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표현 영역의 확장 : ULTRAWHITE

 

 

 

인간이 만들어 낸 염료 중 가장 검은색은 VANTABLACK입니다. Vertically Aligned Nano Tube Arrays의 약자인 VANTA는 미세한 탄소 나노 튜브를 세워 튜브와 튜브 사이에 서로 수없이 반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어 들어온 빛들이 대부분 흡수시킵니다.  이렇게 해서 99.96% 빛을 흡수하게 되어 육안으로 볼 때는 완벽한 검정색으로 보이는 것이지요.
이런 VANTABLACK의 대척점에 있는 흰색이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Purdue 대학의  Xiulin Ruan 교수팀이 개발한 ULTRAWHITE입니다. ULTRAWHITE의 경우에는 태양열의 98%까지 반사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ULTRAWHITE가 여타 WHITE보다 더 많은 반사율을 가지게 된 원인은 바로 페인트 안에 있는 BaSO4(황산바륨) 때문입니다. 입자 크기가 클수록 빛의 스펙트럼을 더욱 산란시키는데 ULTRAWHITE의 경우 다양한 크기의 입자의 그리고 높은 농도의  BaSO4(황산바륨)이 빛의 스펙트럼을 더욱 더 산란시켜 지금까지 개발된 WHITE 염료 중 가장 높은 빛 반사율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태양열의 98%를 반사하는 이 ULTRAWHITE를 사용하게 되면 에어컨의 사용을 줄이고 건물의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며 특히 환경 보호 측면에서 큰 이점이 있게 됩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고 구별할 수 있는 가시광선의 색에 비해 염료는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하나씩 표현할 수 있는 염료의 색이 늘어나고 산업적으로 인간에게 유용하게 쓰이게 되는 점은 환영할만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새로운 염료색이 나올지 기대되는군요

 

 

 

 

 

 

관련글 참조

색 표현 영역의 확장 :  VANTABLACK & YInMn 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