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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SLAYER - HELL AWAITS

Category : ROCK & METAL | 2007. 3. 2. 19:22




61. SLAYER - HELL AWAITS : 초창기 이들의 위대한 명작
국적: 미국
그룹: SLAYER
앨범명: HELL AWAITS
장르: THRASH METAL
제작년도: 1985년
레코드사: METAL BLADE RECORDS
공식홈페이지: http://www.slayer.net
멤버 리스트: Tom Araya (Vocals / Bass)    Kerry King (Guitars)
Jeff Hanneman (Guitars)    Dave Lombardo (Drums)


01. Hell Awaits
02. Kill Again
03. At Dawn They Sleep
04. Praise Of Death
05. Necrophiliac
06. Crypts Of Eternity
07. Hardening Of The Arteries



이전글 참조
56. SLAYER - SHOW NO MERCY(1집)




SLAYER가 L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본거지를 옮긴 이후 여러 가지 여건들은 이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갔습니다. 먼저 LA에서는 이들의 음악에 대해 무반응에 가까웠던 것에 비해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줬다는 점, 그래서 이들의 첫 번째 데뷔 앨범이 살아 남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 EP HAUNTING THE CHAPEL의 발매 이후 나선 미 서해안 투어에서 성공을 거두게 됨과 동시에 이로 인해 언더그라운드에서 머물고 있던 THRASH METAL이 오버그라운드로 서서히 부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점 등이 그것이죠. 특히 THRASH METAL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은 이들에게 큰 호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데뷔 앨범인 SHOW NO MERCY때와 달리 밴드 내외부적으로 여러 가지 것들이 우호적이고 안정적인 조건기반이 형성되었기에 SLAYER는 더욱 더 음악에 매진 할 수 있게 되었고 드디어 1985년 2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HELL AWAITS를 발매, 더욱 더 성숙하고 공포스런 이미지의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게 됩니다.

 




전작인 SHOW NO MERCY는 데뷔 앨범답게 다소 미숙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곡 구성면에서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 HELL AWAITS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꽉찬 구성을 보여주며 스피드, 악곡구성, 녹음상태등이 현저하게 진보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앨범은 SLAYER 음악의 특징을 맛볼 수 있는 초기 명반이 되었는데 먼저 이들의 빠르면서, 사악하고 악마적인 분위기의 컨셉구조를 성공적으로 끌어냈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컨셉 앨범을 만들려고 한 적은 없었지만 시종일관 곡 분위기들이 달리고 때려부시는 공포의 음악을 추구하기 때문에 컨셉 앨범적 느낌이 강하게 드는 앨범들을 양산해 왔습니다. 그런 느낌이 처음으로 드는 앨범이 HELL AWAITS인 것이죠. 더구나 이 앨범에서 역대 SLAYER 앨범들 중 가장 컨셉 앨범 느낌이 더욱 더 강하게 드는 이유는 첫 곡인 HELL AWAITS의 도입부와 마지막 곡인 HARDENING OF THE ARTERIES의 마지막 부분 전주가 똑같이 이어지는 수미쌍관식 구조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 곡부터 끝 곡까지 스트레이트로 듣고 있자면 그 마지막 전주에서 앨범 전체가 한 곡처럼 느껴지면서 뭔가 형용할 수 없는 피가 끓는 듯한 느낌과 동시에 한 편의 잔인한 공포영화를 귀로 듣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줍니다. 이런 컨셉 형식의 구조 말고도 총 앨범 수록곡이 7곡 밖에 되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한 곡당 플레잉 타임이 길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곡 지향적이라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뭐 SLAYER의 음악이 다른 밴드에 비해 그렇게 긴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이전 작에 비하면 곡 당 길이도 길며 그 완성도는 매우 높고 매우 치밀한 전개방식이 돋보이죠. 거기다가 살인적인 Lombardo의 드러밍과 이들의 스피드는 혀를 내두르게 하기 충분합니다. 이런 스피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은 2번째 트랙 KILL AGAIN과 4번째 트랙인 Praise Of Death이며 다소 음울한 분위기로 시작하다가 여지없는 스피드로 혼을 빼놓고 마지막에는 TOM ARAYA의 스크리밍 보컬로 마무리 되는 At Dawn They Sleep(TOM ARAYA가 INTERVIEWS WITH VAMPIRES라는 책을 읽고 얻은 영감으로 처음 작곡에 참여한) 도 초창기 SLAYER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음악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이 앨범은 당연히 전작을 넘어선 대성공을 거둠과 동시에 SLAYER의 음악적 사상을 완성시키게 되었고 THRASH METAL이 완전히 오버그라운드에 정착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SLAYER의 한결같은 암흑적, 흑마술적 사운드와 앨범재킷은 후발 THRASH METAL 밴드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METALLICA와는 다른 또 하나의 음악적 시류를 만들기 시작한데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라이벌인 METALLICA 역시 1985년에 이들의 초기 명작인 RIDE THE LIGHTNING을 발매하게 되는데 이 앨범을 통해 그들은 단순 과격이미지를 벗어나 카운터 컬쳐로써의 THRASH METAL을 추구하기 시작하였고 이런 흐름은 후에 MEGADETH의 분전으로 THRASH METAL의 주류적 음악이 됩니다. 하지만 SLAYER는 이런 흐름에 몸을 담지 않고 끝까지 자신들만의 암흑적 이미지를 추구하고 현재까지 이끌어 가게 됩니다. 이런 SLAYER의 성향은 초과격파 THRASH METAL을 잉태하게 되었고 아직 언더그라운드에 있던 수 많은 밴드들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결국 SLAYER의 이런 변치 않은 음악성은 후에 DEATH METAL과 BLACK METAL이 생성 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되었다는 소리이죠.
그런 면에 있어서 이 앨범의 공과 역할은 다른 어떤 THRASH METAL 밴드의 앨범보다 크다 할 수 있겠으며 이후 이들의 최고의 앨범으로 평가받는 3집 REIGN IN BLOOD의 기틀도 이 앨범에서 완성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익스트림 음악이 생성된 시발점, 바로 SLAYER의 HELL AWAITS 앨범입니다.

 

 




뱀발) HELL AWAITS 처음에 나오는 이상한 말소리는 JOIN US라는 말을 거꾸로 재생한 말입니다.


뱀발2) 개인적으로는 이들 최대의 히트작이라 불리는 REIGN IN BLOOD 보다 이 HELL AWAITS 앨범이 더 좋더군요. REIGN IN BLOOD는 빠르기만 하지 이 HELL AWAITS에서 느꼈던 대곡지향적 느낌이 그다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느끼게 된 원인은 아무래도 REIGN IN BLOOD 앨범의 각 수록곡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다보니 그만큼 짧게 느껴진다는데 있었지요.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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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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