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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DEICIDE - LEGION

Category : ROCK & METAL | 2015. 8. 30. 14:55

 

 

 

129. DEICIDE - LEGION : DEICIDE를 MAINSTREAM으로 부상시킨 그 앨범

국적: 미국
그룹: DEICIDE
앨범명: LEGION
장르: DEATHMETAL
제작년도: 1992년
레코드사: ROADRUNNER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deicide.com
멤버 리스트: Glen Benton(Vocals/Bass)    Eric Hoffman(Guitars)
Brian Hoffman(Guitars)    Steve Asheim(Drums)

 


01. Satan Spawn, The Caco-Deamon
02. Dead But Dreaming
03. Repent To Die
04. Trifixion
05. Behead The Prophet (No Lord Shall Live)
06. Holy Deception
07. In Hell I Burn
08. Revocate The Agitator

 

 


이전 글 참조

93. DEICIDE - ONCE UPON THE CROSS  (3집)

 

 

 

 

거물급 DEATH METAL 밴드들이 속속들이 데뷔하던 1990년대 초의 DEATH METAL SOUND들은 대부분 OLD SCHOOL 스타일의 TYPICAL DEATH METAL이었던 것에 비해, DEICIDE가 들고 나온 DEATH METAL은 이와 궤를 달리하는 BRUTAL DEATH였습니다. 그나마 THRASH METAL적 요소가 어느 정도 보였던 OLD SCHOOL TYPICAL DEATH에 비해 BRUTAL DEATH는 사운드 적 과격성을 더욱 더 부가 시키고 더욱더 알아듣기 힘든 GROWLING VOCAL, 파괴적인 투 베이스, BLAST DRUMMING, 풀 디스토션의 사용한 BRUTAL DEATH METAL을 들고나와, 일반인이 듣기엔 그야말로 이것이 음악인가? 소음인가? 하는 논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거기다가 본격적으로 ANTI-CHRIST와 SATANISM을 전격적으로 내세운 DEICIDE는 이슈화 될래야 안 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다른 DEATH METAL 밴드들도 사상적으로 ANTI-CHRIST를 내세우긴 했지만 DEICIDE처럼 인터뷰 할 때 음악적 이야기는 안 하고 SATANISM만 줄창 이야기 하고 기득권들의 속을 긁는 발언을 한다던가 , 가사 내용은 시종일관 기독교에 대한 불경스런 내용을 담고 있는 밴드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아예 밴드 명이 신을 죽이는 자라는 뜻의 DEICIDE였으니... (리더인 GLEN BENTON은 역 십자가를 이마에다가 낙인을 찍기까지 합니다.) 

이런 논란의 중심이었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1990)으로 DEATH METAL SCENE에 거대한 충격을 주었고, 단숨에 DEATH METAL을 대표하는 밴드로 부상한(전 세계적으로 1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립니다.) DEICIDE는 2년 후 두 번째 앨범인 LEGION을 발표하게 됩니다.

 

 

 

LEGION 앨범은 이후에 나온 DEICIDE 앨범까지 포함해서 사운드 적으로 가장 이질적인 스탠드를 취하고 있는 앨범이 되어버립니다. 일단 무식하게 시종일관 달리고 때려 부신다는 BRUTAL DEATH에 더해 사운드적으로 굉장히 테크니컬하고 복잡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예 이번 앨범 컨셉으로 밴드가 연주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어려운 테크니컬 연주를 상정했다고 합니다. 그 덕에 라이브 연주하기 엄청 빡세, 과거에는 라이브 set으로 DEAD BUT DREAMING만 연주했었지 LEGION에 있는 나머지 트랙들은 연주하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의 공격성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으니 한 마디로 더욱 더 발전된 DEATH METAL 사운드를 들고 나온 셈입니다. 여기서 더 나갔더라면 PROGRESSIVE DEATH METAL로 발전할 수 있을 정도. 일단 TECHNICAL DEATH METAL의 원형을 확립한 앨범으로 기록될 만 합니다.
거기다가 보컬의 활용도 전작, 그리고 이후 앨범들과도 차별성을 두고 있는데 바로 세컨드 보컬인 타이트하게 조여가는 악령이 외치는 듯한 샤우팅 보컬의 적극적 활용이 그것입니다.
물론 전작을 포함하고 이후 앨범에서도 이 세컨드 보컬의 활용은 계속 하고 있지만 이 LEGION 앨범에서 처럼 거의 트윈 보컬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쓰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운드적 복잡함과 보컬의 다채로움은 일반적인 BRUTAL DEATH의 이미지를 넘어 DEATH METAL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는데 이후 DEATH METAL SCENE은 누가 더 빠르고 지저분하면서 폭력적으로 때려부수냐에 초점이 맞춰져 DEATH METAL BAND들의 음악은 차별성이 없어지고 그게 그거 같은 음악을 양산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DEATH METAL의 전성기는 매우 짧게 끝나게 되고 쇠락하게 되었는데, DEATH METAL BAND들이 이런 LEGION 앨범처럼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다양한 실험적 요소를 도입하였더라면 DEATH METAL의 쇠락은 막지는 못했을지라도 적어도 좀 더 늦춰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뭐 이런 요소를 도입한 DEICIDE 본인들 조차 라이브 연주하기 엄청 힘들다고 이런 요소를 포기하고 원점회귀를 하였고 골수 DEATH METAL 팬들 중 LEGION 앨범이 난잡하다고 싫어한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DEATH METAL 팬들은 이런 요소들을 그닥 탐탁지 않게 생각하죠) DEATH METAL SCENE 몰락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될 수 밖에요

 

 

 

이렇게 단발성 시도로 끝난 LEGION 앨범이지만 DEICIDE가 MAINSTREAM으로 올라서게 한 앨범이자 대표작으로 인정받게 한, 그리고 미국 내에서도 1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려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앨범으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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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N SPAWN, THE CACO-DA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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