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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의 방패에 Λ가 새겨진 이유

Category : 과학,CG,상식 | 2018.08.08 07:22





방패는 전투 중에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드는(혹은 팔에 착용하는) 방어용 병기이며 화약병기가 나오기 전 굉장히 유용한 방어수단이었습니다. 일단 갑옷보다 인기가 높았는데 이유는 갑옷을 만드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방패의 경우에는 널빤지나 나무토막에 쇠를 덧대 고정시키는 정도만 되어도 제 역할은 하니 만들기 쉬웠고, 가격도 갑옷을 만드는 것보다 적게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가난한 병사들이라도 갑옷은 제대로 갖추지 못하여도 방패는 갖출 수 있었고 널리 사용되게 되죠.

 

이런 방패에는, 특히 서양에서는, 그 집단이 속한 혹은 가문의 문장(EMBLEM)들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전통은 유구한 것이라 고대 그리스 시대 때부터 보이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들은 각 폴리스를 상징하는 문장을 방패에 새기고 전투에 참가하여 방패에 새겨진 문장만 봐도 이게 어느 폴리스인지 구분이 가능했죠.








(그림1. 각 폴리스와 나라를 대표하는 방패에 새겨진 문장들)






수많은 폴리스 중 군사적으로 가장 뛰어났던 폴리스는 역시 스파르타인데, 스파르타의 방패 문양은 의외로 다른 폴리스에 비해 단순한 편이었습니다. 그냥 그리스 어인 Λ(람다)가 그려진 형태였으니까요.

그런데 보통 스파르타를 그리스어로 적으면 Σπάρτα인데 왜 Σ(시그마)가 아닌 Λ가 방패에 새겼는가? 라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스파르타는 건국왕 라케다이몬의 아내인 스파르타의 이름을 딴 것으로 폴리스 내 정식 명칭은 라케다이몬의 이름을 딴 라케다이모니아(Λακεδαιμονία)였습니다. 하지만 라케다이몬과 스파르타라는 이름은 서로 통용되어 사용되었기 때문에 스파르타라는 명칭이 안 쓰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원래 정식 명칭은 라케다이모니아(Λακεδαιμονία)였기 때문에 스파르타 전사들의 방패에 이것을 뜻하는 Λ가 새겨진 것입니다.

종종 인터넷에서는 이를 V자로 착각해서 역으로 돌려진 그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림2. 종종 인터넷에서는 스파르타의 방패를 뒤집이서 V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물론 모든 스파르타 전사들 방패에 무조건 Λ만 새겨야 하는 것은 아니었고 다양한 문장이 그려진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고대 군사 제도의 이해가 좀 필요한데, 현대국가와 달리 고대에는 전쟁에 나갈 무기를 스스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시 시민계급의 의무였는데 돈이 많은 시민인 경우 무장의 정도가 좋고 더 화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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