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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OZZY OSBOURNE - THE ULTIMATE SIN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3. 13:38



 

69. OZZY OSBOURNE - THE ULTIMATE SIN : JAKE E LEE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

국적: 영국

그룹: OZZY OSBOURNE

앨범명: THE ULTIMATE SIN
장르: (BRITISH) HEAVY METAL
제작년도: 1986년
레코드사: EPIC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ozzy.com/
멤버리스트: Ozzy Osbourne(vocals) Jake E. Lee(guitar) Phil Soussan(bass)
John Sinclair(keyboards) Randy Castillo(drums)

 


01. The Ultimate Sin

02. Secret Loser

03. Never Know Why
04. Thank God For The Bomb
05. Never
06. Lightning Strikes

07. Killer Of Giants

08. Fool Like You
09. Shot In The Dark





1. OZZY에 관한 매우 간단한 바이오그래피(결성부터 THE ULITAMATE SIN 앨범까지)

OZZY OSBOURNE(본명: JOHN MICHAEL OSBOURNE), BLACK SABBATH때 보여준 그의 어둡고 음울하고도 퇴폐적인 느낌마저 나는 보컬과 음악성으로 인해 현 HEAVY METAL의 음울하고 암흑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ROCK/METAL 팬이라면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물론 그렇게 된데는 OZZY 뿐 아니라 걸출한 기타리스트이며, BLACK SABBATH의 리더인 TONI IOMMI가 존재했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거기다가 음악적 비즈니스에도 뛰어난 눈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이름을 딴 OZZ 페스트의 창설 및 레코드 사 설립 등으로 여러 HEAVY METAL 밴드들을 발굴하여 후진양성에도 큰 힘을 보태줬기에 아직도 BLACK, DEATH, DOOM계열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HEAVY METAL 밴드및 ROCK 밴드들이 자신들에게 음악적 영감을 준 밴드를 지목할 때 BLACK SABBATH와 OZZY OSBOURNE이 수위를 다투는 밴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괜히 HEAVY METAL계의 대부라는 이름이 그에게 붙은 것이 아니었지요.

그런 그가 BLACK SABBATH의 9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NEVER SAY DIE를 끝으로 밴드를 탈퇴, 1979년 자신만의 밴드인 OZZY OSBOURNE이란 이름을 당당히 내걸고 새로운 음악적 인생을 시작합니다. 이미 NEVER SAY DIE 앨범 발표 훨씬 이전부터 BLACK SABBATH 밴드 멤버들 간의 갈등은 심화되어 가고 있었고 멤버자체들 간의 사생활들도 문제시 되고 있어서 이들의 멤버교체는 언제가 되느냐가 중요한 문제였던 것이었지 멤버들의 탈퇴는 기존사실로 받아들여졌던 상황이었는데 그 시작을 OZZY 자신이 열어버린 것이지요.

이후 OZZY는 BLACK SABBATH라는 수퍼밴드의 CAREER를 바탕으로 멤버를 모으는 거 까지는 쉽게 진행되었으나 새로운 멤버들을 가지고 자신이 생각했던 밴드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데는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기타리스트 쪽에서 그런 불만을 토로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된데는 OZZY 자신의 밴드가 BLACK SABBATH보다 더 뛰어난 밴드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고 그러기에는 TONY IOMMI라는 BLACK SABBATH의 중추를 뛰어넘는 기타리스트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초창기 OZZY OSBOURNE 밴드의 멤버는 계속해서 바뀌고 안정화 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러던 OZZY에게 드디어 맘에 드는 기타리스트가 나타났으니 그 유명한 RANDY RHOADS였던 것이지요. 당시 무명의 기타리스트와 다름없던(그래도 QUIET RIOT라는 밴드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보여줬지만) RANDY RHOADS의 가능성을 제대로 간파한 OZZY는 RANDY RHOADS야 말로 자신의 음악을 구사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타리스트라는 것을 깨닫고 그를 영입한 것이었는데, 찰떡궁합이란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생긴 단어라고 할 정도로 이 둘의 음악적 궁합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OZZY의 RANDY RHOADS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혜안은 적중했는데 당시 23세의 나이었던 RANDY RHOADS는 수록곡 전체를 작곡했을 뿐 아니라, 너무나 유명한 Mr.Crowley, Crazy Train 그리고 Revelation(Mother Earth)에서 가공할만한 FINGERING을 보여줘, OZZY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놀래키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RANDY RHOADS가 OZZY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을 시절의 앨범인 데뷔 앨범 Blizzard Of Ozz와 그 다음 앨범인 Diary Of A Madman은 대성공을 거두고 OZZY OSBOURNE 밴드를 전세계 METAL팬들로 하여금 큰 각인을 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OZZY-RANDY 콤비는 영원히 함께할 것으로 보였으나 세상일은 참 알 수 없게 돌아간다고 불세출의 천재인 RANDY RHOADS는 1982년 3월 19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이 세상을 뜨게 됩니다. 자신의 오른팔을 잃은 OZZY는 그 이후 밴드를 수습하기 위해 무려 4 명의 기타리스트를 맞이해야 했는데, 이들 전부다 투어용 기타리스트였지 진정한 RANDY RHOADS의 후계자로써 OZZY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 만큼 RANDY RHOADS의 그늘은 컸던 것인데 전혀 메꿀 수 없었보이던 이 공백을 매꿀 또다른 무명의 천재 기타리스트를 OZZY는 발견합니다. 바로 일본계 혼혈 기타리스트인 JAKE E LEE가 그였지요.
당시 유력한 OZZY의 새 기타리스트 후보였던 DOKKEN의 GEORGE LYNCH를 제끼고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JAKE E LEE를 선택한 OZZY의 판단은 이번에도 옳았음이 증명되었습니다. GEORGE LYNCH에 비해 테크닉이나 경력은 비록 모자랐지만 OZZY의 의도, 아니 그 이상을 해내는 JAKE E LEE의 잠재능력은 대단한 것이어서 그 까다롭고 RANDY RHOADS이외의 기타리스트는 생각지도 않았던 OZZY의 마음에 쏙 들어버렸던 것이지요. 83년에 JAKE E LEE를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맞이하고 나서 내놓은 BARK AT THE MOON은 RANDY RHOADS의 후계자로써 JAKE E LEE가 결코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역시 성공을 거두게 되 RANDY RHOADS의 공백후 잠시 흔들렸던 OZZY OSBOURNE 밴드는 계속해서 탄탄대로를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BARK AT THE MOON 투어를 마친 OZZY는 자신과 JAKE E LEE를 제외한 멤버교체를 단행하고 나서 2년간의 새 앨범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나온 것이 이번에 포스팅할 앨범이자 JAKE E LEE의 진가가 100% 발휘된 앨범인 THE ULTIMATE SIN인 것입니다.

 

 


 
2. THE ULTIMATE SIN

이 앨범 전작인 BARK AT THE MOON은 JAKE E LEE의 가능성과 RANDY RHOADS의 후계자로써 손색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앨범이라면 THE ULTIMATE SIN은 JAKE E LEE는 RANDY RHOADS와 다른 스타일의 기타리스트며 결코 그가 RANDY RHOADS의 환영으로 머물 평범한 기타리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앨범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그렇게 평가가 가능하게 된데에는 이 THE ULTIMATE SIN이란 앨범의 스타일이 이전 RANDY RHOADS 재적 시절의 OZZY OSBOURNE 음악과 스타일이 꽤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전 앨범들을 들어보면 양식미가 꽉 차있고 BLACK SABBATH때 처럼 까지는 아니지만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곡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THE ULTIMATE SIN은 양식미와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기존의 노선을 유지한 채 보다 기타 중심적으로 사운드가 진행되면서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던 LA METAL 및 BAROQUE METAL적 느낌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즉 이 때부터 JAKE E LEE의 기타는 다른 파트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아닌 독자적으로 나서게 되었으며 당시 기타계에서 테크닉 전쟁이 불꽃터지게 일고 있었는데 거기에도 동참하게 되었다는 의미지요. RANDY RHOADS 역시 기타의 천재이며 이런 물결에 동참할 수 있는 테크니션이었지만 전체적인 사운드와의 조합을 우선시 했던 그 와 달리 JAKE E LEE는 좀 더 자유스럽게 기타중심적 사운드를 추구할 수 있는 요건이 된 것이지요. 그 만큼 OZZY의 JAKE E LEE에 대한 신뢰부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 앨범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데 타이틀 곡인 THE ULTIMATE SIN에서의 HARMONICS의 구현, THANK GOD FOR THE BOMB에서의 강력한 리프와 OBLIGATO, SECRET LOSER에서 보여주는 ARPEGGIO 연주, LIGHTNING STRIKES에서 보여준 PICKING등 거의 全 곡에서 테크니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지요.
음악적인 양식 뿐 아니라 이 앨범에서 부터는 당시 METAL계를 강타한 또 다른 흐름인 카운터 컬쳐적 가사내용도 눈에 띄는데 핵폭탄과 같은 가공할만한 살상무기에 대한 경고를 담은 Thank God For The Bomb이라던가 기성세대에 대한 핍박을 그린 Never Know Why등이 그것입니다.
이 때부터 OZZY OSBOURNE도 시대적 조류를 적절히 수용하여 자신만의 음악에 융화시키게 되는데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LA METAL이나 그 외 METAL들을 좋아하는 팬들의 유입이 그 만큼 용이해졌지요. 이에 필연적으로 너무 상업적으로 간 것이 아니냐는 골수팬들의 비난의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이로써 은근히 OZZY팬들은 RANDY RHOADS파와 JAKE E LEE 긍정파로 구분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팬들의 논란이야 어찌 되었던 이 THE ULTIMATE SIN은 그 동안 OZZY OSBOURNE 앨범 중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게 되고 전혀 넘을 수 없어 보였던 RANDY RHOADS의 벽을 JAKE E LEE가 훌륭히 뛰어넘었음을 증명한 앨범으로 그 의의는 매우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여태까지 OZZY OSBOURNE에서 RANDY RHOADS를 뺀 다른 기타리스트를 생각하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 그것을 JAKE E LEE가 해냈기 때문입니다.

 

 



3. 그 이후

그러나 어떤 면에서 놓고 보면 JAKE E LEE는 RANDY RHOADS의 망령을 결코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아니 JAKE E LEE가 그렇다기 보다는 OZZY 자신이 그랬던 것이지요.
이렇게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는 JAKE E LEE였지만 OZZY는 자신의 가슴 구석에서 RANDY RHOADS를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 것이었지요. 그 이후 RANDY RHOADS의 추모 앨범인 TRIBUTE 앨범을 JAKE E LEE앞에서 발표한다던가 공공연히 죽은 RANDY RHOADS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 이르렀고 이는 JAKE E LEE의 심기를 긁어놓기에 충분한 사건들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쌓여가면서 OZZY와 JAKE E LEE간의 관계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으며 이는 결국 성격상, 음악적인 문제의 불일치로 커져가게 되며 결국 JAKE E LEE의 탈퇴로 이 문제는 종결되게 됩니다. JAKE E LEE는 훌륭한 기타리스트였지만 죽은 RANDY RHOADS의 혼을 OZZY에게서 떨쳐내는데 까지는 실패했던 것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 RANDY RHOADS라는 기타리스트는 단순히 OZZY의 오른팔이 아닌 BLACK SABBATH에서 독립한 OZZY OSBOURNE만의 사운드를 확립한 인물이었고 그런 그였기에 OZZY의 가슴 한켠에는 집요할정도로 그에 대한 아쉬움과 애정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JAKE E LEE도 어찌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을듯......

그 이후 현재까지 OZZY의 새로운 오른팔로써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는 또 다른 신예 기타리스트이자 젊었을 때 RANDY RHOADS와 거의 흡사한 Zakk Wylde가 그 뒤를 잇게 되지요.

 

 

 


 


뱀발) 이 리뷰는 장현희 씨가 쓰신 앨범 리뷰를 참고했음을 밝힙니다. 그러고 보니 장현희씨 소식을 마지막으로 접하게 된 것이 유니텔 활동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뭐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꾸준히 인터넷, 오프라인상 활동을 계속하고 계실 거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다시 한 번 그분의 해설 글들을 보고 싶군요.

뱀발2) 남들이 칭송하는 OZZY이지만 저는 그의 보컬형식이 정말 맘에 안듭니다. 이 앨범도 노래는 무지 좋은데 OZZY의 코맹맹이 보컬이 정말 맘에 안든다!!! 라고 아직도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고 있으니 말이죠.

뱀발3) 이 앨범 사기 전 까지 OZZY가 BLACK SABBATH의 보컬리스트였다는 사실도 몰랐었지요. 그리고 그렇게 HEAVY METAL사에 위대한 인물인지도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저 앨범을 샀었냐구요? 단지 저 표지에 뻑가서 암것도 모르고 그냥 산 것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멋진 표지만 보고 앨범 구입하는 경우가 꽤 많지요.(그래서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가 바로 BLIND GUARDIAN이었습니다) CD나 TAPE의 작은 표지에는 느낄 수 없는 LP판만의 대형 사이즈로 저 재킷을 뮤직랜드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그 때는 저 여자가 멋있어 보였더랍니다. 그래서 샀지요.(산것은 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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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L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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