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게임) ...For Geese
餓狼伝説(아랑전설, 해외명 FATAL FURY)은 일본 SNK에서 1991년에 처음으로 내놓은 대전격투 게임으로 이후 아랑전설2(1992)의 공전의 히트로 SNK의 대표 프랜차이즈가 되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SNK 도산 이후 그 명맥은 다른 격투 게임이자 SNK의 새로운 프랜차이즈가 된 THE KING OF FIGHTERS (이하 KOF) 시리즈에 캐릭터들이 편입되어서 그 위상은 예전 같지가 않지만. (이후 GAROW MARK OF THE WOLVES 속편이 개발 중으로 알려져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아랑전설의 주인공은 TERRY BOGARD이고 그의 숙적이자 시리즈를 대표하는 보스는 바로 GEESE HOWARD입니다.
GEESE의 경우 첫 등장인 아랑전설 때만 해도 그냥 일반적인 악역이자 보편적인 최종 보스 캐릭터로 1편서 사망처리 된 것으로 나오고 그 이후에 안 나올거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카리스마와 와패니즘적 요소가 맞아 떨어져 큰 인기를 끌게 되고 이후 아랑전설2 스페셜(1993)에서 부활하게 되고 현재 그의 캐릭터 성이 확립되죠.
그 이후작인 아랑전설 3에서 TERRY BOGARD의 라이벌 격으로 부상하며 SNK 격투 게임 보스 중 상징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런 GEESE의 인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KOF의 힘을 빌어 명맥 유지 중)
재미난 사실은 1편인 아랑전설 때만해도 주인공들에게 없는 전용 THEME SONG이 GEESE에게 있다는 거.
이 전용 THEME SONG이 또한 큰 인기를 끌어 그 이후에도 이 노래에서 조금씩 어레인지 되어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THEME SONG 제목들이 굉장히 특이한데
처음 나온 곡명은 ギースにキッス (기스에게 키스 A Kiss for Geese) 이고
아랑전설 스페셜 때는 ギースにしょうゆ (기스에게 간장 Soy Sauce for Geese)
KOF 96때는 ギースに肩こり(기스에게 어깨 결림 Stiff Shoulders for Geese)
KOF 2002 UM에서는 ギースにマスタード(기스에게 머스타드 Mustard for Geese)
그 외는 기존 곡들의 리메이크 등등이 쓰이고 있습니다.
카리스마의 GEESE와 동떨어진 이 웃긴 곡명들이 왜 만들어졌는가?
이는 첫 번째 아랑전설 제작 당시 음향 담당 스탭이 마감까지 시간 얼마 없다고 그냥 GEESE THEME SONG 제목을 기스에게 키스로 붙인 것이 전통이 되어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이것도 GEESE의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으니 여러모로 GEESE HOWARD는 SNK에서 받는 대접이 이리저리 좋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느낌이 좋은 KOF 96의 ギースに肩こり(기스에게 어깨 결림 Stiff Shoulders for Geese)의 어레인지 버전을 소개하면서 마무리 질까 합니다.
중간의 기타 솔로의 향연이 정말 멋있으면서 동양과 서양풍 느낌의 GEESE THEME를 어레인지 잘 했기 때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