꼭 따라붙는 말들이 있으니 아방가르드와 전위적 실험 밴드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첨에 이들을 접할 때 앨범 속지 설명에서 떠들어 대는 이런 말이 이해가 안 갔었는데 지금와서 보면 저렇게 이들을 잘 표현하는 단어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정도로 이들의 음악은 단순한 METAL 음악을 넘어서 매 앨범마다 실험적인 요소로 점철된 어찌보면 METAL의 이름을 빌린 다양한 장르의 혼합의 음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과격한 THRASH의 모습도 가지고 있고, BLACK METAL의 신비스럽고 어두운 오컬트적인 느낌, 그리고 빠른 음악과 별개로 DOOM METAL을 연상시키는 느릿느릿한 템포의 곡은 물론, 철학적이고 심오한 사운드의 모습, 여성보컬(혹은 코러스)의 적적한 사용으로 인한 고딕메틀적 이미지, 퇴폐적인 느낌은 물론 심지어 댄스 느낌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이런 다양한 시도를 함은 물론 이런 다른 요소의 것들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닌, 하나로 융합이 잘 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TO MEGA THERION은 CELTIC FROST의 실질적 첫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으로써 그들의 초창기때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앨범 이후 최고의 실험성과 아방가르드적 면을 보인 ‘INTO THE PANDEMONIUM' 앨범과 비교하면 다소 실험적인 요소는 적고 일반적인 THRASH METAL적 음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초창기 앨범에서도 단순한 THRASH METAL만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과격하고 스피드로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업템포의 슬로우한 전개방식도 보여주고 있고(특히 DAWN OF MEGGIDO 같은 곡) BLACK METAL에서 느낄 수 있는 신비스러우면서도 오컬트적인 느낌, 거기다가 낮은 저음의 암울함이 느껴지는 음악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는 그 당시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일반적인 구미권의 THRASH METAL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며, THRASH METAL의 오버그라운드적인 요소보다는 어두운 부분을 더욱 더 강조하는 언더그라운드 요소와 유럽 특유의 요소(유럽 특유의 감성이 깃든 사운드라던가 심포니적 요소외 기타등등)가 더욱 강했던 것이죠. 이런 요소들은 후에 발생하는 DEATH &  BLACK METAL 그룹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는데, 그 중 DEATH METAL계에 한 획을 그은 OBITUARY한테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이들의 최고 히트작인 CAUSE OF DEATH를 들어보면 CELTIC FROST의 TO MEGA THERION의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CIRCLE OF THE TYRANTS 곡까지 커버해서 앨범에 수록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이 앨범을 DEATH METAL의 탄생을 도운 산파역활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TOMAS GABRIEL의 보컬이 좀 더 과격하고 사운드가 좀 더 파괴적이기만 하면 이는 완전히 OBITUARY식의 DEATH METAL이라고 봐도 무방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즉 이 앨범에서 곳곳에 보이는 암흑적 이미지와 여러 요소들은 THRASH METAL과와의 연관성 보다는 DEATH METAL, 혹은 더 나가서는 BLACK METAL과와 더욱 더 음악성 연관성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이 앨범의 3,4,5,9,10번 트랙을 들어보면 수긍이 가는 이야기인데 특히 마지막 곡인 NECROMATICAL SCREAM은 이 모든 것을 집대성 하는 웅장한 분위기의 대곡으로 ‘CELTIC FROST의 음악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CELTIC FROST의 음악성은 THRASH METAL의 음역을 넓혔다는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일반적 THRASH METAL팬들이 쉽게 다가가기 꺼리는 요소도 제공하게 됩니다. 거기다가 일반 음악팬들이 다가가기에도 전혀 쉬운 음악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에 이것도 저것도 아닐 수도 있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 앨범마다 변하는 이들의 음악적 방향의 변화는 기존 팬들의 이탈도 초래 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상당히 위험한 시도이기도 한데, CELTIC FROST는 이런 위험요소들을 그래도 잘 피해가며 기존팬들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팬들을 잘 수용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음악성도 과시하며 METAL 음악의 다양성을 전세계에 보여주면서 METAL의 양식미를 한층 끌어올린 밴드로 호평을 받게 됩니다. 정작 그룹에 있어서 문제가 된 것은 이들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아닌 잦은 멤버 교체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들의 멤버 구성을 보면 앨범마다 다른 것은 물론, 한 앨범에서도 베이시스트가 다르다던가 기타리스트가 다르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안정화 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도 리더인 THOMAS GABRIEL의 카리스마로 전성기 때는 이것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다가 그 이후 쇠락기 때 문제가 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 이들 앨범 리뷰할때 언급하기로 하고, 암튼 1집과 2집의 상업적 성공 및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이들은 그 이후 이들의 최대 문제작인 ‘INTO THE PANDEMONIUM'을 발표하게 되고 METAL사에 한 획을 긋게 됩니다.

 

뱀발1) 표지 그림은 같은 스위스 출신이자 ALIEN의 아버지이기도 한 위대한 디자이너인 H.R. GIGER의 그림(제목: SATAN 1)입니다. GIGER의 그림과 CELTIC FROST의 음악, 생각외로 잘 매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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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ENTICAL S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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