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MOTLEY CRUE - DECADE OF DECADENCE ’81~’91
81. MOTLEY CRUE - DECADE OF DECADENCE ’81~’91 : 화려했던 타락의 시절의 정리
국적: 미국
그룹: MOTLEY CRUE
앨범명: DECADE OF DECADENCE ’81~’91
장르: LA METAL
제작년도: 1991년
레코드사: ELEKTRA
공식홈페이지: www.motley.com
멤버리스트: Vince Neil(Vocals), Nikki Sixx(Bass), Mick Mars(Guitar),
Tommy Lee (Drums)
01. Live Wire
02. Piece Of Your Action
03. Shout At The Devil
04. Looks That Kill
05. Home Sweet Home
06. Smokin' In The Boys Room
07. Girls, Girls, Girls
08. Wild Side
09. Dr. Feelgood
10. Kickstart My Heart
11. Teaser
12. Rock 'N' Roll Junkie
13. Primal Scream
14. Angela
15. Anarchy In The U.K.
이전글 참조
76. MOTLEY CRUE - SHOUT AT THE DEVIL : LA METAL의 전성기를 이끈 문제작(2집)
1981년 첫 싱글 'Stick To Your Guns'을 녹음 했을 당시 이것을 낼 마땅한 레코드 회사를 구하지 못해 자비로 싱글을 발매하고 판매해야 했던 MOTLEY CRUE. 이렇게 출범 당시 과연 정규 앨범을 낼 수나 있을까? 하는 어려운 시절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10년이란 세월 사이에 5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되었고, 내는 앨범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둬 LA METAL이란 장르의 개척자로써 또한 LA METAL이란 장르를 ROCK의 중심에 올려놓은 밴드로서 전 세계 정상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런 영욕의 80년대를 보낸 MOTLEY CRUE는 팬서비스의 차원에서, 또한 그동안의 활동을 결산하고 새로운 90년대를 맞이하기 위한 일환으로 DECADE OF DECADENCE라는 이름으로 베스트 앨범을 내게 되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이름이 없다고 할 정도로 MOTLEY CRUE가 걸어온 탕아의 이미지와 음악적 분위기를, 그들이 걸어온 10년을 잘 표현한 (DECADENCE: 타락) 앨범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음악적으로 걸맞는 멋진 센스가 아닐 수 없었죠. (이들의 성향은 이전 앨범인 SHOUT AT THE DEVIL에서 설명 참조)
앨범 곡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그동안 발매되었던 5장의 앨범에서 두 곡씩 발췌하여 일부는 리믹스 및 재녹음 과정을 거친 총 10곡으로 이들의 음악 여정을 정리하였고 11번 트랙인 Teaser부터 마지막 트랙인 Anarchy In The U.K.까지 5개의 트랙은 정규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던 곡들을 수록하여 MOTLEY CRUE의 全 앨범을 소유했던 팬들이라도 이 베스트 앨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를 해놨습니다.
그렇기에 MOTLEY CRUE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음악팬들에게 이들의 초중반 음악성을 다이제스트 할 수 있다는 이점과 동시에 기존팬들에게는 접하기 힘들었던 MOTLEY CRUE의 미발표곡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과, 기존 곡들의 어레인지를 하였기 때문에 베스트 앨범의 중복성을 극복한, 기존팬과 새로운 팬을 아우를 수 있는 앨범이 된 것이죠.
좀 더 앨범의 내용을 살펴보면 BEST 앨범이란 이름에 걸맞게 10년동안 MOTLEY CRUE가 활동해 왔던 흔적을, 다소 부족하지만 확실하게 다이제스트를 해놨고 5개의 앨범에서 발췌한 음악들이지만 물 흐르듯이 LA METAL이라는 하나의 장르 카테고리에 충실한 음악들인지라 얼핏 들으면 베스트 앨범이라고 하기 보다는 별도의 스튜디오 앨범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앨범 자체의 짜임새가 높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들리는 데는 MOTLEY CRUE도 10년이란 세월동안 음악의 발전과 변화가 있었지만 여타 밴드에 비해 그 폭은 적은 편이었고(실험성이 강한 음악을 선보인 밴드들은 매 앨범마다 그 변화의 폭이 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말이 납득이 가실 듯) 선곡들 자체도 인기가 높은 발라드 곡들을 자제하고 강력한 사운드의 LA METAL을 대표할 수 있는 곡들을 선곡, 앨범곡의 통일성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그런탓에 이 앨범은 BEST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호응이 매우 높아 상당한 판매고를 이루게 됩니다. 마지막 마무리도 대박을 낸 것이지요.
이렇게 멋지게 80년대를 마무리하고 90년대에도 승승장구 하는 밝은 미래가 떠오를 거라고 그 누구도 의심치 않았던 MOTLEY CRUE에게 이런 장밋빛 기대와 정 반대의 상황이 계속되서 일어나게 됩니다. 먼저 내부적으로 밴드내 내분에 일어나게 되어 보컬리스트인 Vince Neil이 탈퇴하게 되고(본인은 쫓겨났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아직도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외부적인 상황으로는 신종 장르인 ALTERNATIVE가 LA METAL을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는데가 새로운 보컬리스트인 존 코라비를 영입하고 나서 나온 앨범은 음악성이 바뀌는 바람에 기존 골수팬들마저 이들을 떠나게 되어 안 그래도 90년대 당시 인기가 추락하던 LA METAL의 몰락을 가속시킴과 동시에 LA METAL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MOTLEY CRUE 마저도 처참한 판매고를 기록하게 되는 등(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골드는 기록하게 됩니다. 80년대 워낙 잘 나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판매고가 빈약해 보이게 된 거죠.) 최악의 10년을 보내게 됩니다.
DECADE OF DECADENCE, 이 앨범을 낼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겠지만 이 앨범은 단순히 80년대를 마감하고 정리한 앨범이 아닌, 90년대 MOTLEY CRUE와 LA METAL의 몰락의 시작을 예고하게 된 앨범이었던 것이죠. 결과론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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