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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YNGWIE MALMSTEEN - ODYSSEY

Category : ROCK & METAL | 2007. 2. 24. 18:09





28. YNGWIE MALMSTEEN - ODYSSEY : 그의 음악적 변화의 신호탄

국적: 스웨덴 / 미국
그룹: YNGWIE MALMSTEEN
앨범명: ODYSSEY
장르: NEO CLASSICAL / BAROQUE METAL
제작년도: 1988년
레코드사: POLYGRAM
공식홈페이지: http://www.yngwiemalmsteen.com

멤버리스트: Yngwie Malmsteen(Guitars)    Joe Lynn Turner(Vocals)
Bob Daisley(Bass)    Jens Johansson(Keyboards)    Anders Johansson(Drums)


01. Rising Force
02. Hold On
03. Heaven Tonight
04. Dreaming (Tell Me)
05. Bite The Bullet
06. Riot In The Dungeons
07. Deja Vu
08. Crystal Ball
09. Now Is The Time
10. Faster Than The Speed Of Light
11. Krakatau
12. Memories




너무 독선적이다, 맨날 주구장창 똑같은 음악만 양산해 낸다(것도 유행이 지난), 초기 앨범 때처럼 혼이 실린 음악을 요즘엔 보지 못한다 식의 악평들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는 YNGWIE MALMSTEEN이지만 그가 일렉트릭 기타사에 ROCK/METAL계에 끼친 영향은 엄청난 것이며 결코 평가절하 되서는 안되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가 왜 일렉트릭 기타사에서 한 획을 긋고 엄청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새로운 속주기법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보편화 된 테크닉이지만 그가 개발한 아르페지오 스윕피킹으로 인해 일렉트릭 기타를 광속의 속도로 연주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일렉트릭 기타의 연주 기법의 폭이 더욱 더 다양해 졌으며 표현의 범위가 더욱 더 넓어졌다는데 있지요. 제가 기타 연주 쪽에는 문외한이라 정확히 이에 대해 설명할 수 없어서 전문가의 글을 스크랩해 왔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게 이해하는 것이 더 빠를 듯 합니다.


잉베이 맘스틴이 연주하는 프레이즈는 클래식적인 발상이 대부분이다. 내추럴 마이너, 하모닉 마이너, 디미니쉬드 스케일을 사용해 속주 애드립을 만들어 가는 게 그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그는 같은 줄 위에서 7∼8 잇단음 이상의 긴 프레이즈를 매우 빠르게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은 바이올린을 켜는 주법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며, 이외에 그가 대중화시킨 아르페지오 스윕피킹도 바이올린 연주를 응용한 것이다. 또한 얼터네이트 피킹만으로의 연결시 나타나는 속도와 부드러움의 한계를 소위'2현 스윕'으로 극복, 스피디한 프레이즈를 좀더 유연하고 힘을 안 들여 연주할 수 있게 한 것도 그의 공로였다. 위와 같은 그의 면모가 여실히 나타나고 있는 것은 솔로 프레이즈를 할 때이다. 그의 애드립에서 엿볼수 있는 스케일 프레이즈-마치 스케일 연습을 하듯 음을 차례로 늘어서게 하며 연주하는 속주-는 그가 기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는 코드 하나 하나에 맞추어가며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이므로 매우 세밀하고 규칙적인 솔로라인을 만들어낸다. 잉베이 맘스틴의 등장으로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연습실로 직행했고 클래시컬 속주기타의 새 지평을 열게 되었다.

 

 


이런 YNGWIE의 기타 속주 기법은 일대 혁명이었고 그로 인해 80년대는 누가 더 빨리 그리고 더 어려운 난이도로 기타를 연주하냐가 지상 과제였을 정도로 테크닉 지상주의가 펼쳐집니다. 그 중심에는 그가 보급한 연주법이 당당히 자리잡게 되고 기타리스트들의 스탠다드가 되버립니다.
엄청난 기타 속주 테크닉 말고도 YNGWIE의 음악적 특징은 바로 클래식 요소가 많이 녹아 있다는 것입니다. 클래식 광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온 음악적 환경 탓에 일찍이 클래식 음악을 누구보다 많이 접한 그는 스스로가 파가니니의 팬이라고 할 정도로 클래식에 관심이 많고 조예가 깊었습니다. 그런 그의 음악에서 클래식적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의 연주곡들을 들어보면 클래식에서 모티브를 따온 곡들이 유난히 많음을 알 수 있고 클래식의 철저하게 계산된 양식미 역시 그의 연주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기타솔로와 연주가 유난히 치밀하고 한치의 틈을 보여주지 않는 이유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지요. 더 나가 그가 개발한 스윕피킹도 알고 보면 바이올린의 연주법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니 그러고 보면 클래식 음악이 얼마나 YNGWIE MALMSTEEN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단순하게 과거의 클래식 음악을 답습했다면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도 못하였을테고 지금까지 회자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의 위대함은 바로 클래식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ROCK/ METAL이라는 카테고리를 가지고 재생산했다는데 있습니다. 그것도 물리적인 단순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으로 말이죠.
테크닉적인 면 말고 이런 그의 클래시컬한 음악성은 NEO CLSSIC / BAROQUE METAL이란 신생 장르를 태어나게 하며, YNGWIE 이전에 수 많은 일렉기타의 선배들이 이뤄놓은 ROCK과 CLASSIC의 접목시도가 드디어 그로 인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의 데뷔가 몰고 온 엄청난 파장은 이제 시간이 지나 4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이 ODYSSEY앨범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동안 2명의 보컬리스트가 바뀌었고 새로운 보컬리스트로 RAINBOW와 DEEP PURPLE 출신의 걸출한 보컬리스트 JOE LYNN TURNER가 가입해서 많은 화제를 낳은 앨범입니다. 이런 멤버교체로 인해 그의 음악적 변화가 다소 예상 되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 변화의 폭이 생각보다 큰 편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변화가 이 앨범때부터 YNGWIE MALMSTEEN의 음악은 전작인 TRILOGY때부터 감지되었던 대중화 노선이 좀 더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전의 1,2집때의 선 굵고 파워풀한 JEFF SCOTT SOTO의 보컬이나 굵으면서도 하이톤 보컬을 적절히 잘 구사했던 3집때 보컬인 MARK BOALS에 비해 JOE LYNN TUNNER의 얇고 가는 음색은 전체적으로 일반인들이 더 듣기 쉬운 보컬타잎이며 음악자체도 복잡하고 꽉찬 양식미를 보여주던 클래시컬한 음악에서 쉬운 전개의 어떤 면에 있어서는 LA METAL적 필도 나는 음악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불 뿜는 기타 속주(정말 YNGWIE를 이렇게 잘 표현한 말도 없을 듯 하군요 ^^)까지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곡 자체는 이지 리스닝으로 변했어도 그의 기타솔로는 여전합니다. (더불어 키보디스트인 JENS JOHNASSON과의 경쟁하듯이 벌리는 기타와 키보드 솔로의 주고받기도 여전히 건재하구요. 개인적으로 이 둘의 솔로 경쟁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런 음악적인 변화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대중적인 지지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의 골수팬들의 심기를 건드려 이탈을 초래할 수 도 있는 위험한 시도입니다. 특히 그의 기타속주와 더불어서 클래식적 양식미를 좋아했던 팬들에게 있어서 이런 변화는 발전적인 변화로 받아들이기 힘든 요소가 더 많이 있으니 말이죠. 이런 우려는 어느정도 현실화 되어서 이 앨범은 기존팬들에게 꽤 많이 불평불만을 들은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3번 트랙인 HEAVEN TONIGHT의 대히트와 CRYSTAL BALL, DEJA VU, DREAMING의 곡들의 히트로 인해 이 앨범은 어느 정도 성공한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평가할 때 이 앨범을 시발점으로 YNGWIE MALMSTEEN의 음악은 다소 가벼워 지고 곡들의 중량감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앨범 이후 현재까지 앨범이 1,2,3집때 보여준 클래식적의 꽉찬 양식미면에 있어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1,2,3집이 워낙 뛰어난 앨범이라 무슨 앨범을 내던 이 3개의 앨범과 비교당하는 불합리함도 겪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이지 리스닝 계열의 가벼운 METAL류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앨범이고 복잡하면서 이전 초창기 때 YNGWIE 스타일의 앨범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그렇게 크게 와닿지 못하는 앨범으로 기록될 듯 합니다.




뱀발) 새 보컬리스트로 JOE LYNN TUNNER를 맞이한 직후 YNGWIE는 교통사고가 나서 오른손이 마비되는 큰 시련을 겪기도 했는데 다행히 완쾌되었고 무사히 ODYSEEY앨범을 발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그때 YNGWIE가 요절했다면 그는 기타사에 있어서 지미 핸드릭스급의 대우를 받았을 거라고 뼈있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YNGWIE 자신과 그를 깎아내리는 일부 팬들 양쪽에 일격을 가하는 멋진 말이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뱀발) 중3때 METAL을 좋아하는 나를 아는 친구녀석이 한 번 들어보라고 해서 처음으로 접한 YNGWIE의 앨범이었습니다. 당시 골수 THRASH 분자여서 이 앨범 자체 음악을 별로 안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만 HEAVEN TONIGHT은 당시 AFKN 라디오로 들었던 곡이라 아 이 음악을 연주한 사람이 YNGWIE MALMSTEEN이구나 라 첨 알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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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JA 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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