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 : 새글

215. THE KOVENANT - S.E.T.I.

Category : ROCK & METAL | 2022. 10. 26. 18:19

 

 


215. THE KOVENANT - S.E.T.I. : 현재까지는 이들의 마지막 앨범

장르: BLACK METAL & INDUSTRIAL METAL
제작년도: 2003년
레코드사: NUCLEAR BLAST
공식홈페이지: www.nuclearblast.de/en/label/music/band/about/70918.the-kovenant.html
멤버리스트: Lex Icon (Vocals & FX)   Psy Coma (Guitars, Keyboards, Porgramming)
Von Blomberg (Drums)

01. Cybertrash
02. Planet of the Apes
03. Star by Star
04. Via Negativa
05. Stillborn Universe
06. Acid Theater
07. The Perfect End
08. Neon
09. Keepers of the Garden
10. Pantomime
11. Hollow Earth
12. Industrial Twilight

이전글 참조
147. COVENANT - NEXUS POLARIS (2집)

169. THE KOVENANT - ANIMATRONIC (3집)

 

 


1. 문제작이자 이들의 IDENTITY를 확립한 ANIMATRONIC 앨범

기존 DIMMU BORGIR에서 하지 못했던 음악을 실험적인 PROJECT 밴드인 COVENANT에서 하게 되고 이것이 의외의 성공을 거두게 되자 BASSIST인 NAGASH는 DIMMU BORGIR를 탈퇴하고 COVENANT에 집중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당시 COVENANT에 참여했던 핵심 멤버였던 ASTENNU (GUITARS)와  SVERD (KEYBOARD)는 COVENANT에 동참하지 않게 되고, 밴드명도 이미 INDUSTRIAL DANCE 밴드인 COVENANT가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밴드명을 THE KOVENANT로 바꿀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THE KOVENANT로 이름을 바꾸고 나서 아예 새로운 멤버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이전 예명을 버리고 새로운 예명을 사용함과 동시에 음악도 기존의 BLACK METAL에서 완전 탈피하여 INDUSTRIAL적 사운드와 댄스음악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음악을 선보이게 됩니다. 그 결정체가 바로 1999년에 발표한 ANIMATRONIC 앨범이었습니다. 당연히 COVENANT때 처럼의 BLACK METAL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이런 변화된 음악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고 찬반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만 틀에 박힌 음악을 거부했던 EX-NAGASH, LEX ICON에게 BLACK METAL만을 강요하기엔 그의 음악적 야망이 너무 컸던 것이었죠. 
그렇다고 무작정적인 INDUSTRIAL 음악을 추구한 것만은 또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ANIMATRONIC 앨범의 사운드를 잘 들어보면 전작과 큰 줄기는 비슷합니다. 우주 지향적 사운드와 신비한 느낌은 계속해서 살아 있으며 음악적으로 풀어가는 형식 역시 크게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과거 그가 연주했던 BLACK METAL적 요소들 역시 군데군데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INDUSTRIAL적 요소와 댄스 요소가 워낙 강하게 들어가고 이것이  BLACK METAL팬들에게 집중적으로 부각되서 그들 음악적 요소를 느끼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즉 LEX ICON은 자신의 음악적 IDENTITY는 유지한 채 새로운 요소들을 적극 수용해 발전된 음악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마냥 INDUSTRIAL ROCK을 따라하거나 DANCE 음악만을 추구했다면 COPY CAT으로 예전에 도태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LEX ICON의 시도는 인정받아 자국 노르웨이 그래미를 받기도 했습니다.

 

 


2. 그리고 이어지는 행보 S.E.T.I.

이런 THE KOVENANT의 IDENTITY는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는데, 일단 이들 음악 행보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COVENANT 시절에 발매했던 첫 번째 앨범인 In Times Before the Light을 ANIMATRONIC 앨범 풍으로 재녹음해서 2002년에 발매하게 됩니다. 일단 이 앨범의 발매원인 NUCLEAR BLAST의 경우 In Times Before the Light의 재녹음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THE KOVENANT는 재녹음 앨범을 HAMMER HEART RECORDS에서 발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년도에 COVENANT의 NEXUS POLARIS도 재발매 하게 됩니다. 이 두 앨범의 로고는 전부 THE KOVENANT로 바뀌게 되구요.
NEXUS POLARIS는 로고 교채를 한 재발매 앨범이기 때문에 음악적 변화는 없지만 In Times Before the Light의 경우엔 재녹음한 앨범이라 역시 ANIMATRONIC 앨범처럼 INDUSTRIAL적 요소가 많이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 녹음한 것이 아닌 일종의 REMIX 앨범이기 때문에 기존 In Times Before the Light의 BLACK METAL적 요소는 살아 있는데 거기에 INDUSTRIAL적 요소와 간간히 DANCE적 요소가 혼재되어 있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좀 기괴한 어정쩡한 음악이 나와버리게 됩니다. ANIMATRONIC 앨범 요소를 살리고 싶었으면 차라리 처음부터 새로 녹음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이들은 그 이듬해 2003년 이들의 4번째 앨범인 S.E.T.I.를 발매하게 됩니다.

이 S.E.T.I.에서도 전작과 같이 INDUSTRIAL얼 적 요소가 들어가 있어 비슷한 음악풍을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음악적 방향은 이전과 다릅니다. 전반적으로 좀 더 차분해지며 다양한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전 작인 ANIMATRONIC의 음악들을 잘 들어보면 기존의 BLACK METAL적 음악적 뼈대는 유지하고는 있었으나 이제는 거기서도 벗어나고 있는, 완전한 새로운 형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컬 톤도 미드톤 형식이 많이 보여지고 있고 차분한 형태를 보여주고 음악적 스피드도 그에 따라 느긋한 음악들이 많아졌습니다. 거기다가 POP적 요소도 많이 추가 되어 있습니다. 이 앨범에 들어와서야 THE KOVENANT는 진정으로 BLACK METAL과 이별을 했고  진정한 이들의 IDENTITY를 확립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즉 결론부터 따지면 역대 THE KOVENANT 앨범 중(COVENANT 시절 포함) 가장 이질적인 음악성을 가졌다 보시면 됩니다.

ARTIST의 덕목인 다양한 음악, 어디 하나에 종속되지 않으며 늘 새로운 것을 추구 하는 면에 있어서는 이런 행보는 칭찬할만 하지만 그래도 기존 팬이 만족할 만한 요소는 남겨두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새로운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과거의 면모를 좋아하던 팬들은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처사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그 동안 이들의 앨범들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SETI의 경우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3. S.E.T.I. 발매 이후

THE KOVENANT의 한 축을 이뤘던 Von Blomberg는 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기 위해 밴드를 탈퇴하여 다른 PROJECT들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Küth가 새 DRUMMER로 들어오게 되고 Brat은 KEYBOARDIST로서 가입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4인조 진용을 이룬 THE KOVENANT는 S.E.T.I. 앨범 프로모션을 위해 유럽과 미국 TOUR를 돌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THE KOVENANT는 과거 때 보다 음악적 반향을 일으키는데 실패하게 되고 일단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밴드를 해산 한건 아니었고 Aria Galactica라는 타이틀의 새 앨범을 준비해서 복귀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Aria Galactica의 음악풍은 NEXUS POLAIS같은 음악 형태를 띈다고 해서 과거 이 앨범을 좋아하던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되고 기대감을 높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새 앨범의 발표는 계속해서 미뤄지게 되고 현재 2022년 때까지 발매는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베이퍼웨어가 되어 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언젠가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20년 동안 연기 된 이 음악이 발매된다고 해도 과연? 이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일단 이 S.E.T.I. 앨범은 THE KOVENANT의 마지막 앨범으로 기록되게 됩니다. 

 

 

 

 

 

---------------------------------------------------------------------------------

 

 

HOLLOW EARTH

 



FAZZ 블로그의 모든 저작물들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따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조건변경허락조건 하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FAZZ 블로그는 IE, FireFox, Opera 등의 주요 브라우저 모두에서 테스트 되었습니다.
Except where otherwise noted, All contents on FAZZ's Blog are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2.5 License
Best viewd with all browsers - FireFox, IE, Opera an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