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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플랑크톤 살파, 사피리나

Category : 과학,CG,상식 | 2024. 2. 16. 10:34

 

 

 

 

 


 플랑크톤(Plankton, 浮遊生物)
 : 바다에 부유하는 생물들로, 각종 동물, 식물, 세균 등을 
 포함하며, 바다, 원양, 또는 담수에서 서식한다. 떠살이 생물이라고도 한다.
 플랑크톤은 유전적 분류보다는 생태에 따라 정의된다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생물군으로 알고 있는 플랑크톤은 어디까지나 "부유하는 생물"이라는 개념 정의이므로, 대형 생물도 해파리 등 유영 능력이 매우 낮은 것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종종 물의 작은 동물이나 조류 등의 미생물을 플랑크톤라고 칭하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광합성에 의한 것을 식물 플랑크톤(Phytoplankton), 섭식에 의한 것을 동물 플랑크톤(Zooplankton)라고 한다. 그러나 소용돌이 편모 조류 등에서 색소를 가지지 않고 박테리아 등의 입자를 유일하게 섭취하는 것이나, 색소를 가지고 광합성을 하는 한편 섭식하는 것도 있으므로 알고보면 분류가 복잡한 생물이기도 하죠.
또한 유생 때는 플랑크톤이 맞으나 성장하면서 일반 생물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기준으로 삶의 일부를 플랑크톤으로 지내는 것을 임시 플랑크톤(Meroplankton), 삶의 거의 모든 시기를 플랑크톤으로 지내는 것을 종생 플랑크톤(Holoplankton)라고 분류 합니다. 해양 무척추 동물 중에는 난생과 유생의 시기를 플랑크톤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일종에 부유하는 생물, 그리고 분류보다 생태에 따라 정의되는 플랑크톤이기 때문에 플랑크톤이라고 칭하는 생물들을 보면 매우 독특한 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가지 특이한 플랑크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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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 몸이 투명한, 그리고 크다 : 살파 Thetys vagina

 

 

살파과(Salpidae)는 탈리아강에 속하는 술병모양으로 부유 생활을 하는 피낭동물과의 하나입니다. 피낭동물 중 우리에게 친숙한 것은 멍게인데 그 멍게의 친척인 것이죠. 

이 살파과들은 살파속에 속하는 7종에 대한 총칭으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중 큰살파속에 속하는 Thetys vagina (Twin sailed salp)는 살파과들 중에서 가장 유니크한 종인데, 알려진 살파 중 가장 큰 종이기 때문입니다. 최대 333mm까지 발견된 종으로 플랑크톤은 작다라는 생각을 깨주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플랑크톤의 특징 중 하나인 투명한 몸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덤. 

이런 젤라틴과 비슷한 투명한 몸 때문에 물에서 잘 보이지 않아 포식자를 피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특이한 점 때문에 학명도 vagina가 붙은 것도 재미있다 하겠네요

 

 

 

 

 

 

 

 

 

2. 클로킹이 되는 플랑크톤 : 사피리나 Sapphirina darwinii

 

 


동물 플라크톤 한 종류로 요각류(copepod) 검물벼룩 목에 속하는 사피리나(다른말로 Sea Sapphire)는 종이 굉장히 많은데 보통 우리가 사파리나라고 부르는 종은 Sapphirina darwinii에 속하고 있습니다.
Sapphire(사파이어)라는 뜻이 붙은 사피리나는 이름과 같이 색이 굉장히 아름다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수컷 사피라나의 특징으로 암컷과 달리 수컷 피라나는 빛에 노출되면 빛을 반사하는 각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 말해 수컷 사피라나는 몸 표면의 등쪽과 배쪽 바로 아래에 있는 세포질에 코팅된 Guanie 육각판의 미세한 평행층(폭 약 1.µm)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에 빛이 닿으면 반사되는 각도가 다르게 되어 선명한 홍채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를 색체학에서는 구조색으로 분류하는데 자개장, CD 표면, 비누방울 표면에 나타나는 무지개색이 바로 이런 원리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묘한 빛이 나는, 보석같은 색을 나타내는 것도 신기하지만 이 사피리나가 더욱 더 놀라운 것은 클로킹(Cloaking)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동영상 출처 : American Chemical Society

 

 

 

온 몸이 투명한 플랑크톤은 많지만 이렇게 몸 전체가 갑자기 사라지는 플랑크톤은 흔치 않은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아까 말한 수컷 사피리나의 구조적 특징 때문입니다. 
사피리나의 이런 구조적 특징은 어떤 경우에 빛이 45도로 들어올 때 이에 대한 반사광은 가시광선이 아니라 자외선으로 된다고 합니다. 빛이 가시광선이 아니라 자외선으로 반사가 된다면? 자외선을 볼 수 없는 우리 눈에서는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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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수많은 생물군들이 플랑크톤으로 묶여 있다보니 신기한 생물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는 인류가 제대로 탐사하기 힘든 곳도 많으니 더 많은 신기한 생물들이 무수히 많이 있을 것이고 이들은 또한 우리를 놀라게 하기 충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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