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CARCASS - WAKE UP AND SMELL THE... CARCASS
179. CARCASS - Wake Up and Smell the... Carcass : 이들을 돌아보는 미공개 수록곡 앨범
국적: 영국
그룹: CARCASS
앨범명: Wake Up and Smell The... Carcass
장르: GRINDCORE / MELODIC DEATH METAL
제작년도: 1996년
레코드사: EARACHE
공식홈페이지: www.facebook.com/OfficialCarcass
멤버리스트:
TRACK 1 ~ 17 : Bill Steer(Guitars) Jeff Walker(Bass/ Vocals) Ken Owen(Drums)
TRACK 06 ~ 14 : Michael Amott(Guitars)
TRACK 01 ~ 05 : Carlo Regadas(Guitars)
01. Edge Of Darkness
02. Emotional Flatline
03. Ever Increasing Circles
04. Blood Spattered Banner
05. I Told You So (corporate Rock Really Does Suck)
06. Buried Dreams
07. No Love Lost
08. Rot 'n' Roll
09. Edge Of Darkness
10. This Is Your Life
11. Rot 'n' Roll
12. Tools Of The Trade
13. Pyosified (still Rotten To The Gore)
14. Hepatic Tissue Fermentation II
15. Genital Grinder II
16. Hepatic Tissue Fermentation
17. Exhume To Consume
관련글 참조
136. CARCASS - SYMPHONIES OF THE SICKNESS (2집)
GRINDCORE, 그것도 극악의 의학용어가 난무하고 시체를 난자해버리는 가사 내용의 GORE GRIND라는 하위 GENRE를 탄생시킨 CARCASS는 이후 기타리스트 Michael Amott를 영입하여 만든 3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Necrotic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부터 사운드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GRINDCORE에서 탈피해서 다소 멜로디어스하고 그루부가 느껴지는 DEATH METAL을 선 보였기 때문입니다. 내용면에서도 단순히 시체를 난자하는 내용이 아닌, 검시관과 구급차에 이송되는 환자, 의사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 이들의 변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리고 있죠. 그리고 1993년 문제의 대작이자 MELODIC DEATH로 완전히 전이한 HEARTWORK를 내놓게 되고 전 세계에 MELODIC DEATH METAL이라는 GENRE를 크게 각인 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이렇게 극악의 GENRE를 두루 섭렵하면서 음악성을 바꾸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CARCASS는 이를 실천했으며, GORE GRIND의 아버지와 MELODIC DEATH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전부다 얻는 엄청난 업적을 달성한 밴드로 기록되죠.
하지만 이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대격변이 다가오는데 CARCASS의 MELODIC DEATH METAL의 근간을 이뤄준 멤버인 Michael Amott가 탈퇴(이후 그 유명한 ARCH ENEMY를 결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ALTERNATIVE ROCK의 메인스트림으로의 부상입니다. 그야말로 ROCK계를 뒤 흔들어버린 ALTERNATIVE ROCK의 대약진은 METAL계를 뿌리부터 뒤 흔들어 버리게 되는데 여기에 CARCASS도 휩쓸리게 되어 버립니다.
이들이 속한 EARACHE는 CARCASS에게 MODERN ROCK스러운 음악을 하라고 강요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하게 되고 이를 부분적이라도 수용해야 했던 CARCASS는 타협안으로 자신의 음악을 좀 더 소프트하게 만든 SWANSONG을 1996년에 발표하게 됩니다.
하지만 CARCASS는 단순히 레코드 회사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고 나름 EXTREME METAL의 어프로치를 접목시킨 앨범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곳곳에 이런 마찰이 있어 삐걱거리는 모습이 보이는 SWANSONG 앨범이지만 완전한 변절로 인해 팬과 평단 모두에게 외면 받았던 여타의 밴드와 달리 CARCASS는 밴드와 팬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에서 음악을 선 보였으며 SWANSONG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밴드를 해체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체를 한 1996년에 바로 EARACHE는 이들의 단물을 마지막이라도 뽑아 먹겠다는 심정으로 이들의 여정을 총 망라하는 앨범인 Wake Up and Smell the ...Carcass라는 이름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하게 됩니다.
비록 안 좋은 의도로 나오게 된 앨범이긴 하지만 CARCASS의 정규앨범에 실리지 않은 각종 미수록곡들과 각종 EP에 수록 된 노래들을 들을 수 있는 장점과 CARCASS의 위대했던 여정을 한 장의 앨범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으로 당시 팬들에게 마지막 서비스로 충실했던 앨범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의 최신 노래부터 시작해서 초창기 노래 순서로 가는, 역순으로 앨범 트랙을 구성했는데, 그로 인해 가면 갈수록 극악의 음악이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 곡인 Edge Of Darkness을 듣다가 마지막 곡인 Exhume To Consume을 듣고 있노라면 이게 과연 같은 밴드의 노래가 맞나 하고 고개를 갸웃 거릴 정도로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만큼 극과 극을 오가면서 이들의 역량을 전 세계에 떨친 밴드도 보기 드물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로인해 앨범의 통일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 할 수 있겠지만요
뱀발1) CARCASS답게 표지는 시체 사진을 올려놓았는데 JFK의 사진입니다. 처음 볼 때 이런 게 허용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한국 같았으면 정말 택도 없는 일이었죠.
일부 국가에서는 그대로 발매하기 아무래도 그랬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덧 된 표지 주얼로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뱀발2) 이렇게 해서 EXTREME GENRE에 큰 획을 긋고 일단 마지막을 불사른 CARCASS는 이후 잊혀지는가 했지만 후에 2013년 부활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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