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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SLAYER - SHOW NO MERCY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1. 18:30





56. SLAYER - SHOW NO MERCY : 또다른 형식의 위대한 THRASH의 시작

국적: 미국
그룹: SLAYER
앨범명: SHOW NO MERCY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3년
레코드사: METAL BLADE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slayer.net
멤버 리스트: Tom Araya (Vocals / Bass)    Kerry King (Guitars)
Jeff Hanneman (Guitars)    Dave Lombardo (Drums)



01. Evil Has No Boundaries
02. The Antichrist
03. Die By The Sword
04. Fight Till Death
05. Face The Slayer
06. Black Magic
07. Tormentor
08. The Final Command
09. Crionics
10. Show No Mercy




THRASH METAL 팬이라면 아니 HEAVY METAL 팬이라면 당연히 한 번쯤은 다 들어보고 이들의 이름을 인식하는, METALLICA와 함께 THRASH METAL의 시작을 알린 위대한 밴드인 SLAYER는 단순히 THRASH METAL을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버그라운드로 끌어올린 공적만을 가진 것이 아닌 NWOBHM을 계승하여(더 자세히는 VENOM) 반기독교적 사상, 극단적 스피드와 파워를 결합하여 METALLICA가 추구했던 음악과 다른 극단적인 THRASH METAL의 기초를 확립했다는데 있으며 이런 SLAYER의 음악적 사상은 수 많은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밴드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 후에 DEATH METAL과 BLACK METAL 즉 EXTREME MUSIC SCENE 이 생성될 수 있는 기초적 토양을 제공하게 되었다는데 있습니다. 이런 SLAYER의 음악과 정신은 수 많은 매니아층을 양산하였으며 이런 매니아들이 나중에 성장하여 METAL 사에 큰 획을 긋게 되는 수 많은 DEATH METAL, BLACK METAL밴드들은 만들게 되니 EXTREME MUSIC SCENE에서 SLAYER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정말 대단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런 EXTREME MUSIC의 확립에 큰 공을 새운 SLAYER의 시작은 SABOTAGE라는 스쿨밴드에서 드럼을 치던 Dave Lombardo가 FORCEWIND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Kerry King과 접촉하면서 그 역사는 시작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Kerry King과 같이 FORCEWIND에 있던 베이시스트 Tom Araya가 참가하게 되고 Kerry는 롱 비취에 오디션을 받으러 갔었을 때 만난 Jeff Hanneman까지 끌어들이게 되어 이렇게 4인조 진용으로 1982년 캘리포니아의 Huntington Park에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결성 후 Tom Araya의 차고에서 IRON MAIDEN, JUDAS PRIEST등 당시 잘나가는 BRITISH HEAVY METAL 연습하며 기회를 노리던 이들이었지만 당시 이들이 있던 LA에서는 LA METAL이 전성기로 치달으려 할 때였고 이런 LA METAL류의 음악이 인기 있었지 이들이 추구하는 과격한 HEAVY METAL은 그저 VENOM과 IRON MAIDEN같은 BRITISH HEAVY METAL의 아류정도로 치부되어 별 인기를 끌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SLAYER는 얼굴에 피갑칠을 하고 공포적인 이미지를 구축하여 여타 다른 HEAVY METAL 밴드와 차별성을 추구하였고 이는 곧 SLAYER의 음악적 특징과 카리스마 확립에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렇게 기회를 노리며 분주하게 클럽가를 돌며 연주하던 SLAYER에게 첫 레코딩 기회가 오게 됩니다. LA의 WOODSTOCK이란 클럽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METAL BLADE 레코드의 사장인 Brian Slagel이 SLAYER의 음악에 매력을 느껴 당시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의 음악을 모아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발매하고 있는 METAL MESSACRE 시리즈(여기에는 그 유명한 METALLICA도 참여했었습니다.)에 SLAYER의 음악을 녹음할 것을 제의하게 되는데, 그리하여 SLAYER는 METAL MESSACRE III 앨범에서 AGRESSIVE PERFECTOR라는 곡을 녹음하게 되었고 이 음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뷔 앨범 제작에 나서게 됩니다. 그러나 역시 LA METAL이 융성한 LA지역에서 이런류의 과격한 음악이 들어있는 음반을 레코딩 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으며 투어는 꿈도 못 꿀정도로 만성 적자에 시달려야 했던 이들에게는 당장 드럼의 스네어 헤드도 교환할 돈도 없을 정도였으니 그야 말로 이들의 첫 데뷔 앨범 내기는 정말 요원해 보였습니다. 이런 처지를 보던 Brian Slagel은 자신의 레이블에서 앨범을 만드는 조건으로 레코딩 외의 경비는 모두 Brian Slagel 사장이 부담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게 되는데 그리하여 천군만마를 얻은 이들은 83년에 드디어 첫 데뷔 앨범인 ‘SHOW NO MERCY'를 발표하게 됩니다. 마침 이들이 이 앨범을 내기 바로 내기 전에 동년도에 METALLICA역시 데뷔 앨범 ’KILL'EM ALL'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들 두 밴드의 성공적인 원투펀치로 인해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THRASH METAL SCENE은 급격하게 ACTIVATION되고 이로 인해 수 많은 언더에 있던 THRASH METAL 밴드들이 오버그라운드로 진입하게 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지요.


암튼 이들의 데뷔 앨범인 SHOW NO MERCY를 들어보면 솔직히 말해 약간 정돈되지 못한 모습과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니컬 하면서도 공포적인 느낌의 카리스마가 다소 약한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첫 번 째 곡인 Evil Has No Boundaries이나 6번째 트랙인 Black Magic 에서는 이미 현재의 SLAYER의 사운드 확립이 이뤄진 것은 높이 살만하지만 그 외 트랙, 특히 7번트랙부터 9번째 트랙에서는 완전한 THRASH METAL적 사운드라기 보다는 약간의 옛날 음악 냄새도 나는, 즉 아주 미약하나마 PUNK적 FELL도 나는 음악을 보여주는데 이는 THRASH METAL이 NWOBHM의 영향을 받았지만 PUNK의 영향권도 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기타리스트인 Jeff Hanneman은 PUNK 프로젝트 밴드를 계획했던 적도 있었으며 밴드 멤버들도 어떤 식으로던 PUNK에 영향을 받았던건 사실이니 말이지요. 거기다가 음악적으로 들어보면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과 상반되는 상당히 MELODIC한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보이는 것은 역시 데뷔 때 겪는 밴드들의 의욕과잉과 여러 악조건에서 탄생한 앨범인 까닭인듯 합니다. 하지만 현재 SLAYER 사운드의 시작을 알린 이 앨범은 역시 여타 밴드 앨범에서 느끼지 못한 엄청난 스피드감과 파워 그리고 공포적 이미지가 혼재되어 있다는 것을 캐치할 수 있으며 이런 음악적 특징은 당시 붐이 막 형성되고 있는 THRASH METAL음악이 대중적으로도 어떻게 파고 들 수 있었는지 그 모범적 답안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앨범이 있었기에 현재 SLAYER가 존재할 수 있었고 후속작들에서 진정 SLAYER의 음악성을 완성하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뭐니뭐니 해도 이들의 음악은 일종의 컬쳐쇼크 비슷한 것으로써 수 많은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에게 그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게 되었고 이는 곧 THRASH METAL 붐으로 확산되는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앨범적인 의의와는 달리 앨범 발매 이후 이들의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LA의 클럽가에서는 이들의 음악을 받아줄 클럽은 없었으며, 있다고 해도 평균 관중이 20명도 안되는 악조건의 연속이었으니 말이지요. 이런 SLAYER에게 샌프란시스코로 밴드를 옮겨보라고 누군가가 권유하게 되었고 마침 METALLICA도 L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옮겨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었기에 SLAYER도 결국 LA 메틀이 융성했던 LA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옮겨가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공연을 하게된 SLAYER는 LA와는 전혀 딴판의 무려 400명이나 되는 관중이 모여들고 이들의 음악에 환호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에 고무된 SLAYER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맹렬한 활동을 전개하게 되며 이들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그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는 LA와 달리 THRASH METAL의 성지가 되며 이를 거점으로 수 많은 THRASH METAL 밴드들이 탄생, 활약하게 되지요.
이후 이들은 84년 EP HAUNTING THE CHAPEL을 발표하게 되고 이 EP 발매후 SLAYER는 최초로 대규모의 미 서해안 투어를 나서게 됩니다. 이 투어는 대성공을 거두게 되고 드디어 SLAYER는 메이저 밴드로 이름을 날리게 되지요. 그리고 같은 해 1985년, 진정 이들의 사운드 특징을 확립한 명작 HELL AWAITS를 발매하게 됩니다.



뱀발) 개인적으로 이들의 이 SHOW NO MERCY 앨범은 처음에 받았던 강력한 인상(TAPE A면)에 비해 B면은 상대적으로 다소 지루함이 느껴지는 곡구성에 안타까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뱀발2) 이번 포스팅은 옛날 지구레코드에서 라이센스로 나왔던 이 앨범의 앨범 속지를 참고했음을 밝힙니다.(안필호 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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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BY THE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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