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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SEPULTURA - ROOTS

Category : ROCK & METAL | 2013.07.17 01:47

 

 

 

 

 

 

110. SEPULTURA - ROOTS : 그들의 뿌리와 서슬퍼런 분노를 표출하다!

 

 

국적: 브라질
그룹: SEPULTURA
앨범명: ROOTS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95년
레코드사: ROADRUNNER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sepultribe.com/
멤버리스트: Max Cavalera(Vocals / Guitars) Andreas Kisser(Guitars)
Paulo Jr.(Bass) Igor Cavalera(Drums)


 

01. Roots bloody roots
02. Attitude
03. Cut-throat
04. Ratamahatta
05. Breed apart
06. Straighthate
07. Spit
08. Lookaway
09. Dusted
10. Born stubborn
11. Jasco
12. Itsári (featuring Xavante Tribe)
13. Ambush
14. Endangered species
15. Dictatorshit
16. Canyon Jam (unlisted hidden track)

 

 

이전글 참조
38. SEPULTURA - MORBID VISIONS : 이들의 위대한 시작, 광폭한 원류음악 (1집)
21. SEPULTURA - BENEATH THE REMAINS : 브라질산 THRASH의 전세계 폭격시작!!! (3집)
27. SEPULTURA - ARISE : THRASH로 완벽하게 전이된 이들의 명반!!! (4집)

71. SEPULTURA - CHAOS AD : 그들만의 ORIGINALITY를 확립한 명작앨범 (5집)


 

 

이전작인 CHAOS A.D. 의 대성공은 SEPULTURA가 더 이상 METALLICA나 SLAYER의 아류 밴드가 아니라는 인식을 HEAVY METAL팬들에게 각인시키고 그들만의 음악적 IDENTITY를 확립함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그들의 이름을 널리 알린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SEPULTURA가 원래 CHAOS A.D.앨범에서 추구하려고 했던 것은 모국인 브라질 전통음악을 THRASH METAL에 투영하는 것이었으나, 상업성을 최우선하던 ROADRUNNER RECORDS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여 원하는 바를 실현하지 못하게 되고, 리더인 MAX CAVALERA는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ROOTS 앨범에서는 그들이 원래 하고 싶어했던 브라질 토속음악과 브라질의 원시적 뿌리를 찾는 컨셉의 앨범을 만들기를 강하게 피력하였고, 이를 위해 실제로 이들은 브라질 원시 부족 Xavante(샤반테)족을 만나 같이 생활도 해보는 등, 각종 노력을 펼쳤고 그 결과 이번 ROOTS 앨범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자신의 뿌리를 찾아 표현하겠다는 신념으로 치밀하게 준비된 ROOTS 앨범은 순수 음악적인 면만 놓고 봤을 때 SEPULTURA의 앨범 중 가장 뛰어난 면모를 보임과 동시에 가장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앨범으로 등극합니다. 그 동안 SEPULTURA에서 볼 수 없던 실험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런 요소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 그들의 뿌리를 찾아 표현하겠다는 의지는 브라질 민속음악과 원주민 토착 악기의 사운드가 앨범 곳곳에 나타나는 것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 앨범에서는 드럼 키트에 조그마한 원주민 타악기를 한, 두개 걸쳐 놓았기 때문에 통상적인 드럼 베이스나 스네어를 치다가도 중간 중간에 원주민 타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예 12번째 트랙인 Itsári에서는 XAVANTE 족의 음악을 직접 녹음하여 손을 좀 보았으며, 히든 트랙인 Canyon Jam에서는 10여분 이상동안 지속되는 전통음악 퍼커션 연주가 이어지면서 흡사 다큐멘터리 프로에 나오는 원주민의 연주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전작인 CHAOS A.D.에서도 얼핏 비췄지만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INDUSTRIAL적 요소는 이번 앨범에서 강하게 부상하게 됩니다. 음악 내내 강한 노이즈가 곳곳에 터져나와 이들 사운드의 이질적인 요소를 더욱 더 배가 시켜 흡사 INDUSTRIAL METAL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기타 톤 자체를 다운 튜닝하여 굉장히 무겁고 질질 끌리는 듯한 무거움이 구현되는데 그 동안 THRASH METAL에서 느낄 수 없던 무거움과 생소함과 기괴함이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극명히 드러나는 트랙은 Breed apart와 Straighthate, 그리고 LOOKAWAY로써 INDUSTRIAL METAL의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보컬리스트인 MAX CAVALERA의 보컬이 과거와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야말로 서슬퍼런 분노가 폭발, 절규에 찬 보컬은 THRASH METAL의 범위를 넘어, 노이즈와 디스토션과 시너지 효과를 내, 분노와 중압감으로 폭발할 것 같은 긴박감을 리스너들에게 그야말로 120% 이상 선사하는 최종 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얼핏 보면 따로 놀 것 같은 이 요소들은 치밀하게 계산된 연주와 구성요소로 인해, 예를 들어 다운 피킹된 리프로 시종일관 노래를 이끌어가면 음악적 단조로움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이를 객원 보컬의 랩과 샘플링으로 매꾼다던가 그 자리를 토속음악이 단조로움을 피하고 풍성하게 만든다는 식의 시너지 효과를 내어 여태까지 THRASH METAL SCENE에서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음악성을 보여주고 그 탄탄한 구성을 만들어 버립니다. 특히 INDUSTRIAL 적 요소가 강하면 그 음악은 건조해지기 마련인데 오히려 이들 음악은 그루브 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요소요소의 치밀한 구성력에 의거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 동안 이들이 METALLICA나 SLAYER이 아류 밴드 정도로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이런 음악성을 갖춘 대 밴드였나? 하는 놀라움의 연속을 안겨주게 됩니다.

 

 

솔직히 이렇게 변모된 SEPULTURA의 모습들은 일반 THRASH METAL 팬들에게는 크게 어필하기는 힘들고 외면당할만한 요소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이들 앨범에 찬반양론이 벌어지고 순수 THRASH METAL 팬들은 이런 변화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도 사실이었죠.

하지만 이런 것을 상쇄 시킬 수 있었던 것은 SEPULTURA의 연주력 자체가 최정점에 다다랐기에 가능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ROOTS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CHAOS A.D. 앨범 만큼은 아니지만 200만장 정도의 판매고를 올려 음악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인정받는 앨범이 됩니다.

 

 

하지만 SEPULTURA의 문제는 이런 음악적인 곳이 아닌 엉뚱한데서 터지게 됩니다. 바로 멤버들 간의 갈등이 그것입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SEPULTURA의 매니저를 맡았던 MAX CAVALERA의 아내와 다른 밴드원들간의 불화가 심화되었고(평소에 간섭이 엄청 심해서 문제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MAX CAVALERA의 탈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즉 이 앨범은 SEPULTURA의 최전성기 멤버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역작이자 마지막 역작이 되 버리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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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주형 2014.09.08 18:39 신고 Edit or Delete Reply Permalink

    너무 잘 앍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찾은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힙합이건 메탈이건 락이건 단순한 국적 칼라를 떠나 아이덴티티가 중요한거 아닌가 생각 중이라서요~^^

    • FAZZ-REBIRTH 2014.11.16 00:46 신고 Edit or Delete Permalink

      조주형 님 >> 맞는 말씀입니다. IDENTITY가 없는 밴드들은 결국 해산의 길을 걸었던 역사를 보면 더욱 더 그 중요성이 느껴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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