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ANIMATION 주제곡들이 있지만, 논란거리라는 측면만 볼 때 꼭 끼는 ANIMATION 주제가가 있으니 바로 BRAIN POWERED의 IN MY DREAM입니다.
BRAIN POWERED(ブレンパワード)는 GUNDAM의 아버지로 유명한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당시 애니메이션계를 휩쓸고 있던 신세기 EVANGELION을 보고 열 받아서 "내가 비슷한 걸 만들어도 이런 쓰레기보단 나은 걸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만들었다는 뒷소문이 있을 정도의 작품으로, 당시의 인터뷰 등을 보면 EVANGELION을 상당히 의식하고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품 전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나 주제가 EVANGELION의 안티테제적인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를 반증하며, 극중에 등장하는 이사미 켄사쿠의 경우 대놓고 안노 히데아키를 닮은 얼굴+이카리 겐도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을 정도였으니...
하지만 작품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과는 달리 인지도면에서 EVANGELION을 능가하지 못하였고 그저 그런 작품으로 묻히게 됩니다. 제작 스텦이 굉장히 화려한 것(감독은 토미노 요시유키, 음악은 칸노 요코, 메카닉 디자인에는 마모루 나가노, 캐릭터 디자인에는 이노마타 무츠미. 이 정도면 진짜 뭔가 대작이 나올 거 같은 기분이 안 들면 이상할 정도였죠)과 기대치가 높았던 것에 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죠. 소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할까나? 그래도 이 작품이 토미노 감독의 필모어그래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소위 일명 白토미노, 각성 토미노로 불리는, 신경향의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작품 세계를 알린 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몰살의 토미노'라는 별명에 맞게 굉장히 시리어스하면서 등장인물 대부분이 죽어나가는 면모를 보여줬던, 특히 VICTORY GUMDAM에서 그 절정이 뭔지 보여줬던, 토미노 감독의 작품성향이 이때부터 상당히 유해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킹게이나나 턴A 건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시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돌아와서, 이런 애니메이션의 성공여부와 달리BRAIN POWERED는 다른 의미서 서브컬쳐계에서 유명해지게 되는데, 바로 OP에서 여성 전원이 처음부터 나체로 나와 끝까지 하늘을 날아다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가사 내용도 상당히 노골적. 이런 것으로 BRAIN POWERED의 내용은 잘 몰라도 OP이 어떻다는 것은 메카닉 애니메이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은 다 알 정도가 되었으니...
그리고 OP곡인 IN MY DREAM은 역대 ANIMATION 주제가 중 가장 부르기 어려운 노래라는 논쟁거리가 나오면 언제나 언급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파워풀한 느낌과 더불어서 보컬을 부른 신교우지 에리의 보컬톤이 굉장히 높은데, 거기다가 마지막 절정 부분에서 키가 더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STEEL HEART의 SHE'S GOME이 생각나는 부분. 이 노래를 부른 신교우지 에리 자체는 키가 겨우 150cm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어디서 이런 파워가 나오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보컬톤이 매우 높아 아무나 부를 수 있는 노래는 확실히 아닙니다. 그리고 이 IN MY DREAM작사, 작곡도 전부 신교우지 에리가 맡았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의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더불어서 OP 내용과 걸 맞는 가사 내용까지.... 아무튼 여러모로 화제거리가 있는 OP SONG인 것은 확실합니다.
FAZZ 블로그의 모든 저작물들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따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조건변경허락조건 하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FAZZ 블로그는 IE, FireFox, Opera 등의 주요 브라우저 모두에서 테스트 되었습니다.
Except where otherwise noted, All contents on FAZZ's Blog are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2.5 License
Best viewd with all browsers - FireFox, IE, Opera an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