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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101/106 KEAYBOARD에 관해

Category : 과학,CG,상식 | 2008. 1. 7. 06:51





1. 들어가기 앞서

 

한국같이 한/영 전환은 물론 한자 전환키까지 쓰는 실정이라면 103/106키보드를 써야 오른쪽 CTRL키와 ALT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WINDOWS 설치 시 기본으로 되어 있는 101키보드로 셋팅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오른쪽 CTRL키와 ALT키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더군요.
그럼 키보드중에 101 키보드는 무엇이고 103/106 키보드는 무엇인지? 왜 이렇게 복잡하게 키보드 종류가 나눠져 있는지?에 대해 알려면 먼저 키보드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키보드 종류가 이렇게 많아지게 된 데에는 컴퓨터의 발달과 연계되기 때문이지요. 먼저 이것에 대해 알아본 다음 WINDOWS 설치 시 101키보드로 설정된 것을 제어판에서 103/106 키보드로 바꿔주는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QWERTY 키보드: 모든 키보드의 아버지

이 키보드라는 것이 타자기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것이고 이 타자기는 당연히 서양에서 개발된 발명품이기 때문에 자판 배열은 서양인들의 편리에 의해 결정되었지요. 하지만 이 편리라는 것이 인간을 위한 편리가 아닌 기계적 편리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이냐? 타자기를 사용해보신 분이나 어떻게 생긴 것인지 보신 분이라면 타자기가 어떤 식으로 작동되는지 알겁니다. 바로 키를 누르면 해당 글쇠가 움직이고 그 글쇠가 종이 위에 있는 리본을 치면서 글자가 종이에 찍히는 형식인데 옛날에는 붙어있는 키를 연달아 누르면 이 글쇠들이 서로 엉키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결국 이 부품이 부딪혀서 고장이 자주 났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미국의 Christopher Latham Sholes은 1960년경 연이어 사용되는 빈도가 높은 철자들을 서로 떨어트려놓은 QWERTY 키보드 자판을 개발하게 됩니다. QWERTY라는 말은 키보드의 왼쪽 맨 위 ALPHABET 배열 6자를 따서 만든 이름입니다.

 
 
 

(그림1.QWERTY 자판 배열을 갖춘 타자기의 그림. 이것은 곧 현재 키보드의 ALPHABET 배열의 시초이자 표준이 되었다.)




QWERTY식 자판으로 인해 타자 글쇠가 서로 엉키는 빈도는 낮아졌지만, 필연적으로 타자의 속도는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워싱턴대의 August Dvorak과 William Dealey는 1932년 좀 더 효율적인 자판 배열을 가진 DVORAK 자판을 개발합니다. 이 DVORAK 자판은 빈번하게 쓰이는 문자를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배열해 타자 속도를 높이도록 고안되었는데 왼손과 오른손이 교대로 사용되도록 했고 모음들과 다섯 개의 가장 일상적인 자음들을 중간의 줄에 배치하는 등 매우 능률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즉 현재의 컴퓨터 한글 2벌식 자판과 비슷한 배열형식인 것이죠.

 

 

 

 

 

 

(그림2. DVORAK 자판. 효율성은 매우 뛰어나다)

 

 

 

실험결과 타자 속도가 QWERTY식 자판에 비해 30%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연히 미국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QWERTY식 자판 대신 DVORAK 자판을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지만 1874년부터 대량생산돼 사용됐던 QWERTY의 높은 기득권 벽을 넘기는 무리였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이미 QWERTY 자판에 익숙해져 있었고 타자를 다시 배워야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표준이 된 한국의 2벌식과 더 편리하다고 3벌식을 사용하자는 일부 유저들의 싸움이랑 매우 비슷하지요 ^-^)
결국 QWERTY식 자판은 계속해서 사용되어 왔고 이는 컴퓨터 키보드에 계승 되 현재 ALPHABET문화권 국가들이 사용하는 기본 키보드는 전부 다 QWERTY식이 되었지요.





3. 101키보드

컴퓨터들이 개발 발전 되면서 당시 가장 널리 쓰인 입력도구는 바로 키보드였습니다. 타자기에서 발전된 키보드기 때문에 자판 배열은 당연히 QWERTY식을 따라했지만 각 컴퓨터들의 필요에 따라 특수 키들이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PC의 대부격인 IBM에서 나온 최초의 컴퓨터용 키보드는 83개의 키를 가진 83 키보드였고 IBM이 PC시장을 장악하자 이것이 표준화가 되었지요. 83 키보드는 XT 키보드라고도 합니다.








이후 1984년, IBM은 83키보드의 단점인 작은 크기의 ENTER와 SHIFT키를 크게하고 LED를 설치해 CAPS LOCK이 되어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게 보완하고 PRINT SCREEN/SYSRQ 키를 더한 84 키보드를 내놓게 됩니다. (84 키보드는 AT 키보드라고도 합니다.)


 

 

(그림4. 84키보드, AT 키보드라고도 한다)




또한 숫자 패드 부분을 문자 부분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분리한 다음에 깔끔하게 정리함으로써 숫자 패드의 사용이 한결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왼쪽에 5개씩 세로 두 줄로 정렬한 10개의 기능(Function)키는 다른 기능키를 누를 위험이 많아서 여전히 불편함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몇 몇 다른 IBM PC 호환회사의 컴퓨터들은 여기에 몇 개의 키를 더 추가해 86 혹은 88키보드도 쓰였지요.)
그러다가 IBM은 84키를 개량하여 1986년에는 M이라는 모델의 101키를 발표했는데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이미 다른 업체에서 사용 중인 것을 적용한 것입니다. 84키의 불편함을 느끼던 컴퓨터 업계는 독자적으로 84키보다 편리한 101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를 국제규격에 맞도록 설계한 것이 IBM에서 발표한 101확장 키보드인 것이죠. 이것이 101키보드가 표준이 되었고 현재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즈 설치 시 기본 키보드 설정은 바로 이 101키보드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4. 103키보드

101키보드는 ALPHABET을 쓰는 서양인들이 쓰기엔 전혀 무리가 없지만 그 외 문자를 쓰는 나라의 사람들은 자기네 문자를 컴퓨터 자판에 배치를 해야 했고 필요에 따라 영어와 자기네 문자를 바꿔 써야만 하지요. 기존의 101키보드는 이 변환 역할을 CTRL+ SPACE BAR나 ALT + SPACE BAR의 키조합으로 구현하였는데 이것에 대해 불편을 서서히 느끼는 사람들이 많게 됩니다. 그래서 일부나라, 자세히 말해서 한국에서는 아예 101키보드에다가 언어 변환키를 따로 추가하게 되었는데 바로 한/영 변환키와 한자키가 그것인 것이죠. 그래서 국내에서는 103키보드가 어느 순간부터 기본 키보드로 정착되었습니다.






 

 

 



5. 106키보드

그리고 세월은 흘러흘러 윈도우즈 95가 보급되면서 PC쪽은 일대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뭐 그 혁명에 관한 것은 여기서 생략하도록 하고, 윈도우즈 95는 키보드에도 변화를 주게 되었는데 키보드에 윈도우즈 키가 포함되었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키도 포함되었습니다. 그래서 103키보드에 3개의 키가 더해져서 106키보드가 된 것이지요.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키보드가 바로 이 106키보드 인 것입니다. 그 외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을 아예 키보드에 넣은 기능성 키보드들도 많이 등장하였고 108/109키보드도 나오게 되었으나 아직까지 한국 키보드 시장에서 기본 키보드라고 함은 바로 이 106키보드가 되겠습니다.
이건 한국에서의 이야기이고, 외국에서는 101키보드 이상 쓸 일이 없지요.
참고로 101키보드에 윈도우즈 키가 덧붙여 졌다면 이들도 103키보드를 써야 한다 봐야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냥 101키보드를 쓴다고 합니다. 키보드 셋팅을 103으로 하지 않고 101로 해도 윈도우즈 키는 그냥 활성화되어 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현재 외국 서양의 103키보드는 우리나라와 같이 언어 전환키 대신 윈도우키가 붙어 있는 103키보드입니다.


(그림7. 103키 배열에 WINDOWS 키가 추가된 106 KEYBOARD)

 

 

 



6. 한국에서의 101키보드 문제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은 당연히 서양과 다릅니다. 그래서 윈도우즈키가 키보드의 기본키로 할당되어 있는 현재 106키보드를 써야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윈도우즈를 설치할 때 키보드 설정을 물어보는 항목이 나오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별 생각 없이 맨 위에 있는 첫 번째 항목인 101키보드(더 정확히 말해 PC/AT 101키 호환) 를 기본항목으로 설치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106키보드에서 오른쪽 CTRL키와 ALT키는 먹통이 되면서 키가 먹지 않게 되지요. 이는 오른쪽 CTRL키와 ALT키로 설정되야할 키들이 각각의 윈도우 키가 대신 잡아먹음으로 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뭐 솔직히 오른쪽 CTRL키와 ALT키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불편함을 잘 모르며 원래 그런가 보다 하는 분들도 꽤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PHOTOSHOP이나 여타 그래픽 툴을 다루는 사람들은 다르지요. 소위 단축키들을 작업하면서 많이 써 작업의 능률을 높이는데 작업을 하다보면 CTRL키와 ALT키를 정말 많이 씁니다. 그런데 오른쪽 CTRL키와 ALT키가 안먹게 되면 단축키 쓰기 정말 불편하죠.
한번 PHOTOSHOP기준으로 CTRL키와 ALT키를 같이 쓰는 단축키 몇 개를 알아보면,

 


OPEN : CTRL + O
작업창 확대, 축소 : CTRL + (+), CTRL +(-)
전경색(FOREGROUND COLOR) 칠하기 : ALT +BACKSPACE
후경색(BACKGREOUND COLOR) 칠하기 : CTRL + BACKSPACE
EDIT> FILL 옵션 선택해서 칠하기 : SHIFT + BACKSPACE



여기서 OPEN 명령어인 CTRL +O는 손이 좀 넓으신 분이라면 왼쪽 CTRL키를 이용해서 쓸 수 있지만 그 외 명령어는 아주 기형인 사람 아닌 이상 오른쪽 CTRL키와 ALT키를 사용하지 않고 왼쪽 CTRL키와 ATL키만 가지고 쓰기엔 절대 무리라는 사실을 아실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단축키들을 쓰려면 마우스를 쓰던 오른손까지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초래하게 되지요.

굳이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오른쪽 CTRL키와 ALT키는 되게 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그럼 윈도우즈 설치할 때 이렇게 잘못 잡힌 키보드 설정은 어떻게 다시 잡아주느냐?
제어판에 가서 드라이버 설치를 다시해줘야 합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7. 제어판에서 101키보드를 106키보드로 바꿔주기

스텝 바이 스텝으로 하나 하나 그림으로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INDOWS 10기준이며, WINDOWS10의 경우엔 과거와 많이 다른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먼저 설정에서 시간 및 언어항목을 선택합니다.

 

 

 

     

그 다음 지역 및 언어 항목에서 한국어 항목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옵션 버튼이 열립니다.

여기서 옵션 버튼을 클릭해봅니다

 

 

 

 




하드웨어 키보드 레이아웃의 레이아웃 변경 버튼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파란 창이 뜹니다.

여기서 한글 키보드 (103/106키)를 선택하고 로그아웃 버튼을 눌러서 재부팅합니다.

그러면 103 / 106 키보드로 설정이 바뀌게 되고 오른쪽 CTRL키와 ALT키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상 키보드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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