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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NAPLAM DEATH - WORDS FROM THE EXIT WOUNDS

Category : ROCK & METAL | 2020. 2. 25. 11:48

 

 

 

182. NAPLAM DEATH - WORDS FROM THE EXIT WOUNDS : GRINDCORE로 다시 돌아오기 시작한 앨범

국적: 영국 / 미국
그룹: NAPLAM DEATH
앨범명: WORDS FROM THE EXIT WOUNDS
장르: GRINDCORE / DEATH METAL
제작년도: 1998년
레코드사: EARACHE
공식홈페이지: www.napalmdeath.org
멤버리스트: Mark "Barney" Greenway(Vocals)    Jesse Pintado(Guitar)
Mitch Harris(Guitar)    Shane Embury (bass)    Danny Herrera(Drums)

 

 

 

01. Repression Out Of Uniform

02. Next Of Kin To Chaos
03. Trio-Degradable/Affixed By Disconcern
04. Cleanse Impure
05. Devouring Depraved
06. Ulterior Exterior
07. None The Wiser?
08. Clutching At Barbs
09. Incendiary Incoming
10. Incendiary Incoming
11. Thrown Down a Rope
12. Sceptic in Perspective

 

 

 

이전글 참조

117. NAPALM DEATH - SCUM (1집)
118. NAPALM DEATH - FROM ENSLAVEMENT TO OBLITERATION (2집)
58. NAPALM DEATH - HARMONY CORRUPTION (3집)
64. NAPALM DEATH - UTOPIA BANISHED  (4집)
172. NAPALM DEATH - THE PEEL SESSIONS (COMPILATION LIVE)
78. NAPALM DEATH - FEAR, EMPTINESS, DESPAIR (5집)
98. NAPALM DEATH - DIATRIBES (6집)
156. NAPALM DEATH - BREED TO BREATHE (EP)
157. NAPALM DEATH - INSIDE THE TORN APART (7집)
175. NAPALM DEATH - BOOTELGGED IN JAPAN (LIVE)

 

 

 

 

GRINDCORE의 제왕이었지만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여 음악적 변이를 일으킨 NAPLAM DEATH. HARMONY CORRUPTION 앨범 때부터 GRINDCORE에서 DEATH METAL로 전이하는 모습을 보이더만 그 이후의 앨범에서는 당시 유행했던 INDUSTRIAL ROCK 요소를 받아들여서 음악적 융합을 시도합니다. 그러기에 중기 NAPALM DEATH는 음악계의 테러리스트라는 말이 무색하게 EXTREME 계열의 음악치고는 다소 모던한 음악들을 선보이게 되죠. (어디까지나 EXTREME 계열 치고는입니다. 일반인이 들을 때는 똑같이 무지막지한 음악이지요 ^-^) 이런 NAPALM DEATH의 변모된 음악이 정점에 도달았던 것이 바로 DIATRIBES입니다. 이때의 NAPALM DEATH는 더 이상 GRINDCORE를 하는 밴드라고 할 수 없었으며 INDUSTRIAL적 요소가 가미된 DEATH METAL 밴드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습니다.

늘 똑같은 음악만을 해서는 도태되기 일쑤고 그러기에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 아티스트의 숙명이라고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는 밴드의 IDENTITY를 날려버리고 기존팬들의 반발과 이탈을 불러올 수 있기에 그 정도를 지킨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는 NAPALM DEATH도 예외가 아니었고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은 좋았지만 점차적으로 극악의 GRINDCORE를 좋아했던 EXTREME 팬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고 이는 음반 판매고에서도 드러나게 되죠. DIATRIBES 보다는 사운드적으로 강했던 INSIDE THE TORN APART 앨범은 2기 NAPALM DEATH 앨범 중 가장 저조한 판매고를 올리게 됩니다.
물론 90년대 말 시대적인 상황이 EXTREME METAL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이는 실망스런 결과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NAPALM DEATH는 1998년 발매된 8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WORDS FROM THE EXIT WOUNDS에서 과거의 GRINDCORE적 모습으로 회귀를 꽤하게 됩니다. 
  

 


첫 번째 트랙인 Repression Out Of Uniform은 전형적인 NAPALM DEATH식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으나 거기에 분노가 좀 더 서려있고 일반적인 DEATH METAL적 터치보다는 GRIND CORE에 초점을 맞춰저 있습니다. 2분에서 터져나오는 Danny Herrera의 BLAST BEAT의 드러밍은 이들이 다시 GRINDCORE를 확실하게 의식하고 있구나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GRINDCORE적 터치는 2번째 트랙인 Next Of Kin To Chaos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터져나오는 분노의 사운드는 이들의 음악의 원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후 6번째 트랙인 Ulterior Exterior이라던가 None The Wiser?에서도 이런 GRINDCORE로 회귀한 음악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더인 Shane Embury의 말로는 이 WORDS FROM THE EXIT WOUNDS 앨범은 밴드 사운드의 전환점을 나타내는 앨범이며 자신들의 뿌리를 재발견하게 되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앨범 전체적으로 GRINDCORE로 완전히 전이된 것은 아닙니다. 3번째 트랙인 Trio-Degradable/Affixed By Disconcern의 경우엔 이전 DIATRIBES에서 보였던 인더스트리얼적 요소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재미있게도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은 바로 MITCH HARRIS입니다. 그간 NAPALM DEATH에서 인더스트리얼적 요소를 가장 많이 사용한 멤버였는데 한 번에 그가 작곡한게 아닐까? 작곡가 확인하니 맞네! 할 정도로 그의 특징이 잘 살아 있습니다. 물론 MITCH HARRIS가 작곡한 곡들이 이전 인더스트리얼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는 곡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10번째 트랙인 Incendiary Incoming이나 11번째 트랙인 Thrown Down a Rope도 MITCH HARRIS가 작곡한 곡인데, 곡에서 그의 곡 기승전결 구조 특징은 나타나고 있지만 여기서도 강력한 GRINDCORE 특징이 강하게 살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완벽한 GRINDCORE로 다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예전 음악의 회귀를 거의 이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는 WORDS FROM THE EXIT WOUNDS 앨범이었지만 EARACHE에서 내놓는 마지막 앨범이 되어버립니다.
90년대 후반의 EARACHE RECORDS의 행보는 과연 EXTREME 전문 LABEL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밴드들에 대한 간섭이 심해지며 음악성 변경을 요구하는 등 횡포가 심할 시절이었는데 (대표적인게 CARCASS에게 MORDERN ROCK 스타일의 음악을 요구한 사건) 이는 거의 EARACHE RECORDS 시작 시절을 같이한 NAPALM DEATH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Shane Embury는 인터뷰에서 이 앨범 발매 후 EARACHE RECORDS의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TOUR가 힘들 정도였다고 토로할 정도였고 결국 마찰은 심해져서 NAPALM DEATH는 EARACHE를 떠나게 되죠.


그 이후 NAPALM DEATH는 진정한 GRINDCORE의 제왕으로 완전히 귀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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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URING DEPRA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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