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미래를 선도할 그룹 PR광고 HUMANTECH, TECHNOPIA
때는 1986년 아시안 게임과 2년 후 열릴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과 열망이 한국을 덮고 있을 시기. 당시 삼성에서는 기업 PR광고를 만들어 TV에 방송합니다. 이름 하여 HUMANTECH. 그 당시 어떤 기업에서도 이렇게 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기업 PR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시 TAKE ON ME를 표절한 맥콜 광고와 더불어서 한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CLIO상을 수상하기도 하지요. 삼성의 이 광고를 시작으로 LG의 전신인 금성사도, 현대전자도 이런 기업 PR광고를 내면서 미래 21세기의 UTOPIA를 선도할 기업이라고 외치기 시작합니다. 이 기세를 몰아 삼성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해를 맞이하여 HUMANTECH II를 찍으면서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2.
LG의 전신인 금성에서도 이런 CG로 만든 기업 PR광고를 여려 편 찍었는데 역대 CG로 만든 기업 PR의 광고 중 단연 백미는 이 TECHNOPIA 광고였습니다.
회로가 로봇의 두뇌가 되고 그 로봇들이 일하는 곳이 금성이 만든 반도체였으며, 그 반도체가 TECHNOPIA라는 글씨가 되며 기계화 지구가 배경을 이루는 이 멋진 CG광고는 일본의 LINKS CORPORATION이 만들었으며 ALIAS를 가지고 만든거죠.
WORKSTATION에 ALIAS를 가지고 만든 이 광고를 당시 국민학생이었던 저는 MSX로 만들었나? 이랬었으니. ㅎㅎㅎ
아무튼 이런 화려한 미래를 선도할 그룹이라고 광고했던 이 두 그룹은 약 30년 후 세계에서 실제로 미래를 선도하고 있으니, 이 광고를 실시간으로 접했던 세대로써 감개무량 하다고 할까요?
그 때를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