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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KING DIAMOND - THEM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14. 20:08




15. KING DIAMOND - THEM : Horrorble and Theatrical Metal의 진수
국적: 덴마크
그룹: KING DIAMOND
앨범명: THEM
장르: Theatrical / Black Metal
제작년도: 1988년
레코드사: ROADRUNNER RECORDS
공식홈페이지: www.kingdiamondcoven.com/
멤버리스트: King Diamond(Vocals)    Andy LaRocque(Guitars)    Pete Blakk(Guitars)
Hal Patino (Bass)    Mikkey Dee(Drums)


01.Out From The Asylum
02.Welcome Home
03.The Invisible Guests
04.Tea
05.Mother is Getting Weaker
06.Bye,Bye,Missy
07.A Broken Spell
08.The Accusation Chair
09."Them"
10.Twilight Symphony
11.Coming Home
12.Phone Call

 

 

 

HEAVY METAL은 다른 장르보다 세부 분화가 심하게 일어나는 장르기도 합니다. 즉 한 가지로 한데 묶기에는 무리가 많은 음악들을 선보였다는 소리인데, 그 만큼 한 가지 공통의 큰 줄기에서 파생된 개성들이 강한 음악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그 만큼 독창적인 시도 및 실험적인 요소가 그 어떤 장르에 비해 많이 행해지는 장르라는 소리죠. 물론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거기서 거긴 소음뿐인 음악으로 치부되지만 이들이 시도했던 수 많은 노력들은 ROCK계를 넘어서 POP등에도 분명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것을 넘어 음악 전반적으로 토양을 풍부하게 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드리는 덴마크 출신의 KING DIAMOND는 위에서 말한 명제에 가장 충실한 METAL BAND중 하나입니다. 이들의 음악을 일단 HEAVY METAL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단순하게 THRASH METAL이라던가 BLACK METAL이라던가 식의 한 가지 장르로 대표해서 말하기에 무리가 많은 사운드적 및 그 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룹의 리더인 KING DIAMOND의 콥스 페인팅이나 그 외 HORROR적 요소 및 공포와 어둠의 스토리를 이야기 한다는 점, 그리고 그에 걸맞는 음산하고 공포스런 사운드를 가지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BLACK METAL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재 익스트림 신에서 통용되는 BLACK METAL과는 상당히 다른 형태의 사운드와 음악적 사상들로 인해 이들을 단순히 BLACK METAL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사운드적 모습은 THRASH METAL, 더 나가 정통 메틀에 가까운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죠. 그렇다고 이들을 THRASH METAL이라고 하기에는 또 너무나 다른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THRASH METAL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장르라는 것이 칼로 무 자르듯이 나눌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 또한 평론가들이 임의로 나눈 점도 있다는 사실도 무시 못하지만 그래도 공식적으로 이 밴드가 어떤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다라고 설명할 때 장르만큼 그 밴드에 대해 아웃라인을 머릿속에 그려서 대충 이해하기 편하게 하는 것도 없죠. 그래서 사람들이 장르가지고 이리저리 나누기 좋아하는 가 봅니다.) 그래서 제일 적절한 장르를 이들에게 부여하자면 한 가지 호러 스토리를 가지고 컨셉 앨범을 만들어가는 이들이기 때문에 Theatrical METAL이라는 요상한 장르로 부르는 것이 제일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 역시 작위적인 것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KING DIAMOND가 다른 METAL 밴드와 비교했을때 가장 차이가 나는 점은 첫째 모든 앨범이 한 가지 호러 스토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 나가는 컨셉트 앨범이라는 사실입니다. 앨범 하나가 영화처럼 한 가지의 호러 스토리를 이야기 하는 것이죠. HEAVY METAL로 이야기하는 HORROR OPERA라고 하는 것이 딱 맞는 표현이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특징은 리더이자 보컬리스트인 KING DIAMOND의 여러 가지 다양한 가성으로 보컬을 부른다는 점입니다.(전문용어로 팔세토) 이 점을 모르고 이들의 앨범을 들으면 이 밴드는 보컬리스트가 도데체 몇 명이야? 라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저도 첨에는 그랬죠) 이런 차별적 요소 덕에 이들은(혹은 리더인 KING DIAMOND는) HEAVY METAL계에서 상당히 이질적이고 독보적인 존재로 떠오르게 됩니다.

 

 


1988년에 발매된 3번째 정규 앨범인 ‘THEM' 역시 컨셉트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전작인 ’ABIGAIL'과 함께 KING DIAMOND의 앨범 중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앨범입니다. 역대 KING DIAMOND의 앨범중에서 가장 호러틱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여러 톤으로 노래를 부르는 KING의 보컬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흡사 공포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 인트로인 첫 번째 트랙인 Out From The Asylum, 그리고 두개의 마지막 아웃트로인 Coming Home과 .Phone Call이 그런 분위기를 배가 시킵니다.) 내용도 역시 호러틱한데 정신병동 수용소에서 9년만에 돌아오는 할머니에 관한 내용으로,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가 그 집 다락방에 숨어 살고 있는 손님들인 ‘그들‘(악령 AMON)과 다시 교류를 시작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즉 할머니는 미친 것이 아닌 실제로 악령들과 교류를 하고 있었으며 그러면서 사람들을 조금씩 피를 마시고 있었던 거죠. 그 집에 살고 있던 주인공인 KING, 그리고 어머니와 여동생인 MISSY를 홀리면서 피를 조금씩 뺏어 먹고 이로 인해 여동생 MISSY는 죽게 되죠. 나중에 정신을 차린 KING은 그녀의 마수를 벗어나기 위해 할머니를 죽이게 됩니다만 이웃사람들과 경찰은 KING이 미쳐서 할머니를 죽인거라 생각하고 정신병원에 가두게 됩니다. 그러나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KING은 할머니의 유령을 전화통화를 통해 접하게 됩니다. 할머니는 전화통화서 아직 AMON과 관련된 일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면서.....

 


이렇듯 KING DIAMOND의 全 앨범들이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조금 힘든 내용과 곡들을 보여주고 있고 이 'THEM' 앨범 역시 그렇습니다만 그렇다고 정말 기괴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음악적 퍼포먼스(일부 인더스트리얼 밴드나 전위적 실험 밴드처럼 괴상한 음을 반복한다던가 등등)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 이런 오해들을 이들에 대해 하기 쉬운 이유는 KING DIAMOND의 콥스 페인팅이나 화려한 가성 보컬, 무대에서의 쇼맨쉽, 그리고 호러틱한 내용들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일종은 퍼포먼스 그룹이나 쇼크락 그룹정도로 평가 절하되기도 하고 연주력은 이런것에 비해 저평가 경향도 있는데(왠지 이들의 겉모습에 들어나는 모습으로 연주력의 부재를 덮으려 한다는 오해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생각하지 않고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여타 헤비메틀 밴드에 비해 전혀 꿀리지 않는 정말 탄탄한 기본기와 밀도있는 연주력을 보여줍니다. 음악 외적인 요소로 인해 이들의 연주력이 저평가 받고 있을 뿐입니다. 특히 이 'THEM' 앨범은 개인적으로 다른 KING DIAMOND의 앨범인 'ABIGAIL', 'THE EYE'와 함께 역대 KING DIAMOND의 앨범중에서 스토리와 잘 어울리는 연주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정말 음악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THEM'앨범에서 보여지는 호러틱한 느낌은 역대 KING DIAMOND 앨범중 최고이지요. 두말 필요없이 이들의 앨범을 편견없이 들어보시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아시게 되고 이들의 연주력이 얼마나 뛰어난 수준인지 깨닫게 되실겁니다.

 



그리고 이들의 앨범은 한 가지의 컨셉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호러 OPERA이기 때문에 앨범 하나를 곡 하나로 치환해서 들어야 이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지 일반 밴드들의 앨범처럼 싱글 취향으로 듣는다던가 가사내용을 모르고 듣는다면 그 들의 음악을 반쪽만 듣는것과 마찬가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영어에 약한 한국인들은 노래를 들으면서 내용 파악하기 힘들긴 하지만요.^-^

 



뱀발1) ‘THEM' 앨범의 내용이 맘에 들었는지 KING은 이 앨범 다음작인 ‘CONSPIRACY'에서 'THEM'의 내용은 계속해서 이어지게 됩니다. 연작인 셈이죠. 이것에 관한 것 및 여기서 다루지 않은 KING DIAMOND의 바이오그래피 및 간단한 그에 관한 설명은 다음에 앨범 리뷰할 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뱀발2)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KING은 바로 KING DIAMOND 자신이며 이 이야기는 자기가 어렸을 적에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을 전적으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그 말을 100% 믿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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