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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지금도 널리 통용되는 SPACE HARRIER & OUTRUN 음악

Category : MUSIC & MOVIE | 2019. 12. 20. 11:42

 

 

 

SEGA의 천재 프로듀서인 스즈키 유가 1985년도에 만든 SPACE HARRIER는 (역시 그가 만든 세계 최초의 체감형 16BIT 아케이드 게임인 HANG ON과 마찬가지로) 스프라이트의 확대 축소를 이용한 유사 3D기능을 사용, 굉장히 빠른 스크롤이 이어져 극한의 속도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게임이었습니다. 당연히 이 게임은 크나큰 성공을 거뒀는데 게임의 성공과 마찬가지로 음악도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림1. SPACE HARRIER MAIN화면, 게임화면, CABINET)

 

 

특히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이 전력질주를 하면서  "Welcome to the fantasy zone! Get ready!"라는 말과 함께 나오는 1번째 스테이지 곡이자 SPACE HARRIER의 MAIN THEME곡은 지금도 당시 이 게임을 접했던 게이머들에게 게임과 함께 크게 어필하게 되어 지금도 곳곳에서 리메이크 되어 울러 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86년 스즈키 유는 또 다른 체감형 게임을 만들게 되는데 기존의 레이싱 게임과는 다른,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게임에 가까운 OUTRUN을 내놓게 됩니다. 기존의 레이싱 게임들은 서로 경쟁을 하면서 누가 더 빨리 트랙을 도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서로 경쟁을 하다 보면 차량끼리 충돌을 하게 되어 폭발까지 하는 것이 예사였는데 OUTRUN은 오픈카인 FERRARI TESTAROSA에 금발의 미녀를 태우고 멋진 자연 풍광을 즐기며 달리기만 하면 되는 파격의 게임이었습니다. 또한 단순하게 달리기만 하는 것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음악을 선곡하는 것부터 해서 현재처럼 100% 시뮬레이션은 불가능했지만 최대한 실제 자동차의 COCKPIT을 모티브로 제작된 특제 캐비넷과 포스 피드백 모터가 달린 핸들, 페달과 기어 등으로 실차의 운전감을 그럴싸하게 흉내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합니다.

 

 

(그림2. OUTRUN TITLE 화면, CABINET)

 

 

 

이런 게임성으로 이전 작들에 이어 OUTRUN역시 대성공을 거두는데, 여기에서 쓰인 음악들 역시 큰 인기를 구가하게 됩니다. 배경음악은 Passing Breeze, Magical Sound Shower, Splash Wave에서 한 곡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 세 곡 다 당시 기준으로 수려했던 게임 배경 그래픽 풍광과 잘 어울리고 스포츠 카에 여자를 태우고 달린다는 느낌과 잘 어울리는 명곡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바로 SPLASH WAVE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크게 사랑받은 곡으로써 지금도 꾸준하게 리메이크되고 있는, OUTRUN하면 바로 떠올리게 되는 곡이 되겠습니다.

 

 

(그림3. OUTRUN은 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명곡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의 마음에 흐르고 각인 되는 거 같습니다.

SEGA의 초창기 게임 명곡 2곡을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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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HARRIER MAIN THEME (SEGA GAME MUSIC SOUNDTRACK VER.)

 

 


 

 

OUTRUN SPLASH WAVE (SEGA GAME MUSIC SOUNDRTRACK VER.)

 

 

 


뱀발) 시대가 시대인 만큼 저작권 개념이 희박했던 때 나온 게임이라 저작권을 대놓고 무시하는 일이 일어난 게임들이기도 합니다. 먼저 SPACE HARRIER의 경우 타이틀 화면에 대놓고 퍼스트 건담에 나오는 DOM을 무단으로 사용하였지요. 그나마 다르게 보이게 하려고 머리 부분은 ZAKU FLIPPER를 사용하였는데 그런다고 이 기체를 몰라볼 사람이 있을련지. 거기다가 아예 게임 사용설명서에 기체 이름을 당당히 DOM이라고 박아 놓았으니...

 

 

그리고 OUTRUN의 경우에 사용된 차는 FERRARI의 TESTAROSSA였습니다. 비록 TESTAROSSA에는 게임에서 나오는 오픈카 형태는 없지만 역시 무단 사용이었던 것이죠. 요즘 같아서는 라이선스를 구입해서 게임에 넣었겠지만 당시에는 실제로 TESTAROSSA 오픈카가 없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차라고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페라리 로고가 떡하니 보이는데 그런 주장이 먹힐 리가. 결국 FERRARI에게 소송을 당하고 합의를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시대의 흐름 또한 느낄 수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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