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MORBID ANGEL - HERETIC
220. MORBID ANGEL - HERETIC : 변함없는 이들의 DEATH METAL, 그러나...
국적: 미국
그룹 : MORBID ANGEL
앨범명 : HERETIC
장르: DEATH METAL
제작년도: 2003년
레코드사: EARACHE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morbidangel.com
멤버리스트: Trey Azagthoth (Guitars & keyboards)
Steve Tucker (Bass & Vocals) Pete Sandoval (Drums)
01. Cleansed In Pestilence (Blade Of Elohim)
02. Enshrined By Grace
03. Beneath The Hollow
04. Curse The Flesh
05. Praise The Strength
06. Stricken Arise
07. Place Of Many Deaths
08. Abyssous
09. God Of Our Own Divinity
10. Within Thy Enemy
11. Memories Of The Past
12. Victorious March Of Reign The Conqueror
13. Drum Check
14. Born Again
이전글 참조
62. MORBID ANGEL - ALTARS OF MADNESS (1집)
113. MORBID ANGEL - BLESSED ARE THE SICK (2집)
83. MORBID ANGEL -COVENANT (3집)
95. MORBID ANGEL - LAIBACH (REMIX)
82. MORBID ANGEL - DOMINATION (4집)
111. MORBID ANGEL - ENTAGLED IN CHAOS (라이브)
127. MORBID ANGEL - FORMULARS FATAL TO THE FLESH (6집)
180. MORBID ANGEL - GATEWAYS TO ANNIHILATION (7집)
DEATH METAL, 아니 HEAVY METAL 자체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명반 GATEWAYS TO ANNIHILATION(2000)을 성공시킨 MORBID ANGEL은 또다시 멤버의 불안정이 발목을 잡게 됩니다. GUITARIST인 ERIC RUTAN이 완전히 탈퇴를 한 것이죠. 거기다가 DAVID VINCENT 이후 MORBID ANGEL의 VOCAL과 BASS를 맡은 Steve Tucker도 일신상의 이유로 탈퇴를 하게 되는 대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Steve Tucker의 빈자리는 HATE ETERNAL 출신의 Jared Anderson로 대처하게 되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Steve Tucker는 곧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GUITARIST는 찾지 못하게 되었고, 이에 Trey Azagthoth는 다시 최소 인원인 3인조 진영으로 밴드를 이끌기로 결정합니다. 체력적 소모가 심한 극악의 DEATH METAL에서 벌써 3번째 3인조 진영으로 이끌어가게 된 것입니다. (LIVE TOUR의 경우엔 세션맨을 쓰게 되지만)
이런 멤버 불안의 고질병을 안은 채로 2003년 이들은 통산 8번째 STUDIO 앨범인 HERETIC을 발매하게 됩니다.
멤버의 안정화는 없었다고 하지만 기존의 3인은 Formulas Fatal to the Flesh 앨범 이래로 계속 같이 갔기 때문에 HERETIC 앨범의 사운드는 과거와 별 차이 없습니다. 3인조 진영으로 인한 사운드적 허점도 없으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꽉찬 구성의 음악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앨범인 Gateways to Annihilation의 경우 DOOM METAL적 요소를 도입하여 아주 무겁고 질식할 거 같은 사운드 적 다양성을 보여줬다면 HERETIC 앨범에서는 기존의 DEATH METAL 요소를 베이스로 하되 다양한 요소의 도입으로 단순 DEATH METAL을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가장 크게 다가 온 것은 바로 보컬의 다양성입니다. 앨범의 모든 TRACK에 이런 보컬 형식들이 다 적용된 것은 아니지만 DEATH METAL 특유의 GROWLING VOCAL을 기반으로 SHOUTING VOCAL을 적용한 것입니다. 흡사 DEICIDE의 LEGION 앨범에서 보는 듯한 기법을 도입한 것이죠. 이런 보컬톤이 돋보이는 것은 Enshrined By Grace과 Beneath The Hollow, Curse The Flesh 등의 트랙들이며 특히 6번째 트랙인 Stricken Arise에서는 이런 보컬톤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3인조지만 완숙미가 더한 이들의 사운드와 다양한 시도로 인해 이 앨범도 명반으로 인정받게 되지만 전작 Gateways to Annihilation의 성공에 비해 상업적으로는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이는데, 초반 이 앨범의 판매고는 그닥 좋지 못한 편이었습니다. 이후 선전을 해서 최종 판매량은 3만장 이상으로 되었지만 그 과정까지 가는데 시기가 오래 걸렸으며, 이는 EARACHE의 심기를 건드리기에 충분했죠. 그리고 계약기간 만료 이후 더 이상 MORBID ANGEL과는 계약을 하지 않게 됩니다. 데뷔 앨범인 Altars of Madness(1989)부터 이어져 온 관계가 끝나게 된 것은 물론 암흑기에도 빛을 발한 MORBID ANGEL도 결국 침몰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 앨범 자체는 좋아하지만 앨범의 곡 구성 및 순서에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타이트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10번째 트랙인 Within Thy Enemy 부터 4곡이나 연속으로 이어지는 INSTRUMENT 곡들 때문이며 거기에 더해 HIDDEN TRACK으로 구성한 것들도 정도가 좀 심했기 때문입니다. 싱글이 아닌 앨범 자체를 놓고 듣는 것을 중시하는 저는 이 뒤에 곡 구성 및 순서들 때문에 갈수록 밀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불만이었죠. 이것들을 따로 보너스 CD로 넣어줬다면 모를까 (실제로 가지고 있는건 보너스 CD가 있는 버전입니다만)
뱀발) 이 HERETIC 앨범은 일반적인 스탠더드 CD 버전 이외에 한정판으로 18개의 트랙이 있는 보너스 CD가 있는 더블 CD 버전이 있습니다.
뱀발2) Enshrined By Grace 은 영화 The Texas Chainsaw Massacre의 SOUNDTRACK에 수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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