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X JAPAN - JEALOUSY
161. X JAPAN - JEALOUSY : 이들 최후의 ROCK음악이 돋보이는 앨범
국적: 일본
그룹: X JAPAN
앨범명: BLUE BLOOD
장르: SHOCK ROCK / VISUAL ROCK
제작년도: 1991년
레코드사: SONY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xjapan.com
멤버리스트: Hayashi Yoshiki - YOSHIKI(Drums) Matsumoto Hideto- HIDE(Guitars)
Deyama Toshizou- TOSHI(Vocals) Taiji Sawada- TAIJI(Bass)
Tomoaki Ishizuka- PATA(Guitars)
01. Es Dur no piano-sen
02. Silent Jealousy
03. Miscast
04. Desperate Angel
05. White Wind from Mr.Martin ~Pata's Nap~
06. Voiceless Screaming
07. Stab me in the Back
08. Love Replica
09. Joker
10. Say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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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이저 데뷔 앨범인 BLUE BLOOD은 오리콘 차트 6위까지 오름과 동시에 무려 100주 동안 차트에 머물게 되고 Grand Prix New Artist of the Year와 4th Japan Gold Disc Awards를 수상하게 됩니다. 이런 대성공으로 인해 X JAPAN은 SONY 레코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되죠.
이에 따라 차기 앨범 녹음 작업은 일본이 아닌 LA에서 이뤄지게 되고 1991년 7월 JEALOUSY 앨범이 발표됩니다.
전작처럼 이 JEALOUSY 앨범도 발매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오리콘 차트 TOP을 기록함은 물론 50주 동안 차트에 머물게 되고 판매량은 111만장 이상을 기록하여 역대 X JAPAN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게 됩니다. X JAPAN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죠.
BLUE BLOOD에서 2년간의 시간차를 두고 나온 앨범이기 때문에 음악적 차이는 별로 없을 거 같았지만 전작에 비해 굉장히 다채로운 성향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작곡에 YOSHIKI가 주도를 이뤘던 전작과 달리 이 JEALOUSY 앨범에서는 HIDE와 TAIJI의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며 드러머인 TAPA의 곡도 수록 되어 있습니다. (주1)
YOSHIKI의 곡들은 전형적인 X JAPAN식의 발라드 풍의 노래였지만 TAIJI의 곡의 경우에는 또한 전형적인 LA METAL풍의 노래이며 HIDE의 노래는 전형적인 X JAPAN식의 락음악을(MISCAST) 때로는 아트락 적인 모습을(LOVE REPLICA) 혹은 익살스런 (JOKER) 음악을 선보이고 있지요.
이렇게 각 멤버들이 작곡에 참여하여 각자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다채로운 음악을 보여주는 것은 좋았지만 전반적인 음반으로써의 통일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즉 싱글로써는 괜찮지만 앨범으로 볼 때는 구심점 없이 중구난방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이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X JAPAN, 아니 VISUAL ROCK의 전성시대를 연 JEALOUSY였지만 사실상 이 때가 X JAPAN이 초창기에 추구했던 복잡다단했던 ROCK 음악의 마지막 시기가 되어 버립니다. 이 앨범 이후부터는 ROCK적인 FEEL을 버리고 발라드 요소를 강조하는 밴드로 전이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X JAPAN의 성공 동력은 솔직히 이런 ROCK음악 보단 발라드 음악의 힘이 더 컸고, X JAPAN의 팬들도 이런 ROCK음악 보다는 발라드 음악을 더 원하게 되는 현상까지 일어나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근본적으로 LA METAL에 제일 가까운 음악을 만들었던 TAIJI와 ROCK 발라드가 강한 음악을 추구하려고 했던 YOSHIKI의 대립이 심해졌는데, 결국 X JAPAN의 주도권은 YOSHIKI가 쥐고 있었고 결국 필연적으로 멤버들간의 음악적 불일치에 의한 불화로 베이시스트 TAIJI는 탈퇴를 하게 됩니다.(주2)
X JAPAN에 있어 ROCK FEEL이 강한 음악형성에 중요한 축을 이뤘던 TAIJI의 탈퇴는 발라드화 되가는 X JAPAN의 흐름을 더욱 더 가속화 시켜가며 YOSHIKI의 음악적 목소리가 더더욱 커지게 되어갔죠. 그래서 결국 최후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DAHLIA에서는 완전히 YOSHIKI의 독집 앨범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발라드 음악으로 전체가 도배되게 되죠.
최고의 음반 판매량과 최전성기를 가지고 온 JEALOUSY 앨범이었지만 X JAPAN에 있어 실질적 ROCK음악의 종말을 가지고 온 음반이자 어찌보면 이때부터 X JAPAN은 해산의 씨앗을 잉태한 앨범으로 기록되게 됩니다.
주1) 원래 추가적으로 ART OF LIFE와 Standing Sex, 이 두 곡을 이 앨범에 수록하려 했으나 요시키가 두 곡을 작업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지체하는 바람에 두 곡이 제외된 채 나오게 되었습니다.
주2) TAIJI는 탈퇴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대 그룹 LOUDNESS(개인적으로 최고의 일본 밴드라 생각합니다.)에 몸을 잠시 담았다가 자신의 밴드인 D.T.R(DIRTY THRASHI ROAD)를 결성합니다. 여기서 TAIJI의 음악은 X JAPAN 시절보다 더 강력한 LA METAL 색채가 강한 음악들을 선보이게 되었는데, 이로 미뤄 TAIJI가 어떤 음악을 하고싶어 했는지, 발라드 위주로 가려는 YOSHIKI와 왜 마찰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는지 짐작을 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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