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OLLIPOP 2기의 첫 작품이자 VOCALOID 첫번째 작품인 HATSUNE MIKU V3이다.
이 VERSION3는 만들 생각이 전혀 없었던 작품이다.
원래는 2011년 100번째 FIGMA로 나온 APPEND 버전을 만들어 볼까 하고 생각 중이었고 그때 LOLLIPOP PROJECT의 시작을 알리던 FEI-YEN을 다 만들고 나서(그때가 2011년이었다.) 차기작으로 생각했었음.
2. 그런데 이게 MAIN PROJECT도 아니고 틈날 때 마다 만드는 SUB PROJECT인데다가 다른 기체들을 먼저 만들면서 후순위로 팍팍 밀리게 되었음.
그러다 RACING MIKU 2013 버전을 보게 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됨.
이 RACING MIKU 2013버전은 내가 본 역대 MIKU중 최고다!!! 이걸 3D로 만들어야 해!!!
이렇게 말이다.
3. 하지만 그 RACING MIKU도 계속 밀리고 밀려서 2016년이 되어서야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그 동안 ROLLIPOP은 총 17작품으로 1기를 마무리 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하였는데, 아무튼 ROLLOPOP 1기가 끝나자 마자 작업에 들어가서 RACING MIKU를 거의 다 만들게 될 즘 또 생각이 바뀌게 된다.
4. 원조 MIKU도 하나 쯤은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말이다.
그래서 RACING MIKU를 베이스로 해서 이 VERSION3를 만들게 되었다.
이것을 만들 때즘에는 VERSION4가 새로 나왔지만 비슷하지만 왠지 VERSION4의 복장이 맘에 안 들어서 그냥 VERSION3로 만듦.
5. 원래 만들려 생각만 했던 2011년에서 무려 5년 후에나 실체화 시키게 되었지만, 그렇게 밀린 덕분에 각종 3D SKILL이 더 늘게 되어서 각종 기능들을 이 MIKU에 쏟아 붓게 되었다. 어찌보면 그 이전의 LOLLIPOP PROJECT는 이 MIKU를 위한 PROTOTYPE들이라 봐도 될 정도로(물론 그럴 생각은 전혀 아니었지만)
6.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기존 LOLLIPOP 시리즈 처럼 각종 리깅 및 애니메이션 셋팅은 다 되어 있다. 거기다가 MORPH를 이용한 표정 변화도 OK
역대 LOLLIPOP 기체 중 유일하게 표정 변화가 가능하다
(이게 다 MH PROJECT에 나오는 사람들 만들면서 먼저 선행 TEST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7. 당시 샌디브릿지 i7 컴퓨터로 렌더링 했는데 꼬박 이틀이나 걸린, 역대 내 작품 중 렌더링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작품이기도 하다. (중간에 컴퓨터가 뻗어버린 것은 덤. 최악의 더위였던 2016년 한 여름에 그렇게 돌려댔으니)
8. 얘를 완성시키고 보니 이 VERSION3의 얼굴은 RACING MIKU의 얼굴을 그대로 가져다 쓰지 않고 따로 만들걸 하는 아쉬움은 있다.
첨 부터 완전히 확정된 계획 하에 만든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않게 이 PROJECT가 계속 확장되어서 나갔기 때문에 생긴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