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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DREAMS OF SANITY - KOMÖDIA

Category : ROCK & METAL | 2017. 12. 28. 14:01

 

 

 

 

155. DREAMS OF SANITY - KOMÖDIA : 여성보컬로만 이뤄진 GOTHIC의 시대를 열다

국적:  오스트리아

그룹: DREAMS OF SANITY

앨범명: KOMÖDIA

장르: GOTHIC METAL

제작년도: 1997년

레코드사: HALL OF SERMAN

공식홈페이지: 없음

멤버 리스트: Sandra Schleret (Vocals)    Martina Hornbacher (Vocals) 

Christian K. Marx (Guitars)    Andreas Wildauer (Guitars) 

Michael Knoflach (Bass)   Romed Astner (Drums)    Stefan Manges (Keyboards) 

 

 

01. Komödia I (The Beginning) 

02. Beatrice 

03. Komödia II (The Dream) 

04. Komödia III (The Meeting) 

05. Komödia IV (The Ending) 

06. The Prophet 

07. Treesitter 

08. Blade of Doom 

 

 

 

 

 

90년대 말은 세기말 적 분위기와 더불어서 80년대와는 다른, 혼란스런 분위기가 ROCK / METAL SCENE에 나타났던 시기였습니다. GENRE간의 CROSSOVER가 활발히 이뤄졌던 시기였으며 같은 GENRE내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 세분화가 급속도로 이뤄졌기 때문에 과연 이 밴드들이 같은 GENRE라고 분류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죠.

이런 혼란함이 가중된 GENRE 중 하나를 꼽으라면 GOTHIC METAL이 되겠습니다. 

보편적으로 GOTHIC METAL은 1991년에 PARADISE LOST의 GOTHIC 앨범을 시작으로 보고 있는데 이때 까지만 해도 GOTHIC METAL은 DOOM METAL과 DEATH METAL의 직계 후손으로 암울하면서도 무거운 음악 위주로 흘러간 EXTREME MUSIC이었습니다.  

여기에 여성 보컬이 DOOM과 DEATH와 차별화 하는 요소였지만 본격적으로 쓰이지는 않았고 코러스 정도로 도움 주는 역할로 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성 보컬 역시 모든 1세대 GOTHIC METAL 밴드가 다 수용한 것은 아니어서 일반 남성 GROWLING VOCAL로만 이뤄진 밴드들도 많았습니다.

 

이러던 것이 1995년 THEATRE OF TRAGEDY가 SELF TITLE 앨범을 내면서 GOTHIC METAL은 2세대로 진화하게 되는데, 2세대 GOTHIC METAL의 특징은 바로 미녀와 야수식의 여성 소프라노 보컬의 전면으로의 등장이 그것입니다. 야수식 GROWLING 보컬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여성 소프라노 보컬의 주고받기는 여태까지 EXTREME METAL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요소였고 이것이 큰 성공을 거두게 됨에 따라 GOTHIC METAL하면 당연히 이런 식의 여성 소프라노 보컬이 당연히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게 됩니다.

음악도 이에 맞춰서 변하게 되는데 절망과 음울의 나락으로 떨어지던 1세대 GOTHIC METAL과 달리 사운드가 매우 유려해지고 아름다운 선율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주제 또한 다양하게 나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EXTREME METAL에서 벗어나는 징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차에 9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GOTHIC METAL은 이런 탈 EXTREME METAL화가 더더욱 가속되어 가는데, 굳이 남성 GROWLING 보컬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나서게 되면서 여성 소프라노 보컬만 있게 되는 밴드가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그 대표적 밴드 중 하나가 이번에 소개할 DREAMS OF SANITY입니다.

 

 

DREAMS OF SANITY는 AUSTRIA에서 Christian K. Marx와 Michael Knoflach을 주축으로 Hannes Richter가 가세한 트리오로 1991년에 결성되었습니다. 이후 보컬에 Gudrun Gfrerer, 키보드에 Florian Ratzesberger가 가입, 5인조 진영으로 활동하게 되지만 이런 밴드들이 늘 겪는 문제로 멤버의 불안정화가 시작됩니다. 이런저런 멤버 교체가 이뤄지게 되면서 첫 번째 DEMO를 1994년에 만들게 되지만 계속 되는 멤버 교체로 인해 불안정한 면모를 지니게 됩니다. 첫 번째 보컬리스트였던 Gudrun Gfrerer의 탈퇴 이후 DREAMS OF SANITY는 새로운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GOTHIC METAL에 남녀 보컬을 두지 말고 여성 보컬 2명으로 이뤄져도 되지 않는가? 하는 발상의 전환을 두게 되며 FRONT MAN으로 Sandra Schleret과 Martina Hornbacher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활동을 계속하게 됩니다.  

이후 첫 번째 정규앨범인 KOMÖDIA가 1997년 1월에 이미 레코딩 되었지만 믹싱 작업과 기타 작업을 더 추가하여 1997년 11월에야 정식 발매가 됩니다.

1997년쯤 되면 여성 보컬만 내세운 GOTHIC METAL 밴드들이 나오게 되거나 기존의 2세대 GOTHIC METAL밴드들도 남성 보컬의 비중이 확 줄게 되는데 그에 따라 그 짧은 시기 사이에 GOTHIC METAL은 3세대로 진화하게 됩니다. 노린 건 아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DREAMS OF SANITY도 이런 MOVEMENT에 큰 일조를 하게 된 것이죠. 

사운드의 큰 THEME는 앨범 명대로 단테의 신곡을 베이스로 이뤄지고 있는데 3세대 GOTHIC 음악답게 1세대 GOTHIC의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음산함은 없고 많이 SOFT한 전개를 보이지만 GOTHIC 특유의 음울함은 간간히 들어나고 있으며 꽉 짜인 음악적 전개는 신생밴드 답지 않게 완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SYMPHONIC한 전개는 CLASSIC의 나라 AUSTRIA 출신답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며 마치 한 편의 오페라를 듣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이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일단 3세대 GOTHIC METAL의 특징이라고 하지만 GOTHIC 특유의 음산함과 무거움이 없이 좀 가볍다는 것이 일반적인 GOTHIC 팬들에게 마이너스 적 요소로 다가옵니다. 거기다가 MELODIC POWER METAL과 PROGRESSIVE METAL적 요소가 들어간 것은 이런 느낌을 더욱 더 배가 시키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여성 보컬리스트 2명을 쓴 건 좋았는데 Schleret과 Hornbacher의 보컬톤이 비슷하여 2명의 여성 보컬리스트를 쓴 효과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얼핏 들으면 그냥 1명의 여성 보컬리스트를 쓴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컨셉 앨범인 이 KOMÖDIA에서는 이런 것이 더욱 더 부각되는데요 아무래도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 신곡의 특성상 남성 보컬도 들어가고 GUEST 보컬도 들어가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것도 없는데다가 2명의 여성 보컬톤 마저 비슷하니...  

 

어찌되었건 3세대 GOTHIC METAL의 문을 연 밴드 중 하나로 기록되며, 초보밴드답지 않은 음악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미래가 밝아 보였으나 멤버 불안정이 이들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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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ödia I (The Beg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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