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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TO FRANCE, MARY STUART의 애절함을 노래하다

Category : MUSIC & MOVIE | 2012. 11. 4. 01:12

 

 

 

1. 비운의 여왕 MARY STUART

 

영국의 역사를 보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달리 기구한 운명에 휩쓸려 불쌍하게 삶을 살다 가는 인물들이 보게 됩니다. (이게 영국 한정이겠냐 만은) 그 중 한 명이 바로 스코틀랜드의 여왕이자 프랑스 왕비였던 MARY STUART를 들 수 있겠습니다.

 

생몰년 : 1542년 12월 ~ 1587년 2월 (44세)
재위기간
 ◦ 스코틀랜드의 여왕 : 1542년 12월 14일 ~ 1567년 7월 24일 (24년 222일)
 ◦ 프랑스의 왕비 : 1559년 7월 10일 ~ 1560년 12월 5일 (1년 149일)

 

 

그녀가 태어난 지 6일째 되는 날, 스코틀랜드의 왕인 아버지 제임스 5세는 전쟁 중에 얻은 병으로 30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고 그로인해 스코틀랜드의 왕위는 그녀에게 가게 됩니다. 당시 잉글랜드 왕이었던 헨리 8세는 자신의 아들 에드워드 왕자와 메리를 결혼시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통합시키려 했으나 프랑스의 유력 귀족 출신인 어머니 마리 드 기즈가 선수를 쳐 그녀를 프랑스로 보내어 프랑스 왕실에서 양육시키고 대신 섭정을 하게 됩니다. 프랑스에서 자라는 동안 프랑스 왕세자비가 되어 프랑소아 2세가 즉위한 후 프랑스의 왕비가 되고 그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맞게 됩니다만 세상 일은 그녀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듯 돌아가게 되죠.

먼저 시어머니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는 처음에는 똑똑하고 예쁜 맏며느리를 매우 귀여워하며 자신이 시집올 때 예물로 가져왔던 당대 가장 비싼 진주를 선물로 줄 정도였으나, 막상 메리 스튜어트는 평민 출신인 카트린을 시종일관 무시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 카트린을 피렌체 출신의 장사꾼이라고 불러 결국 시어머니의 눈 밖에 나고 말았는데, 그만 프랑소아 2세가 1년 만에 저 세상으로 떠나게 됩니다. 프랑소와 2세와 금슬이 좋았던 관계로 기즈 가문의 세력이 카트린을 능가하는 사태가 벌어져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는데다가 시어머니를 무시했으니 결국 메리 스튜어트는 스코틀랜드로 쫒겨나게 됩니다.

 

 

말이 스코틀랜드 여왕이지 태어나서 여태까지 프랑스에서 살아왔고, 사랑했던 연인도 죄다 프랑스인이어서 메리 스튜어트는 프랑스 인이나 다름없었는데 풍요로운 프랑스와는 너무나 다른 척박하고 거친 스코틀랜드에 적응을 하지 못해 이방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거기다가 카톨릭 교도였던 메리 스튜어트와 거의 신교도로 이뤄진 스코틀랜드 귀족들 간의 대립, 그리고 두 번째 남편인 단리 경과의 불화와 그로 인한 단리 경의 암살 의혹과 메리의 종교 문제까지 더해 여론이 극히 나빠져서 반란이 일어나고, 메리는 패배하여 감옥에 있다가 남쪽의 잉글랜드로 망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왕위는 그의 아들 제임스 6세에게 이어집니다.

 

 

일단 잉글랜드의 여왕인 엘리자베스는 메리의 망명을 받아주었지만 그다지 달갑지는 않았는데, 자신에게 자식이 없으므로 사실상 메리가 잉글랜드 제1왕위 계승권자 인데다가(이는 잉글랜드의 왕 헨리 7세가 딸인 마가렛 공주를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4세와 결혼시켰기 때문에 메리 스튜어트에게는 튜터가의 피가 어느 정도 흐르고 있기 때문) 가톨릭 교도라 프랑스, 스페인 등 구교도 국가에선 엘리자베스를 인정하지 않고 메리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메리 스튜어트가 잉글랜드에 있다는 것 자체가, 그녀가 역심을 품었든 그렇지 않았든, 엘리자베스 여왕과 성공회 교도들에게 위협이 되었고 그러기에 어차피 그녀는 시기가 문제였지 언젠가 처단될 운명이었던 것이죠. 결국 어느 날 모반을 꾸민 편지가 발각되어 메리는 재판에 회부됩니다. 메리는 재판에서 결백을 주장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고, 메리의 아들 제임스 6세는 그녀를 구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많은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저 당시 발견된 증거에 대해선, 대체로 위조된 건지 아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 일단 편지의 경우, 엘리자베스의 심복 측이 메리를 제거하기 위해 함정을 팠는데 메리가 낚였다고 추측하는 학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동안 평가는 "술수에 능한 요녀, 악녀"와 "종교분쟁과 왕위갈등의 희생자"라는 평으로 갈리는데, 전자는 그녀에게 고운 시선을 보내지 않은 성공회교도들과 잉글랜드의 일반적 평가고, 후자는 최근에 점점 조명을 받는 시각이 대세라고 합니다.


 

 

 

 

 

2. MIKE OLDFIELD, 그녀에 대해 노래하다. 

 

 

 

 


본명 : MIKE GORDON OLDFIELD, 1953년 5월 13일, 영국 태생. MULTI-INSTRUMENTALIST이자 COMPOSER. 음악 스타일은  Progressive rock을 필두로  Folk, Ethnic or world music, Classical music, Electronic music, New Age가 혼재되어 있는 다양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DANCE음악 까지 섭렵하고 있는 다재다능한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유명한 MUSICIAN입니다.

그가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은 뭐니뭐니해도 1973년에 발매한 데뷔 앨범 TUBULAR BELLS의 대성공으로, 연주 앨범은 팝 앨범차트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는 관례를 깨고 영국 차트 정상에 등극했으며 무려 5년간이나 차트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영화 EXOCIST에도 부분 수록되 전세계적으로도 엄청 유명세를 탑니다.) 

 

이 앨범의 진가는 PROGRESSIVE ROCK이라고 하는 범주에만 넣기에는 너무도 그 범위가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줘 대중음악 적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린 수작으로 아직도 칭송 받고 있습니다. 그 외 대중적으로는 1983년에 히트한 싱글 MOONLIGHT SHADOW도 있는데 여기서는 FOLK적 성향이 강한 음악을 보여 그의 음악적 재능의 다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런 MIKE OLDFIELD는 MOONLIGHT SHADOW에서 청아한 목소리를 보여준 여성 보컬리스트 Maggie Reilly를 다시 한 번 기용하여 1984년에 발매된 앨범 DISCOVERY에서 TO FRANCE라는 제목으로 위에서 언급했던 MARY STUART의 안타까운 일생과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FRANCE에 대한 애절한 노래를 들려줬으며 MOONLIGHT SHADOW까지는 아니지만 멀티히트를 올리는 성공을 하게 됩니다. 특히 이 노래는 민속 음악적 색채가 초반에 굉장히 강해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의 방대함에 다시 한 번 놀라게 합니다.

 

 

MIKE OLDFIELD - TO FRANCE

 

Taking on water
sailing a restless sea from a memory
a fantasy.
The wind carries into white water

Far from the islands
don't you know you're
Never going to get to France.

Mary Queen of chance will they find you.
Never going to get to France
could a new romance ever bind you.
Walking on foreign grounds like a shadow

Roaming in far off territory over your shoulder stories unfold

Your searching for sanctuary
you know you're
Never going to get to France.

Mary Oueen of chance will they find you...
I see a picture by the lamps flicker

Isn't it strange how dreams fade and shimmer.
Never going to get to France.

Mary Queen of chance will they find you...
I see a picture by the lamps flicker...
Never going to get to France.

Mary Queen of chance will they find you...
Never going to get to France.

Mary Queen of chance will they find you...
Never going to get to France.

Mary Queen of chance will they find you...

 

 

 

 

 

 

 

3. TO FRANCE : 리메이크 되어 지금도 불리우다.

 

아름다운 노래와 내용의 애절함과 안타까움 때문인지 TO FRANCE는 수많은 MUSICIAN들에게 리메이크되었는데요. 그 중 눈에 띄는 유명한 MUSICIAN들 중에서 ROCK 음악에 한정 진다면(여기 주인장의 성향이 이쪽이라 ^-^) BLIND GUARDIAN이 1996년 컴필레이션 앨범인 The Forgotten Tales에서 처음으로 리메이크 하게 됩니다.

POWER METAL 밴드답게 다소 무겁고 비장함까지 느껴지지만 역시 원곡의 애절함과 슬픔을 METAL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에 잘 표현했다고 생각 됩니다. 특히 HANSI의 거친 목소리와 이런 애절한 음악의 시너지는 METAL이라는 음악 차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상당히 독창적인 음악으로 재창조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BLIND GUARDIAN - TO FRANCE

 

 


다음은 TEATRE OF TRAGEDY출신의 LEAVE CHRISTINE이 이끄는 LEAVE'S EYES가 2011년 Meredead 앨범에서 리메이크 하였습니다.

LEAVE'S EYES의 리메이크는 원곡의 느낌에 충실해 보입니다. 보컬리스트도 여자인데다가 청아한 목소리가 또한 비슷해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듯. 원곡재현도 면 자체만 놓고 보면 상당히 잘 된 리메이크지만 독창적인 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LEAVES' EYES - TO FRANCE

 

 

 

이렇게 시대도 다르고 부른 사람도 다르지만 MARY STUART의 안타까운 삶과 애절함은 장르를 불문하고 잘 표현된 MIKE OLDFIELD의 TO FRANCE....
Mary Queen of chance will they find you...
Never going to get to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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