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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DEICIDE - INSINERATEHYMN

Category : ROCK & METAL | 2021. 9. 20. 17:54

 

 

 

202. DEICIDE - INSINERATEHYMN : 삐걱되기 시작한 이들의 행보
국적: 미국
그룹: DEICIDE
앨범명: INSINERATEHYMN
장르: DEATH METAL
제작년도: 2000년
레코드사: ROADRUNNER
공식홈페이지: www.deicide.com (더이상 작동 안함)
멤버 리스트: Glen Benton(Vocals/Bass)  Eric Hoffman(Guitars)
Brian Hoffman(Guitars)  Steve Asheim(Drums)


01. Bible Basher
02. Forever Hate You
03. Standing in the Flames
04. Remnant of a Hopeless Path
05. The Gift That Keeps on Giving
06. Halls of Warship
07. Suffer Again
08. Worst Enemy
09. Apocalyptic Fear
10. Refusal of Penance

 

 

이전글 참조

129. DEICIDE - LEGION (2집)

93. DEICIDE - ONCE UPON THE CROSS (3집)

 

 




밴드가 결성되고 10년이 넘는 기간을 지속하다보면 창작력 고갈의 시점이 오기 마련입니다. 거기다가 음악 GENRE에 대한 변화 및 진화, 팬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음악의 대두, 그리고 멤버들과 혹은 레코드 LABEL과의 불화라던가 등등 문제점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이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밴드의 앞날이 결정되기 마련이지요.

 



UNDERGROUND에 있는 DEATH METAL을 OVERGROUND로 끌어올린 일등 공신 중 한 밴드인 DEICIDE도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딱 밴드 결성 13주년, 첫 앨범을 발매한지 1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5번째 정규 앨범인 INSINERATEHYMN은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앨범이 되어야 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렇지 못한, 오히려 DEICIDE가 흔들리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앨범이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앞서 말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인데 그중에서 ROADRUNNER와의 불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게 됩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HEAVY METAL은 ALTERNATIVE ROCK과 INDUSTRIAL ROCK에 의해 MAIN STREAM 자리를 내놓게 되고 수많은 밴드들이 해체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는데 여기서 OVERGROUND에 올라온 DEATH METAL 밴드들도 예외는 아니었죠. MAJOR LABEL의 경우 잘 나갈 때는 지원을 엄청나게 해주지만 반대로 상황이 좋지 못하면 압박을 엄청나게 해오는데 이런 환경에서 자존심이 세고 IDENTITY 간섭을 받기 싫어하는 뮤지션들과의 불화는 필연적인 일이었습니다. DEICIDE와 ROADRUNNER와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앨범의 재정적 지원은 미비하였고 거기엔 DEICIDE와 함께 했던 명 프로듀서인 Scott Burns도 떠나는 일도 발생하게 되지요. 새로운 프로듀서인 Jim Morris 역시 명 프로듀서이라 어느 정도 상쇄되긴 했지만.
또한 DEATH METAL 밴드들의 가장 큰 공통된 문제인 거기서 거기인, 차별화 되지 못한 음악의 양산도 한 몫 했습니다. 거기다가 여타 DEATH METAL보다 그 정도가 심한 BRUTAL DEATH METAL이었으니 더더욱....

 



이런 결과로 나타난 INSINERATEHYMN은 그렇기 때문에 팬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2000년 기준 역대 DEICIDE 앨범 중 가장 저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이 예전과 완전히 달리 졸작이라고 평가하기엔 그건 너무 가혹한 평가일 것입니다. DEICIDE는 DEICIDE이고 여전히 긁어대고 내지르는 이들의 사운드는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전 작들에 비해 크게 새로운 요소가 없는데다가(거기다가 DEATH METAL, 아니 HEAVY METAL 자체가 몰락하던 시기였으니) 전작들에 비해 다소 느긋해져 보이는 사운드 메이킹 덕에 이들도 나이 들어서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평부터 다소 멜로딕한 요소도 일부 곡에서 보이기 때문에 평균 정도 하는 작품임에도 평가는 전반적으로 안 좋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이런 문제점들이 드러난 INSINERATEHYMN은 알고 보니 양반이더라... 가 되게 되는데, 이후 ROADRUNNER와 갈등이 더더욱 증폭됨과 동시에 Hoffman형제들과 Glen Benton과의 불화까지 겹치게 되면서 DEICIDE의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안 좋게 되어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도 DEATH METAL 밴드들의 앞날은 계속해서 험난해지고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된 것이죠. 

 

 

뱀발) 앨범 표지는 보다시피 666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6번째 앨범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는데, 정규앨범으로만 따지면 이 앨범은 5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입니다. 즉 중간에 1998년에 나온 LIVE 앨범인 WHEN SATAN LIVES 앨범을 포함시키면 이 앨범이 딱 6번째 앨범이 되는 것입니다.

 

 

 

 

 

 

 

 

FOREVER HAT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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